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그 : 뼈

새의 골격; 내부 구조

  얼마 전까지 살았던 최대 조류에서 누렁별 님의 첫 질문은;

  땅 위에 사는 새의 몸무게는 500kg 정도가 한계인 모양이군요.  고래가 최대의 포유류인 것 처럼, 혹시 펭귄같이 바다에 살던 새 중에는 더 크고 무거운 종류가 있지 않았을까 하고 상상해 봅니다. 

  이 문제를 지금 다룰려면 
두 가지 가능성이 있습니다.  말씀처럼 더 큰 넘이 있었는데 모를 가능성하고, 원리적으로 안 되는 경우겠죠.  
  다들 알고 계시겠지만, 일단 새 뼈의 내부 모양은 포유류하고는 좀 다릅니다.  아래 그림을 보시면;

http://www.dkimages.com/discover/Home/Animals/Birds/Anatomy/Skeletons/Bone-Structure/Bone-Structure-3.html 

  그러면 사람의 두 가지 경우와 비교해 보시겠습니다.  왼쪽은 정상 뼈의 내부 구조, 오른편은 골다공증(osteoporosis; 骨多孔症)에 의해 약해진 모습입니다.

                             ▲
http://www.nlm.nih.gov/medlineplus/ency/imagepages/17156.htm

  오히려 사람의 골다공증 뼈가 새 뼈의 내부와 비슷하게 보일 정도입니다.  하지만 새들이 사람의 골다공증 환자처럼 앓지는 않죠.  그 이유는 새들이 나는 데 특화되어 있어서, 몸 도처에 기낭(氣囊)이 있고 가벼운 깃털로 몸을 보호하며, 뼈 전체적으로도 위처럼 속이 텅 비어 있기 때문에 전체적으로 체중이 작아서 뼈에 걸리는 하중이 적기 때문입니다.  뼈가 위 그림처럼 속이 텅 비어 있어서, 새의 뼈 중량을 다 합해 봐야 깃털 전체보다도 중량이 작다는 얘기도 찾을 수 있었습니다...  OzTL  [ 참고; 새 뼈의 강도가 크지 않기 때문에, 품질 좋은 화석이 되는 데는 이 점이 상당한 장애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
  새의 뼈도 그렇겠지만, 포유류의 뼈는 '멈춰 있는' 정적인 기관이 아닙니다.  대량의 무기물 창고로, 섭취하는 음식물의 상태 또는 필요에 따라 무기물이 축적되기도 방출되기도 합니다.  내부 골수 부분에는 뼈를 분해하는 파골(破骨) 세포가 있어서 필요할 때 뼈의 무기물을 뼈 밖으로 방출합니다.  파골 세포가 제대로 작용을 못 하면 소위 '통뼈'가 되는데, 이 경우 뼈 속의 공간이 부족해서 오히려 골절이 더 잘 일어나고 여러 문제를 야기합니다.


관계 별로 없어 보이는 얘기가 길었습니다.

by 어부 | 2008/03/06 23:02 | Evolutionary theory | 트랙백(1) | 핑백(1) | 덧글(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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