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성비; 2012년 현황 (II)의 후속편. 1편및 그에 대한 보충 포스팅도 있으니 링크는 그 편을 많이 참고해 주셨으면 좋겠음.
편집기 때문에 부득이하게 글을 나눠야 했다.편집기는 나의 원쑤 편집기를 죽입시다 이 글에서는 두 가지만 다루겠다.
앞 포스팅들에서는 주로 성비 편차를 보여 주었는데, 성비는 어느 한편이 많은 상태를 비교하는 데는 좋으나 남녀의 순이동 숫자 규모를 비교하는 데는 적당하지 않다. 글자 많이 넣었더니 - 표는 html에서 보면 정말 용량을 많이 사용한다 - 보기도 어렵고 직관적이지 않아서, 그림으로 만들어 보았다[1]. 물론 앞에서 사용한 2012년 통계 기준이다.
물론 결혼 연령의(20~39세) 남녀 모두 이동하지만, 어느 편이 더 많이 이동할까? 전국 평균 성비를 기준으로 하여 이동한 수를 비교한 것이 아래 그림이다. 각 지역별로 남성과 여성의 숫자 및 그 차이, 전국 평균 (20~39세) 성비 1.0767에 대해 한 쪽으로 몰린 절대수(>성비)를 나타낸다.
절대 성비에서 여성이 많은 곳은 서울 뿐이다[2]. 전국에서 대략 18만 명의 여성이 (여성이 예상보다 많은 지역으로) 남성보다 더 많이 이주한 셈인데[3], 그 중 약 13만 명은 서울을, 약 2만은 경기를, 약 14,000명이 광주를 택한 셈이다. 나머지는 부산, 대구, 대전 순서다. 어디서 여성들이 많이 빠져나갔는지도 대략 알 수 있지만 설명을 줄이자.
그러면 이래저래 매년 더 양산되는 약 5%는남자들이라 쓰고 옛 환경 땜에 파생된 잉여라 읽는다 그 동안 어디서 짝을 찾았나? 그건 결혼통계에서 답이 나온다.[4]
[ 표 1 ] 결혼; 국제결혼 통계표
이 표에서는 여러 가지 흥미있는 사실이 나온다.
1) 현재 한국인의 결혼 중 외국 국적인과 하는 결혼이 약 10%를 차지한다.
2) 한국 남성이 여성보다 국제 결혼을 세 배 정도 더 한다. 대체로 이들이 한국에 산다고 가정하면 국내로 들어오
는 외국인 여성이 한 해 약 15,000명이 넘는다는 말이다. 2007~11년의 5년 간은 대략 9만 명이다.
3) 현재 20~39세 구간에서 남성이 대략 55만 명 더 많다. 20년 동안 55만이므로, 5년 간은 약 14만. 위의
'9만 명'과 비교하면 어떤가?
4) 혼인자의 국적이 재미있다. 외국인 신부와 신랑의 국적 차이가 보이시는가? 전의 불법복제 포스팅을 보면
불변가격 기준 1인당 GDP가 있다. 이 data를 써서 배우자의 평균 1인당 GDP를 구해 보면('기타'는 제외하고)
외국인 신부는 7,530$, 신랑은 25,686$이 나온다. 하나 덧붙이자면 한국의 2011년 1인당 GDP는 불변가
로 31,714$ 이다. 신랑의 국적은 중국과 파키스탄을 빼고 모두 다 한국보다 평균 소득이 높지만, 신부 국적은
일본과 미국을 빼고 정반대다.
우리가 짐작하고 있던 사실이 많지만, 실제 국제 결혼이 상당한 정도로 성비 압력을 완화했음을 확인할 수 있다. 그리고 남성이 여성의 소득에 신경을 덜 쓴다는 것도 여기에 들어맞는다고 볼 수 있다.
漁夫
[1] 아이디어는 http://www.kado.net/news/articleView.html?idxno=602371 여기서 따왔다.
[2] 출생 성비가 1.05 수준이니 어쩌면 당연하다.
[3] 주민 등록 기준임을 잊으면 안 된다. 아마 실제로는 이보다 더 많을 가능성이 높다.
[4] 다문화가정 통계(http://blog.daum.net/shanghai1234/39)도 참고했다.
편집기 때문에 부득이하게 글을 나눠야 했다.
앞 포스팅들에서는 주로 성비 편차를 보여 주었는데, 성비는 어느 한편이 많은 상태를 비교하는 데는 좋으나 남녀의 순이동 숫자 규모를 비교하는 데는 적당하지 않다. 글자 많이 넣었더니 - 표는 html에서 보면 정말 용량을 많이 사용한다 - 보기도 어렵고 직관적이지 않아서, 그림으로 만들어 보았다[1]. 물론 앞에서 사용한 2012년 통계 기준이다.
