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04/07 15:38

내가 말하면 안될 듯한데! -.- Views by Engineer

  이글루스에서 과학 밸리를 자주 보시는 분이라면 최근의 논쟁을 알고 계실 것입니다.  그리고 평소 제가 관심 있던 분야에 관한 얘기인 줄도 여기 독자시라면 다 아실 만 한데, 전 아직 별 말을 하지 않았지요.  그 이유는 간단합니다.

  '내가 그 논쟁에 그리 새롭거나 읽어볼 만할 내용을 덧붙일 것이 없어서'.

  음, 진짜 그렇습니다.  무엇보다 가장 큰 이유는 제 본업이 생물학이 아니기 때문이죠.  아래 얘기가 벌써 1년 이상 전.

  사실 요즘은 진화심리학 포스팅을 별로 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일반적인 '진화생물학 포스팅'이 더 잦았지요. 제 Evolutionary theory category에서 찾아 보니, 진화심리학 포스팅은 올해 내내 10개 정도밖에 보이지 않는군요. 물론 진화심리학이 대단히 매력적이긴 하지만, 제가 거기 전문가도 아닌 이상은 좀 폭을 넓혀서 진화에 대한 전반적인 얘기를 더 많이 하고 싶습니다.

  함정이라면 진화에 대한 얘기도 전보다 자주 못한단 거지만 말입니다.  좀 바쁘고 뭐 좀 알아보려 하니 포스팅 쓸 시간이 모자라네요.

  어쨌건 다른 분들께서 다 지적해 주신 것들이긴 하지만 굳이 제가 목소리를 조금만 내자면

  0) 이번 논쟁에 참가하신 분들의 전문성 문제는 제가 객관적으로 논할 수 있는 범위가 아닙니다(외관상 이유라면
     프로 vs. 아마추어 포스팅 정도).  그리고 그 분들의 전문적 의견을 다룰 만한 능력이 난 안 되는 만큼 여기서
     논할 생각도 없습니다.
  1) 의견을 제시하는 방식은 논지 자체에는 영향이 거의 없으나 설득력에는 영향이 갈 수 있습니다. [ 참고 ]
  2) 만약 학계에서 누구의 의견을 진지하게 받아들이길 기대한다면, peer-review되는 논문에 글을 올려야 합니다.
    - 이 정도의 '실적'이 없다면 학계인들은 진지하게 경청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할 것이고, 이건 '학계의 권위주의'
      로만 돌릴 수는 없습니다.  학계인들도 연구 해야 하지 않겠습니까.
    - 위 프로 vs. 아마추어 포스팅에서 나온 '두 아마추어'인 Fred Townsend나 Judith Harris의 의견이 존중받는
      이유는 그들의 의견이 과학적으로 타당했으며 그러하다고 peer-review를 통과했기 때문입니다.
    - peer-review가 안 되는 데 공개적으로 의견을 발표한다고 문제가 된단 말은 아닙니다.  하지만 '학계에서 존
      중받기를 원한다면' 별로 효율적이라 할 수는 없습니다. 
  3) 저야 생물학 쪽으로 인정받으려고 블로그 글을 쓰는 것이 아닌만큼 이 문제에는 전혀 신경을 쓰지 않아도 상관
     없습니다만[1], 목적이 다르다면 방법도 달라야죠.

  漁夫

  ps. 심심풀이로, 이 분야에서 약방의 감초라 할 수 있는 논문 하나를 보고 있는데... population genetics 기초
    가 없는 제 입장에서는 도저히 쉽게 돌파가 안 되는군요.  쓸 만한 교과서도 없던데 ㅈㅈ (실은 그 땜에 포스팅
    할 시간없어 징징)

[1] 실제 전혀 무심하진 않습니다.  가능하면 보시는 분들이 신뢰하실 수 있도록 근거나 추론을 제시해야죠.  전 제가 할 수 있는 한은 그렇게 합니다만, 그게 당연히 논문 수준의 정밀성을 갖출 수는 없지요.  여기서 가끔 논문 source, 전문가의 말 link, 더 가끔 번역을 제공하는 것도 그 일환이라 할 수 있습니다.

덧글

  • 2013/04/07 21:37 # 답글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2013/04/07 22:15 # 비공개

    비공개 답글입니다.
  • 2013/04/08 15:11 # 비공개

    비공개 답글입니다.
  • 2013/04/08 19:14 # 비공개

    비공개 답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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