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의 외관상 성차 Evolutionary theory

  제 3의 침팬지는 여기서 대단히 자주 등장하는 인용 도서인데(핑백 19회나 된다.  실제 책 내용도 매우 재미있다. 지금은 좀 낡았지만, 그래도 이 분야에 경험 없는 사람에게는 상당한 충격일 거다) 多翁다운 '뜬금포 유머'중 내가 제일 좋아하는 것이 아래 그림 두 개다.
▲ 121 페이지에서

  수컷의 암컷에 대한 몸의 크기[1], 그리고 정소(고환) 중량의 상대 비율, 음경 길이다.  多翁 자신의 설명처럼 이 셋 중 앞 두 개에 대해서는 상당히 만족스러운 설명이 존재하지만 음경 길이에서는 그렇지 않다.  내가 보기에는 사실 多翁 자신의 설명도 그다지 만족스럽지 않다.  물론 그렇다고 내가 더 좋은 설명을 제시할 수 있냐 하면 그렇지는 않지만.  多翁도 '자신 있으면 논문 써라'고 권장하고 있다 ㅎㅎㅎ
  'ball' 중량비가 궁금하실 분들(아마 남자겠지요)을 위해 구체적인 수치를 제시하겠다; 고릴라는 체중의 0.02%, 오랑우탄은 0.05%, 인간은 0.08%(~43g), 침팬지는 체중의 0.27%(~110g)다.[2]  여기서는 수컷의 고환 중량(다른 말로 수컷이 '고환에 투자하는 에너지')이 수컷이 아니라 암컷의 행동에 기인한다는 것만 말하면 충분하다.  암수의 몸 크기 차이도 근본적으로 원인이 그와 다르지 않다.
▲ 122 페이지에서

  반대로 여성에서 보이는 남성과 구분되는 가장 현저한 특색인 유방은 어떨까?  위에서 보는 것처럼, 고릴라처럼 크더라도 새끼를 잘 먹이기 위해 유방이 커야 할 필요는 없다.[3]  엉덩이가 커지는 것은 그나마 약간의 이유라도 있지만, 유방은 훨씬 더 '사기 혐의가 짙다' ㅎㅎㅎ  이것은 반대로 남성이 선택해 온 것이다.

  인류의 특징 중 하나인 이런 성별 차이도, 소위 '인종'에 따라 편차가 있다.  이는 현재 '인종'으로 불리는 집단이 어느 지역에서 분리된 채로 이런 차가 벌어질 만큼은 오래 거주했음을 의미한다.  인종에 따른 유전적 편차는 이전에 생각해 오던 정도로 크지는 않을지라도, 확실히 의미 있을 만큼 존재하는 것은 부정할 수 없다.

  漁夫

 [1] 여기서 보듯이, 침팬지의 수컷이 암컷보다 일반적으로 몸이 크다는 얘기도 많다.
 [2] Roger Short(1979).  D. Buss의 'Evolutionary Psychology'에서 재인용.
 [3] 사실 여성의 유방은 'fake'라고 할 텐데, 대부분의 크기는 젖 분비와 관계 없는 지방 조직이기 때문이다. 크면 오히려 불편하다는 사례는 많다.  이 기사 정도는 아니래도 D cup 정도도 불편하다고 말하는 경우가 많다.

핑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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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Allenait 2012/11/01 00:59 # 답글

    암컷에 나온 그림 말입니다만, 묘하게 얼굴처럼 생겼네요
  • shaind 2012/11/01 01:05 #

    그 말씀을 들으니 옛날에 본 미스터 빈 시리즈 중 하나가 생각나서 웃었습니다.

    http://www.youtube.com/watch?v=lAnOylx4J3E
  • kuks 2012/11/01 01:30 #

    그러고보니 '사람'이 가장 안구괴물 같아 보입니다.
  • 위장효과 2012/11/01 07:30 #

    안구 괴물!!!!!!!!
  • 이글 2012/11/01 16:33 #

    2D 눈깔괴물에 모에를 느끼는 것은 여성의 슴가가 기원이였던걸까요
  • 漁夫 2012/11/02 20:47 #

    네 저도 얼굴 같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 '안구괴물'이 딱 적당하네요 ㅎㅎ
  • Bayesian 2012/11/01 01:55 # 답글

