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01/14 14:34

한국 성비; 2012년 현황 (I) Evolutionary theory

  돈만 보고 결혼하는 한국 여자라는 신화(슬로우뉴스)를 보고.
 
결혼 연령 성비의 문제; 감옥을 적은 게 벌써 1년이 넘었다[1].  그 글은 이렇게 끝맺었다.

  미국은 그렇다 치고, 우리 나라는 감옥이 이 정도로 위력을 발휘하지는 않을 것이다. 특정 인종 문제도 거의 없을 뿐더러 수감률이 그만큼 심각하지도 않으니까. 그러면 우리 나라에서는 어떤 이유로 균형추가 이동했을 가능성이 있을까? 물론 t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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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포스팅에선 우선 전국 규모 성비만 관찰하겠다.

  우선 지금 
국가통계포털의 첫 페이지를 보면 인구추계교실이 있다.  여기서 table로 자료를 그대로 긁어 올 수 있으면 좋겠지만 flash라 좀 힘들다.  수작업으로 정리해 본 것이 이것임.

 2012-populations.xlsx  [2]

  간단하게 연령대/지역별 성비를 표로 나타내면 아래와 같다.  table을 그대로 옮기고 싶었으나 너무 옆으로 길어서 불편했기 때문에 그림으로 붙이니 양해 바란다. [3]


  아, 물론 몇 가지 사전 지식을 갖고 '해석'을 해야 한다.  숫자울렁증에 시달리는 분이 한둘인가

  1) 정상적인 상황에서 출생시 성비는 대략 1.05 정도로, 남자가 약 5% 정도 더 태어난다. [4]
  2) 여성이 남성보다 특히 젊은 시절에 더 많이 이동하는 경향이 있다. [5]
  3) 
전국 시도별 인구 분포; 성비 현황 (2)에서는 2005년 자료를 사용했으니만큼, 2012년의 자료와 비교해 보면 시간 추계와 함께 몇 가지 사실을 더 알 수 있다.

  위의 표가 좀 보기 힘들지만, 우선 주요 관심사인 결혼 연령기의 성비 외에 점차 연령이 올라가면서 성비가 어떻게 되는지 관찰하자.  나이가 많아질수록 - 60세 이상에서는 어디건 성비가 1 이하다 - 압도적으로 여성이 늘어나는데, 다 알다시피 기대수명값(평균 수명)은 여성이 남성보다 몇 년 정도 길기 때문에 나타나는 현상이다. [4]
  
  이제 결혼 연령 성비에 촛점을 두어 관찰하자.  앞 포스팅에서도 그랬지만, (다소 임의로) 결혼 연령을 20~39세 구간으로 한정하겠다. [6] 전국은 그냥 두고, 지역별은 좀 보기 편하도록 성비가 1을 넘은 초과분 (즉 남성이 더 많은 비율)만 % 단위로 나타내었다.

연령대0~45~910~1415~1920~2425~2930~3435~39성비(20~39세)
전국1.063 1.073 1.095 1.124 1.134 1.088 1.052 1.046   1.077
서울4.6 6.6 8.9 10.7 -0.6 -4.2 1.1 3.3   0.998
부산6.6 6.9 11.7 16.5 13.1 7.0 1.4 1.9   1.057
대구8.5 9.8 13.6 18.5 24.4 8.1 -2.6 -2.2   1.060
인천6.1 6.2 8.5 10.1 11.9 7.8 8.0 7.7   1.087
광주7.2 8.1 8.6 10.3 2.6 3.7 -0.4 0.5   1.015
대전7.3 6.6 8.9 13.3 10.8 12.7 0.2 0.1   1.057
울산8.6 10.4 12.7 20.4 52.4 15.1 14.0 4.9   1.181
경기5.9 6.2 8.1 9.7 9.9 8.9 4.7 4.2   1.065
강원7.0 8.7 10.2 12.6 35.0 40.5 6.9 4.6   1.201
충북6.8 7.1 8.7 12.9 18.7 22.9 9.4 7.1   1.140
충남6.8 7.5 9.5 11.5 5.3 34.7 21.8 14.9   1.184
전북7.1 7.0 7.1 10.1 22.9 15.0 3.6 2.7   1.105
전남6.2 6.9 9.4 10.5 43.6 14.8 8.8 8.9   1.171
경북7.0 8.9 11.7 17.7 28.0 26.0 12.0 7.2   1.175
경남6.6 9.7 11.3 17.2 40.0 21.8 14.8 9.7   1.194
제주7.0 11.0 10.5 11.7 19.6 7.2 3.3 6.3   1.085

