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03/05 23:48

카미유 모란느(Camille Maurane) ; Erato 전 녹음 고전음악-CD

 * 카미유 모란느(Camille Maurane) ; Erato 녹음 전집
 * CD; Erato WPCC-3391~96(일본 Warner)
 * 연주자; 카미유 모란느(Br), 릴리 비앙브뉘(p),
기외르기 셰뵉(p), 루이 프레모(con) 외 기타
 * 녹음; 1957~61


 
 
이전의 포스팅에서 프랑스의 명 바리톤 카미유 모란느를 소개했었습니다.  위에 보이는 일제 Erato 녹음 전집은 이 뛰어난 바리톤의 전성기 독집을 거의 모두 담고 있습니다.
  안 그래도 워너가 요즘 비실거리는 판이라 가뜩이나 음반이 (요즘 새 녹음 못 하니 물론 재발매뿐이죠) 안 나오는데, 이런 고색 창연한 옛 녹음을 내놓을 리가 없지요.  이 넘은 일제 아니면 워너가 음반 많이 내던 시절에도 구경 못 했을 것입니다.  이 음반을 제가 왜 대단하다고 생각하는지는
제 홈페이지에 고릿적에 올렸으니 여기서 다시 반복하지 않겠습니다.  
  아래는 'Larousse de la musique'이라는 발매입니다.  이 중 앙트완느 보에세(Antoine Boe:sset)의 아리아 한 곡을 모란느가 불렀고 (반주는 모니크 롤랭 Monique Rollin 의 류트) 위 일제 CD에 수록되어 있습니다.  Larousse는 프랑스에서 '백과사전'이라는 뜻이라고 보셔도 됩니다.  보시다시피 책처럼 되어 있지만 내용은 10장의 7인치 33회전 LP입니다.  ELP 107~116.  출연한 연주자들은 모란느와 롤랭 외에 랑팔, 로랑스 불레(Laurence Boulay),드레퓌스 등의 쳄발로, 마리-클레르 알랭,
이 포스팅에서 나왔던 피에르 두캉, 첼로에 에티엔느 파스키에(Etienne Pasquier) 등 Erato 연주가들의 정수나 다름없습니다.

  아래의 큰 사진들은 제가 LP를 찍었을 리는 물론 없고, 이 CD 안에 칼라 인쇄 '찌라시'로 따로 들어 있는 것들이지요(대단한 니혼진들...).  Erato의 초기 음반들은 가뜩이나 드문데다가 이 넘들을 단기간 안에 모두 모으기란 거의 불가능에 가깝습니다.

  아래는 Michel-Richard Delalande(1657~1726)와 Louis Marchand(1669~1732)의 Cantiques spirituels.  둘 다 Lacine의 text에 붙인 것인데, 모란느가 후자에만 출연했기 때문에 이 CD에도 이것만 들어 있습니다.  Nadine Sautereau(S), Michel Hamel(T) 및 모란느의 독창진에 루이 프레모 지휘의 장-마리 르클레르 기악 앙상블, 로랑스 불레의 쳄발로.  프레모는 DG나 EMI 등의 다른 레이블에서는 주로 낭만파 이후만 지휘했지만 Erato에서는 프랑스 바로크 녹음이 제법 보입니다.  장-마리 르클레르 기악 앙상블이라면 '이거 뭐야' 하시기 쉬운데, 실제로 특히 Erato 음반을 모으지 않더라도 어느 정도 소편성 악단들의 연주를 좋아하신다면 이름을 알 만한 팀이지요. [누구?]  LDE-3030으로 12인치.

  솔직히 이 시대 프랑스 음악에 제가 특히 취미가 없는지라 약간 지루한 점도.  독창자 중에서는 (객관적으로 봐도) 모란느가 단연 돋보입니다.

