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12/16 17:28

구입한 중 2017년의 클래식 음반 선정 고전음악-음반비교

  2012년의 음반 선정, 구입한 것 중 2013년의 클래식 음반 선정, 구입한 중 2014년의 클래식 음반 선정, 구입한 중 2015년의 클래식 음반 선정, 구입한 중 2016년의 클래식 음반 선정의 후속.  올해가 며칠 남았지만 더 이상 음반을 사지 않을 생각이라서 그냥 올립니다.
  요즘엔 매우 많은 음반들이 (단가 유지하려는 목적으로) anthology나 artist box 식으로 나옵니다.  이걸 전부 그 편 장르로 몰아넣기에는 좀 애매해서, 내용이 대다수를 차지하는 장르 쪽으로 분류하기로 했습니다.  가령 Marcelle Meyer EMI 전집의 대다수는 독주곡이므로 그 편으로 분류.

1. 교향곡

  아무래도 이고르 마르케비치의 베토벤 교향곡집(DG Japan)에 들어 있는 합창 교향곡을 골라야 할 것입니다.  4악장에서 템포가 조금 이상하게 느껴지는 점은 있습니다만 그래도.

  하나 더 고른다면 힘들지만, 베스트 러시아 클래식 골드 100선 중의 로체스트벤스키가 지휘한 시벨리우스 교향곡 7번.  연주뿐 아니라, 스튜디오 녹음이라 음질이 아주 안정적입니다.  그리고 메타가 지휘한 말러 3번인데, 전 아직 3번은 이 음반밖에 없으니 '연주가 좋아서'가 아니라 '말러도 3번까지는 들을 만하구나'란 것을 일깨워 줘서 말이죠 ㅎㅎ (4번부터는 거의 안 듣습니다)

2. 관현악곡

  지금 기억나는 것은 베스트 러시아 클래식 골드의 83번 '세계의 유명 행진곡'입니다.  특히 차이코프스키의 '슬라브 행진곡'이 듣다가 놀라게 만드는 데는 일가견이 있는 듯.  단 이 CD는 섹터 순서가 자켓에 있는 것과 다릅니다(그러니 옛 예당 발매가 욕먹어도 싸죠).  독자에게 연습 문제 내는 것도 아니고...  CD의 실제 순서는 1-2-5-7-3-4-6-8인 듯.  OTL

3. 협주곡

  위 벤칭어 컬렉션 중의 보케리니 협주곡 D장조 (G.483)을 고르고 싶습니다.  그가 이끌던 바젤 스콜라 칸토룸은 쟁쟁한 솔리스트들을 데리고 있었는데, 오케스트라도 우수하고 자신의 독주도 뛰어나죠.

4. 실내악

  올해 좀 많이 구했습니다.  경쟁도 치열... ㅎㅎ
  프란세스카티카자드쥐의 브람스 소나타 1~3번을 첫째 꼽고 싶습니다.  이들의 평소 녹음에서 상상이 쉽지 않은, 치열한 열기 서린 연주입니다.

  그리도 아마데우스 사중주단의 DG, DECCA, WESTMINSTER 전집[DG, 70CD] 중 베토벤 15번의 두 번째 녹음(DG)을 들고 싶습니다.

  이들의 베토벤 전집은 1958~61년에 완성했는데, 그 뒤에 후기만 따로 녹음했습니다.  젊은 시절의 녹음은 다소 신경질적인 느낌을 주는 데 비해 이 후기 녹음은 그렇지 않고 유연하죠.  15번은 특히 잘 됐습니다.  (안타깝게도 16번은 젊은 시절의 녹음이 더 낫...)

  문제만 없었다면 베스트 러시아 클래식 골드 100선 중 리히테르와 보로딘 4중주단이 연주한 드보르작 5중주의 실황 녹음도 골랐겠지만, CD 제작에 좀 결함이 있어 보여서.  차라 넬소바의 베토벤 첼로 소나타 전곡도 아쉽게 떨어짐.

5. 독주곡

  베스트 러시아 클래식 골드 100선 중의 리히테르의 베토벤 소나타 30~32번 녹음을 들고 싶습니다.  후기의 Philips 녹음보다 헐 낫죠.
  그 다음으로는 마르셀 마이어의 스카를라티 소나타집(DF)이 기억납니다.

  아쉽게 제외한 것은 카자드쥐의 콘서트헤보 실황.  전에 LP로 갖고 있던 것이 많아서...
 
6. 오페라; 올해는 선정 없습니다.  너무 적어서.

7. 성악곡

  그다지 많지는 않지만, 어렵게 CD로 구한 포레의 가곡을 들고 싶습니다.  모란느의 노래는 역시 기대를 벗어나지 않는군요.


8. 전집과 옴니버스

  발매야 워낙 오래 됐지만, 그간 안 사본 음반입니다.  차라 넬소바의 모노랄 시기 Decca 녹음집.
  같은 첼로 음악이라면 나바라의 독집도 있긴 한데 그거보단 넬소바가 더 마음에 듭니다.

