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그 : 사회

과학이 인간에 대해 밝혀내는 것과 현대 사회의 윤리

  간단한 생각에서 트랙백.

  이 글은 기린아님의 Tit-for-Tat과 현대 사회의 도덕에 대한 글에서 시작했습니다.  앞 글들을 참고하시려면 다음 글들을 보시길.

 다소 까다로운 논의가 들어 있어서 보기 귀찮으실 분을 위해 접습니다.



꽤 깁니다.

by 어부 | 2007/11/10 15:23 | Evolutionary theory | 트랙백 | 핑백(1) | 덧글(4)

[ 책 ] 제 3의 침팬지(The third chimpanzee)


(이미지; Yes24에서 퍼왔음다)

 
재리드 다이어몬드는 그의 저서들로 너무 잘 알려진 사람입니다만 간략히 소개하면, 1937년생인 진화생물학자(본령은 생리학이고 부업은 조류학, '취미'는 언어학)라고 합니다. 그리고 고전음악에도 취미로 일가견이 있는 것 같습니다. ^^

  이 책을 간략히 소개하자면, 헌정사에서 밝혔듯이 자신의 아들 쌍동이에게(무려 1985년생쯤....) "인간이 어디에서 오고 어디로 가는지"를 알려 주기 위해서 썼다고 합니다.

어디에서 왔나? '가장 가까운 친척은 침팬지와 피그미침팬지(보노보)다'
어디로 가는가? '멸망으로 간다.  최소한 지금까지는'

  침팬지와 피그미침팬지의 두 종류와 사람의 신체적인 유사성은 놀랄 정도입니다. 오랑우탄, 고릴라, 그리고 두 종류의 침팬지와 세 번째 침팬지(물론 사람이죠)는 흔히 같은 병에 걸립니다.  (만화
'닥터 스쿠르'에서 잘 나왔지만, 사육사가 감기에 걸리면 유인원 우리에는 접근할 수 없습니다. 옮기니까요)  약 600~800만 년 전에 - 지구 역사로 보면 한 순간이나 다름없죠 -  침팬지 계통에서 갈라진 인간은, 그 후 다른 유인원에 비해 무서운 속도로 진화해서(아래에 소개한 크리스토퍼 윌스의 '진화의 미래'란 책의 번역본이 충실합니다) 지금의 인간이 되었고, 그 동안 다른 유인원은 아주 느리게 진화해서 사실상 그 때나 지금이나 별로 변화가 없습니다. 
  하지만, 인간이 '인간으로서' 지내 온 역사가 짧은 만큼, 인간은 행동 습관에서도 놀랄 만큼 동물과 (특히 침팬지와) 많은 특성을 공유하며, 특히 침팬지가 갖고 있는 다른 집단에 대한 공격성을 그대로 갖고 있습니다. 이 점이 인류의 미래에 어두운 그림자를 던지고 있지만, 최근의 인간 의식의 변화는 조금의 희망을 줍니다. 어느 정도의 희망일지는 보시는 분 각자께서 판단해 보도록 하십시오.

 이 책은 '인간이 어째서 지금의 인간다운 특성을 갖고 있나'에 대한 아주 흥미로운 고찰입니다.  Spoiler가 이미 제 홈에 많습니다.  특히, 그의 저서들을 이해하는 데 이 책은 없어서는 안 될 출발점입니다.  이 책을 다시 보고 그의 다른 저서들을 보다 보면, 다른 사람의 말을 인용해서 "처녀작에는 그 작가의 모든 작품의 씨앗이 들어 있다"고 말한 시오노 나나미 여사의 말이 저절로 생각납니다.

漁夫

by 어부 | 2007/10/09 09:07 | 책-과학 | 트랙백 | 핑백(2) | 덧글(4)

[ 책 ] 이타적 유전자(The origins of virtue) ; Matt Ridley

  [ image from
이타적 유전자 ]

  개인적으로 저는
Matt Ridley의 책을 좋아합니다(그리고 이런 분 많으시겠죠).  이 책을 보고 나서 웬만하면 그의 책은 손에 닿는 대로 사 보고 있습니다.  Genome을 아직 못 봤고, 최근작 "Francis Crick; Discover of the genetic code"가 번역 안 돼서 안 읽은 것 외에는 'The Red Queen'과 'Nature via Nurture'를 볼 수 있었습니다.  저 같은 아마추어 무신론적 진화론자에게는 필독서급이죠.
  
이기적 유전자; Richard Dawkins를 보신 분들은 "유전자는 본질적으로 이기적이다.  인간이 유전자의 지배를 받는다는 것은 상당히 혐오스러운 생각이며 인간 사회의 현실을 제대로 설명하지 못한다"고 생각하실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기적인 유전자가 개체를 이타적으로 행동하게 만들 때가 있습니다.  상호작용을 하는 다른 개체가 친척이든가, 같은 개체와 상호작용을 반복할 경우 죄수의 딜레마반복되는(iterated) 죄수의 딜레마에서 나왔듯이 다른 개체가 친척이 아니더라도 배신이 최선책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리처드 도킨스 자신이 "'이기적 유전자'의 인간을 위한 2권이 있다면 바로 이 책이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 책에서 흥미로운 점은 게임 이론들에 대한 개략과 남녀의 성적 분화에 따른 협동, 그리고 인간 집단의 투쟁과 교역입니다.  제 블로그 여러 곳에서 스포일러가 들끓으니 내용 소개는 이 정도로 줄이죠.

  이 정도의 글쓰기를 보면 참으로 부러운 점이, 저자의 전문적 이해 뿐 아니라 문학과 철학적 이해도 보여 주기 때문입니다.  조금 전에 검색하면서 안 사실인데, 리들리는 영국의 귀족이며 Eton에서 교육을 받았다네요.  그리고 Economist의 과학 분야 편집자로서 오래 일했는데, 이런 경력으로 글 쓰는 실력을 단련했습니다.  딱딱할 수 있는 전문 과학을 풀어 쓰는 능력은 하루 아침에 생기지 않습니다...

漁夫

by 어부 | 2007/10/05 08:54 | 책-과학 | 트랙백 | 핑백(5) | 덧글(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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