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5/10 02:15

코로나 2019 ] 5월 초 서울; 클럽발 집단 감염 Critics about news

  서울의 실시간 상황.

7. 코로나 2019 ] 검체 분석 방법과 고려 사항 
6. 코로나 2019 ] 전염병 병원체의 진화
5. 코로나 2019 ] 병원의 시스템
4. 코로나 2019 ] 검사 용량
3. 코로나 2019 ] 중국인 입국 금지 정책에 대해 II
2. 코로나 2019 ] 중국인 입국 금지 정책에 대해
1. 민감도(sensitivity)와 특이도(specificity), 위양성(false positive)과 위음성(false negative)

  ======================

  서울-경기 권역에 코로나19의 큰 불똥 하나가 튕겼다.  용인 66번 환자 건이다(link).

  이 건이 우려스러운 것은 클럽을 통한 접촉자 수가 매우 많다는 점이다.  서울 내 동선을 봐도...
   
○ 4. 30.(목) 서울 송파, 경기 가평, 강원 춘천·홍천
  - 10:55 송파구 장지동 송파파인타운 지하주차장에 도착 후 도보로 이동
  - 11:00~11:19 이디야 송파파인타운점
  - 11:20~ 차를 타고 이동해 경기 가평과 강원 춘천·홍천에서 시간
○ 5. 01.(금)
  - 16:22 송파 파인타운 지하주차장
  - 16:27~16:34 장지역 화장실을 이용
  - 16:37~ 송파파인타운 지하주차장으로 되돌아와 집으로 출발
  - 17:30 자택 귀가
  - 18:09~18:46 수지구 황재코다리냉면 : 접촉자 1명(종업원)
  - 19:00 기흥구 레스프리 드 분당(자차) : 접촉자 1명(사장)
  - 19:20~22:00 자택 귀가(자차)
  - 8100번 버스로 용산 이동
  - 22:57~00:19 용산 우사단로의 주점 '술판'
○ 5. 02.(토)
  - 00:20~00:23 인근 편의점
  - 00:24~01:00 '킹클럽'
  - 01:06~01:31 주점 '트렁크'
  - 01:40~ 10분간 또 다른 클럽에 갔으나 방역당국은 이 클럽의 이름을 즉각 공개하지 않고 접촉자 확인중.
    (후에 '소호', 'HIM' 클럽을 더 방문한 것으로 확인. link)
  - 02:00~03:10 킹클럽
  - 03:11~03:12 인근 편의점
  - 03:32~03:47 주점 '퀸'

  - 04:40 자택귀가(택시) : 접촉자 1명(택시기사)
  - 16:00~17:06 관외동선
  - 17:32~17:40 노브랜드 용인청덕점(친구차량) : 접촉자 1명
  - 17:50 자택 귀가(친구차량)
○ 5. 03.(일)
  - 12:15~12:32 관외동선
  - 12:50 자택귀가
○ 5. 04.(월) 자택 기거
○ 5. 05.(화)
  - 10:33 관외동선
  - 11:00 기흥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검체 채취(씨젠의뢰)(자차)
  - 11:30 차량접촉사고(기흥구보건소 앞) : 접촉자1명(보험사 직원)
  - 11:41 약국 방문 : 접촉자 없음
  - 11:43 자택귀가(동거인 차량)

 (from 동아사이언스 기사(link))

  아래 이미지는 출처를 모르겠는데, 위에서 빠진 가평/홍천 외 '관외동선'이 나와 있어서 추가.