    털없는 원숭이 라는 책도 생각나는 것 같습니다.
  • 漁夫 2012/11/02 20:47 #

    네 근데 그 책 지금 시각에서 보면 많이 낡았지요. 그런데 당시는 그렇게 보는 사람이 별로 없어서 상당히 논란이 많았지요.
  • 지뇽뇽 2012/11/01 12:18 # 답글

    옹 침팬치 암컷이 제일 문란한가요?ㅎㅎ
  • ㅁㄶㅎ 2012/11/01 14:31 # 삭제

    듣기로는 침팬지의 경우 한번에 수백번씩 사정할 수도 있다고 들은 기억이.... (역시 빅사이즈 고환의 위력일까요?)
  • 漁夫 2012/11/02 20:50 #

    침팬지보다는 보노보 암컷이 제일 문란할 것입니다. 본문 중의 http://fischer.egloos.com/4057445 포스팅을 보면 이 분야에선 보노보를 능가할 영장류가 없습니다. 결정적으로 둘이 다른 점이라면 침팬지는 발정기 외에는 별로 (혹은 거의) 성관계가 없다는 것입니다. 반면 사람이나 보노보는 별로 상관이 없지요.

    ㅁㄶㅎ 님 / 음 그건 잘 모르겠습니다. 사자는 확실히 짧은 시간에 집중적으로 하지요. 침팬지도 그런 지는....
  • ㅁㄶㅎ 2012/11/02 22:15 # 삭제

    아차.. 제가 약간 착각을 했었네요... 다시한번 알아보니 수백번까지는 아니고 하루에 60번까지 할 수 있다고 하는군요... 위르겐 브라터著의 실용연애백서라는 책에서 확인했는데 일부를 잠깐 발췌해봅니다..(이것도 혹시 저작권 문제될수 있으려나요..)



    섹스의 빈도와 지속시간은 인간이 단연 1등이다?

    남자들끼리 모여 자신의 성 기능을 자랑할 때는 보통 페니스의 크기 뿐 아니라 성행위의 빈도, 그리고 당연히 그 지속 시간을 거론한다. 그러나 아무리 능력이 뛰어난 남자라 해도 동물과 비교하면 애처로운 패배자일 뿐이다.

    몸집이 특별히 큰 동물이 인간의 정력을 능가한다고 생각하는 것은 오해다. 물론 곰의 교미는 거의 한 시간이 걸리고 코뿔소는 곰보다 30분이나 오래한다. 그러나 코끼리는 2분이면 교미를 끝내고, 거대한 고릴라는 그보다 더 빨리 마친다.(아까 몸집과 생식기의 비교를 보면 쉽게 감이 올것 같습니다.)
    이에 비해 두꺼비는 10시간 동안 교미를 하며, 아주 작은 주머니쥐는 한치의 과장도 없이 12시간을 소요한다. 그러나 무관의 제왕은 다람쥣과에 속하는 마멋이다. 마멋은 짝짓기를 하는데 무려 40시간이나 걸린다.
    성행위의 빈도로 치자면, 남자는 아무리 정력적이라 해도 많은 동물들에게 명함도 못 내민다. 숫양은 하루에 50번까지 교미할 수 있고, 침팬지는 하루에 60번을 하며, 뇌조는 심지어 100번을 할 수 있다. 그러나 이들 모두는 시궁쥐의 성욕과 교미능력을 따르지 못한다. 시궁쥐 수놈은 단 6시간 만에 자기 무리의 암컷들을 500번이나 올라탄다.(쥐가 무척이나 빨리 번식하는 이유를 알것 같습니다. )

