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레오니드 코간의 RCA 녹음집 [2CD 오리지널 재킷] - ![]() 쇼스타코비치 (Dmitri Shostakovich) 외 작곡, 몽퇴 (Pierre Monteux/RCA) ; 한국 소니 뮤직 S80256C(2CD) |
Leonid Kogan ; complete EMI recordings(Warner)에 이은 Kogan 두 번째 포스팅입니다. 그의 녹음 레이블은 서방에서는 EMI와 Eurodisc, 소련 Melodiya (일부가 라이선스되어 Westminster에서 나왔습니다만 이건 Melodiya 녹음 맞습니다)가 대다수를 차지하는데, 1958년 미국 연주 여행을 왔을 때 RCA에 LP 2장이 남아 있습니다.
* LM-2220 ; 하차투리안 바이올린 협주곡, 생상스 하바네즈 - 몽퇴/보스턴 심포니 (1월 12,13일, 심포니 홀, 보스턴)
* LM-2250 ; 리사이틀집 (곡목은 일일이 적기 귀찮으니 알라딘 링크를 보시길) - 안드레이 미트니크(p) (2월 11,12일, Academy of Arts and Letters, 뉴욕)
스테레오를 빨리 도입한 RCA에서 1958년이면 틀림없이 스테레오 녹음인데, 초반은 시리얼에서 보듯이 둘 다 모노럴입니다. 웬일인지 LSC로 발매 안 됐지요. LM-2220은 나중에 VICS-1153으로 스테레오 발매됐으나, 리사이틀집은 최소한 (일본에서 나왔다면 모를까) 미국이나 유럽에서는 스테레오로 발매된 일이 없는 모양입니다.
최근에 한국 소니 뮤직에서 스테레오 버젼을 라이선스로 발매했지요. 보십시다.
{ 내용 }
낱장 CD 2장을 종이 외장으로 묶어 놓은 스타일로, 표지는 아래와 같습니다.


코간의 곡목 선택은 이런 리사이틀집 치고는 상당히 특이한 편이라, 쇼스타코비치, 글라주노프 '라이몬다' 간주곡, 사라사테 '바스크 카프리치오'는 showpieces에서는 처음 들어 봤습니다. 그의 스타일은 녹음 연도 탓도 있겠지만 EMI 녹음들과 별로 달라 보이진 않습니다. 좀 더 유연하고 정서적이면 좋겠다 싶어도 그냥 '그 정도'에서 멈춥니다. 그러면 밀스타인 식이냐? 네, 약간 그렇지요. '러시아 소품집'으로 아예 러시아 작품만 수록했으면 어떨까 싶은 느낌도 있네요. 지금은 티보처럼 소품을 자유로우면서도 '마법'처럼 부리는 스타일을 찾아볼 수는 없죠. 이것도 시대의 변화겠지만. 이번 CD 발매들은 모두 LP에서는 수록 시간 관계로 빠졌던 브람스 '헝가리 무곡' 1번을 수록했습니다.
오케스트라가 배경인 협주곡은 소품집보다는 더 점수를 후하게 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피아노 반주 소품보다, 제 생각으로는 '하바네즈'가 오히려 좀 더 자유로운 스타일이라 재미있습니다(스타일이 놀랄 정도로 하이페츠와 상당히 닮았습니다. 들으면서 그런 생각이 났는데 '아하~ ' 싶었을 정도임). 하차투리안 협주곡은 불가피하게 헌정자인 다비드 오이스트라흐의 자작자연 2개와 비교할 수밖에 없는데, 그의 유창하고 굵은 선과 비교하면 코간을 더 위로 놓을 수는 없겠지만 - 선이 좀 가늘다는 느낌 때문에요 - 매우 훌륭합니다. 코간 앞 포스팅에서도 말했지만 나중에 소련에서 재녹음을 했다면 좀 구해 보고 싶습니다.
아래는 일본 발매 SICC-1818. 1873으로는 LM-2220과 같은 디자인으로, 여기 수록된 오케스트라 협연 두 곡에다가 오이스트라흐와 뮌시가 협연한 '서주와 론도 카프리치오소' 및 '시곡'이 발매됐습니다.





아래는 LP 발매들입니다.
바로 아래는 LM-2250. 모노랄만 나왔으니 Living Stereo box처럼 stereo logo가 위에 붙어서 나왔을 리가 없죠.







나중에 스테레오로 발매된 하차투리안 협주곡과 하바네즈. 아래는 미국 VICS-1153으로 65년 재발매. 이것이 스테레오 '초반'입니다. VICS의 plum label(UP1)까지는 대개 audiophile grade로 간주하죠.



漁夫
덧글
.... 지금은 다 망했다는 데 동의하지만요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