  이 클럽 접촉자 수는 현재까지 무려 7222명이 확인됐고(link), 그 중 반 이상이 연락되지 않는다(link).  이 이유 중 하나로 짐작할 수 있는 것이, 클럽들 중 성 소수자들이 이용하던 곳이 있었다는 것이다.  물론 '이런 시기에 열심히 움직이고 떠드는 클럽을 가?'란 주변 시선도 있었을 테지만 성 소수자를 보는 한국의 일반적 시선을 감안하면...
하나 더 이런 사례마저 나왔다(link).  이용자들의 특성상 카드 추적마저 어렵다는 것.  사실 이번 사례는 신천지 집단감염보다 더 나쁠 수도 있다.  신천지에서는 명단 관리가 철저해 추적이 용이했으나, 지금은 그렇지 않다.
  우려할 만한 점은 하나 더 있다.  용인 66번 환자의 증세는 2일(아마 오후)에 나타나기 시작했다.   그러면 이 환자는 대체 어디서 감염됐는가?  전형적 잠복기가 3~5일임을 고려해야 한다.  그리고 바로 앞 링크에서 지적한 대로, 이 건과 관련해 확진된 환자들의 증상 발현일이 66번 환자에 감염됐다 보기엔 빠른 경우가 있고, 더군다나 일부 환자들이 66번 환자와 동선이 겹치지도 않는 모양이다.  공식 발표들도 이 점을 의식한다.  더 자세히는 이 링크도 참고(link).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이날 충북 오송 질병관리본부에서 열린 정례 브리핑에서 “이태원 클럽과 관련한 집단 감염이 초발 환자(용인 66번 환자)에 의한 단일한 전파나 확산이 아닌, 산발적인 전파의 연결고리들에 의한 것일 가능성이 상당하다”고 밝혔다. 이태원을 중심으로 이미 ‘조용한 전파’가 진행 중이었을 수 있다는 추정인 것.
  그에 대한 근거로 권 부본부장은 “초발 환자의 증상 발현일이자 클럽 방문일인 2일에 증상이 나타난 다른 사례들도 있고, 초발 환자가 방문하지 않은 날에도 증상이 나타난 경우가 있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다만 추적조사 과정에서 증상 발현일도 변할 수 있고, 추가로 발견되는 환자에 따라 발병 시기는 달라질 수는 있다”고 덧붙였다.

  좀 전에 4월 26일(또는 말)부터 5월 6일(기간 2주일 전)까지 이태원 클럽을 방문한 사람은 증상 여부에 상관 없이 코로나19 검사가 가능하니 신고해 달라는 메시지가 온 것도 이를 반영한다 볼 수 있다.

  객관적으로 보아도 대한민국의 중추라 볼 수 있는 서울이 대구처럼 준 통제 불능까지 간다면, 사회 분위기나 경제에 미칠 타격은 아마 비교가 안 될 것이다.  경기/서울에서 콜센터나 교회 건은 어찌저찌 막았는데, 이번은 문제가 더 심각할 수 있다.  제발 잘 넘겼으면 하는 생각밖에 안 든다[ps.3].

  漁夫

ps. 이번 건이 크게 퍼지면, 지난 번 신천지와 마찬가지로 사회의 양지에 드러내기 어려운 취향을 가진 사람들이 전염성 질병에 얼마나 취약할 수 있음을 알려 주는 시금석이라 할 수 있겠다. 신천지와는 달리 이들은 일부러 전염을 조장한다든지 의심을 살 법한 이유가 없으니 아직 특히 비난할 필요가 없다. (말을 약간 수정)
[추가] ps.2. 리플에서 신천지에 대한 언급을 지적하신 분이 있어서 내 입장을 밝힌다.  사태 초기부터 교주가 적극적으로 당국에 협조하라고 진정성 있게 신도들에게 호소했냐?  Perhaps NOT.  신도들은 어땠는가?  이유가 무엇이건 - '아우팅 우려'나 교주 탓이건 - 안 들은 사람들이 있으며, '편견'을 불식시키는 데 기여하지 못했음은 확실하다.
  첫 리플에 대부분 적어 놓았지만, 나는 교주가 이재명과 숨바꼭질한 것이 말로(만) 공언한 '협조'와 일치한다고 생각지 않는다.  대저 말보다 행동이 진짜 생각을 더 잘 드러내는 법이다.
[추가] ps.3. '조용한 전파' 진행이라면, 차라리 부근 요식업소 근무자에 한해 싹 다 검사 들어가는 편이 나을 수도 있겠다.  어차피 그 부근에 맘놓고 가기는 글렀으니까.

덧글

  • 채널 2nd™ 2020/05/10 03:05 # 답글

    >> 신천지와는 달리 이들은 일부러 전염을 조장한다든지 할 이유가 없으니

    편견입니다. 무슨 신천지가 의도적으로 전염을 조장했다고 하는 그런 뉘앙스가 읽히는데, 그치들이라고 해서 뭘 알고 "일부러" 전염을 조장했겠습니까?

    굳이 신천지를 편들자면 지들도 잘못 아다리되면 아조 병신될 것 같으니까 .... 숨기고 숨겼을 거라고 생각될 뿐. <<<< 뭐, 이재명이라든가 박원순이 같은 병신 새끼들이 아주 뼈다구를 부숴 버리겠다고 온갖 야지는 다 놨으니까 이해가 안되지 않는 것은 아닌..

