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골목의 전쟁 - ![]() '김바비' 지음/스마트북스 |
이 책은 우리 주변 '골목'에서 보는 경제 현상에 촛점을 맞추었으며, 여기의 외부 링크로 올라 있는 김바비 님(http://blog.naver.com/breitner/)께서 블로그에 이미 적은 글들을 기반으로 한다. 김바비 님은 네이버에서도 손꼽힐 만한 경제 블로거시다.
이 분의 글 스타일은 내가 구구절절이 설명하기보다는, 바로 위 링크를 직접 들어가 보시길 권하겠다. 개인적으로 이런 스타일을 좋아하기 때문이기도 하다[1].
경제 교양서들에 관심을 가졌다면, 눈높이에서 충실하게 설명한 교양서를 몇 개 더 보신 분도 계실 것이다. 우선 상당히 균형이 잡혔다고 추천할 만한 것은 '경제학 콘서트 (1)'인데, 주로 개인 등 '작은' 경제 주체들의 선택을 다룬다[2]. '경제학 콘서트'의 강점이라면 처음에 경제학의 기본 가정을 - 인간은 인센티브에 반응한다는 것과 수요/공급에서 가격이 결정되는 것 - 다루고, 거기서 커피의 가격 및 역사적인 사례인 경작지 지대(rent)의 설명 방식을 전개했다는 것이다. 모든 경제 현상을 이 기본 가정으로 설명해 나가며, 책 전체의 논리적 정합성은 그 점에서 나온다.
이 책처럼 도시의 경제학을 설명한 다른 책은 경제학자 에드워드 글레이저의 '도시의 승리'다[3]. 글레이저는 이 책보다 좀 더 넓은 범위, 즉 도시 전체를 놓고 왜 인류에게 도시 생활이 이로운지 특정 도시가 왜 흥망을 겪는지를 설명한다. 반면 이 책은 더 범위가 좁다; 예를 들자면, 도시 내부에서 골목 상점과 대형 마트의 경쟁, 스타벅스는 왜 한국에서 미국보다도 가격이 비싼지 등을 설명한다.
이 분의 글 스타일은 내가 구구절절이 설명하기보다는, 바로 위 링크를 직접 들어가 보시길 권하겠다. 개인적으로 이런 스타일을 좋아하기 때문이기도 하다[1].
경제 교양서들에 관심을 가졌다면, 눈높이에서 충실하게 설명한 교양서를 몇 개 더 보신 분도 계실 것이다. 우선 상당히 균형이 잡혔다고 추천할 만한 것은 '경제학 콘서트 (1)'인데, 주로 개인 등 '작은' 경제 주체들의 선택을 다룬다[2]. '경제학 콘서트'의 강점이라면 처음에 경제학의 기본 가정을 - 인간은 인센티브에 반응한다는 것과 수요/공급에서 가격이 결정되는 것 - 다루고, 거기서 커피의 가격 및 역사적인 사례인 경작지 지대(rent)의 설명 방식을 전개했다는 것이다. 모든 경제 현상을 이 기본 가정으로 설명해 나가며, 책 전체의 논리적 정합성은 그 점에서 나온다.
이 책처럼 도시의 경제학을 설명한 다른 책은 경제학자 에드워드 글레이저의 '도시의 승리'다[3]. 글레이저는 이 책보다 좀 더 넓은 범위, 즉 도시 전체를 놓고 왜 인류에게 도시 생활이 이로운지 특정 도시가 왜 흥망을 겪는지를 설명한다. 반면 이 책은 더 범위가 좁다; 예를 들자면, 도시 내부에서 골목 상점과 대형 마트의 경쟁, 스타벅스는 왜 한국에서 미국보다도 가격이 비싼지 등을 설명한다.
