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바그너 (Wilhelm Richard Wagner) 외 작곡, 요훔 (Eugen Jochum/DG) ![]() |
[ 내용 ]
올드 팬들이 추앙하는 지휘자들 중 그야말로 '순독일적'에 가깝다 할 사람을 꼽으라면 아마 오이겐 요훔이 반드시 들어갈 것입니다. 그는 LP가 시작하는 시점에서는 DGG에 주로 녹음했으며, 스테레오 시대부터 Philips에도 꽤 녹음했고, 76~79년에는 EMI에서 베토벤(세 번째!), 브람스(두 번째), 브루크너(두 번째) 교향곡 전집을 다시 녹음했습니다.

1. 베토벤 교향곡 전집; 모노랄과 스테레오가 섞임. 베를린 필과 바이에른 라디오 심포니.
2. 브람스 교향곡 전집; 모노랄. 베를린 필.
3. 브루크너 교향곡 전집; 스테레오로 역시 베를린 필과 바이에른 라디오 심포니. 세계 최초로 단일 지휘자가 완성한 전집.
4. 하이든; '잘로몬 세트' 12곡. 런던 필과 스테레오.
5. 모차르트; 교향곡 몇 곡 - 대부분 모노랄. 보스턴 심포니와 '주피터'(스테레오)가 이채로움. '그란 파르티타'(스테레오)가 특이함.
6. 그 외 단독 녹음들; 하이든(스테레오), 모차르트 '아이네 클라이네', 브루크너 몇 곡, 베토벤 4번, 슈베르트 5번(모노랄)과 8,9번(스테레오) 등. 콘서트헤보를 지휘한 말러의 '대지의 노래'가 특이함. 요훔은 말러도 지휘했습니다....
7. 기타 관현악곡; 횔러, 시벨리우스, 바그너, R.슈트라우스, 엘가, 베토벤 서곡, 베버 오베론 등. 엘가와 브람스는 여기서 소개도 했죠. 시벨리우스가 특히 의외의 레파토리.
8. 협주곡; 가장 인기 있는 것은 뭐니뭐니해도 길렐스와 연주한 브람스 협주곡 2곡이겠지만, 슈나이더한과 협연한 베토벤 협주곡의 2가지 녹음이 흥미거리죠. 특히 오리지날스로 팔리던 신반이 아니라 구반을 듣고 싶어하는 사람이 많을 겁니다. 그 외 밀스타인과 브람스, 마르치와 모차르트 4번, 모니크 아스와 슈만 협주곡, 최만년 폴리니와 베토벤 1,2번 등. 핸델 오르간 협주곡 한 곡도 있는데 이건 초반에선 하이든 세실리아 미사와 붙어 나왔던 것입니다.
전체가 아래처럼 LP 자켓 슬리브인데, 좀 안타까운 것은 제가 아래 사진에 박아 놓았듯이 전집은 낱장 LP 디자인이 아니라 박스 때 디자인을 사용했다는 것입니다. 베토벤 교향곡의 스테레오 시대 녹음이나 브루크너 교향곡 전집의 낱장 디자인이 매우 예쁜 편임을 고려하면 매우 아쉽죠. 낱장으로 다 나오지 않고 전체로는 전집으로만 나온 런던 필과 잘로몬 교향곡 세트면 괜찮습니다만 좀..

.... 나와 주기만 해도 고맙단 생각은 합니다만 아무래도 좀 서글프단 생각.
지금은 이미 대충 거의 다 들어는 봤는데(아니면 전에 갖고 있던 것도 꽤 돼서), 분야별로 나눠 조금씩 올릴까 합니다. 이제 시간이 약간 '풀려서' 블로그 포스팅도 좀 할 정도는 되네요. 몇 달 쉬었더니, 비번이 잘 기억이 안 났을 정도..
漁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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