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02/14 00:48

개성공단; 전체적 조망 Critics about news

  현재 일련의 북한 관계 사태들에서 개성공단과 북한 경제에 대해 좀 언급했다.

  알만한 분은 다 아는 얘기겠으나, 개성공단 폐쇄로 인해 한국과 북한이 받는 손익 계산을 좀 제대로 해 보면 정확한 이해에 도움이 될 거라 믿는다.  물론 내가 공신력 있는 유료 자료들을 사용할 형편은 안 되지만, 공개 자료들은 누구나 검증이 가능하니 객관성에서는 나을 거라 억측(!)하겠다.  하하.

  다섯 부분으로 나누고, 쓸데 없이 긴 글 읽기 싫은 대다수의 독자를 위해 간략하게 한 줄씩 정리하겠다.

  0. 북한의 경제 거래 태도

  기본적으로 북한이 국제 상거래를 바라보는 시각을 알아야 하기 때문에 사족 같아도 설명하겠다.
  상거래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신용이다.  '
신용장'이 왜 등장했겠는가?  그러나 북한은 기본적으로 '상호 이익'에 의거하여 상거래를 보지 않는 듯하다.  간단히 말하면 '나만 돈 먹으면 된다 오 호구 완능가' 정도?  우리들로서는 잘 납득이 가지 않을 텐데, 어쨌건 현실이 그렇다.
  sonnet 님은 전에 이 점에 대해 상세하게 설명하신 적이 있다.

  *
북한 무역의 문제, 계속되는 북한의 무역(?)

  인터넷에서 이런 기사는 쉽게 찾을 수 있다.

  * 중국 기업 "북한에 투자했다 '쪽박'"(2012; VOA Korea) ; 손해액은 3,700만 $.  이 건은 다른 데서도 보도됨

  sonnet님 포스팅에서는 중국 상인이 '북한과는 현물 거래만 가능한데 물건을 먼저 보내면 대금을 절대 주지 않는다'라 불평하는 얘기가 나온다.  이게 상인 단위에서만 있었던 현상도 아니라, 국가적으로도 그렇다.

  * 중국, 화차 2000대 미반환 북한과 철도협정 파기(2008; Newsis - 마이니치)

  지금 북한과 가장 많이 거래하는 나라라면 단연 중국인데, 이 기사를 보자.  중국 투자가들이 '국가의 80% 보증' 정도 조건이 돼야 생각해 볼 만 하다고 느낀다는 것을 여실히 보여 준다. 

  * 중국, 북한 황금평개발 중국측이 투자손실의 80% 부담(2011; Wikitree - 중국 주간지 인용)

  한국에게도 비슷한 일이 없었나?  천만에.  금강산 시설 '접수'후 외국 관광객을 위해 써먹고 있는 점, 개성공단에서는 2009년의 인력 억류 사태나 2013년 여름의 일시 중단 사태가 있다(정치적 메시지는 이게 특히 중요하다.  개성공단의 자세한 이력은 현대경제연구원에서 2014년 말 내놓은 '개성공단 가동 10년 평가와 발전 방안'을 참고하시길).  임금을 멋대로 인상하거나 한 사례도 있다(link; '개성공단의 실상과 정책적 함의').
 
  결론 ] 북한은 교역 상대를 호구로 본다. 그리고 최소한 상거래에서는 한국을 외국과 차별하지 않는다.
        그렇게 하는 것은 한국 쪽이다.

  이런 전례들을 볼 때, 나는 핵실험 같은 중대한 문제가 없었더라도 북한이 개성공단을 계속 '상식적으로' 운영할지는 미지수였다고 본다. 지금은 북한이 공단을 운영할 전력이 없어서 한국이 송전을 해 주지 않으면 공단 기계 등은 그냥 고철일 뿐이나, 좀 더 경제적으로 나아진다면 - 지금 같아선 투자할 사람이 없으니 그럴 리가 없다 보지만 - 사소한 트집을 잡아 자기네가 꿀꺽해 버릴 가능성이 높았다고 하지 않을 수 없다. 

