태그 : 최적
생명체; 사고의 관점에 이은 두 번째 글. 앞 글이 문제를 바라보는 전체적인 관점을 논했으니 이 글에서는 당연히 더 구체적인 분야를 하나씩 다뤄야 하겠죠.
우선 전체적인 '기조 발언'부터 시작합니다.
수명의 문제와 생물학적 수리에 대한 투자의 문제는 게임 이론이 제기하는 폭 넓은 진화론적 문제와 연결된다. 그것은 어떤 유리한 형질이든지 간에 최대 한계가 있는 이유에 대한 수수께끼다. 왜 자연 도태는 다른 것들보다 더 오래 살아 남을 수 있게, 더 크거나 더 빠르게, 또 더 많은 유리한 형질들을 만들지 않았을까? 수명 말고도 그같은 의문을 품게 하는 생물학적 형질들이 우리에게는 많다. 확실히 체격이 크고 머리가 좋고 빨리 달리는 사람은, 체구가 작고 머리가 나쁘고 발이 느린 사람보다 유리하다. 특히 사자나 하이에나를 막아 내야 했던 시기에 일어난 인류 진화에서는 그런 형질의 중요성은 지대했다. 왜 인간들은 평균적으로 지금보다 더욱 크고 더욱 현명하고 더욱 발이 빠르게 진화되지 않았을까?
이런 진화적 모형의 문제를 생각보다 어렵게 만드는 원인은 다음과 같다. 진화는 개체 전체에 작용하는 것으로 일부분에만 작용하지는 않는다. 살아서 자손을 남기거나 그렇지 못하는 것은 당신이지, 당신의 커다란 뇌나 빠른 발 그 자체는 아니다. 동물의 몸의 일부분이 커지는 것은 어떤 점에서는 유리하지만 다른 점에서는 불리할 수도 있다. 예를 들면 신체 중에서 큰 부분은 다른 부분과 잘 어울리지 않기도 하고, 다른 부분의 에너지를 빼앗기도 한다.
진화생물학자에게는 이를 표현하는 마법의 말로, '최적화(optimization)'라는 것이 있다. 자연 도태는 그 동물의 기본적 체제 하에서 동물의 성공적인 생존과 번식을 최대화할 수 있도록 각 형질의 크기, 속도, 수량 등을 형성한다. 그렇다고 해서 각각의 형질 그 자체가 최대치까지 가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각각의 형질은 너무 크거나 작지 않은, 어딘가 적당한 중간치에 맞춰진다. 이렇게 해서 한 동물로서의 개체는 각각의 형질이 가장 크고 또 작은 상태보다 성공도가 높아지는 것이다.
# by | 2008/05/09 19:16 | Evolutionary theory | 트랙백 | 핑백(2) | 덧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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