9. 올해의 최고와 최악, 기타 언급할 만한 것

  - 최고; 위의 브람스 소나타 1~3번.  프란세스카티(vn), 카자드쥐(p) (Sony)
  - 최악; 박하우스의 베토벤 3개와 브람스 5중주곡(Melo Classic).  이런 음질이라면 발매 안 하는 편이 나았겠죠.


=== Candidates ===

< symphony >

* 베토벤; 교향곡 1,3,5,6,8,9번, 서곡집 - 마르케비치/라무뢰 O., 심포니 오브 디 에어 (DG Japan; DG & Philips 녹음, 4CD)
* 슈베르트; 교향곡 3,4번 - 뵘/베를린 필하모닉 (DG) (LP)
* 슈베르트; 교향곡 6번, 로자문데 발췌 - 뵘/베를린 필하모닉 (DG) (LP)
* 브루크너; 교향곡 3번 - 슈리히트/VPO (Preiser; EMI license)
* 차이코프스키; 교향곡 전집, 만프레드 교향곡, 햄릿, 프란체스카 다 리미니 - 마르케비치/런던 심포니, 뉴 필하모니아(Decca Japan; Philips 녹음, 5CD)
* 말러; 교향곡 1번, 브람스; 하이든 변주곡 - 발터/뉴욕 필하모닉 (Sony Heritage CD)
* 주빈 메타; 교향곡과 교향시 - 슈베르트, 차이코프스키 교향곡 전집, 말러 교향곡 1~5번, 환상 교향곡, 베토벤 교향곡 7번, 브루크너 9번, 드보르작 8,9번, R.슈트라우스 교향시들, 리스트 전주곡 기타
  빈 필하모닉, 이스라엘 필하모닉, LA 필하모닉, 뉴욕 필하모닉 등 (Decca Italy, 23CDs)

< orchestral >

* 라모; Les 6 Concerts en Sextuor - 파이야르/파이야르 실내 O.(Erato; LP)
* 에르네스트 앙세르메 - 프랑스 작품집 ; 비제, 루셀, 베를리오즈, 포레, 오네거, 드뷔시, 라벨, 마르틴, 랄로, 들리브, 샤브리에, 오펜바흐, 생상스 (거의 다 스위스 로망드 O.) [Decca Italy, 32CD]

< concerto >

* 르클레르; 12개의 바이올린 협주곡 - 자리(vn), 라르데(fl; 3번)/파이야르/파이야르 실내 O.(Erato; 3LP)
* J.C.바흐; 클라비어 협주곡집 18곡 - 해블러(p)/멜쿠스/카펠라 아카데미카 빈 (Decca JP; Phililps 녹음, 4CD)
* 모차르트; 바이올린 협주곡 2,3,5번 - 프란세스카티(vn)
  데 슈토우츠/취리히 실내 O.(2,5번), 발터/콜럼비아 O.(3번)  (CBS Masterworks, CD)
* W.슈만; 오르페우스의 노래, 바버; 피아노 협주곡
  /클리블랜드 O, 로즈(vc; 슈만), 브라우닝(p; 바버)  (Columbia; LP)
* 앙드레 나바라의 위대한 첼로 협주곡 (6CD) - 브람스, 엘가, 랄로, 생상스, 하차투리안, 블로흐, 프로코피에프 외
  (Fondamenta; Capitol, Parlophone, Supraphon, Pye 등 녹음)
* 프란세스카티; 위대한 바이올린 협주곡 (2CD) - 멘델스존, 차이코프스키, 쇼송, 생상스, 브루흐, 프로코피에프
  (Sony Hertiage)

< chamber music >

* 모차르트; 현악 4중주곡 20~23번 - 줄리어드 4중주단 (CBS; 2LP)
* 모차르트; 현악 5중주곡 1,5번 - 스메타나 4중주단, 수크(va) (Denon, CD)
* 모차르트; 현악 5중주곡 2,6번 - 스메타나 4중주단, 수크(va) (Denon, CD)
* 베토벤; 피아노 소나타 6,12,14번, 브람스; 피아노 5중주곡 (Melo Classic; CD)
   박하우스, 아마데우스 4중주단(브람스)
* 슈베르트; 현악 4중주곡 13,14번 - 부다페스트 4중주단 (CBS Masterworks, CD)
* 슈베르트; 바이올린과 피아노를 위한 듀오, 소나티네 1~3번 - 셰링(vn), 해블러(p) (Philips Japan, CD)
* 브람스; 바이올린 소나타 1~3번 - 프란세스카티(vn), 카자드쥐(p) (Sony, CD)
* 보로딘; 현악 4중주곡 1번, 드보르작; 현악 5중주곡 op.77 - 빈 콘체르트하우스 4중주단, 헤르만(cb; op.77)
  (Westminster, CD)
[ 추가 ] * 바르토크; 바이올린 소나타 2번, 힌데미트; 바이올린 소나타 3번, 스트라빈스키; 듀오 콘체르탄테
  슈나이더한(vn), 제만(p) (DG Japan, CD)
* 아마데우스 사중주단 - DG, DECCA, WESTMINSTER 전집 [DG, 70CD]

