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03/30 13:08

Pierre Fournier at MMS(Denon) 고전음악-CD

  피에르 푸르니에가 1958~70년까지 DGG의 전속으로 있었다는 것은 다들 아는 사실입니다.  그 중에 엉뚱하게 스위스의 MMS label에 LP 2장이 남아 있습니다.  이번에 일본에 잠시 가 보았을 때 타워 레코드 협찬의 CD로 나왔길래 푸르니에의 팬이라 그냥 넘기면 그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 싶어 집어 왔습니다.
  MMS label은 한국 애호가들에겐 그리 익숙하지 않을 수도 있는데, 유럽에서는 꽤 많은 연주가를 확보하고 활발히 활동한 독립 레이블입니다.  대요가 궁금하면 음악 컬럼니스트 Rudolf A. Bruil이 만든 페이지를 보셔도 될 듯.  Scribendum 등의 재발매 레이블이 CD로 낸 적도 있는데, 일본에선 Denon이 CD로 발매 중인 모양입니다.

  첫째 음반은 여기서 이미 소개했기 때문에 크게 다시 다루지 않겠습니다.  초반은 아래 M 2298.  스테레오 녹음인데 전 LP로는 아직 모노랄밖엔 못 보았습니다.  스테레오 version도 있는 듯한데 아주 드물거나 해서 거의 보기 어렵네요.  1963년 1월 7~9일 제네바 녹음.
  콘타 지휘의 랄로와 생상스 1번 협주곡은 원래 MMS 녹음이 아닙니다.  1976년 6월 10,11일 녹음.  LP를 뒤져 보면 Turnabout TV 34741하고 1970년대 말의 드문 일본 Philips 발매 LP밖에 잡히지 않습니다.  아주 잘 알려진 1960년의 구녹음(DGG)도 있으므로 나중에 포스팅할 때 같이 설명하기로 하죠.

  아래는 리사이틀로 SMS-2369로 오른편 위 부분에 스테레오라 표시가 되어 있습니다(Synchro).  이것은 푸르니에의 유일한 오케스트라 반주 소품집입니다.  오베르송 지휘 '파리 콩세르' 오케스트라의 배경.  아마 임시편성 아니면 다른 오케스트라가 계약 문제를 피하기 위해 이름만 바꿔 등장했거나 한 모양입니다.
  바흐 '에어', 보케리니의 유명한 메뉴엣, 생상스 '백조', 멘델스존 무언가, 하이든 메뉴엣, 쇼팽 녹턴, 차이코프스키 무언가와 감상적 왈츠, 핸델의 '세르세' 중 라르고, R.코르사코프의 힌두 노래, 바흐-구노의 아베 마리아 등 친숙한 레파토리입니다.  이 중 '에어'와 보케리니, 차이코프스키의 무언가, 핸델, R.코르사코프 등은 푸르니에가 이 음반에서만 녹음했으므로 귀중합니다.
  
  제가 그의 팬이라 불공정하긴 합니다만, 그의 첼로 연주는 정말 기분이 어떨 때 들어도 싫은 적이 없습니다.  대곡들에서는 적절한 긴 호흡의 유장함과 유창함, 소품에서는 아름다움과 유연함을 곁들인 설득력 등 결코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 드문 연주가죠.  그러니 상당수를 갖고 있는 녹음이라도 몇 개만 새 레파토리가 보이면 그냥 지르는 것이겠지만요.

  漁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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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2014/03/30 13:21 # 답글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2014/03/30 16:17 # 비공개

    비공개 답글입니다.
  • rumic71 2014/03/30 15:13 # 답글

    푸르니에의 터치는 그뤼미오만큼 유연하고 우아하지만 그 때문에 잘 어울리지 않는 곡도 있다고 생각합니다...어찌되었건 저 소품집은 정말 탐나는군요.
  • Erato1901 2014/03/30 15:45 #

    내가 딱 좋아하는 연주자야~~~
  • 漁夫 2014/03/30 16:19 #

    셸로모 같은 곡은 아무래도 로스트로포비치를 듣는 편이. ㅎㅎ

    Erato1901 님 / 한국 피아니스트가 그와 같은 비행기를 탄 적이 있는데 일등석에서 뭘 하시나 슬쩍 본 적이 있댑니다. '악보를 보시겠지'란 기대를 갖고 엿봤는데 실제 플레이보이지를 보고 계시더라능.
  • dunkbear 2014/03/30 17:57 #

    漁夫님 // 1980년대 후반 즈음에 푸르니에옹께서 내한하셨을 때 잡지 객석에 피아니스트 이경숙씨가 회고한 내용일 겁니다. ㅋㅋㅋ
  • 漁夫 2014/03/30 18:37 #

    dunkbear 님 / 저도 객석에서 봤다 기억하는데 아마 푸르니에 서거 때 쓴 내용일 겁니다. 푸르니에는 세종문화회관 개관 기념으로 왔던 거라 제가 그 시기를 기억할 리가 없어서...
  • 한우 2014/03/30 17:59 # 답글

    MMS 엘피는 떨이판매하는 엘피숍 가면 참 많이 굴러다니죠.. 물론 상태는 ㅎㄷㄷ

    개인적으로 MMS 엘피에서 가장 궁금한 연주가 파스칼 쿼텟이었나..
    거기서 연주한 베토벤 현악 사중주 전곡 녹음인데, 상태좋은게 은근히 안보이네요.
    예전에 인터넷에서 어떤분이 전곡을 싸게 팔때 사지 못한것이 참 아쉽습니다.

    푸르니에의 이 소중한 소품집은 시디로 (거의 영원히) 안나올줄 알았는데,
    옆동네 일본에서 나왔네요. 라이센스로도 (혹시???) 나왔으면 좋겠다능..
  • 漁夫 2014/03/30 18:39 #

    저도 10인치 갖고 있는 게 있는데 Richard Odponosoff 등 희한한 게 가끔 있습니다.

    파스칼 SQ는 복각 어디선가 본 적이 있는가 그랬는데 기억이 잘. 이거 다 모아서 사려면 좀 노력이 들죠.......
    전 데논의 라이선스도 하나 갖곤 있는데 그게 스타커 리사이틀집 ㅎㅎ
  • 한우 2014/03/30 19:28 #

    Richard Odponosoff 의 연주도 있군요;;

    제가 가지고 있는 특이한 MMS 엘피는 라민이 타계 직전에 녹음한 바흐의 b단조 미사 녹음입니다.
    (http://www.bach-cantatas.com/Pic-Rec-BIG/MBM-Ramin-R2-2[MMS-1560].JPG)

    알토가 무려 Hertha Töpper 인 ㅎㄷㄷ한 녹음이지만,
    도대체 원 소스를 어디서 가져왔는지 음질 또한 ㅎㄷㄷ한 음반이지요.
  • 漁夫 2014/03/30 20:25 #

    큭 그런 것도 있었나요. 근데 MMS는 상태도 그렇거니와 인기가 없어요. 위의 두 푸르니에 소품집도 가격은 대체로 30$이 안 넘습니다. DGG의 멘델스존 등 가격도 수십 불 치이고 Columbia하고 Decca 소품들이 기백$ 이상 나가는 거에 비하면 정말 쌉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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