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12/25 17:02

Elisabeth Schwarzkopf; Christmas Album(EMI) 고전음악-LP

  전 특히 크리스마스 앨범을 사 모으진 않습니다만 어쩌다 보니 여기 소개한 것이 벌써 세 번째.  첫째는 레온타인 프라이스의 유명한 Decca 앨범, 둘째는 피셔-디스카우의 '전위적' 앨범, 세 번째.  LP로는 이렇게 셋 뿐입니다(CD로는 테발디 box에 독집이 들어가 있어서 더 있긴 합니다만 제가 원래 이런 음반 잘 안 사는 편이죠).
  
  이 앨범은 보시다시피 '문공부등록 제 16호'란 문구가 선명히 붙은 오아시스 레코드사의 발매 OLAC-0038입니다.  레이블을 보면 S-36750이라 돼 있는데, 이건 밑에서 보실 Angel 발매 번호입니다. 
  수록 곡목은 자켓 뒷면에서도 보실 수 있지만, 그보다 오래된 CDM 7 63574 2(최초 본사 CD 발매)의 뒷면을 보시는 편이 낫습니다.  편곡은 1번 섹터만 빼면 전부 매케라스가 맡았음.
  1956년경 녹음인 만큼, 슈바르츠코프의 목소리는 나무랄 데가 없습니다.  독일어로 '고요한 밤'을 들을 수 있다는 것이 재미있는데, 제가 개인적으로 특히 좋아하는 O come all ye faithful(=Adeste fideles), The first Noel, Easter Halleluja 등 꽤 인기 있는 크리스마스 음악을 많이 포함하고 있습니다.  '고요한 밤'은 듀엣 부르는 사람이 명시되지 않았고 아무 표기도 없습니다만 아무래도 2중 녹음 아닌가 싶네요.  더 자세한 녹음 정보는 저도 모릅니다.  아마 최근의 리사이틀 박스 음반에는 있겠죠.
  단 오아시스 레코드는 (특히 LP를 내던 후기에) 악명이 높았던 품질 문제를 여기서도 살짝 보여 주는데, '고요한 밤'에 이상한 잡음을 넣어 놓는 문제가 있죠.  녹음이 문젠지 레코드 제작이 문제인지 합창이 좀 뭉치는 것도 문제고요.  아래쪽 33CX 발매 뒷면과 비교해 보면, 거기 있는 편곡 정보마저 하나도 없습니다.  연주가 정보도 없는지라, 위 CD 정보를 LP 안에다 넣어 놓든지 해야 겠습니다.  

  CD로는 중가 시리즈 CDM 7 63574 2로 제일 먼저 나왔습니다.  위 수록곡에서 보시듯이 '고요한 밤'의 모노 섹터 하나를 추가.  많은 LP와 오아시스 LP에도 '조역'들 이름이 몽땅 빠져 있는데, 필하모니아 오케스트라와 암브로시아 합창단에, 줄리언 브림이 기타(!)를 맡은 호화 배역.  왜 초반 LP에서 이름이 다 빠져 있는지 알 수가 없을 지경.
  최근의
슈바르츠코프 오리지널 자켓 리사이틀 에디션에 들어갔습니다.  당연히 아래 33CX LP 초반 자켓 사용.
  처음 발매된 것은 Columbia 33CX 1482.  시리얼로 보아 당연히 모노랄이고, 스테레오인 SAX 시리얼로는 나오지 않았습니다.  'More songs you love'란 제목.
  프랑스 발매는 Pathe-Marconi FCX 749.
  스테레오로는 한참 나중에 ASD 3798로 발매.  당시 프랑스, 독일, 미국에서 비슷한 시기에 스테레오로 나왔던 듯하지는 않습니다.
  미국 Angel은 S-36750이 있는데, 자켓으로 보아 아무래도 ASD 3798을 그대로 낸 듯.
  Angel version은 아마 본사 음반과 비슷한 시기에 monaural로 나온 것도 찾았습니다.  35530.  이 표지 사진은 처음 봅니다. 
  이런 자켓보다 Pathe-Marconi에서 나중에 낸 1003541이 오히려 맘에 드네요.

  漁夫



[ stereo 발매 version 문제 ]

  1) ASD 3798의 뒷면.
 
  2. S 36750의 뒷면.

  3. ASD 3798의 레이블


덧글

  • 키르난 2015/12/25 19:33 # 답글

    맨 마지막 자켓이 더 거룩해보입니다. 그러고 보니 찾아보면 어딘가에 저도 성탄 미사 음반(...) 하나 쯤은 있을 건데...
  • 漁夫 2015/12/26 18:19 #

    근데 '개성'은 별로 없죠. 저런 자켓이 하도 많아서 ㅎㅎ
  • 한우 2015/12/25 19:56 # 답글

    - 슈바르츠코프가 '조용한 밤'에서 이중창을 맡은게 맞습니다.

    - 저 위에 있는 스테레오 발매는 전기적 스테레오고, 정식 스테레오 테잎에서 복각이 된 것은 이번에 발매된 'Stille Nacht - Christmas Album' (http://music.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69536727) 입니다.

    - 이번달쯤에 나온 슈바르츠코프의 리사이틀 전집 (http://music.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69513975) 에도 이 음반이 들어가 있는데, 황당하게도 모노 버전이 수록되었습니다. (응?) 조역 이름이 빠진건 덤이고요.

    - 녹음 일자와 장소는 1957.05.25-26, 06.01, 06.30, 애비로드 스튜디오에서 진행.
    프로듀서는 당연히 레그가 했고, 밸런스 엔지니어는 파커가 담당했습니다.

