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02/16 13:42

프로 vs. 아마추어 Views by Engineer

  이곳 저곳에서 얘기가 보이는 김에 한 꼭지 써 보기로.

  이 포스팅에서 보듯이, Judith Rich Harris는 무엇이 인성을 형성하는지에 대한 연구로 이 분야에서 알아 주는 분이다.  그런데 앞 포스팅에서 소개한 것처럼, 이 분의 경력은 학계의 정통 코스를 벗어나 있다.  박사 학위도 없을 뿐더러, 그 전에 교단에 있지도 않았기 때문에(물론 인성 관계 교과서를 써 오고 있었다고는 하지만) 엄밀히 말하자면 '아마추어'에 가깝다.  이 점을 염두에 두고, 이 분이 자신의 책 'No two alike'에서 소개한 일화 요약을 보아 주시기 바라겠다.

   설로웨이의 '타고난 반항아(Born to rebel)'에 실린 도표와 그래프, 그리고 그가 보고한 출생 순서의 영향의 중요성에 강한 인상을 받은 사람들은 일부 진화심리학자들을 비롯하여 부지기수였다... 설로웨이의 보고에 의하면, 맏이는 새로운 과학 이론을 선뜻 받아들이지 않는 편이 지차[1]는 정치적으로 자유롭고 반항적일 확률이 높았다.
  그러나
이내 의심의 목소리가 하나 둘 들리기 시작했다.  논문을 검토한 사람들은 상당수가 동일한 비판을 피력했다.  그래프로 표시된 그 모든 자료에도 불구하고 독자가 증거를 평가하는 데 필요한 정보가 책에는 없다는 것이 비판의 주된 내용이었다...[2]
  그러나 '타고난 반항아'에 제시된 자료의 진상을 규명하려고 애쓴 사람들 중에 가장 많은 시간과 공을 들인 이는 단연 프레더릭 타운센드(Frederic Townsend)였다.  나처럼 타운센드도 무소속 학자다.  그는 학문적으로 따지면 자격이 부족한 법학도이지만 그것은 중요하지가 않다... 명성이나 돈을 좇았을 리는 없다.  설로웨이의 방법을 조사하며 수백 시간을 쏟아 부었다고 해도 그런 보상은 결코 얻지 못할 테니 말이다.  타운센드는 결혼하여 어린 자녀를 두고 있지만 7년 동안 짬짬이 시간이 날 때마다 이 조사에 매달렸다.
  설로웨이의 도표와 그래프를 두고 프레드 타운센드와 토니 팔보(Tony Falbo)[3]와 그 '사이언스'의 도서평론가와 내가 제기한 문제점은 245페이지에 달하는 방대한 부록과 주석, 참고도서 목록을 게재한 '타고난 반항아'가 정작 저널 논문에서 하듯 동료 심사를 거치기 위해 의당 제공했어야 하는 정보는 싣지 않았다는 점이었다... 타운센드는 설로웨이에게 196개의 조사결과 목록을 요구하는 편지를 썼다.[4] 설로웨이는 이 요청을 거절했다.  그는 타운센드에게 자신의 연구결과를 '자격도 없는 개인'에게 공개할 의무는 없다고 이야기했다... 타운센드는 끈질겼고 설로웨이는 화가 난 것이 분명하다.  "당신이 편협하고 무식한 괴짜라는 것을 스스로 실토하는군요." 설로웨이가 편지에서 타운센드에게 한 말이다.
  설로웨이가 타운센드에게 모욕을 주어 포기하게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여겼다면 그것은 상대를 잘못 보고 내린 오판이었다.  타운센드는 멈추지 않았다.  설로웨이가 메타분석에 포함된 196개의 조사결과 목록을 보내주지 않으니 타운센드는 직접 그 목록을 재구성해 보기로 했다.  그는 설로웨이가 누차에 걸쳐 한 말에 기초하여, 두 가지 상이한 방법을 사용했다.  그 어느 것도 '타고난 반항아'에 실린 결과에 다가가지 못했다.  하지만 타운센드는 자기 말을 믿으라고 강요하지 않는다.  분석에 포함된 연구 목록과, 긍정적이든 부정적이든 혹은 무효이든 조사결과를 모두 출판했을 뿐이다.