< solo works >

* 핸델; 쳄발로 모음곡 - 틸니(cemb) (Archiv, LP)
* 바흐; 주자나 루지치코바 쳄발로곡 전 녹음 (Erato, 20CD)
* 베토벤; 피아노 소나타 16곡, 협주곡 전 5곡, 합창 환상곡 - 제르킨(p) (Sony, 10CD)
* 로베르 카자드쥐; 암스테르담 콘서트헤보 1960,1964년 라이브 (Sony Japan, 2CD)
* 마르셀 마이어; Pathe & DF 녹음, 1925-1957 (EMI; 17 CDs)
* 이브 나트; Pathe & DF 녹음, 1930-1956 (EMI, 15 CDs)

< opera >

* 치마로자; '비밀 결혼' - 오제(S), 피셔-디스카우(Br) 등 / 바렌보임 / 영국 실내 O.(DG; 3LP)
* 오펜바흐; '페리콜' - 크레스팽(S), 방조(B) 등 / 롱바르 / 스트라스부르 필하모닉 (Erato; 2LP)
* 차이코프스키; '예프게니 오네긴' - 비시네프스카야(S) 등 / 로스트로포비치 / 볼쇼이 오페라 O. (Eurodisc-Melodiya; 3LP)

< vocal >

* 바흐; 마태 수난곡 - 요훔/암스테르담 콘서트헤보 (Phililps; 4LP)
* 바흐; 요한 수난곡 - 요훔/암스테르담 콘서트헤보 (Phililps; 3LP)
* 슈만; 가곡 - 피셔-디스카우(Br), 에셴바흐(p) (DG, 6CD)
* 포레; 가곡집 - 모란느(Br), 마이야르-베르저(p) (XCP; Le Club Francais du Disque 녹음, CD)

< anthology or omnibus >

* Igor Markevitch; Un Veritable Artiste (DG; Original Masters, 9CD)
* Lev Oborin; Recital at Japan, on 1st Feb. 1963 (King Record, CD)
* 파울 바두라-스코다(Paul Badura-Skoda) 에디션 [DG; 대부분 Westminster 녹음, DG 녹음 한 개, 20CD]
* 차라 넬소바(Zara Nelsova), 1950~56년 Decca 녹음 (Decca Original masters; 5CD)
* Ludwig Hoelscher; Complete Telefunken Recordings (NCA; 10CD)
* Sviatoslav Knushevitzky Edition (Russian Archive) (Brilliant; 5CD)
* August Wenzinger; ARCHIV Original Jacket Collection - Viola da gamba works [Archiv; 4CD]
* 베스트 러시아 클래식 골드 100선 (Yedang; 100CD)
 
  漁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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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rumic71 2017/12/17 18:29 # 답글

    말러 5번 들으려다가 체력의 한계로 1악장 이후 포기했던 기억이 나는군요. 듣는 데에 체력이 필요한 곡들이 분명 있습니다.
  • 漁夫 2017/12/21 13:01 #

    오페라는 앉은 자리에서 다 들으면서 말러는 짜증이 나는 걸 보면 분명히 취향이 있지요 ㅎㅎ
  • 유월비상 2017/12/18 00:50 # 답글

    와.. 저도 클래식 좋아하지만 이 정도는 아닌데, 대단하십니다. 클래식 사이트를 직접 만드신 분 내공이 어딜 가지는 않는군요. 대체 일년에 음반 몇 개를 주문하시는 건가요? ㅎㅎ

    그나저나 말러 4번 이후 못듣는다고 하셨는데, 혹시 길어서 못 들으시는 건가요? 말러 중후기 곡들은 마음을 들었다 놨다하면서도 한 주제로 귀결되는 스토리가 매력입니다. 5번은 평온하고, 6번은 비장하고, 7번은 유유자적하는 느낌, 9번은 이별, 대지의 노래는 동양적인 자연풍경과 애환. 곡들이 다들 개성이 넘쳐나는게 좋더군요.
  • 漁夫 2017/12/21 13:04 #

    최소한 2012년부터 제가 뭘 샀는지는 포스팅 찍어 보면 다 나옵니다. 최근 몇 년에 box 판이 늘면서 좀 많이 산 건 사실이죠. 최소한 이번 달에 더 안 산다고 한 것도 그간 밀려 못 들은 넘이나 다 들어보자 하고 ㅎㅎ

    바로 위에서 말했듯이 이건 취향입니다. 오페라는 별 문제 없는 넘도 많으니 길이가 문젠 아니죠.
  • 2017/12/18 22:42 # 답글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2017/12/21 13:28 # 비공개

    비공개 답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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