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09/26 23:14

[책] '대통령의 권력' by Richard E. Neustadt 책-역사

  대통령의 권력(sonnet님)을 트랙백.

  내 자신의 직장 생활에 좀 도움이 될 일이 생겨서 이 유명한 책이 다시 발매되었다는 것을 알고 바로 구매했다.
  그런데 sonnet님의 포스팅에서 본 것과는 좀 느낌이 달라서 찾아 보았더니, 1990년 개정판의 12/13장을 완역해서 덧붙인 외에 문장도 손을 보았으며 원주와 색인도 모두 실었다고 역자가 밝혔다.  심지어 제목도 '대통령과 권력'에서 '대통령의 권력'으로 바꿨다.

  문장을 한 번 비교해 보시기 바란다.  둘 다 1990년 개정판을 번역했다.
  
  형식에 있어 모든 대통령은 지도자다. 그러나 내용에 있어서 이것은 그에게 서기(clerk)로서의 직책 이상을 부여하지는 않는다. 모든 사람은 백악관의 주인이 모든 일에 대해 무엇인가 하기를 기대한다. … 그렇다고 해서 정부의 다른 모든 사람들이 그의 발밑에 있다는 것은 아니다. 이는 단지 다른 사람들이 무슨 일을 하려면 대통령의 재가가 없이는 불가능하다는 것을 안다는 뜻일 뿐이다. … 그들이 보기에 대통령의 재가는 자신들의 일에 매우 유용하다. … 대통령은 없으면 안 될 서기이다. 워싱턴의 모든 사람에게 봉사하는 서기이다. 그러나 그의 영향력은 이와 전혀 별개의 이야기이다.  (1995년 번역)

  오늘날, 형식상으로는 모든 대통령이 지도자다.  그러나 사실상 이것은 대통령이 만능 사무원이 되리라는 것을 보장해줄 뿐이다.  오늘날 국민들은 백악관에 들어가 있는 사람이 모든 일에 대해 무언가를 하리라고 기대한다...  그러나 대통령을 위대한 지도자로 인정한다고 해서 그것이 곧 정부에서 일하는 사람들이 모두 대통령에게 복종한다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그것은 다만 그들이 대통령의 주도적 결단을 확보하지 않고는 자기 일을 사실상 해낼 수 없다는 사실을 깨달았음을 의미할 뿐이다...  그들은 대통령의 행동이 자신들의 업무에 유용하다는 것을 알고 있다...  오늘날 대통령은 귀중한 사무원이다.  워싱턴 전역이 그의 봉사를 요구한다.  그러나 그의 영향력은 전혀 다른 문제다.  (2014년 번역; p.56)

 [ 아마존에서 찾은 원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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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혀 다른 사람이 번역했다 해도 좋을만치 문장 전체를 손댔다. 
  이 포스팅에서 다른 부분을 찾았더니 이번엔 손대지 않았다.  아래처럼 사실상 똑같다.
 
  대통령이 취할 수 있는 모든 조치에는 그가 직접 통제할 수 없는 수많은 측면이 있게 마련이다. 너무 많은 일들이 잘못될 수 있기 때문에, 몇 가지 일은 거의 항상 잘못되기 마련이다. 따라서 대통령을 직업적으로 지켜보는 사람들은 그의 모든 노력에 포함되어 있는 계산착오나 잘못을 근거로 미래를 예상할 수는 없다. 그러나 이것이 축적되면, 사람들은 일정한 ‘유형’이 드러나는 조짐을 찾으려고 한다. 더 나은 근거가 없기 때문에, 그들은 자기가 찾아낸 이런 유형을 근거로 미래를 예측하는 경향이 있다. 이들에 대한 대통령의 잠재적인 영향력을 가장 크게 위협하는 것은 대통령이 오늘 보인 무능함이 아니라, 어제와 지난 달, 그리고 작년에 일어난 일과 오늘 보인 무능함 사이에 명백한 유사점이 존재하는 것이다. 대통령의 실수가 일정한 유형을 이루는 것처럼 보이면, ‘다음번’에 그의 효율성에 대한 신뢰를 잃어버리는 결과가 초래되기 때문이다. ‘늑대’가 왔다고 외친 소년은 아무도 그의 마지막 외침에 관심을 기울이지 않았기 때문에 비참한 종말을 맞았다.