    - 사실 저는 본문에서 언급하신 리사이틀 전집을 통해서 들었는데, 너무 고급스러워서 기분이 좀 묘했습니다. 저한테는 그냥 프라이스의 음반이 맞는거 같아요 ㄷㄷㄷ (반주도 훨 낫고요.)

    p.s. 제가 가지고 있는 크리스마스 앨범에는 어부님이 가지고 있는 음반에, 작년에 포스팅한 dg 크리스마스 앨범집, 싱글즈, 그리고 성음의 끔찍한 번역을 볼수 있는 Pater Dr. Maurus Pfaff의 크리스마스 그레고리오 음반(Archiv 198 153)이 생각나네요... 아마 더 있을텐데, 기억이 가물가물..
  • 漁夫 2015/12/26 20:53 #

    - 감사합니다 ^^;;

    - 그런데 새로 발매한 낱장 빼면 다 인공스테레오인 듯하진 않습니다. EMI CD는 인공스테레오를 발매하는 일이 거의 없었을 뿐더러, 그랬다 해도 LP 전례에선 일일이 표시를 하거든요. 브레인/카라얀 연주의 모차르트 협주곡 포스팅 http://fischer.egloos.com/4032084 를 지금 수정했는데, 뒷면을 보시면 인공 스테레오 표시가 오른편 위에 선명합니다. 이 ASD 발매의 뒷면에서 그런 건 찾지 못했거든요.
    하나 단서가 될 것이라면 Matrix 번호입니다. 제 브레인 음반은 '2YEA 4756'인데, 이 슈바르츠코프 음반은 '2YEA 6759'라서 이건 인공스테레오 마스터라 볼 근거가 됩니다. EMI의 오리지널 스테레오는 'YLX'나 'YAX', 'YVH'가 많거든요. 제가 들어 봐서 구분하는 게 나으려나요 ㅎㅎ

    - 또 다른 것이라면, 뒷면을 보면 Engineer가 'Francis Dillnutt'란 점입니다. 물론 스테레오 마스터와 모노 마스터의 엔지니어가 다른 일은 흔하니까 그렇게 보면 별로 이상할 건 없죠.
  • 漁夫 2015/12/26 20:39 #

    지금 뒷면과 레이블을 찾아 다시 올렸습니다.

    그리고 이번 리사이틀 박스에서 조역 이름이 다 누락된 것도 재미있습니다. 어찌 보면, 저 CD가 제대로 된 스테레오 마스터를 찾아서 발매했다고 볼 근거가 되거든요(조역들 이름을 다 찾아 놓았으니까요). 더군다나 'original mono'라 14번 섹터에 부기까지 하고 있으니까요.. 나머지 '스테레오' LP 발매들이 인공스테레오일 수 있죠.
  • 한우 2015/12/26 22:11 #

    - 31장자리 리사이틀 전집에 나왔있는 문구를 적자면,

    'Later Released in experimental stereo as The Elisabeth Schwarzkopf Christams Album (EMI ASD 3798)'

    이라 되어 있고, 이번 'Stille Nacht - Christmas Album' 에 발매된 음반 소개 문구에,

    '(...) that is now available for the first time in a release remastered from the original stereo tapes.'

    이라 적혀 있어서, 예전에 나온 스테레오 음반이 모두 전기적 스테레오 음반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물론 어부님이 언급하신 본사에서 나온 시디 음반이 의심스럽긴한데요.. 문제는 이번에 나온 스테레오 음반은 제 손에 없어서 정확한 사실 판단을 못하겠습니다. 담달에 한번 구해볼 생각인 합니다만..

    - 조역 이름이 빠진건 둘째치고, 대본이 한글자도 없습니다. 도대체 뭘 하자는건지!
  • 漁夫 2015/12/26 22:50 #

    전 본사 CDM 발매는 스테레오 맞고, 나머지는 다 인공스테레오라는 데 걸겠습니다(물론 제가 가진 오아시스도요. 라벨 면 보면 소스가 엔젤 음반 번호거든요).

    가사는 이제 포기했습니다. DG 발매의 25장짜리 피셔-디스카우 기념 에디션처럼 구매 번호 넣으면 pdf download하게 해 주는 건 그나마 양반이고, Decca 테발디 에디션 같은 건 그런 거 없죠. -.-
  • 한우 2015/12/26 23:49 #

    제일 좋은 방법은 이 음반과 관련된 음반을 모두 사서 확인하는.. 즉 현질로 해결하는 방법이 있긴 합니다만..
    저는 CDM 7 63574 2 도 전기적 스테레오일거 같습니다. 워너가 스테레오 버전을 가끔 발굴해서 발매하는 일이 있으니깐요.

    p.s. 다음해(라고 해봤자 일주일도 안남았지만)에 78회전 시기에 이분이 남긴 녹음이 정리되어서 나온다는데,
    여기에도 대본이 없을꺼라 생각하니 벌써부터 짜증이 나네요..
  • 위장효과 2015/12/26 00:52 # 답글

    줄리언 브림이 듣보잡이 되다니~~~~~~~ㅠㅠ.

    슈바르츠코프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는 앨범 가진 게...(워낙 아버지나 저나 성악쪽은 별로 모으지 않아서) 네, 바로 그 어떤 역사적인 연주 실황 앨범입니다. (엘리자베스 슈바르츠코프의 독창앨범이 아니란 말씀!)
  • 漁夫 2015/12/26 20:40 #

    ㅋㅋ 듣보잡 브림이죠 ㅎㅎ

    네 그건 정말 유명해서 저도 자주 꺼내 듣곤 합니다. 푸르니에/셀의 드보르작 협주곡 빼면, 제가 좀 철이 들고 나서는 가장 많이 들은 앨범이 확실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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