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남아선호 비극, 中 3500만 노총각 분노 폭발 직전(한국일보)
이유야 뻔함. 거의 같은 현상이 한국과 인도에서도 일어났었다.
아래 인용을 보면, 내 포스팅에서 말해 온 일반론들에 딱 들어맞는 사례가 아닐 수 없다;
노총각은 많고 신부감을 구하기는 점점 더 힘들어지면서 결혼할 때 신랑측이 신부측에 건네는 예물인 차이리(彩禮) 액수도 올라가고 있다. 허베이성 자오(趙)현의 48세 자오(趙)모씨는 최근 25세 아들을 결혼시키려다 포기했다. 첫 맞선 자리에서 여성 측이 15만위안(약 2,800만원)을 요구했기 때문이다. 자오씨는 “몇 년 전만해도 10만위안을 밑돌았던 차이리가 최근에는 15만위안도 넘을 때가 많다”고 말했다... 남성 측에서는 집과 자동차는 물론 차이리도 준비해야 하는 만큼 결혼의 경제적 부담이 훨씬 크다. 돈이 없으면 장가를 갈 수 없다는 얘기다.
이처럼 농촌에선 노총각이 넘쳐나는 반면 도시에선 거꾸로 ‘잉여 여성’이란 뜻의 성뉘(剩女)가 늘어나고 있는 것은 모순이다. 성뉘란 통상 중국의 27세 이상 고학력 고수입 미혼 여성을 일컫는 말로, 우리나라의 ‘골드미스’와 비슷하다. 일부 매체는 2009년 베이징(北京)의 성뉘가 55만여명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그러나 일각에선 이미 80만명을 돌파했다는 주장도 내 놓고 있다. 중국은 세계 최대 노총각의 나라지만 수도 베이징은 세계 최대 미혼 여성들의 도시인 셈이다. 문제는 성뉘도 결혼하는 게 쉽지 않다는 데 있다... 자아 실현을 위해 일부러 결혼 시기를 늦추는 성뉘도 있지만 배우자에 대한 요구 수준이 높아 마음에 드는 신랑감을 구하지 못한 경우들도 많다. 이들은 적어도 자신들보다는 더 부유하고 학력이 높은 상대를 찾는다. 결혼 정보 사이트 위젠망(遇見網) 관계자는 “많은 여성들이 키가 크고 부자인데다가 잘 생긴 일명 ‘가오푸솨이“(高富帥) 남성을 찾는다”며 “그러나 결혼의 현실은 ‘한국 드라마’가 아니다”고 꼬집었다.
'성뉘'의 한자를 보고 뭔가 기시감이 들었는데 이 포스팅(Sex and the city 1)에서 보듯이 Tim Harford가 한 얘기였음. '잉여 여성의 공급'(하포드는 '더 좋은 말이 없을까?'라 질문함). 똑같다.... [ 어차피 剩男은 '하류층'에 있으니, 위치만 다를 뿐이지 똑같지... ]
2. 서울시의 한글날 게시물에서(source)
나는 이성 선호에 대한 남녀의 편향이 이런 식으로 나타나리라 생각한 적이 없었다 ㅎㅎㅎ 꽤 신선하다!
3. 만취한 50대, 피자 안 먹는다고 '묻지마 칼부림'(KBS)
이건 양반임(그나마 술취하기라도! 했지...). 미국 경찰 왈 "주크박스에 넣을 돈 10센트 때문에... (싸움이 벌어져 살인을 하기도 했습니다)".
남자들은 '하찮아 보이는 것' 때문에 싸움을 실제 한다. 그리고 '하찮아 보이는 것'은 실제 '그렇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위신의 중요성은 남자에게 매우 크다. '위신'이 달려 있다는 것은, 구경꾼이 있을 때 실제 사고가 날 확률이 더 높다는 사실을 완벽하게 설명해 준다.
4. Why do women live longer than men?(BBC)
꽤 괜찮은 article인데, 슥 훑으면 하나 빠진 것이 있다; 진화적 설명이 없다.
大 BBC(!)에 글쓸 정도의 사람도 노화에 대한 진화적 설명을 잘 모른다는 얘기. 여기 애독자들께선 이제 완벽하게 이해하고 계시리라 생각한다.