  
- Judith Rich Harris, '개성의 탄생(No two alike)', 곽미경 역, 동녘사이언스 刊, p.161~64

[1] 둘째 이후.
[2] 책은 논문과 달라서 'peer review'를 거치지 않는다.  그 때문에라도 정보 출처를 반드시 달아야만 한다.
[3] 미국의 심리학자. 
[4] 이 '196개의 조사결과'는 스위스의 Ernst와 A:ngst가 1983년 출생 순서 연구에 대한 검토를 출판한 데 대해 설로웨이가 자료를 재분석하여 책 '타고난 반항아'의 논지에 유리한 결과를 얻어냈다고 주장한 근거다.

여가 시간에 짬짬이 7년.....

  그렇다.  아마추어가 '프로'에게 이의를 제기하려면 프로가 하는 평생의 노력만큼은 미치지 못한다 해도 그에 걸맞는 성의는 보여야 하지 않겠나?
  다음엔 타운센드가 출판을 시도하자 일어난 일이다.

  1998년 타운센드는 자신이 조사한 결과를 날카롭고 신랄한 어조의 '타고난 반항아'의 서평에 담아 저널 '정치학과 생명과학(Politics and the life science)'에 제출했다.  편집자이자 레이크 슈피리어 주립대학교 정치과학부 과장인 게리 존슨은 이를 동료의 심층검토과정에 넘겼다.  네 명의 심사전문가 중 세 명이 출판을 천거한 가운데, 타운센드의 논문은 심사위원들의 지적에 따라 적절한 수정을 거친다는 조건으로 잠정적인 허가를 받았다...
  타운센드가 수정한 원고는 심사 관문을 통과하였고 원고의 사본은 1998년 12월 설로웨이와 논평자들에게 발송되었다.  그러나 타운센드의 서평설로웨이의 답변, 그리고 10개의 논평은 2004년 2월에 이르러서야 2000년 9월호라는 딱지가 붙은 '정치학과 생명과학'에 실렸다.  또한 이 저널에는 출판이 지연된 사유를 적은 35페이지 분량의 게리 존슨의 편집자 논평[5]이 함께 실려 있다.  지금부터 내가 하는 이야기는 존슨의 설명에 바탕을 둔 것이다.
  1999년 1월 존슨은 설로웨이로부터 편지 한 통을 받았다고 한다.  그 서한에서 설로웨이는 타운센드의 원고가 "현 상태로는 중상과 비방 일색"이라고 주장하며 원고의 수정을 요구했다.  "타운센드의 원고를 현 상태로 그대로 출판하기로 결정을 내리게 되어 귀하와 귀하의 저널이 심각한 법적 다툼에 휘말리는 불미스런 사태가 일어나지 않기를 바랍니다"라고 설로웨이는 말했다...
  설로웨이의 요구는 타운센드의 논문에서 비방의 내용을 삭제하는 데서 그치는 것이 아니었다.  그는 존슨이 타운센드의 수정된 논문을 출판할 경우 서문에다 편집자의 면책 문구(disclaimer)를 덧붙이는 것이 "법적인 의무"라고 지적했다.  설로웨이가 본보기로 몇 가지를 들기도 했던 이러한 면책 문구는, 편집자는 몇 가지 결점에도 불구하고 타운센드의 논문을 싣기로 했다, 타운센드가 제시한 증거는 "오류가 있으며" 논문에는 "사실과 해석에 심한 착오가 있으므로" 독자는 타운센드의 주장을 신뢰해서는 안 된다는 내용을 골자로 한 것이었다.
  이번에도 설로웨이는 상대를 얕잡아 봤다.  존슨은 설로웨이가 편집자로서의 자신의 결정을 좌지우지하도록 내버려 둘 생각이 눈곱만큼도 없었다.  그렇지만 소송을 원하는 사람은 없다.  타운센드의 서평을 싣기에 앞서, 존슨은 문제의 서평을 꼼꼼하게 수정하여 비방의 내용을 모두 없애고 사실에 근거한 기록만 담아야 한다는 결론을 내렸다.  자신을 위해서든 타운센드를 위해서든, 타운센드의 서평에서 법정 소송에 휘말릴 소지를 최대한 없애야 한다고 존슨은 설명했다.
  두 차례의 수정을 거친 타운센드의 원고는 또다시 동료 심사원들에게 보내져 재차 수락을 받았다.  2000년 7월, 이 최종 수정안이 논평자들과 설로웨이에게 발송되었다.