  그렇다면 지금 파토난 것이 나중보단 차라리 낫다. 북한은 지금 당장은 공장을 돌릴 능력이 없고, 놔 두면 기계는 못 쓰게 되니까. 북한이 이 기계를 한국에게 돌려 줄 가능성이 없다면(sure), 북한이 돌리는 것보단 못 쓰게 만드는 게 낫지 않은가? ㅋㅋㅋ
 
  1. 개성공단; 통계

  개성공단 경영 투자환경 개선방안 연구(2012, 요약)가 꽤 괜찮다.

  * 입주 업체는 123개(아니면 124개?)인 듯.  요즘 뉴스에서도 대략 그 정도.
  * 업종; 섬유 68.6%, 기계/금속 18.7%, 전기/전자 10.6%, 화학 7.3% 순.
  * 북한 근로자 수; 50,010명.  한국인은 608명.
  * 북한 근로자의 생산성; (한국의) 모기업 대비 50~80%라 답한 비율이 56.4%, 30~50%는 28.2%였음
  * 생산품 품질; 모기업 대비 50~80%가 42.2%, 80~100%가 30.2%, 24.1%는 동등 이상

  현재 북한 노동자 월급은 130$이며, 한국에서는 최저임금 25일 근무 기준으로 계산하면(4대보험 등을 빼고) 1,206,000원(대략 1,000$)이다.  생산성과 품질이 평균적으로 낮다는 것을 고려하면, 인건비 비중이 높은 제품이 아니면 경쟁력을 갖기 어려울 것이다.  섬유 업종이 70%에 가까운 것은 우연이 아니다.

  작년에 개성공단 덕에 북한에 들어간 돈은 1,320억원이다(source; 통일부 페이스북 뉴스. 공단 개시 후 총액은 6,160억).  
  물론 개성공단 때문에 들어간 돈이 전부 북한 정부에 들어가진 않으나, 홍곡 님의 이 포스팅을 보면 북한 노동자 월급 130$ 중 90$ 부근을 먹는다고 한다.  그러면 북한 당국의 '안정적인 현금 수입'은 월급 명목에서 대략 연 648억이다.  토지 임대료 등도 있을 테니 총액은 더 많을 것이다.

  결론 ] 개성공단은 한국 입장에서는 '첨단' 산업을 위해 들어갈 곳은 아니다.  
          북한 정부 입장에서는 '상대적으로 매우 수지맞는' 돈벌이다.

  2. 북한과 한국의 현재 경제 규모

  내 5년 반 전의 옛 포스팅(통일 비용; 독일의 경우를 살펴보자)에서는 2008년 1월 1일 신동아 기사 얘기가 나온다.  이 때 한국과 북한을 비교하면
( 2006년 통계. 북한은 더 전의 것일 수도 있음 )

[ 북한 ]
- 최대 추정 GNI ; 211억 $
- 인구 ; 대략 2000만 정도 (많게는 2300만 부근이지만, 적게 판단하는 편이 나을 가능성이 높다고 함)
- 1인당 GNI ; ~300$ (최선의 추정치)
- 1년 예산 ; 공식 환율로 약 30억 $ (암시장 환율로는 대략 1억 4천만 $라고 신동아에서 주장. 이 액수는 전남 구례군의 1년 예산 정도에 불과하다. 아무튼 북한의 1년 예산의 실제 가치는 30억 $보다 훨씬 낮을 것이다)

[ 한국 ]
- 국가 GNI; 8565억 $ (대략 1,000조 원)
- 인구 ; 대략 5000만
- 1인당 GNI ; ~18,000$
- 1년 예산 ; 284조 5000억원 (대략 2,370억 $) [ 2009년임. 링크 ]

  대략 8년이 지난 뒤 최근의 통계 수치는 앞 포스팅에서 소개한 서울대 김병연 교수의 인터뷰 "로또 같은 외화 벌어 기고만장 돈 갈 데 없어 ‘건설’로 몰려(신동아, 2016,1)"에서 알 수 있었다.  여기의 추정치 및 대략의 어림은
  
  환율은 특히 다르게 적용할 이유가 없다면 모두 1$=1200원 적용.
 