    게다가 이번 서울(?) 클럽 사태를 보고 어이가 없는 것이, 예전에 무슨 확찐자가 부산의 어떤 어떤 클럽에 놀러 갔다는데, 그 때는 확찐자가 하나도 없었다는데, 왜 이런 어처구니가 없는 차이가 생겼는지 이해를 할 수가 없습니다.

    무슨 선택적인 감염이랄까 전염도 아니고., 대구 확찐자는 뭐, 물 확찐자였다는 겁니까?

    똑같이 클럽에서 신나게 놀았을텐데 왜 부산에서는 확찐자가 제로였는지..

    대구 확진자 다녀간 부산 클럽, 당일 480명 방문했다. .... 군 입대를 앞두고 이틀에 걸쳐 부산 지역 클럽과 술집 등을 방문한 대구의 10대 남성이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이하 생략]]


  • 漁夫 2020/05/10 10:50 # 답글

    채널 2nd™ 님 /
    "지난 23일 확진 판정을 받은 대구 서구보건소 감염예방의학팀장도 확진 판정 직전까지 자신이 신천지교회 교인라는 사실을 숨겨, 결국 다른 동료 직원 4명에게 바이러스를 전파했다." ( http://www.donga.com/news/article/all/20200227/99903485/1 )
    이건 개인 행동이라고 해도, 이만희하고 이재명 숨바꼭질 건을 봐도 정말 신천지가 사건 초기부터 진심으로 방역에 협력했다고 말하기엔 문제가 꽤 많습니다. 신천지에서 나온 사람들도 그렇게 생각한다는 보도도 나왔고 말이죠. 전 이재명이 '무식하게' 밀어붙이지 않았으면 이만희가 검사 받았을지를 의심하는 입장입니다. (덧붙이는데, 전 이재명의 '손가락 혁명군' 같은 짓을 매우 혐오합니다)

    전 지금 종교적 성향도 없고, 많은 기독교 신자들처럼 신천지 신자라는 이유로 혐오하는 데는 딱히 동의하지 않습니다만, 혐오하는 사람을 말리기 매우 힘들 정도로 이상한 정황이 꽤 많았다는 의견엔 반박하기 힘듭니다. 방역팀장조차 저랬는데 뭐라 하겠어요?

    다른 사례도 있죠;
    무단이탈 후 펜션서 춤 추고 커피마신 신천지 확진자 http://m.kmib.co.kr/view.asp?arcid=0014416535
    자가격리 위반·신천지시설 폐쇄 명령서 찢은 3명 불구속기소 https://www.yna.co.kr/view/AKR20200422088000053
    자가격리 어기고…연극보고 커피·피부숍 영업 http://www.donga.com/news/article/all/20200227/99903485/1

    공정하게 말하자면, 격리된 신천지 신도 수를 고려하면, 이 정도는 일반인보다 비율이 딱히 많다고 보긴 힘들 수도 있습니다. http://naver.me/xFH60r7e (무단이탈 등 자가격리 지침을 위반해 적발된 사람은 하루 평균 6.4명. 0.37%)
    하지만 이런 사례들이 신천지 신도가 일반 기독교 신자들에게 일부러 병을 옮기려 시도한 사례가 있다는 보도들의 설득력을 올려 준 것은 부정하지 못하죠.
  • 채널 2nd™ 2020/05/10 11:13 #

    전반적으로는 ㅎㅎ 잘 이해하고 있습니다 <<<< 다만, 신천지 케이스는 '초기'라서 다들 그렇게까지 엄격하게 생각하지 못해서 그런 일들이 생겼을 것 같다는 나름 면피라면 면피를 주고 싶습니다.

    예전 신천지 케이스처럼 다시 -- 클럽발 확진 유행? -- 특정 클럽 이용자들을 갈구면 뭔가 사달이 날 것 같다는 생각은 기우에 그치기를 바랄 뿐입니다.
  • 漁夫 2020/05/10 11:23 #

    채널 2nd™ 님 /
    제겐 교주의 행동이 결정적이었어요. 누가 봐도 억지로 응했다는 느낌이 팍팍 들겠구나 해서요.
  • 2020/05/18 12:16 # 삭제 답글

    그래도 클럽건은 신천지 건의 경험도 있고 해서 질본에서 최대한 억제하려고 하고 속단은 이르지만 성공적인 편이긴 한 것 같군요.
  • 漁夫 2020/05/18 23:47 #

    앞으로는 이런 식으로 숨바꼭질(두더지 잡기)이 될 겁니다. 선례가 없어서 통제 못 하던 곳에서 터지면 우루루 가서 규제 내리고 추적하고, 이걸 반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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