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성비; 2012년 현황 (III)에서 국제결혼 얘기가 나온 김에 조금 더 들어가서, 아예 외국인 통계를 조사해 보았다.
source는 앞 포스팅에서 사용했던 나라지표 페이지 오른편에 나와 있는 '시군구별 외국인과의 혼인(2010)'과 '외국인주민현황(2011; 행정안전부)' excel file이다.
이 두 파일 중 후자를 사용하여 전체 외국인 주민부터 보면 (최근의 성향은 좀 알기 어렵지만) 현재 등록된 숫자를 알 수 있다.
[ 표 1 ] 2011년 외국인 주민 현황; 전체 수는 1,265,006명으로 한국인에 비해 대략 2.5%. 남성 65만, 여성 61만.


1) 당연히, 통계에 잡힌 사람들만 얘기하고 있다.
2) 여기 '외국인'은 귀화자 및 부모의 한 편 및 양편이 모두 외국인인 경우도 포함하는 넓은 정의다.
3) 더 세부 항목을 분류하지 않고 전부 뭉뚱그릴 경우, 결혼 이주에서 예상했던 '지방 이주'와 성비 효과가
거의 보이지 않는다. 전체 성비는 1.07로 오히려 남성이 많으며, 지방 이주를 확인하려면 한국 전체 인
구수 대비 외국인이 각 행정구역별로 얼마나 퍼져 있는지(맨 오른편 두 column)를 보면 알 수 있는데,
두드러지게 숫자가 큰 것은 서울과 경기다. 이것은 결혼 이주 외에 다른 이주 목적이 그 효과를 상쇄
시킨다는 말이다.
그러면, 지금까지 다뤄 온 맥락을 유지하려면 외국인 이주 목적의 하위 항목까지 검토해야 한다.
[ 표 2 ] '외국인'의 이주 이유 분포

이민의 효과가 전체 수만으로 보면 안 보이는 것이다.
5) 결혼 이민은 귀화 여부로 분리하지 않는다면 17%에 가까와 2위. 성비는 0.12에 가까우며, 귀화한
쪽만 보면 1:15 정도로 여성이 압도적이다.
6) 다음은 소위 '다문화 가정' 자녀로 대략 10%. 12만 가량.
7) 그 다음은 유학생이다. 여기서는 중국(인)이 압도적이며, '한국계 중국인'을 합치면 75%가 넘는다.
다음은 몽골 - 베트남 - 일본 - 미국 - 말레이지아 - 러시아 순서.
8) 재외 동포의 비중에서는 재미 동포와 중국이 비슷하며, 한참 뒤에 일본.
따라서, 우선 여기서 혼인 정착만 분리해서 검토하자. 아래는 국적 취득 여부를 가리지 않고 전부 합한 수로 계산했다. 총 인원은 21만을 약간 넘는다. 당연히 한국 지역별 인구 비중에 비해 얼마나 많이 가는가가 촛점이다.
[ 표 3 ] 혼인 정착자의 지역별 분포. 국적 취득 여부는 상관없음.
9) 여성의 경우, 많은 지역에서 인구비에 대비한 예상 기준으로 1.0을 넘는다. 재미있는 것은 도시 지역 중
서울과 인천을 빼면 모두 1 이하란 것이다. 즉 상대적으로 도시 지역으로 가지 않는 수가 많다는 얘기.
10) 남성의 경우는 아주 달라서 서울, 인천, 경기만 1.0이 넘는다. 특히 서울/경기가 압도적.
위 표는 정착 연도를 고려하지 않은 2011년의 자료기 때문에, 처음에 한국으로 이주할 때의 목적과는 현재 사는 지역이 달라졌을 수 있다. 이런 문제점을 고려하면 한 해 동안의 자료만 보면 더 나을 수 있으며, 외국인의 국적도 중요한데 빠져 있다. 아래 데이터는 '시군구별 외국인과의 혼인(2010)'을 정리한 것이다.
[ 표 4 ] 2010년, 외국인과 혼인 분류; 지역별 숫자
위에서 * 표는 5명 이하인 부분을 통계에서 제외한 것이다. (이유는 잘 모르겠지만 privacy 때문 아닐까?) 잘 보면 '총계'와 '합'이 숫자가 다른데, 5명 이하가 제외된 부분도 있고 원자료가 잘못된 부분도 있지 않나 싶다.
당연히 이 표는 인구 비율 기준으로 다시 생각해야 한다. 예상 숫자에 대한 비율을 %로 나타내면 아래 표 5와 같다. 단 비율 차이가 크다고 해서 '절대수'가 반드시 크게 차가 나지는 않으므로(특히 지방의 경우) 유의하기 바란다.
[ 표 5 ] 2010년, 외국인과 혼인 분류; 지역별. 10% 이상 편차 나는 지역은 색을 달리 했다.