 [ 북한 ]
- 총 GDP ; 19조 원(~160억 $.  김 교수는 북한 인구를 대략 2100만 부근으로 보는 듯)
               김 교수는 '광주광역시 절반 규모'라 말한다.
- 1인당 GDP ; ~750$ 
- 1년 예산; 2006년의 통계에서는 GNI 대비 1/7(~14%) 정도였다.  불만족스럽지만 15% 정도를
     그대로 적용하면 대략 24억 $ 가량.  실제 가치는 다른 문제지만, 명목 계산으로는 3조 원에 가깝다.
     참고로 신동아의 앞 주장에서는 실제 가치는 훨씬 낮다고 간주했다.

  [ 한국 ]
- 국가 GDP; ~1,480조 원(2014; source)
- 인구 ; 대략 5000만
- 1인당 GDP ; ~27,600$(2015; source)
- 1년 예산 ; 376조 원 (대략 451억 $) (2015.  참고로 국방비는 37조 5천억 정도로 대략 예산의 10%)

  김 교수의 인터뷰에는 '북중 무역으로 북한에 들어가는 킥백(뇌물)이 최대 연 4000억'이란 말이 나온다.  금강산 관광의 전성기에는 대략 연 500억, 작년에 개성공단 덕에 들어간 돈은 1,320억원이다.  어차피 대략의 계산이니, 1,320억 중 고정적으로 떼가는 돈 대략 700억은 북한 1년 예산 3조 중 대략 2.3% 정도다(만약 3조가 과대 평가라면 비율은 더욱 커진다).
  한국 기준으로도 보자.  앞에서 링크한 통일부 페이스북 뉴스에서는 개성공단의 생산액 5억 달러는 한국 GDP의 0.04%밖에 안 된다 말한다(6000억 원/1480조 원=0.04%).  그리고 한국 예산의 2.3%는 대략 8.8조다. 
  위는 한국의 2015년 예산 액수와 배분이다(source).  '2.3%'가 한 국가 관점에서 '클지 작을지'는 각자 판단하도록 하자.

  결론 ] 개성공단에서 오는 수입은 북한 당국의 수입 중 대략 2.3%로 평가된다.
          한국 예산에서는 2.3%는 약 8.8조원이다.

  북한은 2013년에 약 5개월 동안 개성공단을 세워 그 반 정도는 별 것 아님을 행동으로 보여 줬다(5만 명 5개월 봉급 정도는 괜찮으시댄다).  그러니 북한의 관점을 수용하자(난 걔네 말은 믿을 수 없으니 행동을 중시한다).  '별 것 아니다'라 주장하니, 지원 안 하더라도 인도적으로도 기분이 낫지 않나.  
  단, 이 비중이 '크다'고 보더라도 북한이 당장 고개를 숙이고 들어올 거라 할 수는 없다.  북한은 국민의 복지에 통치자가 무신경하더라도 압박을 받을 가능성이 매우 낮은 나라기 때문이다.  '수령' 혹은 '총리' 수준에서 직접 와서 고개를 숙이고 들어오게 만들려면 한국은 좀 통이 커야 하겠지만...........

  3. '경제적 압박'에 필요한 자원
  
  많은 사람들은 경제적 압력 수단이 어느 정도 돼야 북한이 고분고분하게 말을 들을 수 있을지에 대해 구체적으로 생각해 보진 않았을 것이다.  단서가 없는 건 아닌데, 중국은 북한에 시장가 이하로 파는 원유를 갖고 그렇게 했다(sonnet님의 포스팅).  그러나 우리가 꼭지만 잠그면 안 가는 원유(나 전기)와는 달리 금강산이나 개성공단 시설은 그렇게 할 수가 없으니, 우리 손해가 적고 손쉽게 압력을 가하려면 애초에 잘못된 선택인 것이다.