  아래는 알프레드 드 뮈세의 시에 여러 사람들이 작곡한 가곡들을 모은 10인치 음반 EFM 42065.  기외르기 셰뵉이 피아노를 맡았는데, 그를 단지 그뤼미오나 특히
스타커의 반주자로 기억하는 분이 많으시겠지만 Erato의 주력 피아니스트로 모노랄에서 60년대 중반까지 독집 녹음이 상당히 많으며(협주곡은 아쉽게도 별로 없는데, Erato가 그 성격상 낭만파 대편성 관현악/협주곡 녹음에  인색했던 탓이 큽니다.  제 스테레오 초기 카탈로그를 보면 그 때나 지금이나 Erato는 마이너 레코드사라는 데 변함없음) 예술적으로도 평가가 높습니다.  Erato 본사에서 한 때 CD 4장짜리 앨범으로 독주곡만 나온 적이 있었는데 별로 안 듣는 분이라면 제게 파시기 바랍니다.  LP로 모으기가(초반은 비싸고 보기도 힘드니 물론 재발매나 긁어 모으려고 해도) 너무 번거롭군요.

  앙트완느 디 에스프리 블랑샤르(1696~1770)의 테 데움.  성악진보다 당시 프랑스의 상당히 유명한 기악 연주자를 모은 독주진이 더 화려합니다.  역시 프레모 지휘 장-마리 르클레르 앙상블 연주로 1957년 녹음.  LDE-3060.  Naxos에서
발매하기도 했군요.  자세한 성악 출연진은 그 편 또는 제 모란느 디스코그라피를 보시면 됩니다. 

  이 녹음은 Erato의 많은 연주를 라이선스 발매했던 Westminster에서 XWN-18692로 발매되기도 했습니다(image; LP King)

  종교곡에는 'Nuit de No:el'이란 제목의 10인치 LP도 있습니다.  전체 대략 30분 정도의 옴니버스 칸타타식 구성인데, 유명한 아당(Adam)의 '오 거룩한 밤(Minuit chretien)'이 들어가 있는 선곡이 재미있습니다(궁금하신 분은
비르기트 닐손노래로 들어보시길.  유투브에서 키리 테 카나와, 레온타인 프라이스, 레나타 테발디, 파바로티와 도밍고 등도 들을 수 있음).  알랭의 즉흥 연주가 들어 있는 것도 독특합니다.  LDEV-2008로 나왔대는데 자켓은 이 음반에도 없고 인터넷에서도 구경한 적 없습니다.

  [ 추가 ; 나중에 찾았습니다.  디립다 찾기 어렵네요 ]
  아래 EP(45회전)는 스테레오 녹음으로, 슈베르트의 유명한 가곡 4개를 프랑스어로 번역해 불렀습니다.  '송어', '세레나데'('백조의 노래' 중), '어디로'('아름다운 물방앗간의 아가씨' 중), '보리수'(겨울 나그네 중) 수록으로, 피에르 마이야르-베르제(Pierre Maillard-Verger)의 피아노.  독일 가곡을 프랑스어로 들을 경우(
샤를르 팡제라도 그런 녹음이 몇 개 있습니다) 독일어의 약간 딱딱한 발음이 비음 섞인 부드러운 발음으로 바뀌는데, 약간 맛이 묘합니다.
  LDEV 472.  12인치나 다른 format으로 발매되었는지는 전혀 알 수 없습니다.  다른 EP들도 그렇듯이 이 넘도 드물어서 거래되는 것을 딱 한 번 보았습니다. 

  스테레오 EP는 LDEV 471로 발매된 것도 있습니다.  'Plaisir d'amour'란 제목으로 나왔으며 15~18세기의 작품을 수록했습니다.  모니크 롤랭의 류트 반주로 5곡이 들어가 있는데, 물론 가장 유명한 곡은 마르티니의 '사랑의 기쁨'이지요.  나나 무스쿠리가 불러 유명해진
바로 그 곡입니다.  이 넘은 하도 드물게만 보여서 저도 이미지조차 못 구했습니다.  이탈리아 발매가 classicus.jp에는 listing은 돼 있습니다만 이미지는 올려놓지 않았군요.

  [ 추가 ] 나중에 찾았습니다.  이 자켓의 EP는 이것 말고도 다른 것들이 있습니다.