  … 그들은 대통령이 그들에게 무엇을 원하는 가를 생각할 때 대통령과의 지속적인 관계를 염두에 두어야 하고, 그러는 한 그들은 대통령이 얼마나 열심히 끈질기게, 그리고 단호하게 ‘애쓰는’ 것처럼 보이는지도 생각해야 한다. 충분한 의지만 있다면, 아무리 서투른 기술자라도 언젠가는 어떻게든 적을 해칠 수 있고, 친구를 어느 정도 보호해 줄 수도 있다. 대통령의 행동을 예상할 때에는 대통령의 수완 못지않게 대통령이 그 일에 보이는 집착의 조짐이 중요한 요소가 된다. 

(이병석 역, 『대통령과 권력』, 효형출판, 1995, pp.108~9)

  대통령이 취할 수 있는 모든 조치에는 그가 직접 통제할 수 없는 수많은 측면이 있게 마련이다.  너무 많은 일들이 잘못될 수 있기 때문에 몇 가지 일은 거의 항상 잘못되게 마련이다.  따라서 대통령을 직업적으로 지켜보는 사람들은 그의 모든 노력에 포함되어 있는 계산착오나 잘못을 근거로 미래를 예상할 수는 없다.  그러나 이것이 축적되면 사람들은 일정한 '유형'이 드러나는 조짐을 찾으려고 한다.  더 나은 근거가 없기 때문에 그들은 자기가 찾아낸 이런 유형을 근거로 미래를 예측하는 경향이 있다.  이들에 대한 대통령의 잠재적 영향력을 가장 크게 위협하는 것은 대통령이 오늘 보인 무능함이 아니라 어제와 지난 달 그리고 작년에 일어난 것과 오늘 보인 무능함 사이에 명백한 유사성이 존재하는 것이다.  대통령의 실수가 일정한 유형을 이루는 것처럼 보이면 다음번에 그의 효율성에 대한 신뢰를 잃어버리는 결과가 초래되기 때문이다.  늑대가 왔다고 외친 소년은 아무도 그의 마지막 외침에 관심을 기울이지 않았기 때문에 비참한 종말을 맞았다.

  ... 그들은 대통령이 그들에게 무엇을 원하는가를 생각할 때 대통령과의 지속적인 관계를 염두에 두어야 하고, 그러는 한 그들은 대통령이 얼마나 열심히 끈질기게 그리고 단호하게 '애쓰는' 것처럼 보이는지도 생각해야 한다.  충분한 의지만 있다면 아무리 서투른 기술자라도 언젠가는 어떻게든 적을 해칠 수가 있고 친구를 어느 정도 보호해줄 수도 있다.  대통령의 행동을 예상할 때에는 대통령의 수완 못지않게 대통령이 그 일에 보이는 집착의 조짐이 중요한 요소가 된다.  (2014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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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체적으로 상당히 괜찮은 통찰을 주기는 한데, 내가 미국 정치에 대해 아주 자세히 알지 못하기 때문에 그에 대해 세부까지 다룬 (많은) 부분에선 다소 지루한 감이 있다.  이게 내 일에 어떤 도움을 줄 수 있을지는, 조금 신중하게 골라야겠다.

  漁夫
 

덧글

  • 키르난 2015/09/27 07:00 # 답글

    사무원과 서기의 어감 차이가 상당한데...=ㅁ= 그 아랫 문장을 보면 사무원보다는 서기의 이미지가 더 와닿습니다. 거기에 사무원이 하는 일이라고 하면 이런 저런 잡일이라고 생각하기 마련인데 서기라고 하면 받아 적는 일이니 그쪽이 문맥상 더 잘 맞지 않나 싶기도 하고요.
  • 漁夫 2015/09/28 16:18 #

    네, 저도 clerk를 '사무원'이라 바꾼 것은 좀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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