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07/19 00:22

Eric Heidsieck; Mozart 4 piano concertos(EMI) 고전음악-CD

  하이드셰크(프랑스식 발음은 에이드지크)는 1936년 생 프랑스의 명 피아니스트입니다.  빌헬름 켐프에게 사사해서 그런지, 프랑스 피아니스트 중에서는 드물 정도로 모차르트와 베토벤에 정통하며 녹음도 많습니다.  이 분의 베토벤 소나타 전집(Pathe 녹음; EMI France 발매)을 갖고 계신 분도 꽤 되겠지요.  궁금하지만 아직 제겐 들어 볼 기회는 오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토르틀리에와 녹음한 첼로 소나타 전집은 꽤 여러 가지 형태로 재발매되어 있으면서도 구하기 쉽습니다.
  모차르트 녹음은 일본 녹음인 협주곡 및 소나타 전집 외에, 좀 이른 시기에 프랑스 EMI(Pathe-Marconi)에서 녹음한 LP 3장이 있습니다.  파트너는 앙드레 반데르노트 지휘의 파리 음악원 오케스트라입니다.  1장은 모노, 2장은 스테레오입니다.  20~27번을 다 발매하면 LP로는 4장이 되는데 22, 26번은 녹음이 없는 모양입니다.  위 CD는 일본에서 스테레오 녹음들을 발매한 것입니다. 
여기(그리고 여기도)서 보듯이 6월에 일본 EMI에서 재발매되었습니다.  5월에 했던 예상대로 아래 LP 사진들을 썼네요.

  이 분의 모차르트 음반은 (아마 이 분의 세대 및 스승이 켐프이기 때문인지) 페달을 아주 자제하는 스타일은 아닙니다.  그리고 오케스트라의 연주 스타일 및 음색도 당연히 '좀 낡았지요'.  저처럼 오래된 연주들을 좋아하는 사람도, 이제는 모차르트나 하이든 시대의 작품들에 대해 시대 악기 연주의 느낌이 어느 정도 나지 않으면 약간 어색하다는 생각이 들 때가 있습니다.  이 연주는 그런 거 별로 신경 안 썼다는 점을 잘 알고 들어도 그런 생각이 어느 정도 나네요(현대 악기로 연주하면서 제 이상에 가까운 음색은 사실
카자드쥐/ 콤비의 음반입니다).  그 점만 넘길 수 있다면, 약간은 낭만적인 스타일의 모차르트로 충분히 즐길 수 있습니다.  이 네 곡 중 개인적으로는 23번을 가장 즐겨 듣습니다. 

  LP 초반은 아래 사진(from popsike.com)에서 보듯이 프랑스 VSM(Voix de son maitre; Pathe) 발매로 레이블은 stereo의 FR1 'large dog' 입니다.  이거 생각 외로 되게 비싼 넘이지요.  영국 본사 ASD/ALP 시리얼 발매는 존재하지 않는다고 알고 있습니다.
 20/23번은 초반이 ASDF 186.  모노랄은 FALP 677로 1960년 6월 3,8일 녹음.  발매는 1961년.
  25/27번은 ASDF 254가 초반.  모노랄은 FALP 719.  1961년 12월 5,7일 녹음.
  이탈리아 발매 SQIM 6338로 20/23번이 나오기도 했습니다.  레이블이 W/G.  이것도 제법 비쌉니다.
  이 2장의 스테레오 녹음 외에도 에이드지크의
공식 홈페이지디스코그라피에서 볼 수 있듯이 모노랄의 21/24번 녹음도 같은 자켓으로 나왔습니다.  위 두 장의 CD에 같이 '우겨넣을'수도 있었을 텐데 일제 CD들이 그렇게는 안 해 주는군요.  FALP 510으로 보기도 힘들고 역시 비싼 편.  모노랄이라선지, LP 재발매건 CD건 한 번도 직접 본 적은 없습니다.  1957년 12월 24~28일 파리 Salle Wagram 녹음이라고 합니다.  1959년의 Prix du disque라고 하니, 이 레코드의 성공 덕에 위 두 장이 기획되었을 듯합니다.
  漁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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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漁夫의 'Questo e quella'; Juvenile delinquency : Christian Ferras at EMI 2013-12-08 22:03:50 #

    ... 을 것입니다. 저도 그렇지만, 이렇게 약간 어슴푸레하게 더 짙은 색채를 선호하실 분도 계실 듯. 물론 모차르트 지휘 녹음을 자주 볼 수 있는 반드레노트의 오케스트라나 바이올린도 좋습니다만, 한 번 들어 본 바로는 (그뤼미오를 빼더라도) 밀스타인의 같은 곡 독집 정도까지는 되지 못하는 느낌.&nbs ... more

덧글

  • 아빠늑대 2012/07/19 01:31 # 답글

    오늘도 핸드폰 mp3로 베토벤의 월광을 들으면서, 저게 왜 좋은건지 모르는 막귀는 웁니다.
  • 漁夫 2012/07/19 12:45 #

    다 좋다고 해도 자기가 싫다면 싫은거죠 뭐 ^^;;
  • rumic71 2012/07/19 12:08 # 답글

    저 세라핌 수퍼 베스트 시리즈가 꽤 쏠쏠하죠. 20번은 집중 콜렉션 중인데 과제가 늘었군요.
  • 漁夫 2012/07/19 12:45 #

    제가 갖고 있는 것만 18종인데, 알고 있는 것들만 다 모으려고 해도 (심지어 시대악기 빼고도) 최소 40~50종은 거뜬히 나올 겁니다. 거의 황제 만큼이나 음반 수가 많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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