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07/19 12:57

R. Strauss; Fritz Reiner / Chicago Symphony(RCA) 고전음악-CD

  프리츠 라이너(Fritz Reiner)는 바르토크 한 장이 필수 품목이라 할 정도로 유명하지만, 가장 인기 있는 녹음은 뭐니뭐니 해도 R. Strauss의 교향시들입니다.  가장 인기 있는 '차라투스트라'를 필두로, CD로 5장 정도가 RCA에 스테레오로 남아 있습니다.  Columbia의 모노랄을 합치면 더 많죠.
  라이너의 특징이라면 흔들림 없는 템포, 단단하고 장려한 느낌을 많이 거론합니다.  반면 다른 협연자를 다룰 때도 나왔다는 '타협 없는 일직선 고지식' 느낌은 어쩔 수 없죠(Artur Rubinstein도 좀 불평을 했다고 전합니다).  푸르트뱅글러세 곡에서 보여 주는 유동하는 템포의 마력이나, 켐페의 EMI 녹음들에서 주로 볼 수 있는 다소 더 젊고 건강한 활력을 여기서 찾는다면 약간 무리겠죠. ㅎㅎ
 


  우선 잘 알려져 있는 '차라투스트라'와 '영웅의 생애' 결합판.   CD 시간에 딱 맞기 때문에 Living Stereo 시리즈로 발매됐을 때도 이 커플링으로 나왔습니다.   09026-61494-2.   둘 다 1954년 3월 녹음으로, '영웅의 생애'는 6일, '차라투스트라'는 8일 세션.   RCA는 일찍부터 가장 적극적으로 스테레오를 채택한 메이저 레코드사였기 때문에, 이들이 모두 스테레오입니다. 제가 알기로는 6일이 라이너가 시카고 심포니와 가진 첫 세션이며, 이후 이 콤비의 모든 시카고 심포니 홀 세션은 스테레오로 남습니다.   이 녹음은 RCA 내부에서도 일부 실험적 세션을 빼면 상업 발매용 녹음을 거의 최초로 녹음한 것이며, 차라투스트라의 LSC-1806은 스테레오인 LSC 중 가장 이른 번호입니다.

   아래 자켓은 living stereo 60CD box vol.1에 들어 있는 녀석.   제 4번 디스크.
   초반 자켓은 아래. 차라투스트라는 LSC-1806.   Living stereo 가장 초기의 음반으로, 드물고 비쌉니다.   아마 200$ 이하로는 거의 상태 괜찮은 것을 구하기 어려울 듯.   외국에서도
라이너 디스코그라피에서 "This famous recording was selected by the Library of Congress for the National Recording Registry of historic recordings"라 적었듯이 유명하다고 공인하는 음반입니다.
   이 LSC 1806의 모노 발매인 LM 1806은 아래 보시듯이 자켓과 커플링이 다릅니다. RCA 발매에서는 아주 특이한 경우죠. 자켓이 다른 건 초기 발매들에서 종종 있습니다만 거의 커플링은 같기 때문입니다.   이 '살로메' 발췌가 6일 세션에 들어 있습니다.

   1807번이 '영웅의 생애'인데, LSC는 없고 LM으로만 나왔습니다. 스테레오 최초 발매는 아래의 VICS-1042.
   아래 보이는 180g reissue도 꽤 비싸게 거래되지요.

   이 두 교향시에 못지 않게 인기 있는 것이 야니그로 협연의 '돈 키호테'인데 이 포스팅에서 이미 소개했습니다. Skip!
   단 이 CD에 들어간 '돈 환'은 조금 설명이 필요.   1954년 12월 6일 녹음인데, LP로는 LM-1888로 리버만의 작품과 붙어 발매되었습니다. 역시 LSC로는 미발매.