무엇보다 이 책의 미덕이라면
- '현재, 한국'의 얘기다. 바로 2017년 현재 우리 곁에서 일어나는 일들의 밑바닥에 깔린 이유를 살펴본다는 점이다. 많은 교과서나 교양서들은 이렇게 우리 곁, 현재의 사례를 사용하지 못한다. 한 예로 경제학 콘서트(1편)의 맨 첫 얘기가 카푸치노인데, 도시의 커피 가격이 원가(커피 가격)보다 왜 그리 비싼가를 설명한다. 이 이유는 다른 교양서에서도 이미 자주 등장하는데, 이 책은 한 걸음 더 나간다. 왜 한국의 스타벅스가 더 소득 수준이 높은 미국의 스타벅스보다 비싼가? 이 현상을 합리적으로 설명할 수 있는가?
- 설명이 자상하고, '상식(혹은 통념)'과 배치되는 얘기를 꺼리지 않는다. 한국의 식료품 가격이 비싼 이유(link) 같은 설명 말이다. 나야 원래 이렇게 삐딱선 타기를 좋아하는 만큼, [잘 입증되어 왔다고 생각하는] 경제학 이론을 사용하여 통념에 개의치 않고 더 합리적인 결론을 얻는다면 항상 환영이다.
하지만 아쉬운 점도 물론 있다(당연히 모든 독자를 다 만족시킬 수는 없잖은가. 더군다나 나처럼 까탈스러운 사람이라면!).
- 위의 '경제학 콘서트' 알라딘 페이지 링크에 있는 독자 단평들을 잠깐만 보아 주시기 바란다. '경제학의 기본 가정'은 한국의 교양 독자들 사이에서 결코 기본 개념이라 볼 수가 없다. 필요하다. (그리고 솔직히 그 내용을 김바비님이 어떻게 설명하나 궁금하기도 했다. ^^;;) 이 책에는 아쉽게도 그 설명이 없다.
- 내용이 원래 블로그에 전에 올렸던 포스팅들을 모았는데, 개별적으로 미리 나온 글들을 모으는 것만으로는 '책'으로 만들기엔 부족하다. 내용이 겹치는 부분이 나오기도 하려니와, 전체적 통일성 및 내부 연관에 문제가 생기기 때문이다. 개인적으로 업무에서 이렇게 해 본 경험이 있기 때문에(link) 그 점을 눈여겨 보았는데, 역시 좀 그런 인상이 없지 않다. 아마 부분적으로는 '기본 가정' 얘기가 없기 때문이겠지만 말이다.
나는 이런 장단점 중에서 가장 큰 매력이라면 단연 '현재, 한국'이라는 점이라 본다. 만약에 '골목' 말고 다른 주제로 책을 내실 기회가 된다면 어떻게 주제를 다루실까 매우 궁금하다. 그런 사례들 몇 개를 이미 포스팅하셨기 때문에 더더욱 그러하다.
漁夫
[1] 나는 '객관적' 설명이 가치 판단보다 우선해야 한다고 본다. 어떤 결과를 '바람직하다'고 보건 간에, 정책을 이용해 그 편으로 사회 현상을 끌어 가겠다고 마음먹는다면 먼저 왜 그런 현상이 일어났는가를 이해해야 하지 않겠나.
[2] 아마 '미시경제학(microeconomics)'이겠지만, 나는 경제 분야에 자신이 없기 때문에 여기서 그리 단정지을 수가 없다.
[3] 이 책도 '도시의 승리'를 인용했다.
ps. 경제학도 과학이라서 '책-과학' 카테고리에 넣었다.












덧글
말씀하신 부분은 저 또한 아쉬움이 있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나름대로 변명을 해보자면 첫 출판사가 저에게 제안한 기획은 '자영업자가 읽어야 할 책'이었습니다 ㅎㅎ 그것이 출판사가 바뀌고 자영업자를 대상으로 한 책은 안팔리기에 전반적으로 많은 사람들이 읽을 만한 내용으로 전체적인 수정을 가하다보니 전체적인 통일성에 조금 아쉬움이 생기게 되었습니다.
책 속에서 다룬 주제를 매우 흥미롭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리고 좋은 서평 또한 감사드립니다 ㅎㅎ
뭘요, 재미있게 잘 보았습니다. 다음 기대합니다 (_ _) (오히려 오래간만에 포스팅처럼 긴 것 쓰려다 보니 좀 시간이 걸리더라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