  만약 원유나 전기를 평시에 북한 소비의 상당한 비율을 차지할 정도로 [準 무상] 배급하려면 얼마나 돈을 들여야 하겠는가? 
  
  * 북한, 어디서 석유를 수입해오나 (아주경제; 2014.5)
 
  북한이 수입하는 석유 중 중국에서 대략 80%가 들어오고 기본적으로 무상으로 50만 ton/yr 정도 원유를 제공한다.  배럴(159 liter)당 50$ 정도, 비중 0.85로 계산하면 이는 370만 배럴 정도며, 비용은 2200억 정도다(한국 원유 수입량은 2014년 기준 9억 2800만 배럴, 액수로 939억 $.  아직 비쌀 때임을 알 수 있다.  source).
  근래 북한은 자체적으로 원유를 생산한다고 한다(link; NK 조선, 2001).  당시 150만 ton/yr 정도 필요하다 했으니, 북한 경제가 요즘에 좀 좋다면 수요량은 더 늘었을 것이다.  200만 ton/yr로 높여 잡아도 무상분인 50만 ton/yr는 최소 25%는 되며, 저가 판매까지 붙이면 더 많고 기사에서는 80% 정도라 말한다.  낮게 잡아도 4~5000억 정도를 석유 지원으로 충당해야 중국에 버금가는 영향력을 기대할 수 있다는 말이다.  북한도 바보가 아닌지라 2001년 기사를 보면 여러 곳으로 수입선을 다변화하고 자체 생산도 하는 듯하지만. 

  그런데, 한국이 원유 이 정도를 꾸준히 북한에 지원할 수 있을까?  우선 미국이 막을 것이며 국내에서도 강력한 반대에 직면할 것이다.  그 기름 갖고 북한군이 전시에 쳐내려 올 테니까.

  결론 ] 석유나 전기 같은 소모성 자원을 우리 쪽에서 스위치를 잡고 연 4~5000억 정도를 대 준다면
         원하는 만큼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  

  하지만 중국이 있으니 우린 안될거야 아마

  4. 군사적 관점

  난 '군알못'이라 실제적인 측면은 잘 모른다.  보충해 주실 것이 있다면 항상 환영한다.

  앞 포스팅에서 잠시 언급했지만, 개성공단 덕에 북한군이 3~4km 뒤로 물러나서 상당한 이점이라는 얘기는 많이 들을 수 있다.  그런데 현대처럼 속도전 위주의 전장에서 3~4km가 그리 대단한 문제가 될까?  물론 격렬하게 포화가 오고가서 진격이 힘든 전장 한가운데면 그럴 수 있다.  하지만 지금 얘기하는 것은 북한 영역 아닌가.  한국이 선제 육상 공격을 할 일은 진짜 비상 상황뿐일 테니 (이건 믿어도 된다) 이 영역을 사용하는 것은 사실상 북한일 것이다.

  빨리 진격하기 위해 북한이 기계화 차량들을 이용한다고 하면 - 설마 걸어서들 이동하지야 않겠지 - 지형이 의미가 있다.  그 부근의 지형을 구글 map에서 캡처해 보았다.  보시다시피 이 부근은 높은 산이 아예 없다.
  숲도 방해가 될 수 있으니까 위성 사진을 가져오자.  빨간 점이 개성공단 위치고, 파란 선은 거기 닿으려고 우리가 (협력하여) 놓아 준 '아시아 고속도로'다.  물론 거기 지뢰는 치워 놓았다.
  내 눈엔 아무래도 개성공단 때문에 비켜난 거리가 그리 중요해 보이지는 않는다.  숲이 보이는 '야산'이나 '민둥산'을 피해 넘어올 때 취할 수 있는 경로가 적어도 네 개가 눈에 띄기 때문이다.  지뢰가 있을 만한 구역을 피하자면 아래와 같다. (흰 점선은 대략 DMZ 경계를 표시했다.  북한이 이 밖에 군대를 뒀으리라 믿어 주자)
  (1) 개성시 도로를 통과해 아시아 고속도로를 타고 도라산 쪽으로 오는 경로
  (2) 판문점을 통과해 오는 경로
  (3) 좀 남쪽에서 숲이 있는 지점을 피하는 경로
  (4) 남쪽에서 임진강을 건너 자유로를 직접 이용하는 도하 경로