5. 高스펙 미팅, 남자 9명에 여자 93명 몰렸다(조선일보)
결론은 뻔하니 이게 어떤 양상으로 나타났는지나 구경해 보자;
자칫 행사가 무산될 위기에 몰린 서초구청은 현대자동차·삼성전자·롯데건설 등 관내 대기업 인사팀에 "소개팅에 참여할 미혼 남성을 구한다"며 긴급 협조를 구했다. 그래도 24명 정원을 못 채워 구청의 미혼 남자 직원들까지 데려왔다. 반대로 여성 지원자들의 경우 93명 가운데 24명을 추리느라 진땀을 흘렸다. 결국 남성 참가자들의 평균 연령 32.4세에 맞춰 여성 참가자를 뽑았다. 이들의 평균 연령은 30.5세였다.
... 행사 진행을 맡은 결혼정보업체 닥스클럽 관계자는 "남자 22호(32세)와 여자 9호(29세)가 10표씩 받았다"며 "현장에서 가장 잘생기고 예쁘다는 평가를 받은 남녀"라고 귀띔했다.
... 가장 많은 표를 받았던 남자 22호가 아무도 선택하지 않았다는 사실에 여성들은 실망한 표정이었다. 미팅이 끝난 오후 10시. 행사장을 나서던 한 30대 초반 여성이 다른 여성 참가자에게 속삭였다. "이럴 줄 알았어요. 괜찮은 남자 만나려면 결국 어리고 예뻐야 하는 거네요."
기사 밑에서 전문가님들께서 분석을 해 주시는데, 결혼 시장의 현실은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남자는 최하위, 여자는 최상위가 남아돈다'에 의견이 일치한다. 진화심리학의 개척자 Donald Symons가 하는 얘기가 바로 그거다.
漁夫
덧글
2. 맛춤법의 의미 내지 기능을 생각하면 그럴 듯한 이야기이긴 하네요.
2. 제 생각으로는 이것이 (여성에게) '(상대의) 지식/지위' 문제로 비치기 때문 아닌가 싶습니다. 부시 2세가 'nuclear'를 'nucular'로 잘못 알고 있었다는 건 심지어 도킨스조차 책에서 깐 적 있습니다 ㅎㅎㅎ
(참고로 전 기혼입니다)
근데 그 문제 땜에 '좀 더 남자가 많다'는 거 빼면, 농촌에 남자가 남고 도시에 여자가 남는 건 서구건 한국이건 중국이건 별 차 없습니다.
"한국에서 왔어요? 저 넷플릭스에서 K-drama 잘 보는데 아주 재밌더라고요!"
.................... 저도 안 보는 K-drama 얘기를 하자니 매우 곤란.....
.... 하지만 현실은 시궁창 ㅎㅎㅎ
일단 남한출신 저임임금 노동자들의 지위는 더 열악해지고, 여성들의 경우는 층위에 관계없이 다 열악해지겠고...
북한 출신의 남성들은 전부문에서 괴로운 상황이 벌어질 듯 한데.....
동-서독 통일 후 비슷한 상황에 대한 통계가 있는지도 궁금하네요. 물론 그때보다 경제적-사회적 차이가 워낙 큰 상황이라 도움이 안될수도 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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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에서 브란덴부르크의 지역발전 및 구조계획 연구소의 울프 마트히젠(Ulf Matthiesen)의 말을 빌렸다. 즉 신연방주(물론 구 동독 지역)의 몇몇 지역은 앞으로 "짝을 찾을 기회도 갖지 못한 채 실업자가 된 도시의 얼간이들"이 주로 몰려 살게 될 위험에 직면할 것이라고 마트히젠 교수는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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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xzTL
하나 알아 둘 것은, 수렵채집이나 기타 사회들을 조사할 때 평균적으로 여성을 더 선호한 사회가 거의 관찰된 일이 없다는 것입니다. 특정 사회 내에서 어느 계층이 남성을 선호할 때 다른 계층이 여성을 선호한 일 같은 사례는 가끔 보이지만, 전체적으로는 남성 선호 쪽이 많습니다. 그런데 이걸 국가 전체적으로 하면 당연히 파토가.
첫째. 여성분들은 확실히 사소한 거에 민감하다 (........)
둘째. 그래서 본인은 맞춤법 잘 아시나????
2. ㅎㅎㅎ
제가 주장하는 것은 '맞춤법 갖고 이성의 호감도를 팡단할 사람은 그 스스로도 맞춤법을 잘 알아한다'정도입니다. 모호성의 문제를 감안하더라도 전혀 무리한 요구가 아닙니다.
