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11/20 15:38

Leonid Kogan at RCA(Sony Music) 고전음악-CD

레오니드 코간의 RCA 녹음집 [2CD 오리지널 재킷] - 9점
쇼스타코비치 (Dmitri Shostakovich) 외 작곡, 몽퇴 (Pierre Monteux/RCA) ; 한국 소니 뮤직 S80256C(2CD)

  Leonid Kogan ; complete EMI recordings(Warner)에 이은 Kogan 두 번째 포스팅입니다.  그의 녹음 레이블은 서방에서는 EMI와 Eurodisc, 소련 Melodiya (일부가 라이선스되어 Westminster에서 나왔습니다만 이건 Melodiya 녹음 맞습니다)가 대다수를 차지하는데, 1958년 미국 연주 여행을 왔을 때 RCA에 LP 2장이 남아 있습니다. 

  * LM-2220 ; 하차투리안 바이올린 협주곡, 생상스 하바네즈 - 몽퇴/보스턴 심포니 (1월 12,13일, 심포니 홀, 보스턴)
  * LM-2250 ; 리사이틀집 (곡목은 일일이 적기 귀찮으니 알라딘 링크를 보시길) - 안드레이 미트니크(p) (2월 11,12일, Academy of Arts and Letters, 뉴욕)

  스테레오를 빨리 도입한 RCA에서 1958년이면 틀림없이 스테레오 녹음인데, 초반은 시리얼에서 보듯이 둘 다 모노럴입니다.  웬일인지 LSC로 발매 안 됐지요.  LM-2220은 나중에 VICS-1153으로 스테레오 발매됐으나, 리사이틀집은 최소한 (일본에서 나왔다면 모를까) 미국이나 유럽에서는 스테레오로 발매된 일이 없는 모양입니다.

 최근에 한국 소니 뮤직에서 스테레오 버젼을 라이선스로 발매했지요.  보십시다.
  

{ 내용 }

  낱장 CD 2장을 종이 외장으로 묶어 놓은 스타일로, 표지는 아래와 같습니다.
    낱장 CD 첫 장은 종이 외장에 사용한 코간 그림 표지고(아래쪽에서 보시겠지만 이것이 LM-2250의 표지), 둘째 장은 LM-2220 표지를 그대로 사용.
  우선 리사이틀부터.  피아노는 EMI 녹음에서도 많이 등장한 안드레이 미트니크(Andrei Mitnik)입니다.
  코간의 곡목 선택은 이런 리사이틀집 치고는 상당히 특이한 편이라, 쇼스타코비치, 글라주노프 '라이몬다' 간주곡, 사라사테 '바스크 카프리치오'는 showpieces에서는 처음 들어 봤습니다.  그의 스타일은 녹음 연도 탓도 있겠지만 EMI 녹음들과 별로 달라 보이진 않습니다.  좀 더 유연하고 정서적이면 좋겠다 싶어도 그냥 '그 정도'에서 멈춥니다.  그러면 밀스타인 이냐?  네, 약간 그렇지요.  '러시아 소품집'으로 아예 러시아 작품만 수록했으면 어떨까 싶은 느낌도 있네요.  지금은 티보처럼 소품을 자유로우면서도 '마법'처럼 부리는 스타일을 찾아볼 수는 없죠.  이것도 시대의 변화겠지만.  이번 CD 발매들은 모두 LP에서는 수록 시간 관계로 빠졌던 브람스 '헝가리 무곡' 1번을 수록했습니다.
  오케스트라가 배경인 협주곡은 소품집보다는 더 점수를 후하게 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피아노 반주 소품보다, 제 생각으로는 '하바네즈'가 오히려 좀 더 자유로운 스타일이라 재미있습니다(스타일이 놀랄 정도로 하이페츠와 상당히 닮았습니다. 들으면서 그런 생각이 났는데 '아하~ ' 싶었을 정도임).  하차투리안 협주곡은 불가피하게 헌정자인 다비드 오이스트라흐의 자작자연 2개와 비교할 수밖에 없는데, 그의 유창하고 굵은 선과 비교하면 코간을 더 위로 놓을 수는 없겠지만 - 선이 좀 가늘다는 느낌 때문에요 - 매우 훌륭합니다.  코간 앞 포스팅에서도 말했지만 나중에 소련에서 재녹음을 했다면 좀 구해 보고 싶습니다.

