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09/01 15:04

오늘의 인터넷 뉴스 ('12. 9. 1) Critics about news

 1. http://m.khan.co.kr/view.html?artid=201208302019545&code=990100 

  실제 피해자를 줄일 수 있는 정책을 왜 반대하는지 잘 이해를 못 하겠다. 
Depo Provera 같은 화학적 거세 약품 주사는 강간 상습 범죄율을 46에서 3퍼센트로 낮출 수 있다고 한다[1]. 그렇게 사회적 교육이 중요하다면, Depo Provera만큼 재범율을 낮출 수 있다는 결과만 보여 주기 바란다. 아, 하나 까먹었다. 그게 종합적으로 더 싸게 먹혀야 생각해 줄 만한 의미가 있지?

  꽈배기본능 발동; 인용 기사에서 "‘섹스’는 뇌로 하는 것이지 성기로 하는 것이 아니다. 발기는 혈액이 조직을 채우는 것인데, 이는 뇌의 역할이고 그 기능을 가능케 하는 ‘자극’의 내용은 철저히 사회적인 것이다."란 소리가 있다.  이런 환상적인 명언은 정말 오랜만에 들어 본다. '철저히 사회적이다'란 말은, 사회적 환경에 의해 대다수의 남자들이 남자들과 결혼하고 자식을 낳지 않는 '자연적' 사회가 있다면 믿어줄 의향이 있다.  
  이 분은 '사회가 바뀌기 전엔 근본적인 문제는 해결할 수 없으니, 성욕 감퇴제 등을 써서 ㄱㄱ 피해자를 줄일 수 있는 정책은 의미가 없다'고 주장하는 건가?  그 동안에(몇 년 걸릴지 모른다) 생길 수 있는 피해자들에 대해 별로 신경 안 쓰는 실로 대범하신 태도 되시겠다.  漁夫는 공돌이답게 쪼잔해서, 확실히 20%만 줄일 수 있더라도, 아니 5%만 돼도 (효과에 비해 비용적으로 가능하면) 채택하고 보겠다.  20이 아니라 무려 85다.  쩝.

  [1] 수치는 못 찾았지만
NCBI같은 공신력 있는 site에 'testosterone 혈중 농도를 줄이는 방법'으로 당당히 올라가 있다.  '효과 없다'는 건 무슨 깡으로 하는 소린지 궁금하다.  여기 인용한 수치는 'The blank slate'에 나와 있다.

  2.
http://www.koreahealthlog.com/4142

  간만에 헬스로그 링크.  항체 검사로 '언제 생겼나'를 몇 개월 단위로 추적한다는 게 가능하기는 한가?

  ps. '현재'가 중요하다.  '과거'가 그렇게 신경 쓰이면 같이 살 수조차 있는지 모르겠다.  '테스' 찍냐?

  漁夫

덧글

  • 골든 리트리버 2012/09/01 15:14 # 답글

    이젠 도무지 의미를 알 수 없는 "사회"가 전가의 보도가 되어버렸습니다.
  • 漁夫 2012/09/02 14:17 #

  • 피그말리온 2012/09/01 15:37 # 답글

    사실 화학적 거세에 대하여 몇 가지 의문점이 남아있기는 하지만, 자극의 내용이 사회적이라는건 대체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는 소리인지 모르겠네요;;.
  • 漁夫 2012/09/02 14:19 #

    극단은 금물이지요.
  • shaind 2012/09/01 16:11 # 답글

    뇌가 전기화학적 기계장치라는 사실을 진지하게 지적해줘야겠습니다.

    그럼에도불구하고 성욕이 부분적으로 학습된다는 것은 분명합니다. 이 세상에 아주 창의적인 페티쉬들이 널려있는 걸 보면.
  • 漁夫 2012/09/02 14:22 #

    매우 복잡하지만 '기계 장치'는 맞는데, 그거 인정한다고 인간 존엄성이 떨어지는 게 아닌데 말입니다.