  (1)~(3)은 문산을 통과하고, (4)는 그렇지 않다.  아니면 김포 쪽으로 한강 하구로 직접 들어오는 경로도 있다.  내가 보기에는 (1)과 (2)가 가장 지뢰 걱정을 안 해도 되고, (3)과 (4)는 지뢰 아니면 미리 사점을 맞춰 놓은 포화 각오를 해야 될 것이다.  북한 입장에서 오히려 더 안전하고 한국 입장에서 위험을 늘린 것은 (1) 같은데 말이다.  물론 대규모 병력을 이동시킬 때 한두 개의 경로만 사용하지는 않지만, 개성을 지나가는 (1)이 유일한 선택이 아니래서 짧은 시간에 많은 병력을 쏟아넣어야 할 만큼 '외길'이 아니란 점이 중요하다.
  직접 안 들어오면 그 유명한 장거리 방사포 쓰면 될 거다.  이 때 역시 3~4km가 의미 있나?

  결론 ] 3~4km 물렸다는 거리가 그렇게 의미 있는지 잘 모르겠다.  자신은 없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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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성공단이 의미가 전혀 없다는 주장은 안 하겠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처럼 중요한지는 모르겠으며, 대부분은 '상징적' 정도라고 본다.  한국 경제 관점에서는 비용적으로 있으나 없으나고, 북한 경제 관점에서는 의미가 있을 수 있다.  따라서 여기를 포기하는 것은 한국 입장에서 '한국 기업에 직격탄' 소리를 할 정도의 의미가 없다.  정치 관점에서는 양편이 모두 중요하게 생각 안 했다는 것은 2013년의 중단 사태가 이미 입증했다.

  한국이 왜 여기 여전히 집착해야 하나?  무슨 문제 터졌을 때 인질로 잡힐 가능성 있는 국민이 거기 없는 게 아쉬워서?

  漁夫

  ps. '미,일,중,러 모두 개성공단 폐쇄 언급했다'(중앙)
  물론 이걸 문자 그대로 믿을 수는 없다.  하지만 그간 한국이 "아무 것도 잃기 싫다"는 자세로 나왔다는 말에는 거의 완전히 동의한다.  그리고 아래 부분은 확인 가능할 것이라 생각한다.  지금 구글엔 아직 안 뜨지만.

  "실제로 공단 중단 결정을 내린 데 대해 대니얼 러셀 미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는 10일(현지시간) 워싱턴DC 외신기자클럽에서 한 기자간담회에서 “개성공단 중단이 한국 정부로선 쉽지 않은 결정이었을 것”이라며 “한국 정부의 조치(개성공단 전면 중단)는 국제사회의 입장과 일치한다”고 말했다."

  실제 미국은 제재 법안을 통과시켰고(link; VOA), 이런 보도도 나왔다(link; VOA).  특히 후자에서는

 "놀란드 연구원은 “박근혜 정부가 주변국가들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유엔 안보리에서 강력한 대북 제재가 논의되는 상황에서 한국이 매년 1억3천만 달러를 북한에 건네고 있다는 사실이 부담으로 작용했을 것이라는 지적입니다."

  이게 뼈아프다.