  전국 성비에서 붉게 표시한 것을 보자.  20세기 한국 사회에서 유아 사망률은 매우 낮다.  따라서 태어날 때의 성비가 (좀 시간이 지나 남성 수가 눈에 띄게 감소하기 전엔) 대체로 결혼 연령까지 거의 비슷하게 이어진다고 볼 수 있다.[7]  그러면, 2012년 현재 29세 이하에서 성비가 1.05보다 눈에 띨 정도로 높은 이유가 대체 무엇이겠는가?  그리고 원래는 20세 부근까지 성비가 대충 맞았던 것이(∵ 남자가 더 죽어서) 요즘은 그렇지 않으므로, 정상적 성비로 태어나더라도 애초에 남성이 남아돌게 된다.  좀 관대하게 그 비율을 잡아서 탄생 성비가 1.01이면 적당하다고 정한다면, 이 두 가지 요인에 의한 초과 남성의 수를 계산해 보면 아래 표와 같다.

연령0~45~910~1415~1920~2425~2930~3435~39sum
1.05 이상14137253326334111961013173663222  417377
1.01 이상59147694141197371840801944381297698125571002908841

  30세 이상은 성비가 1.05보다 크게 높지 않으므로 제외했다.  29세 이하에서는 남성이 자연성비 예상보다 대략 40만 더 많고 20~29세 구간에서는 이 효과가 약 20만 정도다.  기준을 1.01로 잡는다면, 20~39세 구간에서 남성 초과 수는 대략 50만에 가깝다. (절대수로만 본다면 20~39세 구간의 한국 인구는 약 1500만이며, 남성 769만, 여성 714만 정도다.  대략 7.7% 정도 남자가 많다.)
  사실 지금까지보다, 남자 초과분으로 따지면 현재의 10~19세 구간이 결혼 적령기에 들어오는 10년 후가 더 심각하다.  그 때는 남성 초과수가 63만에 가까와진다.....
 
   [ 요약 ; 한국 전국 규모 ]
 (1) 원래 남성이 5% 정도 더 많이 태어나기 때문에 현대 한국 같이 유아사망률이 낮으면 남성이 그 정도 남아돈다.
 (2) 한국의 경우 무슨 이유에서인지 현재 29세 이하에서 남성이 예측보다 대략 40만 이상 '많다'.
 (3) 이 두 효과 때문에 남성이 현재 결혼 연령에서는 (성비 1.01을 기준으로 보면) 50만 정도 더 많다.
 (4) 남성 초과가 가장 심각해지는 시점은 대략 10년 뒤인 2022년이다.

  다음 포스팅은 지역별로 좀 더 자세히 관찰하겠다.