   세 번째는 '살로메'와 '엘렉트라'의 발췌입니다.   '살로메'는 유명한 일곱 베일의 춤, 마지막 장면을 수록했으며, 엘렉트라 발췌는 엘렉트라의 독백 외에 두 장면이 더 있습니다.   소프라노 잉게 보르크가 살로메와 엘렉트라의 역, 엘렉트라의 다른 장면에서는 파울 쇠플러(Paul Scho:ffler)와 프랜시스 인드(Francis Yeend)가 출연합니다.   합창은 시카고 리릭 오페라.   잉게 보르크는 주로 유럽에서 활동했으며 유럽 녹음들에 출연하는데, 레코드가 그리 많지 않으며 가장 유명한 것은 아마 뵘 지휘 '엘렉트라'(DG)와 에레데 지휘 '투란도트'(Decca)의 타이틀 롤로 둘 다 스테레오입니다.   쇠플러는 유럽 녹음들에서 가끔 볼 수 있으며 - 기억나는 것은 뵘 지휘 '코지 판 투테'(Decca)와 푸르트뱅글러 지휘 '오텔로'(잘츠부르크 실황) - 인드는 발터 지휘 베토벤 '합창'의 모노랄 녹음에서 얼굴을 볼 수 있던 것을 빼곤 이 녹음밖에 본 적이 없습니다.   '살로메'는 1954년 3월 6일 '영웅의 생애'와 같이 녹음한 최초 세션 때 '일곱 베일의 춤'을 녹음했고, 최후 장면은 1955년 12월 10일 녹음. 엘렉트라는 1956년 4월 14/16일 녹음.
   아래는 60CD vol.1의 29번째 장입니다.
   첫 LP 발매는 아래 LM-6047(2 LP box)로, 보시다시피 '서민 귀족' 발췌와 붙어 있습니다. LSC는 없죠.
   '돈 환'과 '살로메'의 스테레오 최초 발매는 아래 VICS-1392. 큼지막하게 최초 발매라고 선전하네요.


   '부를레스케'는
60CD box vol.2에서 아래 자켓으로 등장합니다. LM-2127이고, 두 곡 모두 piano solo는 바이런 재니스(Byron Janis). 재니스는 호로비츠에게 사사한 비르투오조인데, RCA와 Mercury에 좀 남아 있는 외에 녹음이 그다지 흔하지 않습니다. 1957년 3월 세션. 위의 '장미의 기사' 왈츠는 아래 쪽에서 언급하죠.
   개인적으로는 '부를레스케'가 (이 작곡가의 진지함은 좀 덜해도) 유쾌한 면을 드러내는 좋은 곡으로 좀 더 대중에게 인기가 있으면 좋을 듯.

   스테레오 최초 발매는 VICS-1101로 여기서 자켓을 볼 수 있습니다.

   vol.1의 59번째에 들어 있는 '가정 교향곡'과 '서민 귀족' 발췌. 전자는 1956년 11월 5일, 후자는 '엘렉트라'와 함께 1956년 4월 17/18일 녹음. 집안 얘기도 이런 스토리의 음악을 만들 수 있는 게 작곡가의 매력이죠.

   '가정 교향곡'의 초반은 아래 LM-2103. LSC는 없습니다.

   아래는 최초 스테레오 발매로 VICS-1104.

   '서민 귀족'은 모노랄로는 위에서 '살로메'와 '엘렉트라'와 같이 붙은 LM-6047이 초반이었는데, 스테레오 초기 발매는 아래의 VICS-1199. (source; ebay의 user 'digdutty')
   아래 '비엔나'(LSC-2111)는 요한 슈트라우스 일가의 음악이 메인입니다만, 덤으로 오페라 '장미의 기사'의 왈츠가 들어 있습니다. 제자인 번스타인과 함께 라이너 자신이 편곡하기도 했습니다. 이 레코드에는 arr. Reiner라고만 돼 있네요. LSC-2111은 LP 애호가들에게 상당히 인기 있는 앨범입니다.
   아래는 vol.1의 36번째 자켓. 1957년 4월 15/16일 요한 슈트라우스 일가 음악과 같이 녹음.

============

   덤으로, box 1/2 CD 발매에서 빠진 것들이 좀 있습니다. 물론 Columbia/RCA의 R.Strauss 녹음을 다 모은 11장 세트짜리 발매나, 최근의 Reiner RCA 전집에는 들어 있습니다.

   우선 '차라투스트라' 부터.   LP 팬들에게는 1954년의 녹음이 압도적으로 유명하지만, 그에게는 1962년 한 번의 녹음이 더 있습니다.   라이너 최후의 R.Strauss 녹음이라네요.   아래 LP 사진은 LSC-2609며, RCA에서 living stereo CD 시리즈로도 나왔습니다.   요즘엔 거의 CD로는 보기 힘듭니다.   Living stereo 60CD box 1,2 집에서 이건 모두 빠져 있습니다.

