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선당 사건 피해자의 말 중에서(shaind님)를 트랙백.
사실 인간의 주의력에는 한도가 있다. 누구건 간에, 음악을 켜 놓은 채로 열심히 공부를 하거나 책을 보다가 집중이 풀리면, '음악이 이렇게 많이 지나갔나'라 느끼거나 상당 시간의 음악 기억이 '증발'해 있는 경험은 대부분 있을 것이다. 漁夫는 저 당사자의 의식에는 점주가 아니라 사자가 자신을 물어 올리더라도 당장 아무 차이가 없었을 것이라는 데 100원 걸 의향이 있다.
왜 이런 선택적 주의 현상이 일반적일까? 답은 인간의 두뇌를 돌리는 데 돈이 많이 들고(현대에도 큰 컴퓨터를 돌리는 데는 돈이 많이 들기는 마찬가지다), 특정 사건(event; '사고'의 의미가 아니다)을 추적하는 데 가능한 정보량이 우리가 보통 생각하는 것보다 매우 크다는 이유 때문일 것이다.
사실 인간의 주의력에는 한도가 있다. 누구건 간에, 음악을 켜 놓은 채로 열심히 공부를 하거나 책을 보다가 집중이 풀리면, '음악이 이렇게 많이 지나갔나'라 느끼거나 상당 시간의 음악 기억이 '증발'해 있는 경험은 대부분 있을 것이다. 漁夫는 저 당사자의 의식에는 점주가 아니라 사자가 자신을 물어 올리더라도 당장 아무 차이가 없었을 것이라는 데 100원 걸 의향이 있다.
왜 이런 선택적 주의 현상이 일반적일까? 답은 인간의 두뇌를 돌리는 데 돈이 많이 들고(현대에도 큰 컴퓨터를 돌리는 데는 돈이 많이 들기는 마찬가지다), 특정 사건(event; '사고'의 의미가 아니다)을 추적하는 데 가능한 정보량이 우리가 보통 생각하는 것보다 매우 크다는 이유 때문일 것이다.
.. 간단한 계산만으로도, 인간이 이해할 수 있는 문장, 문장의 의미, 체스 게임, 선율, 볼 수 있는 물체 등등의 수가 우주의 입자(sic.)보다 많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1] 정보처리기는 천문학적인 숫자의 입력과 출력 또는 질문과 대답들을 저장하기보다는 정보의 부분집합들을 한번에 하나씩 처리하고 필요할 때에만 답을 계산하는 규칙 또는 알고리듬을 필요로 한다.
- 'How the mind works(마음은 어떻게 작동하는가)', Steven Pinker, 김한영 역, 동녘사이언스 刊, p.224
- 'How the mind works(마음은 어떻게 작동하는가)', Steven Pinker, 김한영 역, 동녘사이언스 刊, p.224
이 때문에 생물은 중앙 처리 장치에서 집중적으로 처리할 정보를 선택하게 된다. 즉 자신이 현재 중요하다고 판단한 사건에 관계된 것이 아니면 정보를 제대로 모으지 않는다.
아실 분은 이미 아시겠지만, 아래 영상에서 시키시는 대로 한 번 해 보시길. 아시는 분께서는 그냥 넘어가시고.
등장 인물들이 패스 몇 번 했는지 맞추셨는가? ;-)
漁夫
[1] 진화심리학에서 흔히 나오는 얘기가 '(정보량의) 조합 폭발(explosion by combination)'이다.
덧글
생각해보면 고릴라를 보지 못하는 것은 오히려 집중력이 좋다는 장점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상황에 따라 잘못된 기억을 형성하는 경우야 많지요. 다 각자 경험이 있으셨을 테니 그건 넘어가고, 그렇게 남은 기억들을 지우는 과정도 필요한데 그건 tbC ㅎㅎㅎ
생각해보면, 기억이나 학습에서도 "기존에 기억하는 정보와 잘 연결되는 정보가 더 잘 기억되는 현상" 같은 것도 이런 비용문제와 관련이 있지 않을까 합니다.
네, 뇌에 주는 부담 측면에서 기존 정보와 연결되는 편이 좀 수월하지요. 부분적으로는 shaind님이나 저나 과학에 대한 정보와 뜨개질에 대한 정보량을 똑같이 접해도 전자를 헐 잘 기억하는 거나 마찬가지입니다..............
그렇찮아도 요즘 교과과정에서는 정보의 선별쪽으로 선회하고 있다고 하더군요.
저는 개인적으로 선별해서 받아들이기 보다는 나가리(?)를 선별적으로 하는 스타일이긴 한데, 이번 영상자료에 대해서는 별로 좋은 대응방안이 아닌 것 같습니다.
고등학생들의 부담이 큰 건 사실이지요. 근데 우리 나라에서 입시 전쟁과 대학 서열화가 나타난 가장 근본 원인은 좁은 나라에서 지위 경쟁을 하는 때문이기 때문에 이게 얼마나 개선될지 모르겠습니다.
리처드 도킨스가 누군가 했는데 방명록(메인)의 그 분 아닙니까? 오~
도킨스가 아니라 '이기적 유전자'라고 말하면 알아들을 분이 많으실 듯.
'맞추다'가 아니라 '맞히다'로 써야 합니다ㅋ
http://youtu.be/IGQmdoK_ZfY 이거 해 보셔요~
위에 shaind 님의 링크는 .... ㅠ_ㅠ 다른거 다 봤지만 한 명 나가는건 못봤네요. 엉엉. ㅠ_ㅠ
뭔가 변화가 있을거라는걸 알고 봐도 놓치는데, 아무 생각없이 본다면 정말 여러개 놓칠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