물론 결혼 연령의(20~39세) 남녀 모두 이동하지만, 어느 편이 더 많이 이동할까? 전국 평균 성비를 기준으로 하여 이동한 수를 비교한 것이 아래 그림이다. 각 지역별로 남성과 여성의 숫자 및 그 차이, 전국 평균 (20~39세) 성비 1.0767에 대해 한 쪽으로 몰린 절대수(>성비)를 나타낸다.

그러면 이래저래 매년 더 양산되는 약 5%는
2004 | 2005 | 2006 | 2007 | 2008 | 2009 | 2010 | 2011 | |
총결혼 건수 | 308,598 | 314,304 | 330,634 | 343,559 | 327,715 | 309,759 | 326,104 | 329,100 |
국제결혼 건수 | 34,640 | 42,356 | 38,759 | 37,560 | 36,204 | 33,300 | 34,235 | 29,762 |
외국인 신부 | 25,105 | 30,719 | 29,665 | 28,580 | 28,163 | 25,142 | 26,274 | 22,265 |
중국 | 18,489 | 20,582 | 14,566 | 14,484 | 13,203 | 11,364 | 9,623 | 7,549 |
베트남 | 2,461 | 5,822 | 10,128 | 6,610 | 8,282 | 7,249 | 9,623 | 7,636 |
필리핀 | 947 | 980 | 1,117 | 1,497 | 1,857 | 1,643 | 1,906 | 2,072 |
일본 | 809 | 883 | 1,045 | 1,206 | 1,162 | 1,140 | 1,193 | 1,124 |
캄보디아 | 72 | 157 | 394 | 1,804 | 659 | 851 | 1,205 | 961 |
태국 | 324 | 266 | 271 | 524 | 633 | 496 | 438 | 354 |
미국 | 341 | 285 | 331 | 376 | 344 | 416 | 428 | 507 |
몽골 | 504 | 561 | 594 | 745 | 521 | 386 | 326 | 266 |
기타 | 1,158 | 1,183 | 1,219 | 1,334 | 1,502 | 1,597 | 1,532 | 1,796 |
외국인 신랑 | 9,535 | 11,637 | 9,094 | 8,980 | 8,041 | 8,158 | 7,961 | 7,497 |
일본 | 3,118 | 3,423 | 3,412 | 3,349 | 2,743 | 2,422 | 2,293 | 1,709 |
중국 | 3,618 | 5,037 | 2,589 | 2,486 | 2,101 | 2,617 | 2,090 | 1,869 |
미국 | 1,332 | 1,392 | 1,443 | 1,334 | 1,347 | 1,312 | 1,516 | 1,632 |
캐나다 | 227 | 283 | 307 | 374 | 371 | 332 | 403 | 448 |
호주 | 132 | 101 | 137 | 158 | 164 | 159 | 178 | 216 |
영국 | 120 | 104 | 136 | 125 | 144 | 166 | 194 | 195 |
독일 | 109 | 85 | 126 | 98 | 115 | 110 | 135 | 114 |
파키스탄 | 100 | 219 | 150 | 134 | 117 | 104 | 102 | 126 |
기타 | 779 | 993 | 794 | 922 | 939 | 936 | 1,050 | 1,188 |
국제결혼 비중 | 11.22% | 13.48% | 11.72% | 10.93% | 11.05% | 10.75% | 10.50% | 9.04% |
신부 - 신랑 | 15570 | 19082 | 20571 | 19600 | 20122 | 16984 | 18313 | 14768 |
신부/신랑 비율 | 2.633 | 2.640 | 3.262 | 3.183 | 3.502 | 3.082 | 3.300 | 2.970 |
이 표에서는 여러 가지 흥미있는 사실이 나온다.
1) 현재 한국인의 결혼 중 외국 국적인과 하는 결혼이 약 10%를 차지한다.
2) 한국 남성이 여성보다 국제 결혼을 세 배 정도 더 한다. 대체로 이들이 한국에 산다고 가정하면 국내로 들어오
는 외국인 여성이 한 해 약 15,000명이 넘는다는 말이다. 2007~11년의 5년 간은 대략 9만 명이다.
3) 현재 20~39세 구간에서 남성이 대략 55만 명 더 많다. 20년 동안 55만이므로, 5년 간은 약 14만. 위의
'9만 명'과 비교하면 어떤가?
4) 혼인자의 국적이 재미있다. 외국인 신부와 신랑의 국적 차이가 보이시는가? 전의 불법복제 포스팅을 보면
불변가격 기준 1인당 GDP가 있다. 이 data를 써서 배우자의 평균 1인당 GDP를 구해 보면('기타'는 제외하고)
외국인 신부는 7,530$, 신랑은 25,686$이 나온다. 하나 덧붙이자면 한국의 2011년 1인당 GDP는 불변가
로 31,714$ 이다. 신랑의 국적은 중국과 파키스탄을 빼고 모두 다 한국보다 평균 소득이 높지만, 신부 국적은
일본과 미국을 빼고 정반대다.
