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 토르틀리에는 20세기의 대표적인 프랑스파 첼리스트 중 한 명으로 78회전 시대부터 주로 HMV(EMI)에서 녹음 활동을 했습니다만, 1960년대 초 1960~64년에 걸쳐 Erato에 실내악 녹음을 LP 4장 정도(정확히는 4.25장 ^^;;) 남겼습니다. 토르틀리에와 HMV 사이의 계약이 일시적으로 끊겼는지까지는 잘 모르겠는데, 실제 EMI에서 발매한 음반들을 보면 1961~67년 정도의 녹음이 비어 있습니다(좀 확인은 해 봐야 합니다만).
프로듀서는 Erato의 녹음 기획 head였던 Michel Garcin, 엔지니어는 모두 Daniel Madeleine. Erato가 많은 녹음을 했던 파리 오슈 스튜디오(Hoche Stutdio)에서 모든 녹음을 진행한 듯합니다. 낭만파 및 그 이후의 레파토리는 피아니스트 장 위보(Jean Hubeau)와 연주했으며, 바흐와 비발디는 로베르 베이롱-라크르와(Robert Veyron-Lacroix)와 함께 연주했습니다.
위는 얼마 전에 해외에서 데려온 슈만의 트리오 1,3번으로 CD 번호는 2292-45726-2. 이 놈은 1990년에 토르틀리에가 타계하자 다음 해에 Erato에서 내놓은 'Hommage a Tortelier' 4장 중 하나입니다. 피아노의 위보 및 토르틀리에 외에 바이올리니스트는 Henri Merckel인데 녹음이 LP 시대 이후 그리 흔하지 않아서 저도 이 음반 외에 다른 데서는 전혀 이름을 들어 본 적이 없습니다. 구글링해 보니 짧은 bio 등은 잡힙니다만, 의외로 경력이 대단히 긴 베테랑이군요.
아래는 슈만의 초반. 1960년에 스테레오로 녹음되었음에도 불구하고 LDE 3153의 모노랄로만 나왔습니다. LDE 시리얼 중 가장 비싼 축에 들어가는 고가 음반.

▲ LDE 3153. 모노랄 only.
견문이 짧은지라, Erato 본사에서 나중에 EPR이나 STU 같은 재발매 시리즈에서 스테레오로 내 줬는지는 모르겠습니다(제가 대충 둘러본 바로는 없는 듯합니다). 하지만 일제 스테레오 LP 발매는 확실히 존재합니다. 아마 http://www.lp-man.co.kr에서 갖고왔나 싶은데 지금 다시 보니 안 보이네요(그래서 자켓 커버는 없습니다). 아래 레이블에서 보듯이 STE 50053으로 발매 계획이 잡혀 있었으나 발매는 안 된 듯합니다.
슈만 트리오는 거의 1번만 녹음이 보이지 2,3번은 거의 듣보잡 취급 받지요. 저도 이 음반 사서 들어 본 후에 카잘스 트리오나 루빈슈타인-셰링-푸르니에 트리오 같은 대형 트리오들이 왜 3번을 '푸대접'했는지 완벽하게 이해. 3번을 들어 볼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가치가 있는 음반이지만, 특히 찾아 가면서 꼭 들어야 할 곡은 확실히 아닌 듯합니다. 대체 '임팩트'가 없군요...
아실 분은 다 아시다시피 토르틀리에는 나중에 EMI에서 슈만 1번을 다시 녹음했습니다. 결합곡은 멘델스존 1번. 파트너가 참 의외였지요?
아래는 바흐 소나타집. 제게는 MHS 라이선스 LP만 있습니다만 CD로도 나왔습니다. 단 'Hommage a Paul Tortelier' 시리즈로는 (아마 나왔겠지만) 보지 못했고, 나중 나온 Elatus로만 CD를 구경. 1963년 3월 녹음.
▲ MHS 628. 바흐 소나타집. 쳄발로는 로베르 베이롱-라크르와.

▲ STE 50166, 바흐의 초반
비발디 소나타 및 포레/드뷔시 작품들은 전에 포스팅한 만큼 크게 언급은 안 하겠습니다.

▲ STE 50240, 비발디 소나타집으로 1964년 11월 녹음.
아래는 포레와 드뷔시 소나타 음반에서 나왔던 STE 50101(포레) 및 STE 50091(드뷔시)로 모두 1962년경 녹음.