- ibid. p.165~67

[5] 세부 사항도 이 책에 있지만, Harris의 얘기만으로는 편향이 있을 수 있다고 생각되는 분을 위해 링크한 편집자 존슨의 설명 전문을 pdf로 볼 수 있으니 자세히 알고 싶으신 분은 거기를 참고하시기 바란다.

아마추어의 비판을 프로들이 완전히 수긍했다는 것

  소송 얘기까지 나왔다면, 아마 漁夫래도 짜증이 나고도 남았을 거다.  그런데 이 편집자 분도 정말 '깐깐'하시다.  ㅎㅎ 설로웨이는 저 수정판에서도 - 비난 및 어조가 누그러진 상태 - 만족하지 않았던 모양이다.

  ... 존슨은 방관자로 남아 있는 대신 설로웨이의 연구 방법을 자체적으로 조사하기로 마음을 먹었다... 마침내 설로웨이가 타운센드의 수정 원고에 대한 답변서를 제출했을 때 존슨이 본 그 내용은 실망스러웠다.  설로웨이는 "타운센드가 제기한 사안들 가운데 어떤 것은 지나치게 단순화하고 어떤 것은 회피하거나 무시해 버린다.  전반적으로 '철저한 무시'전략을 사용한 듯 보인다. ... 타운센드에 대한 답변은 무시하는 태도나 오만한 태도 일색이다"라고 존슨은 지적했다.
  ... 한번 시작하면 끝장을 보라.  일반 발동이 되자 존슨은 타운센트[sic]만큼 끈질겼다.  그는 '타고난 반항아'를 좀더 꼼꼼하게 살펴보기로 작정했다.  설로웨이가 그래프와 도표의 자료를 어떻게 확보했는지 경로를 추적하던 존슨은 이내 "야바위판을 맞닥뜨렸다는" 인상을 지울 수가 없었다.

- ibid. p.168~69

  존슨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Nature 지의 뉴스에서 '존슨은 국립과학재단에 설로웨이가 연구한 방법을 조사해 달라고 의뢰했다.  이것은 설로웨이가 책을 쓰면서 국립과학재단의 연구비를 받았기 때문에 가능하다'는 기사가 나왔다고 Harris는 전한다.

결론; 벌통을 건드렸다.

  이후 설로웨이는 어떻게 나왔나?

  논란의 대상이 된 저널 '정치학과 생명과학'을 두고 설로웨이에게 질문을 한 기자들은 그 밖에도 많다.  그 가운데 문제의 저널이 출판된 지 얼마 안 되어 설로웨이를 직접 만나 그의 반응을 기록한 캘리포니아주 버클리의 어느 신문기자의 설명을 살펴보기로 하자.

  만난 지 몇 분 만에 설로웨이의 격앙된 감정이 무엇을 향한 것인지 분명해졌다.  그는 작금의 사태에 분노하고 있으며 마음 깊은 곳에서 뿜어져 나오는 비평가들을 향한 경멸을 굳이 감추려고도 하지 않는다.  설로웨이는 그 비평가들이 자기가 그 책을 어떻게 썼는지 알지도, 따라하지도, 심지어 이해하지도 못하는, 세부사항이나 따지는 무식한 괴짜라고 서슴없이 말한다.  그는 자신을 비방하는 사람들을 마치 사실무근의 짜증나는 불평이나 늘어놓는 3류 놈팡이인 양 입에 올린다.  그는 설로웨이의 비평가들을 '얼간이 동맹' 이라고 부른 동료의 이메일을 보여 준다.... 설로웨이와 그의 지지자들이 내세우는 주장은 이렇다.  이번 일은 자격자와 무자격자 간에 벌어진 소동으로, 학문적 계통이 없는 사람들이 학계 최고의 권위자를 좇아가려고 덤빈 경우다.  "톰 크루즈 같은 유명 인사가 되다 보면 사람들한테 쫓기기 마련이죠"라고 설로웨이는 말한다.