    위의 그림을 보면서 개인적으로 쥐의 페니스와 고환의 크기 비율이 궁금해지더라는..... ㅎㅎㅎ
  • 漁夫 2012/11/09 14:07 #

    ㅁㄶㅎ 님 / Matt Ridley는 'The red queen'에서 체중 대비 고환 크기가 포유류에서 제일 큰 넘은 돌고래들이라고 말합니다. 의외로 이 넘이 정자 경쟁이 매우 치열하거든요.
  • RuBisCO 2012/11/01 12:48 # 답글

    뭐 어차피 외관적 요소가 실질적인 효용을 제하고도 상대성의 개체에게 더 매력적으로 다가서는 특징을 지닌다면 효용과 무관하게 강조되는 편이니까요. 뭐 보기 좋으면 그만이라고 생각하는 1人입니다.
  • 漁夫 2012/11/02 20:52 #

    네 그렇기는 합니다. 그런데 남성의 음경은 多翁의 지적처럼 모양만으로는 여성에게 별로 매력적이 아니거든요. 오히려 위협으로 본다는 지적은 많습니다. 음경이 물론 현재처럼 선택 받아 왔다는 데는 의문의 여지가 없습니다만 이렇게 길어진 원인은 아직 잘 알려져 있지 않습니다.
  • 일화 2012/11/01 14:35 # 답글

    인종별 차이와 다른 유인원들과의 차이가 비슷한 경향을 가진다면 꽤 설득력 있는 설명이 가능할 듯도 한데, 언젠가 이걸로 유명인이 되는 사람이 나올지도 모르겠네요.
  • 漁夫 2012/11/02 20:53 #

    만약 그렇다면 인도 사람들에 대해서도 설명이... http://fischer.egloos.com/4740501 ㅎㅎㅎ

    본문 주에서 언급한 Roger Short는 인간의 거주 지역별로도 이런 연구를 한 모양인데 교양서에서는 아직 한 번도 본 적이 없습니다.
  • 獨步 2012/11/01 15:35 # 삭제 답글

    사실 D컵이면 외투를 입고 있어도 가슴윤곽이 뚜렷이 드러날 정도이니... 엄청난거죠.

    당사자인 여성들에게도 D컵은 심리적 저항이랄까 그런 것이 있는 듯 싶은 것이, 확대수술을 해도 C컵이 거의 한계이고, 자연(이런 표현쓰면 성희롱인가) D컵들이 본인 가슴사이즈를 꽉찬 C컵이라는 식으로 좀 줄여 표현하려는 경향이 있는 것을 보면 D컵 이상은 너무 크다!라는 인식이 있는 것 같습니다.

    체중감량 빡세게 시도했다가 가슴사이즈만 줄었다고 후회하는 여성들이 많은 것을 보면 가슴을 구성하는 지방은 잉여성분이 맞을 것입니다. 살은 가장 쓸모없는 부분부터 빠지는 법이니. 그런데 그 쓸모없는 잉여성분이 얼마나 큰 문제와 물의를 일으키고 있는지. ㅋㅋㅋ
  • 漁夫 2012/11/02 20:56 #

    한국 여자들 중에 C컵도 사실 별로 없을 겁니다. ;-)

    왜 여자들이 가슴과 엉덩이에 지방을 주로 축적하는가는 대체로 밝혀져 있다고 볼 수 있을 겁니다. 여자들은 운동 선수가 되거나 해서 지방이 체중의 일정비 이하로 줄어들 경우 아예 월경이 중단되어 버리지요. 그렇다면 어딘가에 지방을 쌓아야 할 텐데, 남성들에게 과시도 하면서 운동에 눈에 띄게 방해가 되지 않은 곳이 가슴과 엉덩이였다는 얘기죠. 가슴은 사실 젖 먹이다가 애를 질식시키기도 하는 거 보면 은근히 부작용이 있는데도 선택되었다는 것이 재미있습니다.
  • Fatrix 2012/11/05 15:20 # 삭제

    그런데, 여자들은 애 낳을 때가 되면 (젖 먹일 때가 되면) 가슴이 커집니다. 이런 걸 보면 젖에 들어갈 영양분을 저장한 듯 하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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