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수입] 슈베르트 : 현악사중주 전곡 (6UHQCD) - ![]() 슈베르트 (Franz Schubert) 작곡, 빈 콘체르트하우스 사중주단 (Vienna K/Westminster |
빈 콘체르트하우스 4중주단은 Westminster 초기 모노랄 카탈로그에서 슈베르트의 작품을 집중적으로 맡았습니다. 피아노 5중주곡은 이미 올렸고, (위 알라딘 링크엔 3,5,8중주는 빠졌습니다만) 나머지 9장을 한꺼번에 올립니다.
이 4중주단의 음악은 대략 70년 전 빈의 현악 연주자들의 스타일을 보여 줍니다. 부드럽게 다듬은 선율의 윤곽, 전체적으로 '각이 지는' 느낌을 피하는 해석. 액센트도 너무 두드러지게 끊지 않습니다. 당시 미국에서 제일 잘 나가던 부다페스트 4중주단의 '바삭바삭한(crisp)' 느낌과는 매우 다르죠. 선율을 다루는 스타일은 오히려 부시 4중주단을 연상시키는 점도 있는데, 그 정도로 긴장의 극점까지 밀어붙이는 성향은 상당히 덜합니다.
빈의 정통 4중주단이 슈베르트 전곡을 녹음한 사례는 아직까지 그렇게 많지 않습니다. 여러 모로 재미있죠.
'송어'를 포함해, 현 5중주와 인기 있는 4중주곡인 13~15번은 1950년의 녹음입니다. 그 이후에는 다소 비인기곡들을 녹음한 셈이죠. 다행이라 할 것은 송어보다는 4중주곡들이 상태가 좀 더 좋으며, 뒤의 녹음들은 모노랄 치고는 매우 선명합니다. 전반적으로 음량 수준이 크고, 약간 아쉬운 점이라면 소리가 좀 날카로운 편이죠. 이 시리즈 소리가 대부분 그런데 이 9장도 예외가 아닙니다. 본사 복각은 5중주곡과 8중주곡만 들어 봤는데, 상대적으로 좀 부드러운 편입니다.
아래 첫 음반은 MVCW-19033, LP로는 WL-5204. 커플링이 똑같습니다.

아래 둘째 음반은 MVCW-19034, LP로는 4,5번이 12번과 함께 WL-5210, 6번은 9번 D.173과 함께 WL-5224. 아래 자켓은 WL-5224의 디자인.


아래 음반은 MVCW-19036, LP로는 7,8번이 WL-5110, 10번 D.87이 11번과 함께 WL-5222.

아래 음반은 MVCW-19037, LP로는 13번이 WL-5115, 14번이 WL-5052.

아래 음반은 MVCW-19038, LP로는 15번이 WL-5041, 12번 '4중주단장'이 4,5번과 함께 WL-5210.

어쩌다 보니 '로자문데'는 LP를 갖고 있습니다. 크게 보면 생각보다 멋진 디자인이죠.


아래는 비교적 잘 연주되지 않는 작품들을 모았습니다. 3중주 2곡(D.471, 581)들 및 솔로 바이올린과 현악 4중주를 위한 론도 D.438. 론도는 솔로를 이 4중주단의 리더 안톤 캄퍼가 맡고, 그 자리는 보통 비올라로 이 4중주단 및 바릴리 4중주단과 많이 연주한 빌헬름 휘브너(Wilhelm Hübner)가 연주.
CD는 MVCW-19004. LP(WL-5223)로도 이 커플링입니다.

아래는 5중주곡. 제 2첼로는 귄터 바이스(Günther Weiss).
CD 번호는 MVCW-19002고, LP로는 WL-5033. 워낙 이른 시기의 녹음(1950년 7~10월)이라서 이 자켓 외에 가장자리에 조각 장식처럼 물결무늬로 나온 LP 초기 자켓이 존재합니다(이 보로딘 녹음 자켓 스타일이죠).
소리는 이 일제보다 본사 발매 box 음반(21번)이 더 낫습니다.

아래는 8중주곡. 자켓에서 보듯이 블라흐, 욀베르거, 폰 프라이베르크 등 Westminster의 관악기 녹음에 출연하던 빈 필하모닉의 멤버들 외에 '송어' 등에서도 출연한 헤르만이 더블 베이스를 맡았습니다. 음향이 모노랄치고는 좋다고 해도 좋은 스테레오에 견주긴 무리라, 빈 8중주단의 유명한 Decca 스테레오 녹음보다는 추천하기가 좀 망설여지네요.
녹음은 1951년 7월이고, CD로는 MVCW-19003, LP 초반은 WL-5094. 본사 box 음반의 22번으로도 들어 있습니다.

漁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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