    네 그건 저도 잘 알고 있습니다. 多翁이 연구하던 뉴기니에는 아동 동성애를 제도화한 부족이 있었다고 하니까요.
  • 타누키 2012/09/01 16:22 # 답글

    효과가 상당하군요. 퍼센트를 몰랐을 때는 그게 되나 싶었는데;;
  • 漁夫 2012/09/02 14:24 #

    http://www.jaapl.org/content/31/4/486.long 을 보면 효과는 확실히 있는 모양입니다. 단 이덕하님 지적처럼 부작용 때문에 투여량엔 신중을 기해야 합니다.
  • 2012/09/01 16:32 # 답글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2012/09/02 14:25 # 비공개

    비공개 답글입니다.
  • RuBisCO 2012/09/01 16:56 # 답글

    인간이 생물체가 아니라 컴퓨터인줄 아는 작자들이 너무 많아요.
  • 漁夫 2012/09/02 14:26 #

    컴퓨터 logic과 많은 부분이 공통이긴 하지만, 생물의 기본 subroutine이 '번식'이라는 거 잊으면 곤란하지 말입니다.
  • 위장효과 2012/09/01 19:29 # 답글

    물리적 거세쪽은 문제가 많은데 화학적 거세쪽은 생각을 못해봤어요.

    그런데 여성학 전공이라는 분들...도대체 생물학적으로는 왜 생각들을 안하는지 모르겠단 말이죠. 그냥 죽어라 사회학적으로만 접근...
  • 漁夫 2012/09/02 14:28 #

    물리적 거세는 testosterone 제거란 효과는 확실해도, 신체 손상이란 논란은 없을 수 없으니까요.

    인간이 생물하고 다르다는 관념은 어디 갈 리가..........
  • 2wind 2012/09/01 20:55 # 삭제 답글

    화학적 거세라는 용어가 너무 자극적이어서 그런게 아닐까요? 용어를 '공격성/성충동 완화 치료'등으로 바꾸면 반감이 덜해질것 같습니다.
  • 漁夫 2012/09/02 14:28 #

    하하 그럴 수도 있겠네요.

    정신병 치료에는 약물을 쓰는데 왜 저런 행동에 약물을 쓰면 안 된다는지 알다가도 모를 일입니다.
  • kuks 2012/09/02 00:08 # 답글

    다시 인권이란 단어가 거론되고 사회의 책임이 거론되는 걸 보니 도대체 얼마만큼의 포용력을 보여주어야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아무리 죄는 미워하되 사람은 미워하지 말라지만 죄에 대한 처벌과 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는 현실에서 도덕적 기준을 저렇게 일정하게 밀고가는 일부의 모습이 이제는 획일적임을 넘어서 단편적이라는 생각까지 듭니다.
  • 漁夫 2012/09/02 14:29 #

    피해자 인권과 가해자 인권 중 당연히 전자가 우선권이 위인데 그걸 잊는 친구들이 종종 있지요...
  • toti 2012/09/02 01:11 # 삭제 답글

    마침 에드워드 윌슨의 <통섭>을 다 읽었는데, 1의 칼럼이나 인터넷 게시판에서 화학적 거세로
    논쟁하는 모습을 보면 생물학에 바탕을 둔 인문사회과학은 멀게만 느껴집니다.
    통섭은 커녕 인간 본성이나, 생물학 얘기만 나와도 화들짝 놀라며 경멸하기 바쁘니..
  • 漁夫 2012/09/02 14:30 #

    솔직히 저 정도 되면 '나와바리 도전받는 게 싫어서'라는 소리가 나올 만 합니다.
  • 이덕하 2012/09/02 11:37 # 답글

    1. “효과가 좋다”의 근거가 얼마나 확실한지 궁금합니다.