- ibid. p.171~72


  톰 크루즈와 비슷하다는 것에 대해서는 할 말이 없다.  문제는 그의 논리다.  A가 나은 자격을 갖췄다고 해서 A가 맞고 B가 틀리다는 것은 논리상 오류다.  진술의 진위는 누가 그것을 말했는가에 달려 있지 않다.  존슨이 설로웨이에게 보낸 서한에서 밝혔듯이, "과학이 자격을 지닌 자들만의 귀족 사회가 될 것이 아니라면 무자격자들과 비정통파에게도 문을 열어야 한다.  과학의 역사는 아마추어들의 연구도 특별한 보호를 받을 자격이 있다고 암시한다.  특별 보호라는 것이 있다면 말이다."

- ibid. p.172

====

  이런 사례는 더 있다.  전형적으로 Pierre de Fermat나 Oliver Heaviside를 들 수 있다.

  물론 아마추어도 ㅇㅈㅇ과 같은 quack이나 Fermat처럼 프로를 능가하는 경우까지 폭이 다양하다.  이 중에서 정말 '프로'들이 귀담아 들을 만한 의견을 내세우는 사람은 매우 적을 것이고, 프로들이 대체로 아마추어들의 의견을 무시하는 것도 이해가 간다(사실 나도 이런 포스팅 썼었다).  하지만 

  1) 다른 프로들이 말이 된다고 인정; 최소한의 논리와 많은 자료 조사가 기본이다.
  2) 압도적인 증거들로 뒷받침되는 사례

  에서도 단지 '아마추어의 의견'이라고 무시할 수 있을까?  글쎄.

  漁夫

  추가 ] 위의 것은 2006년까지 Harris가 전하는 얘기다.  그 뒷 전개 상황을 내가 추적하기는 쉽지 않다.
    구글신에 신탁을 의뢰한 결과 뜻밖에 이런 것이 잡혔다. 'link at German law journal'

    Sulloway로 keyword를 넣고 검색하면

Gary Johnson, editor of Politics and the Life Sciences, did not give in to the demands of Frank Sulloway, a scholar who threatened legal action prior to the publication of an article in the journal that was critical of his work. Sulloway sought to negotiate revisions to the article, and Johnson felt that “it would be grossly inappropriate for any editor to negotiate - under threat of litigation - the wording of one author’s manuscript with a second author whose work is criticized in that manuscript. To commence such negotiations would be to surrender a journal’s editorial independence.” Mindful of the costs of defending a libel action, he considered canceling publication of the article and of a series of accompanying commentaries that were to have made up a special issue.  But ultimately, with the support of his university, he stood his ground, and Sulloway did not make good on his threats Nevertheless, the costs of resistance were high; the five years of publication delays that the episode engendered took their toll on the people involved and posed a serious threat to the financial health and continued viability of the journal.

  사실 여기서 적은 내용과 크게 다르지는 않다.  그러나 외부에서 이 사건을 보는 시각이 어떤지는 볼 수 있다.

핑백

  • 漁夫의 'Questo e quella'; Juvenile delinquency : 내가 말하면 안될 듯한데! -.- 2013-04-07 15:38:31 #

    ... 프로 vs. 아마추어</a> 포스팅 정도). 그리고 그 분들의 전문적 의견을 다룰 만한 능력이 난 안 되는 만큼 여기서 논할 생각도 없습니다. 1) 의견을 제시하는 방식은 논지 자체에는 영향이 거의 없으나 설득력에는 영향이 갈 수 있습니다. [ 참고 ] 2) 만약 학계에서 누구의 의견을 진지하게 받아들이길 기대한다면, peer-review되는 논문에 글을 올려야 합니다.&nbs ... more