   아래는 이 녹음의 CD 낱장 발매(출처는 아마존).   라이너의 R.Strauss living stereo box는 5장인데, 그 중 네 개는 이번 60CD box vol.1에 들어 있지만 아래 것은 빠져 있습니다.   위에서 설명했듯이 vol 1/2를 사면 '차라투스트라'만 빼고 다 들어 있죠.
   '돈 환'도 마찬가지로 앞에 소개한 1955년 녹음 후 1960년 한 번 더 녹음했지만 60 box vol.1/2에는 없습니다. LSC-2462로, 60CD vol.1에 들어가 있는 드뷔시 '바다'와 함께 수록.
   나중에 이 녹음은 VICS-1265로 나오긴 하는데, 이건 영국 발매로 미국 발매의 같은 번호와 수록곡이 다릅니다.   미국 발매는 '차라투스트라'만 들어 있죠.   그리고 '차라투스트라'의 녹음 연도가 명확하지 않은데, 꽤 잘 돼 있는
라이너 디스코그라피에서도 그다지 이 점이 명쾌하지 않네요.
   마지막으로, LSC-2077로 빈 필하모닉과 연주한 '틸 오일렌슈피겔'과 '죽음과 정화'가 나오긴 했습니다만, 이것은 빈 필하모닉과 녹음한 Decca가 권리를 갖고 있습니다.   이렇게 Decca에서 판권을 갖게 된 라이너의 빈 필 녹음은 LDS-6091로 발매된 베르디 레퀴엠 외에, Decca SXL 2249로 발매된 브람스 '헝가리 춤곡'과 드보르작 '슬라브 춤곡' 발췌도 있습니다.

漁夫


핑백

  • 漁夫의 'Questo e quella'; Juvenile delinquency : Leonid Koga at RCA(Sony Music) 2016-11-20 15:38:17 #

    ... 언급은 전혀 없으니 실수가 맞습니다. 전 이런 경우라면 그냥 모노랄 자켓을 사용하는 편이 맞다고 생각합니다(box 2에서 Byron Janis의 녹음을 모노랄 자켓 그대로 사용한 것처럼 말입니다). CD 레이블 면 디자인 비교도 나름 재미있습니다. 바로 아래는 한국 발매, 그 아래는 (좀 멋 없는) 일본 발 ... more

덧글

  • rumic71 2014/07/19 20:20 # 답글

    맨 마지막에 언급하신 헝가리/슬라브는 제가 애청하는 CD입니다...(피셔의 변태적인 연주를 들은 뒤에 들어서인지 매우 맘에 들더군요)
  • 漁夫 2014/07/20 13:51 #

    Classic sound series에서 보고 '라이너가 Decca에도 녹음했나'했던 생각이 납니다 ;-)

    피셔는 'Ivan Fischer' 였나요? 헝가리 지휘자.
  • rumic71 2014/07/20 17:22 #

    넵.
  • 한우 2014/07/20 01:29 # 답글

    - 루빈스타인과의 불화는.. 브람스 협주곡 녹음할때도 분위기 안좋았다고 어디서 들었는데, 결국에는 라흐마니노프 피아노 협주곡 3번 녹음할때는 대판 싸움났다고 하죠.

    - 라이너와 시카고 심포니가 시카고 심포니 홀에서 녹음한 모든 연주가 스테레오는 아닌것 같습니다. 1954년 첫 스테레오 녹음 이후에 진행된 일부 모차르트 녹음은 모노로만 진행되었거든요.

    - 제가 산 거창한 박스에서 저 LM-6047 발매 이야기가 있는데, 엘피 수록 시간으로 인하여 엘렉트라의 수록 순서가 괴악하게 들어갔다고 합니다..

    - 여담입니다만, 위 살로메의 경우처럼 커플링이 모노랑 스테레오랑 다른게 몇 개 더 있습니다. 지금 당장 기억나는 것은 브람스의 비극적 서곡 발매 케이스이네요. 모노날에서는 브람스 교향곡 3번에 같이 들어갔지만 스테레오 발매시에는 교향곡이랑 필업되지 않고 다른 관현악 곡집하고 들어갔거든요.

    - 라이너 최후의 녹음 (하이든 교향곡 녹음) 에서 지휘한 오케스트라는 라이너가 직접 단원을 뽑아서 만든 것이라고 하는데, 라이너의 갑작스러운 죽음으로 인해서 이 '특이한' 오케스르라와의 녹음이 많이 만들어지지 못한게 아쉽습니다.
  • 한우 2014/07/20 09:55 #

    p.s. VICS-1265에서 차라투스트라만 있는 발매는 1962년 재녹음 발매이지만, 돈 후안하고 같이 커플링 된 것은 1954년의 구녹음입니다. 그리고 이때 같이 커플링된 돈 후안은 (이상하게도) 1954년 녹음이 아닌 1960년 재녹음이 들어갔습니다.