덧글

  • 피그말리온 2016/02/14 00:57 # 답글

    차분하게 정리가 되네요. 잘 읽었습니다. ps보니까 우리나라 사람들은 참 우리 입장만 생각하는거 아니었을까 싶은게...
  • 漁夫 2016/02/14 22:55 #

    '하나도 우리가 하고 있는 거 버릴 생각은 안 한다'니까 우리 입장만 생각하는 게 맞죠.
  • RuBisCO 2016/02/14 02:04 # 답글

    결국 모든 문제의 근원지는 중국이죠. 결국 중국이 사태를 통제해주고자 하는 의지가 없다면 문제가 평화적으론 해결이 안나죠.
  • 漁夫 2016/02/14 22:58 #

    오늘인가 어젠가 나온 (솔직히 욕 퍼부어주고 싶은) 논평이란 것 꼴을 보아하니 얘네는 별로 그럴 생각은 없어 보이네요.

    이번에 안보리에서 중국이 나오는 걸 볼 일이긴 하지만, 중국이 이 문제에서는 북한 하는 짓을 전혀 손 안 댔다고밖엔 할 수 없습니다.
  • Ya펭귄 2016/02/14 02:40 # 답글

    이번 미국의 대북제재 법안에서의 세컨더리 보이콧 조항에 개성공단이 딱 걸리기 쉬웠을 듯 합니다....

  • 漁夫 2016/02/14 23:01 #

    미국 제재 법안에서 그 항목의 조항 범위 지정을 좀 더 구체적으로 보아야 할 것입니다. 전 사실 거기 걸리냐 아니냐가 상관 없단 입장이긴 합니다만.
  • Ya펭귄 2016/02/14 02:42 # 답글

    그리고 애초에 개성공단쪽의 휴전선은 방향이 남-북 으로 가로지르는 몇 군데 안되는 지역이라서 휴전선 뒤로 병력을 물리는 게 별 의미가 없는 지역이기도 하지요....

  • 漁夫 2016/02/14 23:02 #

    네 저 지역에서 그 정도 물리는 게 어차피 중요하지도 않을 뿐더러, 한국 입장에서는 임진강 연안에서 막는 편이 훨씬 쉽죠.
  • 고모부한테와 2016/02/15 00:45 # 삭제

    한국군 최전방 부대는 북한 선제 공격에서 (죽으면서) 5분 버텨서 후방 부대가 대응할 시간을 버는 게 목적입니다. 북한군이 자동차로 지나도 3~4km면 5분은 걸릴 겁니다. 북한군 차량화 비율도 안 높을 테니, 차 타고 내달리는 선봉 기계화 부대 말고 따라오는 부대는 1시간 쯤 걸려서 걸어와야 겠군요.
  • 키르난 2016/02/14 07:40 # 답글

    어제 이 관련해서 다른 사람들과 이야기하다 시각차가 상당하다는 생각을 잠시..(먼산) 하여간 쉽고 재미있는(!) 설명 감사합니다.:)
  • 漁夫 2016/02/14 23:04 #

    시각 차이가 상당하죠. 그건 이해하는데, 이게 한국 경제에 매우 중요하다는 식으로 말하는 건 전혀 이해를 못 하겠습니다.
  • 일화 2016/02/14 11:40 # 답글

    좋은 정리글 잘 봤습니다~
  • 漁夫 2016/02/14 23:04 #

    감사합니다.
  • 2016/02/14 14:28 # 답글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漁夫 2016/02/14 23:21 #

    굳이 비공개로 할 필요는 없을 듯해 제 리플은 공개하겠습니다.