덧글

  • 누군가의친구 2013/02/16 13:54 # 답글

    그러고보면 저에게 사대주의자니 민족을 대국에 팔아먹는다고 비난하는 어느분이 자동으로 떠오르는군요. 결국 사료는 제시 안했고 프로게이머들도 빌드는 공개하지 않는데 왜 제시하냐고 하거나 추측을 '고수의 패'라고 소개하거나 말입니다.ㄱ-

  • 긁적 2013/02/16 16:35 #

    ㅋㅋㅋㅋㅋㅋㅋ
    여기도 진짜다!!
  • 짜오지염황 2013/02/16 21:01 #

    블레이드 교수요?
  • skyland2 2013/02/17 13:58 #

    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ㅂㄹㅇㄷ란 이름을 말할 수 없는 누군가를 말씀하시는군요.
  • 漁夫 2013/02/18 11:33 #

    all / The name which should not be called....... ;-)
  • 위장효과 2013/02/18 18:28 #

    어허! 그분의 존함을 담지 맙시다!!! (퍽!!)
  • aLmin 2013/02/22 23:55 #

    아마추어라도 14K 정도 시간을 들이면.. (응!?)
  • 초록불 2013/02/16 13:58 # 답글

    다른 것보다 17년간 짬짬이 환단고기의 문제점을 파헤친 사람으로서 여러가지 공감이... (먼산)
  • 긁적 2013/02/16 16:32 #

    ㅋㅋㅋㅋㅋㅋㅋㅋ
    진짜가 나타났다!!
  • 몽몽이 2013/02/16 23:46 #

    그래서 사료는 네이버? ㅋ
  • skyland2 2013/02/17 13:59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진짜가 나타났다!!
    그나저나 몽몽이 얜 초록불 스토커인가......
  • 漁夫 2013/02/18 11:34 #

    초록불 님 / 누군가는 해야 할 일이긴 하죠.. 근데 주위에도 환단고기를 진실로 받아들이는 사람이 의외로 많더군요.
  • shaind 2013/02/16 14:20 # 답글

    http://sonnet.egloos.com/2296147 이런 글과 일맥상통하는 문제죠.
  • 漁夫 2013/02/18 11:36 #

    네 맞습니다.

    아마추어가 프로를 전혀 못 이긴다면 말이 안 됩니다만, 프로를 납득시킬 수 있어야 한다는 조건은 변하지 않겠지요.
  • JOSH 2013/02/16 15:05 # 답글

    첫 에피소드는....
    그렇다고 "트롤"을 상대하느라 저 수고를 한다니.. 하는 생각이 먼저 듭니다.
    어차피 여가활용이시겠지만.... ㄷㄷㄷㄷ
  • 漁夫 2013/02/18 11:38 #

    설로웨이건 학계의 누구건 '트롤'이라고 볼 증거는 없었거든요. 문제는 '가능성'이지...
  • Ya펭귄 2013/02/16 15:15 # 답글

    업계의 컨센서스는 존중하되 업계인 한 명이 업계를 대변하는 것은 아니라는 점도 항상 염두해 두어야 하는......

  • 漁夫 2013/02/18 11:43 #

    네, 그렇지요.
  • 긁적 2013/02/16 16:32 # 답글

    아마추어를 배제할 필요성은 기껏해야 쓸데 없는 자료가 돌아다니지 않도록 하기 위한 것 정도일 겁니다....
    그 사람이 맞는 말 혹은 틀렸더라도 들어볼 만한 말을 한다면 당연히 깔 필요가 없죠 -_-;;;

    특히 다른 연구자들이 검토해보고 괜찮다고 했으면 이건 이미 겜 끝난 상황 -_-;
  • 漁夫 2013/02/18 11:45 #

    그런데 위에서 shaind님이 언급하신 것처럼 프로가 귀기울여 주게 할 만한 조건이 보통 까다로운 게 아니거든요. http://sonnet.egloos.com/2296147 정도로 하려면 프로가 되고 말지 아마로 남아 있어야 할 이유가 별로.
  • 긁적 2013/02/18 12:31 #

    그럼요. 좀 까다로운 게 아니죠 -_-.....
    논문심사 하는 거 보면 진짜 이런 상황.
    http://pds26.egloos.com/pmf/201302/18/31/e0005431_5121a073697e3.gif
  • 漁夫 2013/02/18 22:11 #

    ㅋㅋㅋㅋㅋㅋㅋㅋㅋ
  • kuks 2013/02/16 20:01 # 답글

    상당한 수준의 논문게재나 저서발행이 가능한 수준이라면 몰라도 국내에서 몇몇 문제, 이슈에 대해서 벌어지는 일들을 보면 그것마저도 한숨이 나오긴 합니다.