  漁夫

 [1] 앞 포스팅에서도 적었지만, 남성이 감옥에 많이 들어가는 이유에 대해서는
이 포스팅을 추천한다.
 [2] sheet가 셋 있는데, 맨 첫 sheet에 있는 전자정부 source는 구간이 10년으로 되어 있기 때문에 세종시 성비 판단에만 사용했다. 
 [3] 두 번째 sheet에 있다.  지역 분류 기준이 '주민등록지'임을 주의해야 한다.  실제로는 여기 나온 것보다 이동이 더 많을 가능성이 높다.  그리고 이 sheet는 제대로 입력되었는지 다 확인했는데, 95세 이상 구간은 전체와 지역별 수치의 합이 맞지 않는다.  이것은 아무래도 원 data의 오류로 보인다.  그리고 이 표에는 세종시가 따로 분류되어 있지 않다.  아마 충청남도에 포함되었을 것이다.
 [4] 남성의 사망률은 평생 동안(자궁 속까지 포함해도) 여성보다 높다.  데이터가 궁금하면 이 포스팅을 참고하시기 바란다.  그 진화적 이유(ultimate cause)라면 이 포스팅처럼 "어차피 (여성하고 비교해) 서로 죽일 가능성이 높은데 수리 더 잘 해서 뭐하냐"가 정답이다.  따라서 유아 사망률이 50%에 육박하던 석기 시대를 기준으로 하면, '남자가 좀 더 많이 태어나서 본격적으로 번식을 시작할 10대 후반이 되면 성비가 1:1에 가까와진다'면 가장 합리적이다.
 [5] 이유는 경제학자 Lena Edlund의 'Sex and the city'가 명쾌하다.  만약 '순전히 여성이 돈 때문에 도시로 모인단 말이냐!'란 항의를 하고 싶으시다면, 성차(sex difference)에 대한 관점 포스팅을 한 번만 보아 주시기 바란다.  '설명(description)'과 '정당화(justification)'는 같지 않다.
 [6] 석기 시대에는 대체로 10대의 늦은 후반부터 번식이 가능했으며, 40 넘어서는 출산에 위험이 크기 때문에 이렇게 잡았다.  물론 현대 사회에서는 어떻겠는가?
 [7] 40대까지 한국 남성 사망률은 어느 연령에서도 0.2% 이하다.  사망률 수치 그래프(link)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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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작나무 2013/01/14 14:55 # 답글

    노란 색으로 표시된 결혼연령의 한가운데에 있는 여성으로서 50만명이나 더 많이 있다고 통계에 잡힌 대한민국 남성들이 어째서 제 주위에는 없는 것인지 안타까울 뿐입니다. (결론은, 어차피 안 생겨요.)
  • 漁夫 2013/01/15 18:31 #

    한국 전체로 보면 저렇습니다만, 도시와 '시골'을 나눠 놓고 보면 상당히 다른 그림이 펼쳐집니다. 'local equilibrium'이 다르기 때문에 어디 계시는지가 문제를 많이 좌우합니다.
  • Allenait 2013/01/14 15:04 # 답글

    혹시나 했는데 이번에도 동양방송이군요..(..)
  • 漁夫 2013/01/15 18:31 #

    편집기 면적이 좁은 관계로... (으흠)
  • 위장효과 2013/01/14 15:40 # 답글

    이번에도 역시 결핵...
  • 漁夫 2013/01/15 18:31 #

    저는 항결핵제가 싫어요! ;-)
  • 김우측 2013/01/14 15:56 # 답글

    음? [4]에 대해서 의문이 좀 있는데요.. 남녀 성비는 정상적으로 태어날 때 기준으로 1:1 아닌가요? 거의 50%를 기준으로 소숫점 이하의 오차범위만 보일거라고 생각했는데.. 남아선호사상이 없는 국가에서도 남자아이의 출생이 5% 정도 더 많나요?
  • highseek 2013/01/14 16:47 #

    네. 왜인지는 모르겠지만(물론 이를 설명하고자 하는 다양한 학설들이 있습니다. 일단 여기서는 스킵하고..) 남아선호사상을 배제한 자연상태의 출생성비도 남자아이가 5~6% 정도 많습니다.
  • Minowski 2013/01/14 17:43 # 삭제

    그런데 최근 조사결과 상파울루 같은 곳은 여성의 출생률이 좀 더 높다고 하는군요...

