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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하게 말하면, 사람은 이런 사람들이 암시하는 것보단 훨씬 합리적일 가능성이 높다.[1] 그렇다고, 떠안고 있는 진화적 유산에 기인한 비합리성이 전혀 없다는 얘긴 아님. 소위 '제한된 합리성'이 바로 그 개념.[2] 오히려, 필요한 것 이상 합리적이면 '바보'가 될 수 있다. (tbC)
漁夫
[1] 동물도 생각보다 훨씬 합리적이다. http://fischer.egloos.com/4075932 소위 '정신병자'도 마찬가지.
[2] Wason test 사례를 생각해 보면 http://fischer.egloos.com/4818671 '범용 논리 회로'보다는 특정 목적에 맞추도록 사람 두뇌가 돌아간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논리적 추론'이 쓸데없다는 것이 아니라, 자주 직면하는 문제에 대해 오차 적으며 빠른 결정을 내리기 위해서는 전용 회로를 만드는 편이 낫다는 얘기.
덧글
(그러니까 오랜 유머처럼 세계평화같이 중요한 일은 남자가, 집은 언제 어떤 것을 살까 같은 사소한 일은 여자가 결정하는거죠)
이렇게 생각하기 쉽지만 꼭 그런 것만은 아닐 수도 있는 거죠. 쇼핑몰에 가서 목적한 한 곳만 들렀다 올수도 있겠지만 때로는 그 목적지를 결정하는 과정이 비합리적일 수도 있...(MG 퍼펙트 지옹이나 1/100 덴드로비움이라든가 페이트 다키마쿠라라든가 맥팔레인의 한정판 스폰 세트라든가...기타등등등)
그리고, 오늘도 깨알같은 동양방송...*(먼산)
이게 재미있는 것이 얼마든지 그 '경향'이 역전된 부부를 보기는 어렵지 않습니다만, 개별 평균을 내면 그렇다는 것이지요. 그리고 부부 개개인이 자신이 어디 불합리한지 의견이 일치하지 않는 경우도 (뭐야)
그렇지 않아도 볼거리가 떨어져간다 생각하고 있었는데 간접적으로 추천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요즘 웬만한 진화심리학 입문서야 다 번역이 됐고, 그 파생 방면(진화경제학)이나 진화생물학 등 다른 쪽에 볼 만한 좋은 것이 많이 나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