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07/31 22:31

[책-과학] 미토콘드리아 책-과학

미토콘드리아- 8점
닉 레인 지음, 김정은 옮김/뿌리와이파리
[ 오파비니아 시리즈 No.7 ]

  漁夫가 미토콘드리아(mitochondria)란 단어를 처음 접했던 책은 아마도 칼 세이건의 '코스모스'였을 것이다.  초등학생 때 읽었으니 말이다.  그 후에 고교 일반생물학 시간에 당연히 공부했고 ATP를 여기서 만든다는 정도 했나?  그 후에 린 마굴리스의 공생 이론을 접했고 자체 DNA를 갖고 있으며 스스로 분열한다는 정도를 들었다.
  미토콘드리아가 진화, 특히 성(sex)의 진화에 대해 중요한 구실을 한다는 것은 엉뚱하게도(!) 붉은 여왕에서 나왔다.  여기서는 '왜 성이 둘이어야 하는가?'에 대해 "미토콘드리아 등 세포소기관이 왜 한 쪽 성으로만(암컷) 전달되는가?"라 묻는 것이 본질적으로 크게 다르지 않다고 말한다.  이에 대한 진화론자들의 답은 '붉은 여왕'에서 읽을 수 있었지만, 이 책에서는 조금 더 자세한 답을 들려 준다(spoiler는 생략).  개인적으로 가장 흥미진진하게 읽은 부분은 미토콘드리아가 들어가면서 왜 세포가 크기 제한을 극복하게 되었나 하는 부분이었다.

  점수를 8점만 준 이유는, 너무 미토콘드리아의 중요성만 부각시키다 보니 노화의 진화 이론에서 언급한 것처럼 전체적인 관점에서 노화를 보지 못했다는 생각이 들어서다.  노화는 어느 한 기관의 문제로 돌릴 수 없는 문제기 때문이다.

  漁夫

  ps. 같은 시리즈의 '삼엽충'을 사러 갔다가 이거 사 왔지만 충분히 괜찮았다.  솔직히 '총, 균, 쇠' 수준은 아니라 생각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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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asianote 2011/07/31 22:37 # 답글

    칼 세이건과 린 마굴루스는 부부였더군요!
  • 꼬깔 2011/08/01 09:54 # 삭제

    세이건의 첫번째 부인이고 아들이 도리언 세이건이었다는 기억이
  • 漁夫 2011/08/02 19:28 #

    세이건이 마굴리스하고 도리언한테 좀 너무했더라고요. 위키피디어 보면 나옵니다.
  • 효우도 2011/08/01 00:56 # 답글

    미트콘트리아가 몸속에서 반란을 일으켜서 사람을 지배하게 되는 동명의 소설 이야기인줄 알았습니다.
  • Allenait 2011/08/01 11:09 #

    아마 그런 모티브의 게임도 있었던 것 같군요
  • 漁夫 2011/08/02 19:29 #

    그것도 재미있는 이야기지요 (씨익)
  • 꼬깔 2011/08/01 03:23 # 답글

    닉 레인 책도 재밌어요. :)
  • 漁夫 2011/08/02 19:29 #

    나중에 노화 관계된 항이 좀 재미가 없더라고요.
  • 한우 2011/11/21 10:26 # 답글

    지금 다 읽어가는 시점에서 그럭저럭 괜찮은 책이라고 생각됩니다. 교과서 수준에서 아는 수준을 넓혀준 점이 저한테는 상당히 좋았죠

    그나저나 좀 내용이 약간 두서없이 전개된다는건 저만 느끼는걸까요? 큰 줄기인 「미토」에서 전개되긴 하지만 각 챕터들이 약간씩 따로 노는감이 적지않아 있어요 (적어도 저한테는요)

    p.s 삼엽충은 볼만한지요? 책뒤에 광고를 박아놨더군요...
  • 漁夫 2011/11/21 21:19 #

    미토콘드리아의 다양한 측면을 조망하려다 보니 약간 그런 점을 저도 느꼈습니다.

    ps. 삼엽충은 아직 안 샀습니다. 아마 바로 위의 꼬깔님께서 (지금은 잠수시지만) 잘 알고 계실 거여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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