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10/22 00:07

Pierre Fournier at Columbia(US) 고전음악-CD

  20세기의 가장 저명한 첼리스트 중 하나인 피에르 푸르니에에 대해서는 딱히 말을 많이 할 필요는 없을 것입니다.

  이 포스팅은 그가 미국 Columbia(CBS, 지금은 RCA와 함께 Sony Music에 속함)에 남긴 녹음들을 모았습니다.  이 레파토리의 대다수는 EMI, DG, Decca 등에도 녹음이 남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크게 인기를 못 끄는 느낌이 있긴 하죠.
 

  1959년 11월 발터프란세스카티와 함께 녹음한 2중 협주곡(MS 6158).  불과 3년 전에 오이스트라흐와도 EMI에서 녹음했는데, 조금 후 재녹음.  분위기는 전반적으로 완전히 다릅니다.  이 Columbia(US) 녹음은 소리가 약간 쏘는 감이 있지만, 연주 경향이 완전히 달라서 역시 추천할 만하죠.



  R.슈트라우스의 '돈 키호테'는 1960년 10월 클리블랜드 세베란스 홀에서 녹음했습니다.  위 사진은 자료가 충실하기로 정평이 난 Heritage 시리즈의 MHK 63123.  뒤의 카라얀 지휘 녹음(DGG)보다 저는 이 지휘 음반이 훨씬 더 마음에 드네요.  "과연 누가 이 음반을 싫어할 수 있을까"라 생각할 정도입니다.

  LP로는 아래 Epic BC 1135.  영국 Columbia에서 SAX 2495로 라이센스해 냈는데 훨~씬 비싸게 거래됩니다.

  아래 음반은 특이하게도 DGG와 계약 기간 중이던 1967년 10월 런던에서 녹음.  드뷔시, 마르티누, 쇼스타코비치라는 20세기 작품으로, 그의 정규 녹음 중 쇼스타코비치 소나타는 이것 하나밖에 못 봤습니다.  DGG에서 전에 녹음했던 앨범 2개와 마찬가지로 아들 폰다와 연주. 

  이 음반은 미국 Columbia의 정규 녹음인데 결국 main series인 MS나 M 시리얼로는 발매되지 않았고, 영국의 SBRG 72613으로만 나왔습니다(자켓 디자인은 위 CD와 동일).  위 CD는 일본에서 발매한 SICC-1942를 한국에서 라이센스(S80255C)로 낸 것입니다.

  아래 음반은 1981년 일본 방문 때 녹음입니다.  일본에 방문한 유명 연주가의 반주를 많이 맡은 고바야시 미치오(小林道夫)의 피아노로, 마르티누와 드뷔시의 소나타, 슈베르트 아르페지오네 소나타, 슈만의 아다지오와 알레그로죠.  마르티누와 드뷔시는 바로 위 폰다와 녹음 이후 두 번째, 슈베르트와 슈만은 DG에 이미 녹음이 있습니다.


  위 CD 사진은 67년 녹음과 마찬가지로 일본에서 나온 것(MLK 60744)을 한국에서 라이센스(CCK-7761)한 것입니다.
  LP 시대에는 지구레코드에서 라이센스하기도 했습니다.  일본 녹음인지 LP로는 미국 본사에서 발매 안 된 듯합니다.  일본 LP는 28AC-1296, 지구레코드는 JC KJCL 5246.


  너도나도 다 box로 나오는 분위기라, RCA에 있는 슈베르트, 슈만, 브람스의 트리오 녹음들과 함께 묶어 나올지도 모르겠습니다.  이걸 구하려 기다리는 분들께는 좋을지도요.  그런데 푸르니에 타계가 1986년이니 나오려면 6년은 기다려야 하나....