    2. 20세기 들어서면서 선진 산업국에는 신체를 손상하는 처벌을 금기시하고 있습니다. 소위 화학적 거세는 신체를 손상합니다.

    some users show increases in body fat and reduced bone density, which increase long-term risk of cardiovascular disease and osteoporosis. They may also experience other "feminizing" effects such as gynecomastia (development of larger than normal mammary glands in males), reduced body hair, and loss of muscle mass.
    http://en.wikipedia.org/wiki/Chemical_castration#Effects
  • 漁夫 2012/09/02 14:09 #

    1. 'The blank slate'의 주를 보면 참고 문헌은

    Jones, O.D. 1999; Sex, culture, and the biology of rape; Toward explanation and prevention. California Law Review, 87, 827~942
    Check, J.V.P., & Malamuth, N. 1985. An empirical assessment of some feminist hypotheses about rape. International Jounal of Women's studies, 8, 414-423.
    Ellis, L. & Beattie, C. 1983. The feminist explanation for rape; An empirical test. Journal of Sex Research, 19. 74-91
    Symons, D. 1979. The evolution of human sexuality. New York: Oxford University Press
    Thornhill, R., & Palmer, C.T. 2000. A natural history of rape; Biological bases of sexual coercion. Cambridge, Mass.: MIT press.

    Steven Pinker는 Jones의 조사가 철저하다고 말합니다만 online에서 공개되어 있지는 않은 듯합니다. 다른 경로로 찾다가
    http://www.jaapl.org/content/31/4/486.long 를 보게 됐는데, 효과는 확실한 모양입니다. 단 부작용은 충분히 인식하고들 있기 때문에 투여량은 신중하게 결정하는 듯합니다.
  • 漁夫 2012/09/02 22:28 #

    지금 올리신 글을 보고 조금 덧붙이는데, 저는 말씀하신 방법의 신체 손상 가능성은 '의도하지 않은 부작용'으로 간주합니다. 적당한 비교가 될지는 모르겠습니다만, 형무소에서도 사고가 나거나 기타 이유로 정신적/신체적 건강을 손상받을 수는 있습니다만 이것을 문제삼지는 않지요.
    만약 화학적 거세 없이 안전을 담보하자고 하면, 그들을 더 장기 복역시키는 것이 피해자를 줄이는 가장 확실한 방법입니다. 재범율 변화를 고려하면, 피해자 수를 같게 맞추려면 '상당히 더 오래' 복역시켜야 할 것입니다. 그 기간의 비용 및 수감자에게 미치는 피해(오래 있을수록 바깥에서 정상적 생활을 손해를 많이 보게 되겠지요)와 화학적 거세의 잠재적인 손해를 비교할 때, [부작용을 최소화하려 노력하는 현재 상황을 감안하면] 후자가 더 크다고 말하기는 어려울 듯합니다.
  • 오뎅제왕 2012/09/03 10:39 # 삭제 답글

    이상하게 페미니스트 들이나 인권운동가들은 케케묵은 1920년대 스키너 식의 행동주의 양육 사고방식 을 가지고 있네요

    인간의 뇌는 유인원 시절 - 수렵채집인 시절의 뇌 설계를 가지고 있는 유전자 에 의해 설계된 기계일 뿐인데 말입니다.

    번식 본능은 군자도 억제하지 못하는데 말이죠

    http://www.ncbi.nlm.nih.gov/pubmed/1421556

    이게 위의 논문 링크 같군요..
  • 漁夫 2012/09/03 17:09 #

    사회학자나 진화심리학의 비판자들은 소위 '사회과학의 표준 모델'을 비판하는 진화심리학을 '허수아비 치기'한다고 비판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런 것을 보면 최소한 한국에서는 허수아비 치기라고만은 못 하겠네요.

    위에서는 O. Jones의 논문이 없다고 한 말이었는데, 주신 link는 그 논문은 아니군요. 아무튼 화학적 거세가 효과가 크다는 문헌은 상당히 많이 나오는 모양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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