    http://www.sciencetimes.co.kr/article.do?todo=view&pageno=&searchatclass2=117&atidx=67391&backList=list&seriesidx=list&menuclassidx=117&%BA%B8%B0%C7%A1%A4%C0%C7%C7%D0=%BA%B8%B0%C7%A1%A4%C0%C7%C7%D0

    남성은 멸종하고 있는 종인겝니다....
  • zzz 2013/01/15 09:38 # 삭제

    환경호르몬의 영향으로 여아의 출생비율이 높아지는 경향을 보이는 곳도 있다는 이야기는 예전부터 들은 적이 있습니다..
  • 김우측 2013/01/15 10:40 #

    highseek님. 구체적인 자료를 볼 수 있을까요? 제가 이전에 봤던 자료와 상반되는 이야기라 굉장히 궁금해지네요.
  • 漁夫 2013/01/15 18:29 #

    김우측 님 / http://en.wikipedia.org/wiki/Human_sex_ratio 여기서 전반적인 경향이 잘 나와 있습니다.

    Minowski 님 / 어떤 상황인지를 눈여겨 봐야 하는데, 사회의 어떤 특정 집단에서 성비가 예상과 다르다고 해도 다른 집단에서 균형을 맞추는 경우를 볼 수 있습니다. 일화적인 관찰로는 쉽지 않을 수 있지요.
    전반적으로 성비는 Fisher의 법칙을 따릅니다. 여성이 많으면 남성을 자식으로 두는 편이 유리하고, 남성이 많으면 반대가 되지요. 따라서 당분간은 이 균형이 깨지리라 생각하기는 어렵습니다.
  • highseek 2013/01/17 10:38 #

    어부님께서 이미 설명 달아주셨군요.

    Fisher의 논의(1930) 이후 자연상태의 성비가 103-106:100 으로 남자가 약간 많다는 건 상당히 보편적으로 통용되는 이야기입니다. 전에 어떤 자료를 보셨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만.. 현재 우리나라 수준의 출생성비는 자연 성비에 가깝고, 일반적으로 110:100 을 넘어서게 되면(우리나라도 1980년대 초에는 한때 이런 적이 있었다지요.) 출생성비가 불균형하다고 판단합니다.
  • 일화 2013/01/14 16:50 # 답글

    한국의 경우 '남성이 더 많은 이유'야 뻔합니다만, 제가 표를 잘 못 읽어서인지 지역별 세대별 성비표는 전혀 못알아 보겠네요. 동양방송을 기다려야 할 듯 합니다.
  • 漁夫 2013/01/15 18:30 #

    우선 다른 거 하나 덧붙인 후 실행하도록 하겠습니다. 사실 이유야 뻔하죠....
  • 닥슈나이더 2013/01/14 17:33 # 답글

    어쨌든.. 전 30대 후반이지만... 쏠로인겁니다...

    이런 거시적인거 말고.. 미시적인 저의 문제의 해결이 심각합니다~~!!
  • 漁夫 2013/01/15 18:32 #

    음 미시적 문제는 가연이라든가 기타.............
  • ㄷㄷㄷ 2013/01/15 10:01 # 삭제 답글

    예전에 덧글을 쓴 적이 있지만 2020년경이 가장 절정을 이룰 것이라고 하는데 여기도 문제이지만 실은 중국이 진짜 심각한 상황이라고 하지요... 2020년 경이면 한국의 경우 63만명 정도이지만 중국은 그때쯤이면 무려 4000만명이나 장가를 못가는 상황이 될 수 있다고 하니...... 이정도 규모이면 거의 국제문제로 비화될 소지도 있을 법 합니다. 중국 때문에 주변 동남아나 기타국가들 신부들 씨가 마르는 상황이 터진다면 뭐..... 얼마전에 탈북자들 이야기를 들어보니까 연변같은데서는 북한여성들을 인신매매해서 현지남성들이 헐값에 신부로 사가지고 노예취급하다시피한다는 이야기도 있다더군요.. 중국 주변국가들 중에 중국보다 국력이나 경제력이 떨어지는 나라들이 어떤 꼴을 당할지는 안봐도 뻔합니다.
  • 漁夫 2013/01/15 18:32 #

