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http://m.khan.co.kr/view.html?artid=201208302019545&code=990100
실제 피해자를 줄일 수 있는 정책을 왜 반대하는지 잘 이해를 못 하겠다. Depo Provera 같은 화학적 거세 약품 주사는 강간 상습 범죄율을 46에서 3퍼센트로 낮출 수 있다고 한다[1]. 그렇게 사회적 교육이 중요하다면, Depo Provera만큼 재범율을 낮출 수 있다는 결과만 보여 주기 바란다. 아, 하나 까먹었다. 그게 종합적으로 더 싸게 먹혀야 생각해 줄 만한 의미가 있지?
꽈배기본능 발동; 인용 기사에서 "‘섹스’는 뇌로 하는 것이지 성기로 하는 것이 아니다. 발기는 혈액이 조직을 채우는 것인데, 이는 뇌의 역할이고 그 기능을 가능케 하는 ‘자극’의 내용은 철저히 사회적인 것이다."란 소리가 있다. 이런 환상적인 명언은 정말 오랜만에 들어 본다. '철저히 사회적이다'란 말은, 사회적 환경에 의해 대다수의 남자들이 남자들과 결혼하고 자식을 낳지 않는 '자연적' 사회가 있다면 믿어줄 의향이 있다.
이 분은 '사회가 바뀌기 전엔 근본적인 문제는 해결할 수 없으니, 성욕 감퇴제 등을 써서 ㄱㄱ 피해자를 줄일 수 있는 정책은 의미가 없다'고 주장하는 건가? 그 동안에(몇 년 걸릴지 모른다) 생길 수 있는 피해자들에 대해 별로 신경 안 쓰는 실로 대범하신 태도 되시겠다. 漁夫는 공돌이답게 쪼잔해서, 확실히 20%만 줄일 수 있더라도, 아니 5%만 돼도 (효과에 비해 비용적으로 가능하면) 채택하고 보겠다. 20이 아니라 무려 85다. 쩝.
[1] 수치는 못 찾았지만 NCBI같은 공신력 있는 site에 'testosterone 혈중 농도를 줄이는 방법'으로 당당히 올라가 있다. '효과 없다'는 건 무슨 깡으로 하는 소린지 궁금하다. 여기 인용한 수치는 'The blank slate'에 나와 있다.
2. http://www.koreahealthlog.com/4142
간만에 헬스로그 링크. 항체 검사로 '언제 생겼나'를 몇 개월 단위로 추적한다는 게 가능하기는 한가?
ps. '현재'가 중요하다. '과거'가 그렇게 신경 쓰이면 같이 살 수조차 있는지 모르겠다. '테스' 찍냐?
漁夫
실제 피해자를 줄일 수 있는 정책을 왜 반대하는지 잘 이해를 못 하겠다. Depo Provera 같은 화학적 거세 약품 주사는 강간 상습 범죄율을 46에서 3퍼센트로 낮출 수 있다고 한다[1]. 그렇게 사회적 교육이 중요하다면, Depo Provera만큼 재범율을 낮출 수 있다는 결과만 보여 주기 바란다. 아, 하나 까먹었다. 그게 종합적으로 더 싸게 먹혀야 생각해 줄 만한 의미가 있지?
꽈배기본능 발동; 인용 기사에서 "‘섹스’는 뇌로 하는 것이지 성기로 하는 것이 아니다. 발기는 혈액이 조직을 채우는 것인데, 이는 뇌의 역할이고 그 기능을 가능케 하는 ‘자극’의 내용은 철저히 사회적인 것이다."란 소리가 있다. 이런 환상적인 명언은 정말 오랜만에 들어 본다. '철저히 사회적이다'란 말은, 사회적 환경에 의해 대다수의 남자들이 남자들과 결혼하고 자식을 낳지 않는 '자연적' 사회가 있다면 믿어줄 의향이 있다.
이 분은 '사회가 바뀌기 전엔 근본적인 문제는 해결할 수 없으니, 성욕 감퇴제 등을 써서 ㄱㄱ 피해자를 줄일 수 있는 정책은 의미가 없다'고 주장하는 건가? 그 동안에(몇 년 걸릴지 모른다) 생길 수 있는 피해자들에 대해 별로 신경 안 쓰는 실로 대범하신 태도 되시겠다. 漁夫는 공돌이답게 쪼잔해서, 확실히 20%만 줄일 수 있더라도, 아니 5%만 돼도 (효과에 비해 비용적으로 가능하면) 채택하고 보겠다. 20이 아니라 무려 85다. 쩝.