11) 외국인 아내가 등록되어 있는 지역에서는, 오른편에 빨간색(예상보다 많은 곳)이 집중되어 있다. 
서울과 인천을 빼면 모두 1 이하란 것이다. 즉 상대적으로 도시 지역으로 가지 않는 수가 많다는 얘기.
10) 남성의 경우는 아주 달라서 서울, 인천, 경기만 1.0이 넘는다. 특히 서울/경기가 압도적.
위 표는 정착 연도를 고려하지 않은 2011년의 자료기 때문에, 처음에 한국으로 이주할 때의 목적과는 현재 사는 지역이 달라졌을 수 있다. 이런 문제점을 고려하면 한 해 동안의 자료만 보면 더 나을 수 있으며, 외국인의 국적도 중요한데 빠져 있다. 아래 데이터는 '시군구별 외국인과의 혼인(2010)'을 정리한 것이다.
[ 표 4 ] 2010년, 외국인과 혼인 분류; 지역별 숫자

당연히 이 표는 인구 비율 기준으로 다시 생각해야 한다. 예상 숫자에 대한 비율을 %로 나타내면 아래 표 5와 같다. 단 비율 차이가 크다고 해서 '절대수'가 반드시 크게 차가 나지는 않으므로(특히 지방의 경우) 유의하기 바란다.
[ 표 5 ] 2010년, 외국인과 혼인 분류; 지역별. 10% 이상 편차 나는 지역은 색을 달리 했다.

단 여기서 예외라면 일본과 미국이다. 태국은 중간 정도임을 알 수 있다.
12) 외국인 남편을 보면, 서울과 경기에 압도적으로 집중되어 있다. 예외라면 파키스탄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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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분석해 보기에는 어느 정도인지 잘 몰랐는데, 감상은;
<1> 외국인 아내가 비도시 지역에 많은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수도권에 거의 없이 지방에만 있는 것은 아니다.
<2> 일본과 미국 국적의 아내는 비도시 지역에 현저히 적다. (미국이 전북에 14명이나 있는 데는 무슨 이유가?)
<3> 외국인 남편의 경우 서울/경기에 현저히 집중되었다.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더 심하다.
이왕 말이 나온 김에, 근로자의 국적도 한 번 보자.
[ 표 7 ] 2011년 현재 등록 외국인 근로자의 국적 (총수 ; 552,946)

참고로 국제 이동을 나타낸 webpage를 보면 http://peoplemov.in/ 끝내준다. html5 이상이 있어야 하므로 browser가 일정 수준 이상이어야 함.
漁夫
덧글
참고로 중화권의 사정을 보자면 대만과 중국간의 결혼건수는 이미 30만쌍이 넘는다고 하는데 대만이 까다로운 이민정책 등으로 중국인들이 대규모로 들어오는걸 철저히 막는 정책을 펴왔음에도 남한의 절반정도 인구규모에 저정도 수치가 나온다면 그동네가 어떤 면에서 여기보다도 더 국제(이라기보다는 남북한사정에 가깝겠지만...)결혼이 더 활성화되어있는게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물론 대만보다도 더 심한 홍콩과 같은 곳도 존재하지요... 거긴 신규결혼중 40퍼센트가 대륙출신배우자와 결혼하는 상황이어서 지구상의 다른 어떤 대도시보다도 여초현상이 아주 심각하다고 하는 판이니.....)
성비 문제는 파트너의 '질'보다는 양에 입각한 분석입니다. '질'을 따지면 어찌 되는지 다음에 포스팅하려 합니다.
이민청 이야기도 나오고, 향후 10년안에 현재 거주하고 있는 외국인들이 사실상 한국에 계속 거주하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어쨌든 정리된글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그런데, 파키스탄 노동자가 베트남,몽골,필리핀 등보다 많은가요? 이 나라들은 최소한 여자를 파키스탄처럼 야만스럽게 다루진 않습니다. 그런데 이런 나라들은 순위에 없고, 파키스탄이 보여서요.
동북아; 총 316,927 남 180,877 여136,050
중국 중국(한국계중국) 대만 일본 몽골
21,705 16,760 4,945 281,211 152,829 128,382 140 85 55 1,481 1,043 438 12,390 10,160 2,230
동남아; 총 147,620 남 127,686 여 19,934
남부아; 총 39,091 남 38,111 여 980
중앙아; 총 19,445 남 16,263 여 3,182
미국; 총 14,490 남 8,588 여 5,902
러시아; 2,570 1,180 1,390
기타; 12,803 8,141 4,662
이 중 파키스탄일 수 있는 통계는 남부아 부분 아닌가 합니다. 이런 통계를 http://www.index.go.kr/egams/stts/jsp/potal/stts/PO_STTS_IdxMain.jsp?idx_cd=1501 보면 의외로 파키스탄은 비중이 최소한 작년 신규 고용 중엔 그리 높지 않군요.
http://sonnet.egloos.com/4577066 을 보면 사실 그리 유쾌하진 않습니다.
알려주신 링크는 저도 옛날에 봤습니다. 그래서 더 불안합니다. 파키스탄은 이슬람에서도 막장을 달리는 곳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