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01/19 18:41

이 블로그는 도서 정가제법 강화에 반대합니다. Views by Engineer

http://aladin.co.kr/campaign.aspx?pn=130116_book 

  알라딘 속생각이 뭐건 간에, 저 수사에서는 논리적으로 큰 모순을 찾지 못하겠음.  가격이 자유롭게 결정되는 게 한국에서 그리 큰 문제가 있나? 책 같은 '사치품'에서 말이다. 
  나도 1년간 정가 정도야 군말없이 수긍하지만, 18개월 이상 지나도 무조건 정가를 굴릴 수 있을지 모르겠다.  여기서 잘 말하는 '대책'이 뭐가 있겠나?  바로 '뒤편으로 싸게 (비공개 수단을 써서) 내놓는다' 아니면 '폐기(재고부담 회피)'다.  어느 것이건 작가들이 이 해결책을 바라는지 의문스럽다.

  참고로 알라딘에 대한 출판인들의 분노가 하늘을 찌른다는 소리를 봐서 하는 말임.

  漁夫

  ps. 참고로 주인장은 책을 거의 사서 본다.  대한민국 기준에서 결코 많이 본다고야 할 수 없겠다만.

덧글

  • 로리 2013/01/19 18:51 # 답글

    정가제 해도 좋으니 좀 가볍게 그리고 좀 싸게 내놓지? 라고 생각이..
  • 漁夫 2013/01/20 11:01 #

    한국은 책 수요가 전반적으로 적고, 가격 탄력성이 낮은 특수한 상황입니다. 저처럼 과학 책을 보는 사람은 드물기 때문에(그리고 '특정 장르' 애호가들도 마찬가지) 뽀다구 나게 만들어 좀 비싸게 내놓는다고 쳐도 수요가 별로 줄지 않으니 출판사 입장에서는 비싼 호화판으로만 내놓는 편이 가볍고 싸게 내놓는 것보다 이롭습니다.
  • 슈타인호프 2013/01/19 19:16 # 답글

    그리고 그 책들은 청계천으로 흘러나오지요.
  • 漁夫 2013/01/20 11:02 #

    뒷구멍으로 유통되는 게 작가가 정식 저작권료 받는 데 뭐가 이로운지 모르겠네요. 어차피 대부분의 책은 매절이라고 하니 별 상관이 없겠지만, 판매량 통계가 안 잡히면 다음 출판 때 유리한 조건으로 못 받을 거 아닐지.
  • KittyHawk 2013/01/19 19:27 # 답글

    저도 창작자의 입장이지만 솔직히 정가제는 효과가 의심스럽죠.
  • 漁夫 2013/01/20 11:03 #

    창작자신 줄은 몰랐습니다. 제가 견문이 좁은지라....
  • 웃는남자 2013/01/20 01:55 # 삭제 답글

    정가제 한다고 해서 책판매량이 늘것 같지는 않군요.....
    지금 출판업계가 어려운 이유는 책을 보는 사람이 별로 없어서가 아닐지.......

    그나저나 어부님은 대한민국 기준에서 책을 많이 사 보는 상위 10%에 포함될 것 같은데요 ^.^
  • 漁夫 2013/01/20 11:04 #

    대한민국 사람들이 책 볼 여유가 별로 없지요. 정시퇴근 자체가 되질 않으니 이건 뭐.

    어디선가 한국 독서량 보았는데 저는 그 기준에 미치지 못하더군요. 그 독서량이 판매량 기준 통계래서...
  • 페이퍼백 2013/01/20 03:48 # 삭제 답글

    쌀나라 월마트에 가니, 같은 소설책을 하드커버,페이퍼백 2가지로 팔더군요.
    하드커버는 15불, 페이퍼백은 5불 쯤 했던 것 같습니다.
  • 漁夫 2013/01/20 11:10 #

    한국은 미국이나 일본보다 책 수요가 훨씬 적기 때문에 이런 전략을 쓰기가 어렵습니다.

    뭐 약간 상황이 다르긴 합니다만 전 장비 회사에 근무합니다. 회사 장비 카탈로그 찍으려고 번역본 만들면서 본사와 메일 주고받았는데, 미국 담당자가 '아예 이 편에서 찍어주랴? 단 최소가 3000부 쯤이다' 하더군요. 그런데, 여기서 필요로 하는 양은 최고 500부 정도라 'No thanks'라 답한 기억이 나네요. 으흐흐.
    물론 이건 장비 고객이 될 업체들 수 얘기지만, 일반 도서 고객들의 상황도 이와 크게 다르리라 생각하기 어렵습니다. 결국 한 가지 format으로 소량 찍어야 하는데, 호화판으로 찍는 편이 출판사 이익에 더 낫기 때문에 한국은 paperback이 존재하지 않는 것이죠. 제가 보는 생물학 서적들을 보면, 번역 초판이 약간 싸게 재판으로 나온 것이 최근 몇 개 보이던데(특히 '동녘사이언스'의 것들) 이것도 아주 드뭅니다. 개정 재판조차도 그리 흔치 않아서 '이기적 유전자'같은 몇 베스트셀러 외에는 기억이 잘 안 나는군요.
  • 페이퍼백 2013/01/23 07:51 # 삭제

    한국에선 장르 소설처럼 꽤 팔리면서, 값에 민감한 물건들도 페이퍼백이 안 나옵니다.
    영어권에선 Dover라고 오래된 학술서적을 페이퍼백(이라지만 갱지는 아닙니다.)으로 재판만 전문적으로 찍는 출판사도 있습니다. 원래는 수백불하던 책이 10불에 나옵니다. 가난한 과학자들에겐 축복이지요. 이 회사 책 목록을 보면, 과연 세계적으로 몇 권이나 팔릴지 의심스러운 물건이 많이 보입니다. 더구나 초판이 웬만한 도서관에 다 있을만한 책들이 많으니.
    저만 해도 책 사려다 값때문에 주저하거나 안 사는 일이 많습니다.
    이런 걸 보면, 수요가 적어서 페이퍼백 안 찍는다는 말은, 한국만의 핑계인 듯 합니다.
  • 1 2013/01/20 23:07 # 삭제 답글

    정가제를 경제적으로 가불가를 따지기 이전에 제 금전 희생하기 싫어 극구 반대하게 되네요. 안 그래도 갱지로 만든 책 못 사서 돈 아까운데 하드커버를 정가제로 사야 한다니 끔찍하네요.
  • 漁夫 2013/01/20 23:13 #

    정말 이렇게 된다면, 그냥 중고책 인터넷 상점이나 청계천을 뒤지시는 게 나을 듯. 아니면 알라딘에 중고도 내놓을 수 있으니 중고만 뒤진다든가요.
  • Minwski 2013/01/22 09:12 # 삭제 답글

    결국 동네서점 살린다는 명목으로 도서정가제를 시행하는 것 같은데...효과는......

    이렇게 이상한 규제가 하나 더 느나요..
  • 漁夫 2013/01/22 12:41 #

    동네서점 살리는 게 아니라 '동네 레코드점' 살리는 규제는 왜 진작 등장하지 않았나 궁금합니다. 전 양편에 어떠한 차이도 인정하지 않는데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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