    그리고 차라투스라 1954년도 녹음의 스테레오 발매의 경우 음반 번호는 매우 빠른 번호에 속하지만, 실제 발매는 좀 늦게 된것 같습니다. 그 거창한 박스에 나와있는 기록에 의하면 1960년 6월에 처음 나왔다고 하거든요. 하이페츠의 브람스 협주곡등 보다 더 늦게 나온셈이죠.
  • 漁夫 2014/07/20 13:19 #

    - 제가 본문에 링크한 상당히 좋은 라이너 디스코그라피에서는 '파가니니 변주곡' 녹음 때 루빈슈타인이 '내 실수 수정하게 시간 좀 더 달라'고 했는데, overtime은 라이너하고 레코드사가 반씩 비용 분담하기로 돼 있었기 때문에 라이너가 그냥 가자고 밀어붙였던 모양입니다. 그 뒤 라이너는 협연에서 앞으로는 오버타임 아예 안 된다고 제안했다나 ㅋㅋ 어쨌건 라흐 2번 후 루빈슈타인은 라이너하고 두 번 다시 레코드 공연 안 하죠. 그 자리는 Andre Tchaikovsky, Cliburn, Gilels 등이 대체. Heifetz도 특별한 문제 없이 더 Reiner와 협연 안 한 게 재미있습니다.

    - 제가 VICS catalog를 아직 제대로 확보하지 못해서 차후 스테레오 발매를 다 추적하지 못한 탓에 뭐가 모노랄인지 구체적으로 다 확인하기가 어렵네요.

    - 브람스 비극적 서곡은 스테레오에는 빠졌고 모노랄 LM-2209엔 들어가 있네요. 스테레오에는 LSC-2241로 나왔는데, 이 넘의 모노랄(LM 2241)은 현재 발매되었는지 검색이 안 됩니다.

    - http://fischer.hosting.bizfree.kr/music/review/jpfeiffer-k.htm 의 라이너 노트에서 John Pfeiffer가 회상하길 1958년 10월에 초기 스테레오 발매 51 item이 나왔다고 합니다. 여기에는 루빈슈타인의 베피협 전곡 box(당연히 크립스), 오페라 2LP 2종, 48종의 싱글이 있다고 하네요. 이 때 차라투스트라가 끼어 있지 않았다는 얘기군요. 당시 Billboard 같은 걸 볼 수 있다면 알 수 있을 텐데 말입니다 -.-

    - VICS-1265에도 두 가지 version이 있는 셈이군요. 전 신녹음이 없어서 돈 환 신녹음과 커플링되었다면 사 볼까 했는데 아쉽네요.

    - 그러고 보니 Elektra의 VICS 발매를 올려 놓지 않았습니다. VICS 발매 잘 모르는 티가 나네요.

    ps. 비밀 리플로 e-mail address 좀 남겨 주시겠습니까?


  • 2014/07/21 00:05 # 비공개

    비공개 답글입니다.
  • 2014/07/22 01:00 # 비공개

    비공개 답글입니다.
  • 2014/07/22 01:48 # 비공개

    비공개 답글입니다.
  • 漁夫 2014/07/22 23:21 #

    잘 봤습니다 ;-) 유용하게 쓰겠습니다 (_ _)

    Decca 발매 목록은 어디더라... Charm DB에서 Michael Gray 등이 만든 데서 다운로드 받을 수 있어서 이미 받아 놓았습니다. 런던 필이 거기 있었나요? ASMIF는 본 듯한데...

    제 LSC list는 3000번까지 수색했고, 2LP 이상의 경우는 제가 어디까지 검색했다고 표를 달아 두었습니다. VICS는 아직 미완성이고요.
    LM을 보면 가끔 빠진 번호가 있는데, 그 번호 중 상당수가 LPM 시리얼에서 쓰였습니다. 말씀하신 것처럼 재즈 등에 사용했더군요.
  • celi 2014/07/31 17:24 # 답글

    그러고 보면 가지고 있는 라이너반은, 하이페츠와 길렐스 협연반들 뿐입니다.
    특히 차이코프스키 마지막 악장, 하이페츠를 빛의 속도로 따라잡는 부분에선 경악을.
    (므라빈스키의 관악주자들은 폐병을, 라이너의 현악주자들은 관절염을 산재로 인정해줘야...;;)

    개인적으로, 자유의 여신상 음반에 항상 손길이 가는데,
    언젠가는 들여놓지 않을까 싶습니다.
  • 漁夫 2014/08/02 11:25 #

    네 마지막 악장에서 그 속도를 잘 따라가고 할 거 다 한다는 게 놀랍죠.

    자유여신상이면 '신세계' 말씀이십니까? 두 번인가 좀 흘려듣긴 했습니다만 그건 그렇게 좋은 줄 모르겠더라고요.
  • 2014/08/02 15:38 # 비공개

    비공개 답글입니다.
  • 2014/08/02 18:19 # 비공개

    비공개 답글입니다.
  • 2014/08/05 19:54 # 비공개

    비공개 답글입니다.
  • 2014/09/06 08:33 # 답글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2014/09/10 22:51 # 비공개

    비공개 답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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