[1] 수치는 못 찾았지만 NCBI같은 공신력 있는 site에 'testosterone 혈중 농도를 줄이는 방법'으로 당당히 올라가 있다. '효과 없다'는 건 무슨 깡으로 하는 소린지 궁금하다. 여기 인용한 수치는 'The blank slate'에 나와 있다.
2. http://www.koreahealthlog.com/4142
간만에 헬스로그 링크. 항체 검사로 '언제 생겼나'를 몇 개월 단위로 추적한다는 게 가능하기는 한가?
ps. '현재'가 중요하다. '과거'가 그렇게 신경 쓰이면 같이 살 수조차 있는지 모르겠다. '테스' 찍냐?
漁夫
덧글
그럼에도불구하고 성욕이 부분적으로 학습된다는 것은 분명합니다. 이 세상에 아주 창의적인 페티쉬들이 널려있는 걸 보면.
네 그건 저도 잘 알고 있습니다. 多翁이 연구하던 뉴기니에는 아동 동성애를 제도화한 부족이 있었다고 하니까요.
그런데 여성학 전공이라는 분들...도대체 생물학적으로는 왜 생각들을 안하는지 모르겠단 말이죠. 그냥 죽어라 사회학적으로만 접근...
인간이 생물하고 다르다는 관념은 어디 갈 리가..........
정신병 치료에는 약물을 쓰는데 왜 저런 행동에 약물을 쓰면 안 된다는지 알다가도 모를 일입니다.
아무리 죄는 미워하되 사람은 미워하지 말라지만 죄에 대한 처벌과 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는 현실에서 도덕적 기준을 저렇게 일정하게 밀고가는 일부의 모습이 이제는 획일적임을 넘어서 단편적이라는 생각까지 듭니다.
논쟁하는 모습을 보면 생물학에 바탕을 둔 인문사회과학은 멀게만 느껴집니다.
통섭은 커녕 인간 본성이나, 생물학 얘기만 나와도 화들짝 놀라며 경멸하기 바쁘니..
2. 20세기 들어서면서 선진 산업국에는 신체를 손상하는 처벌을 금기시하고 있습니다. 소위 화학적 거세는 신체를 손상합니다.
some users show increases in body fat and reduced bone density, which increase long-term risk of cardiovascular disease and osteoporosis. They may also experience other "feminizing" effects such as gynecomastia (development of larger than normal mammary glands in males), reduced body hair, and loss of muscle mass.
http://en.wikipedia.org/wiki/Chemical_castration#Effects
Jones, O.D. 1999; Sex, culture, and the biology of rape; Toward explanation and prevention. California Law Review, 87, 827~942
Check, J.V.P., & Malamuth, N. 1985. An empirical assessment of some feminist hypotheses about rape. International Jounal of Women's studies, 8, 414-423.
Ellis, L. & Beattie, C. 1983. The feminist explanation for rape; An empirical test. Journal of Sex Research, 19. 74-91
Symons, D. 1979. The evolution of human sexuality. New York: Oxford University Press
Thornhill, R., & Palmer, C.T. 2000. A natural history of rape; Biological bases of sexual coercion. Cambridge, Mass.: MIT press.
Steven Pinker는 Jones의 조사가 철저하다고 말합니다만 online에서 공개되어 있지는 않은 듯합니다. 다른 경로로 찾다가
http://www.jaapl.org/content/31/4/486.long 를 보게 됐는데, 효과는 확실한 모양입니다. 단 부작용은 충분히 인식하고들 있기 때문에 투여량은 신중하게 결정하는 듯합니다.
만약 화학적 거세 없이 안전을 담보하자고 하면, 그들을 더 장기 복역시키는 것이 피해자를 줄이는 가장 확실한 방법입니다. 재범율 변화를 고려하면, 피해자 수를 같게 맞추려면 '상당히 더 오래' 복역시켜야 할 것입니다. 그 기간의 비용 및 수감자에게 미치는 피해(오래 있을수록 바깥에서 정상적 생활을 손해를 많이 보게 되겠지요)와 화학적 거세의 잠재적인 손해를 비교할 때, [부작용을 최소화하려 노력하는 현재 상황을 감안하면] 후자가 더 크다고 말하기는 어려울 듯합니다.
인간의 뇌는 유인원 시절 - 수렵채집인 시절의 뇌 설계를 가지고 있는 유전자 에 의해 설계된 기계일 뿐인데 말입니다.
번식 본능은 군자도 억제하지 못하는데 말이죠
http://www.ncbi.nlm.nih.gov/pubmed/1421556
이게 위의 논문 링크 같군요..
위에서는 O. Jones의 논문이 없다고 한 말이었는데, 주신 link는 그 논문은 아니군요. 아무튼 화학적 거세가 효과가 크다는 문헌은 상당히 많이 나오는 모양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