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베르트 가곡만으로 된 독집은 제게 의외로 그리 많지 않은데, 가장 오래 들어 온 것은 슈바르츠코프와 피셔의 앨범(EMI)이지만 요즘은 - 연주 호불호를 떠나 - 거의 듣지 않습니다. 그것을 제외하면 요즘은 포프와 게이지의 녹음(EMI)이죠. 이 루드비히의 녹음은 슈바르츠코프의 앨범 다음으로 샀다고 기억하는데(물론 피셔-디스카우의 3대 가곡집 빼고요) 소프라노 대비 약간 낮은 성역과 좀 깊은 톤이 약간 맘에 들지 않아선지 한참 처박아 뒀다가 요즘에야 다시 꺼냈습니다.
CD 두 장은 각각 LP 1집과 2집 내용을 그대로 수록하고 있습니다. 1집의 처음은 '물레 잣는 그레트헨'. 다음 곡은 '죽음과 소녀' 등 거의 매우 인기 있는 곡들 뿐입니다. 2집은 '빌헬름 마이스터'의 내용인 4곡을 제외하면 '난장이'등 약간 인기 덜한 작품들입니다. 세레나데 D.921은 여성 합창이 딸려 있습니다. 루드비히의 능력을 생각하면 당연히 매우 훌륭하게 다듬어 놓았지요. 특히 인상에 남는 곡은 저역을 충분히 활용한 '죽음과 소녀', '툴레의 왕', '도나우 강 위에서', '봄에 시냇가에서', '난장이' 등이며, 모두 정확한 기술과 음정이 흠잡을 데가 없습니다. 특히 극적인 '난장이'의 표현이 매우 훌륭합니다. 그렇다고 다소 높은 성역을 요구하는 곡에서 특히 문제가 있다는 말은 아닙니다만, 인상에 오래 남는 것은 중저역이네요. 전반적으로 슈바르츠코프와 달리 거의 인 템포를 고수하는 편입니다.
LP로는 두 장으로 발매되었는데, 빈 로젠휘겔 스튜디오(Studio Rosenhügel)에서 녹음. 1집(2530 404)은 1973년 6월, 2집(2530 528)은 다음 해 6,7월 녹음. 각각 성음 RG 227과 237로 나왔습니다만 전 2집만 봤습니다.
1집 뒤에는 두 명이 스튜디오에서 찍은 사진이 있습니다. 왜 바닥에서 하시나 모르겠네요. 악보 뭉치 떨어뜨리셨나~
漁夫










덧글
참, 어부님 잘 지내시죠? 간만에 댓글을 (왕창) 남기네요!
뭐 그저 그렇습니다만.... 그럭저럭 지내고 있습니다. 잘 지내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