    '현질'이 'mating'을 좌우하게 될지도요. 듕귁이나 인도보다는 한국이 잘 산다는 점이 그나마 다행이라고나....
  • ㄷㄷㄷ 2013/01/15 22:59 # 삭제

    한가지 더 다행인 점이라면 휴전선 위에 어떤 아프리카 이상으로 생활수준이 비참한 낙후국가가 있다는 것 까지도 포함되려나요... 그동네에서 관해 현질로 따진다면 63만명 정도야 충분히 구제하고도 남을듯...(물론 통일이 될 때의 이야기겠지만....)
  • 漁夫 2013/01/16 00:06 #

    아마 http://fischer.egloos.com/4464840 포스팅을 보셨을 거라 생각하는데, 구동독과 독일에서도 저 모양이니 남북한 국경을 개방했다간 당장....
  • ㄷㄷㄷ 2013/01/17 09:40 # 삭제

    아이러니한건 그 구동독도 통일 전엔 2차대전의 영향때문인지 지금과는 달리 여초현상을 보이던 동네였다는 점입니다. 그게 지금은 뭐.....
  • RuBisCO 2013/01/15 22:58 # 답글

    뻔한 이야기인데 참 슬프네요.
  • 漁夫 2013/01/16 00:07 #

    어차피 정상 성비라고 해도 대략 4~5% 정도는 남자가 남아도는데 거기에 결정타를 가한 게.....
  • yacamoz 2013/01/17 23:51 # 삭제 답글

    저도 얼마전에 살짝 조사했다가 성비가 딱 제가 결혼 적령기 때에 가장 심각해진다는 것을 보고 절망했었죠.
    친구들에게 '으으 경쟁자놈들 사라져버렸!' 이라고 SNS에 올린걸 다시 생각나게 하네요.
  • 漁夫 2013/01/18 17:20 #

    다시 보니 현대 한국의 사망률로는 20세 때까지 남녀 성비는 출생시에 비해 0.4% 정도밖에 줄지 않습니다. 그러니 5% 가량의 남자들은 거의 고스란히 성인 성비 교란 요인으로 남는 것이지요.
  • 메이즈 2013/01/27 13:37 # 답글

    ㄷㄷㄷ//그랬다가는 그렇잖아도 경제 문제로 골치 썩는 중인 북한 지역에서 말 그대로 답없는 헬게이트가 열릴 겁니다. 결혼 기회 자체를 빼앗긴 남성은 그 자체로도 사회 불만의 가장 큰 원인인데 여기에 경제난까지 겹쳐 다른 취미를 가질 여유도 없어진다면 어떤 사태가 벌어질지는 불보듯 뻔하죠.

    漁夫//뉴스를 보니 요즘 추세는 남아선호의 반동으로 여아를 많이 선호한다고 하더군요. 그리고 여자의 경우는 일부 국가를 제외한 어느 나라 어느 사회에서나 남자에게 대접받는 경우가 많은지라 남녀간의 격차가 계층간 격차가 아닌 이상은 부모 입장에서도 남아보다는 확실히 양육 및 결혼 비용 부담이 적은 게 사실이죠. 물론 서로 다른 계층간의 결혼이라면 문제가 있지만 대부분의 결혼은 서민은 서민, 부자는 부자끼리 합니다.
  • 漁夫 2013/01/27 15:22 #

    여아 선호 뉴스는 저도 본 기억이 있습니다만, 현재는 몇 년 전의 반대처럼 '남자애면 수단을 쓴다'는 정도까지 가지는 않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현실적으로 그러기도 어렵고요. 전만큼 성비가 한 쪽으로 기울지 않는 정도는 될 지 몰라도 반대로 가지는 않겠지요.