  漁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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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한우 2020/10/22 22:56 # 답글

    - 브람스 이중 협주곡은 기억이 맞으면 발터하고 프란세스카티가 모차르트 협주곡을 녹음하고 난뒤 이 곡도 녹음을 해보자고 해서 만들어진 것이라고 알고 있습니다. 돈 키호테는 저도 카라얀 셀 두 버전이 모두 다 있는데, 개인적으로는 카라얀의 화려한 반주가 더 좋아서 카라얀 버전을 자주 듣는 편입니다. 물론 셀 버전도 무시 못할 강력한 연주이기는 하죠. 엘피 가격이야 ㅎㅎ 요새 영국 Columbia의 SAX 초기 실버 초반은 정말 인기 없는 곡이 아닌 이상이야 가격이 계속 뛰고 있는 모양새인지라 라이센스 받아서 발매한 것들도 덩달아 가격이 급등하는 것 같습니다. 솔직히 가격만 보면 영국에서 녹음한 것을 미국에서 라이센스한건가 싶기도 하죠.

    - 본문에서 언급하신 것 중에서 일본에서 녹음한 것만 없는데, 이거 어디서 구해야할지 난감하네요;; 다만 일본 소니가 가지고 있는 것을 소니 본사에서 내줄지는 사실 좀 의문입니다. 셀만 하더라도 1970년 일본에서의 라이브 공연은 정작 그 거창한 전집에서는 짤렸죠.

    p.s. 그나저나 본문에 언급된 브람스 이중 협주곡과 슈트라우스의 돈 키호테의 초반 엘피 뒷면 해설은 정말 빽빽하게 적어놨더라고요. 오리지널 자켓 재현한다고 해설이 그대로 실린 것은 좋은데 읽는데 눈이 너무 아파서 읽다가 포기 했었습니다 ㅋㅋㅋㅋㅋㅋ
  • 한우 2020/10/22 23:08 #

    지난번 댓글에서도 잠깐 적었지만 피터 제르킨의 박스를 구입해서 듣고 있는데, 어부님도 알고 계시면 좋을 것 같은 정보가 있어서 알려드립니다. 피터 제르킨 본인이 말하기를, 루돌프 제르킨이 카잘스하고 1964년에 녹음한 바흐의 브란덴부르크 협주곡에서 본인은 1-3, 6번에서 하프시코드로 반주를 했었고 5번은 아버지가 피아노 연주를 했었다고 합니다. 반면 4번의 경우 본인이 녹음 일정 초반에 본인의 연주회로 인해서 참여를 못하자, 4번의 1악장 반주를 아버지가 피아노로 했고, 나머지 악장에서는 (녹음 장소에 나중에 도착한) 본인이 피아노로 반주를 해서 완성시켰다고 합니다. 그리고 어부님이 만드신 디스코그래피와 다르게 해설지에는 실황 녹음이라고 나와있지는 않네요.
  • 漁夫 2020/10/23 00:23 #

    * 이중 협주곡과 모차르트의 날짜를 비교하니 전자가 바로 다음이네요. 말씀이 맞나 봅니다.
    * 셀은 라이센스인데도 원래 SAX에서도 비쌌습니다. 베토벤 9번(2장)이 1000$ 넘은지 이미 오래라더군요.
    * 일본 녹음은 라이센스가 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757346 여기 판매자 중고에 있네요.
    * 제가 카잘스의 브란덴부르크와 관현악 모음곡이 일제 CD로 있는데, 연주자 섹터 구별을 꼼꼼하게 옮기지 않았네요. 감사합니다.

    ps. scanner로 확대해서 보면 조금 낫습니다. 멜쿠스 원반 해설을 그렇게 확대해 보기도 했죠. ㅎㅎ
  • rumic71 2020/10/23 14:54 # 답글

    셀 음반 궁금해지는군요. 슈트라우스는 멘탈적으로도 카라얀이 제일 걸맞는다 생각해 왔습니다만...(ex. 영웅의 생애)
  • 漁夫 2020/10/23 17:28 #

    제가 아무래도 카라얀보다는 셀 취향이라 ㅎㅎ
    푸르니에가 EMI에 있던 시절 카라얀 지휘로 돈 키호테를 녹음하기 원했다고 합니다. 레그는 뭣 때문인지 대신 클렘페러/PO를 제안했는데, 그것도 실현이 안 돼서 푸르니에가 섭섭해 했다네요.

    영웅의 생애는 푸르트뱅글러나 셀 누구도 녹음을 남기지 않아서 비교가 불가능하네요. 사실 이 둘이 차라투스트라를 녹음 안 한 것도 매우 아쉽습니다.
  • rumic71 2020/10/23 18:33 #

    저도 동감입니다. 차라투스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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