  아래는 일본 발매 SICC-1818.  1873으로는 LM-2220과 같은 디자인으로, 여기 수록된 오케스트라 협연 두 곡에다가 오이스트라흐와 뮌시가 협연한 '서주와 론도 카프리치오소' 및 '시곡'이 발매됐습니다.
  본사 발매로 하차투리안은 나온 적이 있습니다만 하바네즈는 본 적이 없습니다.  오래 전 나온 Living stereo 09026-63708-2로, 리빙 스테레오 box II중 하나로 껴 나온 라이너의 '알렉산더 네프스키'와 커플.
  리사이틀집은 바로 얼마 전에 나온 Living stereo box 3에도 세 번째 디스크로 들어가 있습니다.  단 아래서 보듯이 LSC-2250으로 나왔다는 말은 틀렸지요.  Box 3의 내지에서도 모노랄만 나왔다는 언급은 전혀 없으니 실수가 맞습니다.  전 이런 경우라면 그냥 모노랄 자켓을 사용하는 편이 맞다고 생각합니다(box 2에서 Byron Janis의 녹음을 모노랄 자켓 그대로 사용한 것처럼 말입니다). 
  CD 레이블 면 디자인 비교도 나름 재미있습니다.  바로 아래는 한국 발매, 그 아래는 (좀 멋 없는) 일본 발매입니다.  일본에서는 멍멍이 디자인을 쓸 수 없으니 재미가 없어도 할 수 없죠.
  참고로 리빙 스테레오 box 3에서는 6시 방향에 'Living Stereo'라 된 디자인입니다.  모노랄 디자인을 쓸 수야 없었을 테니.

  아래는 LP 발매들입니다.
  바로 아래는 LM-2250.  모노랄만 나왔으니 Living Stereo box처럼 stereo logo가 위에 붙어서 나왔을 리가 없죠.
  아래는 LM-2220.  오른편 위 RCA logo 밑에 'ADVANCE COPY'란 문구가 있는 것이 대부분인데, 레이블 등을 봐도 무슨 차가 있는지 알 수가 없습니다.
  Decca와 RCA가 협력 관계였기 때문에, 독일에서는 Decca의 지사 역할을 했던 Telefunken이 RCA 녹음들을 냈습니다.  같은 번호인 LM 2220으로 낸 텔레풍켄 발매의 레이블(자켓은 똑같습니다).
  아래는 프랑스 발매의 자켓.
  재미있는 것은 스페인 발매의 자켓입니다. 다른 것들은 다 흑백인데 이것만 칼라...

  나중에 스테레오로 발매된 하차투리안 협주곡과 하바네즈.   아래는 미국 VICS-1153으로 65년 재발매.  이것이 스테레오 '초반'입니다.  VICS의 plum label(UP1)까지는 대개 audiophile grade로 간주하죠.
  아래는 VICS의 영국 발매입니다.  레이블은 더 나중 것입니다.

  漁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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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rumic71 2016/11/20 17:46 # 답글

    본문과는 큰 관련 없지만, 오랜 옛날 비디오 테입 포맷을 놓고 대판 싸웠던 소니와 빅터의 관계가 떠올랐습니다...
  • 漁夫 2016/11/21 23:35 #

    뭐 45회전과 33회전 갖고 싸우기도 했죠. 33회전이 완전히 판정승했지만(Columbia 1승) 스테레오 시대에는 빅터가 다시 승리했죠(아직까지 미국 Columbia 초반들은 audiophile에 들지 못합니다. 소리 나쁘다고들 욕하죠).
    .... 지금은 다 망했다는 데 동의하지만요 ㅎㅎㅎ
  • 2016/11/24 16:57 # 답글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2016/11/24 23:14 # 비공개

    비공개 답글입니다.
  • 목상훈 2016/11/26 06:59 # 삭제 답글

    어부님 오래간만입니다
  • 목상훈 2016/11/26 07:16 # 삭제 답글

    요즘 시국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저렇게 불의가 아무 브레이크 없이 착착 밝혀지는것이 오히려 무섭다는 생각이 드네요. 온국민이 ㅂㄱㅎ와 ㅊㅅㅅ 일당이 척결되면 나라가 바로잡힐 것이라 착각하고 있는것 같습니다. 과연 저들만이 부패한 사람들일까요. 순진하게 수첩에, 통화에 메일에 흔적을 남기지않고 상대방에게 알아서 기게 만드는 사람들이 더 무섭습니다. 그리고 그들의 부정은 전혀 증명할 방법이 없지요. 지금 모든것이 저렇게 시원하게 밝혀지는것은 헌국이 정의로운 나라가 되어서가 아니라 이번 기회에 호재를 부르는 무리들이 저것을 막지 않아서 입니다. 그리고 그들도 저 두 여인과 조금도 다르지 않습니다. 대한민국은 한번도 찾아온 기회를 긍정적으로 거머쥐지 못해왔었고 아마 이번에도 그리 될것 같습니다. 세상이 너무나 어수선하기 때문에 오히려 아름다움과 순수함에 대한 열망과 그리움이 커지는 날들입니다. 지나가는 길에 잠깐 들렀습니다.
  • 漁夫 2016/12/06 08:17 #

    ㅊㅅㅅ 일당(ㄹ혜 포함)만 잡으면 만사태평이라 생각하는 것도 이해는 갑니다. 물론 찬성 안 하고, 은근슬쩍 거기 끼워 팔기로 자기 집단 이해를 달성하려는 사람들도 못마땅하긴 매한가지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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