    최근에 어떤 사람이 천안함의 스크류 휨 현상을 가지고 논문이나 저서, 또는 최소한의 접촉은 무시한 채 해당분야의 조사를 진행한 교수에게 행정소송을 걸어버린 일이 있습니다. (그 어떤 사람은 조가비 사진촬영으로 유명하지요...)
  • 漁夫 2013/02/18 11:55 #

    솔직히 아마추어가 프로에게 귀담아 들을 정도의 말을 한다는 자체가 굉장히 힘든데, 그 점에 대해선 별로들 고려를 안하죠.

    스크류에 대해서는 좀 궁금한 점이, http://fischer.egloos.com/4405885#14276935 서 보시듯이 2010년에 이런 얘기가 나왔었다고 하네요. 제가 사후 추적을 좀 제대로 하지 않아서 이건 뭐라고 판단을 못 하겠습니다. (조가비 사진촬영이라니 신뢰도에 그다지 좋은 조건은 아닙니다만 말이지요)
  • kuks 2013/02/18 20:59 #

    시뮬이 2차례 이뤄진 걸로 알려져 있습니다만, 최종확정 된 것은 충남대 교수였나 그분이 한 것입니다.(행정소송 당한 것이 바로 이것)
    역추진 피치라는 것은 처음 들어보는데 아마도 첫번째 시뮬(이건 휘어질 가능성만 다룬 정도로 보여짐)을 말하는 것 같고 나중에 시간나면 한번 분석해 봐야겠습니다.

    http://bric.postech.ac.kr/scicafe/read.php?id=15671&Page=1&Board=scicafe000692&FindIt=&FindText=
    伐초님이 이에 대해서 간략하게 다룬 것이 있는데 문제의 행정소송이 각하되었습니다.
    여기서는 역추진 피치라는 증거는 전혀 없습니다.
  • 漁夫 2013/02/18 22:14 #

    감사합니다. 현재는 처음에 무슨 문제가 있었더라도 수정이 된 상태로 보면 되겠군요.
  • Mechanica 2013/02/19 09:12 # 삭제

    행정소송 각하 does not mean that Prof Roh's article is correct. Sueing for academic debate is just a non-sense and shoud be rejected.

    Let us see the photo on bric article. Consider right screw. If it rotates clockwise, it generate forward-propolusion. (push water to back) And If it rotates counter-clockwise, it generate backward-propolusion. (push water to front) Now see the case of clockwise rotation. If it suddenly stops rotation, then the inertia bends the screw wind to back, not front. Then assume counter-clockwise rotation, then screw bends to front, like the picture.
  • kuks 2013/02/19 17:47 #

    Mechanica//
    http://www.youtube.com/watch?feature=player_embedded&v=qgSfrqAYopg#!
    가변피치프로펠러(CPP)가 무엇인지 아시는지요? 축의 회전방향은 변함없고 프로펠러의 피치만 변경시킵니다.

    인양된 선체의 프로펠러는 엄연히 전진피치를 보여주고 있으며, 문제의 형상으로 휘는 것은 노교수 개인의 주장이 아닌 프로펠러 제조사인 카메와사의 견해를 시뮬로 입증한 것입니다.

    뭐, 학문적인 논쟁여부는 논외로 하지요.
  • 짜오지염황 2013/02/16 21:03 # 답글

    이야 참 재미있는 사건들이었네요. 학자(개인적으로 전 학자를 진실을 찾아가는 사람들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란 양반이 논리에서 밀리니까 얇팍한 권위 따위로 반론을 찍어버리려는 병크를 터트리다니 참... 北끄러운 줄 알아야지!
  • 漁夫 2013/02/18 11:56 #

    저 정도 되면 저같으면 쪽팔릴 텐데, 학자 양반이 저러시면 곤란하죠.
  • muffin 2013/02/16 22:18 # 답글

    페르마는 시대적으로 너무 오래되어 1905년의 아인슈타인이나 하디를 만나기 전의 라마누잔이 프로를 능가하는 아마추어의 예가 아닐까요.
  • 漁夫 2013/02/18 11:57 #

    네 근래의 좋은 사례가 되겠다는 데 동의합니다.