토르틀리에의 음색은 굵으면서도 활기찹니다. 프랑스 음악을 연주할 때도 지나치게 연한 것 같은 느낌은 전혀 없지요. 漁夫 소시적만 해도 연주회에서 좋은 평을 들었다는 뉴스를 본 적이 있으며, 연주 전에 관중에게 이야기하는 것을 좋아했다고 하네요. 좀 더 오래 살 수도 있었을 텐데, 심장 수술 계획을 짜 놓고 그 얼마 전에 쓰러져 급서했다고 하니 아쉽습니다.
漁夫
프로듀서는 Erato의 녹음 기획 head였던 Michel Garcin, 엔지니어는 모두 Daniel Madeleine. Erato가 많은 녹음을 했던 파리 오슈 스튜디오(Hoche Stutdio)에서 모든 녹음을 진행한 듯합니다. 낭만파 및 그 이후의 레파토리는 피아니스트 장 위보(Jean Hubeau)와 연주했으며, 바흐와 비발디는 로베르 베이롱-라크르와(Robert Veyron-Lacroix)와 함께 연주했습니다.

아래는 슈만의 초반. 1960년에 스테레오로 녹음되었음에도 불구하고 LDE 3153의 모노랄로만 나왔습니다. LDE 시리얼 중 가장 비싼 축에 들어가는 고가 음반.

▲ LDE 3153. 모노랄 only.
견문이 짧은지라, Erato 본사에서 나중에 EPR이나 STU 같은 재발매 시리즈에서 스테레오로 내 줬는지는 모르겠습니다(제가 대충 둘러본 바로는 없는 듯합니다). 하지만 일제 스테레오 LP 발매는 확실히 존재합니다. 아마 http://www.lp-man.co.kr에서 갖고왔나 싶은데 지금 다시 보니 안 보이네요(그래서 자켓 커버는 없습니다). 아래 레이블에서 보듯이 STE 50053으로 발매 계획이 잡혀 있었으나 발매는 안 된 듯합니다.

아실 분은 다 아시다시피 토르틀리에는 나중에 EMI에서 슈만 1번을 다시 녹음했습니다. 결합곡은 멘델스존 1번. 파트너가 참 의외였지요?
아래는 바흐 소나타집. 제게는 MHS 라이선스 LP만 있습니다만 CD로도 나왔습니다. 단 'Hommage a Paul Tortelier' 시리즈로는 (아마 나왔겠지만) 보지 못했고, 나중 나온 Elatus로만 CD를 구경. 1963년 3월 녹음.


▲ STE 50166, 바흐의 초반
비발디 소나타 및 포레/드뷔시 작품들은 전에 포스팅한 만큼 크게 언급은 안 하겠습니다.

▲ STE 50240, 비발디 소나타집으로 1964년 11월 녹음.
아래는 포레와 드뷔시 소나타 음반에서 나왔던 STE 50101(포레) 및 STE 50091(드뷔시)로 모두 1962년경 녹음.


토르틀리에의 음색은 굵으면서도 활기찹니다. 프랑스 음악을 연주할 때도 지나치게 연한 것 같은 느낌은 전혀 없지요. 漁夫 소시적만 해도 연주회에서 좋은 평을 들었다는 뉴스를 본 적이 있으며, 연주 전에 관중에게 이야기하는 것을 좋아했다고 하네요. 좀 더 오래 살 수도 있었을 텐데, 심장 수술 계획을 짜 놓고 그 얼마 전에 쓰러져 급서했다고 하니 아쉽습니다.
漁夫
덧글
거기도 물건이 없다니 이제는 인터넷으로만 구매하셔야 할 듯합니다. 블로그 슥 둘러봤습니다. 부럽네요 ㅠ.ㅠ
그냥 전 EMI box 샀습니다. 랄로 협주곡을 오래 구해보려 했었는데 좀체 손에 안 들어오고 값도 그리 저렴하지 않아서 box보다 크게 싸지도 않은 상황이었거든요. 다른 LP들도 뭐가 발매되었는지는 거의 알고 있는데, 아직 ALP 말에서 ASD초까지 뭐 녹음했는지는 약간 모르고 있습니다.
가끔 찾아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