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스타인이 칭찬했듯이 셀은 처음 보는 악보를 받아도 잘 소화했고, 협연자에게 자기 연주 괜찮냐고 묻기도 했습니다. 이런 특성은 20세기 음악을 지휘할 때도 잘 발휘되어, 그와 오케스트라의 개성이 잘 나타난 엄격한 연주를 들을 수 있습니다.
월튼(Walton); 교향곡 2번, 힌데미트 주제 변주곡 - 셀/클리블랜드 O.(Columbia)과 더불어, Sony에 남긴 오케스트라 레파토리는 다음과 같습니다. 실황 녹음으로는 좀 더 남겼습니다만 제가 없어서.

위 CD는 일본에서 나온 시리즈 중 하나로, 월튼의 오케스트라 파르티타와 스트라빈스키 '불새' 모음곡(1919년)을 수록했습니다. SRCR 2553.

위 CD는 정성 들인 복각과 해설로 이름 높았던 Heritage 시리즈 MHK 63124입니다. 바르톡 '관현악을 위한 협주곡' 5악장에서 상당한 길이를 삭제하고 연결부를 셀 자신이 만들었기 때문에 처음 듣는 분은 놀라실 수 있겠습니다.

일본의 시리즈를 한국에서 라이센스한 3장 박스 중 하나. 라이센스 해설에는 무라카미 하루키의 소개 (소설 '1Q84') 덕에 아주 많이 팔렸다는 이야기가 실려 있습니다. 그런데 신포니에타는 연주를 안 좋게 말하는 사람을 다소 보았지요 ㅎㅎ 번호 S70368C.


바버와 W.슈만. 듣기 편한 20세기 음악입니다. 솔리스트는 브라우닝과 로즈가 각각 맡음. LP로 MS 6638.

월튼의 이 두 곡은 트랙백 포스팅에서 이미 대충 언급. 작곡가 자신도 연주에 경탄하기도 했다고 전합니다. LP로 MS 6736.

코다이 '하리 야노시' 모음곡과 프로코피에프 '키제 중위'(SBK 48162)가 있는데, 철저히 앙상블이 맞아 돌아가면서 유머스러운 감각도 충분합니다. 이 연주는 Sony에 셀이 남긴 가장 마지막 녹음 중 하나입니다.
漁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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