    아인슈타인은 사실 1905년의 그 '떼거지 논문' 전부터 학계에 논문을 발표해 오고는 있었다고 하더군요. 그렇게 보면 라마누잔 쪽이 진짜 좋은 사례가 될 수 있겠네요.
  • 2013/02/17 00:52 # 답글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2013/02/18 11:58 # 비공개

    비공개 답글입니다.
  • skyland2 2013/02/17 13:58 # 답글

    재미있는 사건이네요. 결국은 프로든 뭐든 사람의 의견을 듣는게 중요하지요.
  • 漁夫 2013/02/18 12:02 #

    네. 하지만 현실적으로 프로들이 아마추어에게 질 확률은 'negligible'이기 때문에, 아마가 자신의 의견을 프로에게 피력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그런데 이 사례에서는 프로들이 검증하는 peer review를 통과했으니 설로웨이가 저렇게 나오면 곤란하죠.
  • Frey 2013/02/17 18:28 # 답글

    공룡에 대해 묻는 아마추어들의 전화를 가끔 받는 일이 있는데, 대부분은 공룡에 대해서는 비전문가인 저도 쉽게 답을 해줄 수 있는 기초적인 지질학적 질문들이었습니다. 사실 아마추어들의 질문이 대부분 기초를 이해하지 못하는 데서 나오는 거라, 일일히 대답하자니 귀찮을 때가 많죠...
  • 漁夫 2013/02/18 12:03 #

    다 '손가락이 게을러서' 그런 거죠 ㅎㅎㅎㅎ
  • 위장효과 2013/02/18 18:32 # 답글

    페르마 하시니...페르마의 마지막 정리를 "증명" 했다고 아마추어연구가들이 보내온 서한들의 증명과정중 대부분이 기초적인 부분에서 틀렸더라라는 말도 있었죠. (페르마를 과연 아마추어에 넣을 수 있겠는가 하면...그 빌어먹을 마지막 정리말고도 내놓은 업적들이 워낙 많은지라...)
  • 漁夫 2013/02/18 18:52 #

    뭐 그러니 같은 내용을 수백장 찍어 놓고 '몇 장 몇 째 줄에 ~ ' 이게 통했겠지요 ;-)
  • 짜오지염황 2013/02/18 20:02 #

    그 이야기 하시니 갑자기 리재율 열사님 생각나네요. 이분도 거기 리스트에 포함은 되겠습니다만.
  • 漁夫 2013/02/18 22:15 #

    짜오지염황 님 / 본문의 'ㅇㅈㅇ'이 바로 그.... ;-)
  • 零丁洋 2013/02/19 13:12 # 답글

    20세기 이전에 누가 밥벌이로 학문을 했나요? 대부분 아마추어가 아니었나요? 라플라스? 아보가드로? 가르노?

    이건 공인된 학회 회원과 제야 학자의 대결 아닌가요? 마치 이글루스 내 각 종 마피아와 아닌 이글러의 관계처럼?
  • 漁夫 2013/02/19 13:21 #

    "20세기 이전에 누가 밥벌이로 학문을 했나요?" <-- 아니 각 대학교 교수들이 얼마나 많았는데 무시하시는가요? 당장 Gauss만 해도 괴팅엔 대학에서 일하고 있었지 말입니다.

    맨 마지막 문장에서는 웃어도 되지요? 여기서 그 얘기가 왜 나옵니까? ㅎㅎㅎ
  • Graphite 2013/02/20 01:00 # 답글

    Born to rebel은 재미있게 읽었는데 여기에 이런 후일담이 있었을 줄이야...
  • 漁夫 2013/02/20 01:02 #

    그러게 말입니다. 저도 이거 몰랐다면 사서 봤을지도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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