우리가 짐작하고 있던 사실이 많지만, 실제 국제 결혼이 상당한 정도로 성비 압력을 완화했음을 확인할 수 있다. 그리고 남성이 여성의 소득에 신경을 덜 쓴다는 것도 여기에 들어맞는다고 볼 수 있다.
漁夫
[1] 아이디어는 http://www.kado.net/news/articleView.html?idxno=602371 여기서 따왔다.
[2] 출생 성비가 1.05 수준이니 어쩌면 당연하다.
[3] 주민 등록 기준임을 잊으면 안 된다. 아마 실제로는 이보다 더 많을 가능성이 높다.
[4] 다문화가정 통계(http://blog.daum.net/shanghai1234/39)도 참고했다.
덧글
글고보니 베트남도 전쟁이 끝난지 수십년밖에 안되던 터라서 여초현상이 한동안 심했다고 합니다. 물론 최근들어 출생성비는 중국처럼 심한 남초현상을 보이기 때문에 차후 몇십년이 지나면 잉여 5%가 아니라 10%까지 갈 지도 모른다는 비관적인 전망이 있다고 하는군요. 그건 그렇고 그때쯤 되면 중국때문에 (다른 동남아국가도 문제겠지만) 베트남도 꽤 큰 신부착취(?)를 당하게 될 것 같은 예감이 듭니다.
중국이 최근엔 아프리카로 진출을 많이 하던데 거기서 현지처를 두는 경우도 있고 이들사이에서 태어난 2세들도 점차 늘고있고 이들이 세로운 계층으로 성장할 조짐도 보인다고 하는데... 어떤 면에서 보면 중국이 범 제3세계적인 신부싹쓸이(?)를 하면서 자신들의 씨를 심어놓아 세계진출을 위한 교두보로 삼으려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곤 합니다.. (애초에 인구가 워낙 많으니 뭐....)
ㄷㄷㄷ 님 / 베트남의 경우 최근 http://www.chaovietnam.co.kr/board_view_info.php?idx=3193&s_where=&s_word=&page_num=12&seq=93 이런 기사가 보이네요. 이런 것도.. http://www.jeilwed.com/bbs/view.php?id=pds&page=8&sn1=&divpage=1&sn=off&ss=on&sc=on&select_arrange=name&desc=desc&no=275&PHPSESSID=682610b3fef697ed8470999cdfaf52f4
한국의 50~60년대는 유아 사망률도 높았기 때문에, 5% 정도는 전쟁이 아니래도 아마 결혼적령기에 이르기 전에 소진되어 버렸을 가능성도 높습니다. 전 그냥 현대 시각으로 '가난했다'는 것만 적고 싶었지요.
글고보니 유아사망률도 고려해야하겠군요. 안그래도 남자의 사망률이 높은데 거기에 전쟁까지 겹쳐버린다면 뭐.... (당시 국내사정이 무척 가난한 상황이었으니 영유아들에대한 의료지원같은건 힘들었을테고 말입니다...)
지방 소도시에 혼자사는 남자사람인 저....
국제화 당해야 한다는 슬픈 현실에.........
울수 밖에 없네요.... (꺼이, 꺼이...)
보통 '다문화 가정'같이 많이 쓰이는 말이 후자를 의미한다고 보기는 좀 애매합니다. 저는 http://sonnet.egloos.com/4577066 과 같은 문제 때문에 전자는 찬성하나 후자에는 어느 정도 한도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다문화가정 문제가 생각보다 심각해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서울 혹은 경기권이나 광역시에서 비율이 인상적이네요. 일종의 집중화 현상이라고 봐야하는거군요...
뭐 그외에 전북이나 제주 충북은 산업단지가 그나마 없어서 그런가;;;먼산
여성들이 도시로 간다는 거야 전세계적 공통 현상에 가까와서 그리 놀랄 일은 아닙니다. 특히 어떤 땅을 새로 개척하는 (위험 부담 있는) 일 같은 경우 성비는 더 극단적으로 벌어질 수 있습니다. 19세기 캘리포니아 골드 러시 때 주변 수십 km 범위 내에 성인 여성이 한 명 밖에 없어서 주변 백 km 떨어진 데서도 남자들이 와서 넉 놓고 본 일이 있었습니다. 당사자도 "난 미인인 적이 전혀 없었는데 참 이상한 일이다"라 회고했다는.
제주야 관광지니 당연하다 치고, 전북은 산업단지가 큰 데가 없는 건 사실이지요. 충북은 오송 단지가 좀 큰데 어떨지 모르겠습니다. 근데 강원도도 큰 산업 단지가 없긴 마찬가지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