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단하신 최준영 님의 페북 포스팅에서;
불곰국하고 대한민국이 협상력으로 상대가 되냐고?
그런 대국이니 한국은 상대가 안 된다고만 생각하면 안 된다. 사실 저 시기는 러시아가 개방 전략을 잘못하는 바람에 엄청나게 어려움을 겪을 때였다. 협상은 대안도 있고 더 오래 기다릴 수 있는 쪽이 득 보게 마련이다. 러시아 입장에서는 볼드체 한 부분처럼 '더 받을 수도 있는데, 너무 염가로 넘겼다'고 못마땅하게 생각할 가능성이 다분하다.
漁夫
ps. 개인적으로 이런 상황을 느낀 적이 있다. 漁夫莊 근처에는 젊은 서양 분 몇이 몇 년째 집 한 채에서 같이 지낸다.
* 이유; 이들은 모두 ㄹㄷㅇㄷ에 근무하는 듯. 저녁 때 꽤 늦게 들어오는 적도 많다.
* 학력; 러시아의 발레학교 등...
- 기사 1; 2008년. 전세계 경제 위기 직전이니 한국에 있던 사람들은 그나마 형편이 나았을 듯하다.
경쟁률 8~9대 1에 가까움.
- 기사 2; 2014년. 지금은 러시아가 전보다 헐 형편이 나을 텐데, 1대 100.... -.-
국가 상황이 어려우면, '말도 잘 안 통하는 타국'에 국민들이 가서 고생하게 된다. 한국도 헬조선 소리 들으면서 탈출한다고들 하지만, 아마 지금 나가는 분들은 인력 파견업체에서 수십대 1 경쟁 뚫어 가면서 어렵게 취직하는 경우가 대다수는 아닐 것이다. 하지만 어부가 어릴 때만 해도 '한국에서 교육 잘 받아 뉴욕에서 음식점 주방 업무' 같은 얘기는 매우 흔했다. 당장 파독 광부/간호사 얘기부터...
대한민국의 성장이 정말 대견하다고밖에 할 수 없다. 전세계적으로 보면 한국과 비슷하게 출발했지만, 이렇게 안 된 나라가 깔렸다. 당장 내가 어릴 때 백과사전에 '한국이 XXXX년 수출 100억 달러를 달성하고 가구 소득 ***만원~' 이런 기억이 선하다. 그리 옛날도 아닌 셈.
[러시아 로켓] RD-191의 추력을 다운시킨 엔진이 나로호에 들어간 RD-151이었고, 나로호가 러시아 신형액체로켓엔진 시험을 대행해준것 아니냐는 비판을 많이 듣기도 했다(반대로 러시아쪽에서는 괜히 한국 발사체 개발에 발 들여놓는 바람에 정보누출, 인력분산땜시 고생했다는 비판도..).
불곰국하고 대한민국이 협상력으로 상대가 되냐고?
그런 대국이니 한국은 상대가 안 된다고만 생각하면 안 된다. 사실 저 시기는 러시아가 개방 전략을 잘못하는 바람에 엄청나게 어려움을 겪을 때였다. 협상은 대안도 있고 더 오래 기다릴 수 있는 쪽이 득 보게 마련이다. 러시아 입장에서는 볼드체 한 부분처럼 '더 받을 수도 있는데, 너무 염가로 넘겼다'고 못마땅하게 생각할 가능성이 다분하다.
漁夫
ps. 개인적으로 이런 상황을 느낀 적이 있다. 漁夫莊 근처에는 젊은 서양 분 몇이 몇 년째 집 한 채에서 같이 지낸다.
* 이유; 이들은 모두 ㄹㄷㅇㄷ에 근무하는 듯. 저녁 때 꽤 늦게 들어오는 적도 많다.
* 학력; 러시아의 발레학교 등...
- 기사 1; 2008년. 전세계 경제 위기 직전이니 한국에 있던 사람들은 그나마 형편이 나았을 듯하다.
경쟁률 8~9대 1에 가까움.
- 기사 2; 2014년. 지금은 러시아가 전보다 헐 형편이 나을 텐데, 1대 100.... -.-
국가 상황이 어려우면, '말도 잘 안 통하는 타국'에 국민들이 가서 고생하게 된다. 한국도 헬조선 소리 들으면서 탈출한다고들 하지만, 아마 지금 나가는 분들은 인력 파견업체에서 수십대 1 경쟁 뚫어 가면서 어렵게 취직하는 경우가 대다수는 아닐 것이다. 하지만 어부가 어릴 때만 해도 '한국에서 교육 잘 받아 뉴욕에서 음식점 주방 업무' 같은 얘기는 매우 흔했다. 당장 파독 광부/간호사 얘기부터...
대한민국의 성장이 정말 대견하다고밖에 할 수 없다. 전세계적으로 보면 한국과 비슷하게 출발했지만, 이렇게 안 된 나라가 깔렸다. 당장 내가 어릴 때 백과사전에 '한국이 XXXX년 수출 100억 달러를 달성하고 가구 소득 ***만원~' 이런 기억이 선하다. 그리 옛날도 아닌 셈.
덧글
막상 행복 순위 1위라는 부탄도 그리 행복한 나라는 아니라고... 워낙 은둔의 왕국이다보니, 세상 물정을 몰라서, 그런것 뿐이었지, 점차 개방이 시작되고 문명의 혜택이 들어서니깐, 그렇게 자랑하던 행복지수도 팍팍 떨어지고, 자살율은 22위를 기록하게 되었지요. 범죄도 꽤나 높다고 하더군요(....)
어쩌면, 저러한 착각과 더불어 한국인 스스로가 한국의 현실과 역량을 깔아 뭉개는 그런것과 합쳐져서 헬조센이 나오지 않았는가? 싶기도 합니다.
한국 국민이 자신의 업적을 과소 평가하는 경향이 있다는 데는 백번 동의하는데, 외교에서는 거꾸로 능력을 과대 평가하는 경향의 자기 모순도 보여주죠 ㅋ
돈이 문제죠, 돈. 러시아가 돈이 많았다면 '굴욕 협상'에 나섰을 리도 없고요.
러시아는 신규 개발 중인 RD-191 남의 돈으로 세번이나 쏴서 테스트 할 수 있었으니 좋았고 한국은 로켓 조립과 발사에 대한 전체적인 노하우를 얻었으니 좋았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