  '유명 종교 가곡'이란 타이틀의 EP인 LDE-1078(모노랄)은 바흐-구노의 아베 마리아, 슈베르트의 아베 마리아(Ellens Gesang III), 프랑크의 파니스 안젤리쿠스, 포레와 뷔세르 등의 곡을 수록했습니다.  오르간 반주를 마리-클레르 알랭(Marie-Claire Alain)이 맡았습니다.  모란느의 매끄럽고 기품 있는 목소리는 정말 멋집니다.  사족이지만 알랭의 레파토리에는 정말 한계가 없어 보이는군요.
  이탈리아 발매지만 LDEV 477로도 보이네요.  여기엔 뷔세르의 곡이 빠져 있습니다.(source; discog.com)
  아래는 포레가 베를렌느의 시에 붙인 가곡집 '다정한 노래' 외에 3곡이 더 들어간 가곡집입니다.  마이야르-베르제의 피아노로 스테레오 녹음인데, 이 세트에 실린 사진은 아래의 EFM 42079 모노랄 발매입니다.  '다정한 노래'는
앞에서 소개했던 Philips 음반에도 들어 있었습니다.

  스테레오로도 마찬가지로 10인치 발매됐는데(STE-60009), 예상대로 상당히 비쌉니다. 
  이 녹음 및 아래 '유명 로망스'가 붙어서 EPR 15557로 재발매되었습니다.
  아래는 LDE-3068의 12인치 발매로 역시 포레의 가곡집.  모노랄입니다.  유명한 '달빛'과 2개의 독립 가곡 외에 가곡집들로 '환상의 수평선', 신기루, 비밀의 정원, '베니스'의 5개의 가곡이 들어 있습니다.  역시 희귀해서 가격이 상당하며 LDE 3000번대의 모노랄 녹음들 중 가격이 가장 비싼 축에 들어갑니다.  팡제라의 달콤하기 짝이 없는 자유스러운 표현과는 거리가 꽤 있는, 지극히 단정하며 단아한 스타일.
  이 음반은 나중에 EPR 15550으로 재발매되기도 했습니다. 
  프랑스 작곡가들이 동물을 주제로 쓴 가곡들로, EFM-42056의 10인치 모노랄 녹음.  샤브리에의 가곡, 풀랑크의 '동물시집', 라벨의 '박물지'.  셰뵉의 피아노.
  아래 사진은 자켓이 흑백이 아니고 인쇄가 흑백으로 찍힌 겁니다.  '유명 로망스'라는 제목으로 EFM-42040의 10인치 모노랄.  프랑스 낭만파 작곡가들의 가곡들 녹음으로 Philips에서 뒤파르크 가곡 때도 같이 했던 릴리 비앙브뉘(Lili Bienvenue)의 피아노.
  원래 색은 아래 사진에서 맨 왼편처럼 약간 베이지색이지요.
  이 음반은 아래처럼 다른 자켓으로도 나왔습니다.
  아래 녹음은 EFM-42043의 10인치 모노랄.  현대 프랑스 작곡가들의 가곡을 수록했습니다.  역시 사진이 흑백으로 수록해서 흑백 이미지밖에 올려놓지 못했습니다.  웹에서 사진도 안 나오는군요(나중에 찾았음).  역시 비앙브뉘의 피아노.
 장 랑글레(Jean Langlais)는 20세기의 프랑스 음악가로 작곡가이자 오르가니스트였습니다.  민요풍으로 쓴 9개의 가곡을 모란느 및 다른 음악가들이 녹음했습니다.  LP 자켓은 아래 사진의 왼편에서 세 번째에 있습니다.  스테레오 발매는 STE 60011(한 번도 구경한 적 없음), 모노랄 발매는 EFM 42081.  아래의 작은 전체 사진은 classicus.jp에서. 
  漁夫

 [추가] 모란느는 1911년 생이라 진작에 세상을 뜨셨으리라 생각하고 있었는데, 알고 보니 바로 작년에 타계하셨습니다.
   이 포스팅이 漁夫 나름대로 그의 탄생 100년을 기념한 셈이 되었네요.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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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진성당거사 2011/03/06 08:08 # 답글

    La Bonne Chanson은 샤를르 판제라 버젼을 정말 좋아하지요. 희귀음반 구경이라도 할 수 있게 해주셔서 그저 감사드릴 따름입니다.
  • 漁夫 2011/03/06 22:10 #

    모임 잘 하고 들어오셨는지요. ^^;;

    희귀음반 보시려면 http://blog.naver.com/emblemata 로 가 보셔요. 이 분 진짜 대단하십니다.

    La Bonne Chanson은 아직 제가 그리 재미를 많이 느끼지 못하는지라... 태림판 포레 가곡집 악보 사 놓고도 차분하게 읽으면서 음악 들을 형편이 되지 못해서 아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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