    전 수익성 자료도 보았지만 그건 여기에는 사용하지 않았습니다. 생산성하고 품질이 별로란 건 입주 기업체들이 평가한 거죠.
    굳이 전 조선일보에서 평가한 '평균적으로 다 적자'란 것까지 문자 그대로 믿진 않습니다만, 제가 링크해 놓은 것들은 좀 중립적이라 괜찮을 겁니다. 이런 공개 자료 두어 개를 본 결과 '적자는 아니더라도(원래 제대로 돌아가려면 약간 시간은 걸리니까 이건 감안해야죠) 국내 평균 대비 좀 낮거나, 잘 봐 줘야 비슷한 수준'이라고 평가하면 크게 틀리진 않으리라 생각합니다. 그렇다면, 생산성하고 품질이 별로인 조건에서 이득을 낼 방법은 낮은 인건비를 이용하는 것 뿐이죠. 여기 입주한 기업들은 국외로 나갈까 하다가 여기를 선택했다고 봐도 크게 틀리진 않을 겁니다.
    그리고 개성공단이 중소 기업으로 거의 다 차 있다시피 한 이유가 (보고서를 보면 1000명 이상 고용한 데는 다섯 개가 안 되었을 겁니다) 한국 굴지의 대기업들은 risk를 싫어하여 안 들어갔을 거라는 얘기가 이미 나와 있더군요. 사실 간접적으로도 그걸 증명하는 것이, 해당 입주 기업들 중 headquarter를 개성으로 옮길 계획을 하고 있는 데는 두 군데인가밖에 없었을 겁니다.
    무엇보다 통일부 평가보다 경제적 효과가 두 배라 해도 한국 GDP 대비 0.08%밖에 안 된다는 데는 변화가 없습니다.

    군사적 문제는... 포스팅 내부에서 말했듯이 진격 루트가 하나도 아닐 뿐더러, 공단이 있건 없건 주변 도로 이용하면 3~4km 가는 데는 몇 분에 불과하고(이게 주변 진격로 대비 그렇게 중요한지는 정말 모르겠고요), 한국은 무조건 최전방에서 막아야 하는 게 아니라 한국 국내인 임진강에서 막는 편이 훨씬 수월합니다. 제가 앞 포스팅에서 그렇게 말했고, 아래 Alias님도 그렇다 하시네요.
  • Alias 2016/02/14 17:57 # 답글

    군생활 한 지 오래되어 요즘은 어떤지 모르겠지만, 애시당초 저 동네에서는 전시에 인민군이 "임진강을 못 건너게 하는" 것에 주안점을 두는지라 임진강 북쪽에는 사람이 운반 불가능한 무기는 아예 안 들여놨었습니다. 제가 철책에 있던 시절, 만약에 임진강다리 끊겨서 후퇴 못하게 되면 어떡하냐고 물었더니 돌아오는 대답이 "그냥 후퇴 포기하고 진지에 틀어박혀서 아군이 반격해올 때까지 버텨" 였는데, 요즘도 그럴려나요...

    본문이랑은 직접 상관이 없지만, 위성사진에서 북쪽의 민둥산과 남쪽의 푸르른 녹색이 참으로 대비됩니다..;;
  • 漁夫 2016/02/14 23:23 #

    제 앞 포스팅에서 한 예상이 맞았네요. 소 뒷걸음질하다 쥐 잡았 ㅎㅎ

    연료가 적절하지 않으면 삼림을 훼손해 땔감으로 태우는 건 한국이나 지금 북한이나 마찬가지네요.
  • BigTrain 2016/02/15 23:46 # 답글

    1은 김정일이 노무현 상대로 인증했었죠. 이럴 땐 비정상적인 방법을 거치긴 했지만 NLL 회고록이 공개된 게 참 다행입니다.

    북한은 기본적으로 개성공단(아마도 금강산 관광을 포함한 기타 경제협력 모두)을 "자기들이 딱히 득볼 건 없지만 남한에 투자기회를 제공하는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고, 사실 저런 사고 루틴이면 비단 한국뿐만 아니라 중국, 이집트 회사들을 상대로 삥을 뜯는 게 당연할 것일 지도 모릅니다. 감히 투자기회를 제공해줬는데도 자기 말을 안 듣고 토를 단다고 생각할 테니까요.

    NLL 대화록 공개 전부터 개성공단에 대해 부정적이었는데 대화록의 저 부분을 보고 햇볓정책이 애초부터 성공할 수 없었단 걸 알았었지요.
  • 漁夫 2016/02/16 21:01 #

    핵개발이 본격화 된 다음까지 개성공단을 유지한다는 것은 정말 부질없는 짓이었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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