결국 피장파장의 오류는 아니라는 이야기. 오류론은 적법하지 못한 추론애 대해 이야기하는 것이라 제 주장과는 무관합니다.
71. 4 라는 건 전형적인 71.42857.... 반복되는 값이니 말입니다. 7명 조사해서 2명 긍정 5명 부정인 케이스. 물론 한 70명 조사해서 운 좋게 칼같이 20명 긍정 50명 부정일 수도 있지만....
[기사] 성비 불균형으로 여자친구 동시에 3명 사귈 수 있는 中 도시
http://parkoz.com/gf=ucup
http://www.isstime.co.kr/view/?nid=201509042210127981261
많은 여성들이 직장을 구하기 위해 도시로 몰려들면서 성비는 여성 100명 당 남성 89명 수준으로 무너졌고, 자연스럽게 여성들은 적은 수의 남자를 '공유'하기 시작했다.
[정보] 여자친구 3명은 기본, 데이트 비용도 몽땅 여자가 남자들의 천국
http://parkoz.com/gf_ubij
http://www.etoday.co.kr/issue/newsview.php?idxno=1193429
이유는 다르지만, 미국 New Mexico 주의 상황을 보시죠. http://fischer.egloos.com/4656526
여기서는 감옥이 흑인 남성의 30%를 수감시켜 놓았을 정도입니다. 여성의 협상력에 심대한 문제를 초래합니다.
Tim Harford는 '결혼 수퍼마켓' http://fischer.egloos.com/4054189 이란 개념을 재미있게 설명해 줍니다. 가령 조건이 거의 같은 남녀 20명을 방에 모으고 짝지어서 나오게 하고 맺어진 커플에게 1000$을 주겠다면, 20:20인 경우 다 짝짓고 나오는 데는 문제가 없겠죠. 하지만 여성을 한 명이라도 더 넣는 경우, 시간만 충분히 준다면 짝을 지어서 나오는 여성들은 (500$이 아니라) 무려 '1센트'밖에 못 받을 겁니다. 성비를 1:1.05로 만든 건데도 이런 일이 일어날 수 있죠.
5에도 나왔지만 서민 남자들이 결혼은 커녕 연애도 잘 못해서(연애는 결혼보다는 난이도가 낮으므로) 스트레스를 받거나 일본처럼 소위 득도를 하게 되는데 상류층 남성들은 여자를 골라잡는 게 일상이라는 건 상위 일부에 다수의 여성이 몰리고 거기 끼어들지 않은 여성들만 나머지 남성들의 선택을 받는, 즉 여자들 입장에서는 경쟁률이 상당히 낮고 남자들 입장에서는 반대로 실제 남녀 성비보다 체감경쟁률이 훨씬 높음을 의미합니다.
(물론 여자도 끝까지 선택받지 못하거나 도저히 연애 대상이 될 수 없는 남자들만 고르게 되는 여자가 있고 대한민국 전체 여성의 숫자를 감안하면 적은 수는 아닙니다만, 남자에 비하면 유의미할 정도로 규모가 적습니다)
게다가 하위 10%. 즉 결혼을 아예 할 수 없을 정도로 모자란 상태라면(지적장애, 경계선지능, 정신장애, 자폐성 장애 등이 아니라도) 남자는 대개 결혼을 포기하기 때문에 이들은 결혼시장에서 빼는 게 맞고, 이렇게 되면 가장 심각한 상태의 성비를 가진 115:100의 상태라 해도 실제 연애 및 결혼에 끼어드는 게 가능한 비율은 103:100-@(잘해봐야 1~2) 정도로 줄어들게 되고, 따라서 아마 어느 정도의 성비 차이만으로 남자가 유의미하게 불리해진다고 말하기는 어려울 겁니다.
더군다나 남성이 많을 경우 희한한 2차 효과가 생기는데, 저축이 증가하기 때문에 경제 불황의 원인 중 하나가 된다는 얘기도 있지요.
만약 말씀처럼 별 문제가 없다고 해도, '저축 증가' 보다 훨씬 더 큰 문제가 남아 있습니다; 결혼하지 못하는 남성은 사회 불안의 잠재적 요인이라는 것이지요.
남녀성비불균형은 사회적 재앙을 초래할까?
http://santa_croce.blog.me/220652845229
이글루스는 요즘 (물론 저도 포함해) 주목할 만한 포스팅이 현저히 줄었고, 네이버는 그래도 사람이 많아서 자주 볼 수 있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