    대부분의 결혼은 비슷한 계층끼리 한다는 데 이의는 없습니다. 단 포스팅 내용에서 적었듯이, '기회를 노리고 이동'하는 경우는 전반적으로 여성 쪽이 더 많습니다. Tim Harford는 "가능성이 높지 않아도 기회를 보고 거기에 시간을 들이는 것은 여성들이나 연예인 되려는 사람들이나 비슷하다"고 말합니다.
    재미있는 것은 http://jpdic.naver.com/entry_jpkr.nhn?entryId=13278 여기 보시면 예문이 딱입니다. 이건 트위터 어느 분 말씀에 따르면 "에도시대 문학(俳諧라고 한국어로 옮기기 힘든 전통 형식같은거랄까요)을 다루던 책<毛吹草>에서 나온 예문 같습니다."고 하시는데, 예나 지금이나 이 점은 크게 달라진 듯하지는 않습니다 ^^;;
  • ㄱ342 2013/05/09 02:01 # 삭제 답글

    도표가 어지럽긴 한데... 영남권의 낙태질이 확실히 타지역보다는 유의미하게 높게 느껴지긴 하네요...
    (현재 거주자 성비보다는 출생당시 성비로 보면 확연한 듯????)
  • 漁夫 2013/05/10 22:04 #

    아마 찾아 보면 인공유산 추정 건수도 어딘가 나올 만한데 굳이 찾아 보지는 않았습니다. 아시다시피 그리 유쾌하지 않아서요.
  • ㄱ342 2013/05/09 02:01 # 삭제 답글

    낙태질이라는 말이 좀 노골적이긴 한데 그 쪽동네의 성비 불균형은 이 가능성이 압도적이니...
  • 고맙습니다 2013/06/25 16:41 # 삭제 답글

    좋은 자료라 퍼갑니다... 안되면 말씀해주세요...
  • 漁夫 2013/06/25 17:02 #

    링크만 걸어 주신다면 감사하겠습니다만 꼭 퍼가신다면야 제가 막을 수는 없지요....
  • dd 2014/02/10 14:41 # 삭제 답글

    인구추계가 문제 있다고 봅니다.
    인구추계에서 해외 유학생들이나 해외영주권자들에 대한 고려가 빠져 있지 않나 생각됩니다.

    1980년부터 2010년까지 인구주택총조사를 보고 남녀성비를 파악해보면 인구추계와는 딴판인 현상이 펼쳐집니다.

    인구조사별 남녀인구수증감은 아랫글을 참조해 보십시오.
    http://pann.nate.com/talk/318228049


    또한 2010년 인구조사에 보면 인구조사별 남녀성비가 나옵니다.
    그걸 바탕으로 인구조사별 남녀성비를 대강 살펴보면

    1980년 20~24세 104.1 -> 1985년 25~29세 99.2 -> 1990년 30~34세 103.8 ->1995년 35~39세 103.6 -> 2000년 40~44세 103.2 ->2005년 45~49세 101.2 ->2010년 50~54세 98.8


    1985년 20~24세 106.1 -> 1990년 25~29세 99.5 -> 1995년 30~34세 103 ->2000년 35~39세 102.3 -> 2005년 40~44세 102 ->2010년 45~49세 100.8


    1990년 20~24세 109.1 -> 1995년 25~29세 100.9 -> 2000년 30~34세 102.1 ->2005년 35~39세 100.9 -> 2010년 40~44세 100.6


    1995년 20~24세 108.3 -> 2000년 25~29세 100.9 -> 2005년 30~34세 101.2 ->2010년 35~39세 101


    2000년 20~24세 111.4 -> 2005년 25~29세 102.5 -> 2010년 30~34세 102



    2005년 20~24세 109.7 -> 2010년 25~29세 103.8

    이렇게 전개가 됩니다.

    통계청의 인구추계는 좀 신빙성이 없어 보입니다.

    차라리 인구조사 자료들을 검토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 무반 2014/03/11 14:00 # 삭제

    오 기존에 제가 알던 사실들하고는 상반되는 자료네요

    자료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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