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11/18 22:10

곽 교육감의 '서한' Critics about news

  곽노현 교육감의 체벌금지 관련 "서한"을 본 감상.(Alias님)을 보고 나서.

  Alias님은 한 줄의 감상을 덧붙이셨다.

"좋은 말씀이시다. 단, 곽 교육감께서 반에서 짱먹는 학생 본인인 경우라면."

  이거 보면서 떠오른 생각;

  서구 사회들에서는, 청소년기의 일탈 행동이 극도로 보편적이며, 행동에 문제가 없던 아이였고 법을 준수하는 성인이 될 개인들도 그러하다.  Moffitt은 "청소년 일탈 행위가 욕구 대상인 어떤 자원에 접근할 수 있게 해 주는 사회적 행동임에 틀림없다"고 결론지었으며, "그 자원은 결과적으로 힘과 우선권을 갖는 성숙한 위치"라 제안했다.  집단 사회화 이론(Group socialization theory; GS theory)은 다른 설명을 제안한다; 청소년은 성인의 지위를 열망하지 않는다 - 그들은 자신을 성인들과 대비시키고(contrast) 있다.  그들은 옷, 헤어 스타일, 말, 행동의 특징적인 양식을 채택하는데, 자신들이 지금 성인과 체구가 같더라도, 다른 사람들이 그들이 [성인과] 달라 보인다고 말하는 데 아무 문제가 없도록 하기 위해서다.  그들이 정말로 성인의 위치를 열망한다면, 고가도로에 스프레이로 낙서하거나, [자기 차가 아닌] 딴 사람의 차로 폭주하든지, 약국에서 메니큐어를 들치기하지 말아야 한다.  [반대로] 소득세를 계산하거나 빨래하는 것 같은, 따분한 성인의 것들을 할 것이다.

  - Judith Rich Harris, 1995, Psychological review Vol.102, no.3, 458~89
 
  In Western societies, delinquent acts during adolescence are extremely common, even among individuals who were well-behaved children and who will become law-abiding adults ( Moffitt, 1993a ). Moffitt concluded that adolescent delinquency "must be a social behavior that allows access to some desirable resource" and suggested "that the resource is mature status, with its consequent power and privilege" (p. 686). GS theory suggests a different explanation: Adolescents are not aspiring to adult status-they are contrasting themselves with adults. They adopt characteristic modes of clothing, hairstyles, speech, and behavior so that, even though they are now the same size as adults, no one will have any trouble telling them apart. If they truly aspired to adult status they would not be spraying graffiti on overpasses, going for joyrides in cars they do not own, or shoplifting nail polish from drug stores. They would be doing boring adult things, like figuring out their income tax or doing their laundry.

- source ; http://faculty.weber.edu/eamsel/Classes/Child%203000/Lectures/3%20Childhood/SE%20development/JudithHarris.html


  漁夫는 곽 교육감의 서한이나 아래 만화 등장인물이 하는 소리나 소위 '공부에 별 뜻 없는 학생'에게는 똑같이 들릴 것이라 생각한다.

  (c) 네이버 웹툰; 입시명문사립정글고등학교 239회 (김규삼)
       http://comic.naver.com/webtoon/detail.nhn?titleId=15640&no=244&weekday=mon

  漁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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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KittyHawk 2010/11/18 22:16 # 답글

    냉혹하지만 저 훈화가 정답입니다. 그리고 제 개인적인 경험상 곽노현이와 김상곤이는 일진 노릇하는 쓰레기 X끼들을 어떻게 해야

    물리적으로 억누르고 학교에서 몰아낼 수 있을지를 생각해야지 씨알도 먹히지 않을 몽상가적 수단을 내밀어 오히려

    대다수를 피곤하게 만드는 짓을 말아야 합니다. 뭐 자신들의 그런 헛된 목표를 안 접을 인간들로 보이지만

    말입니다.
  • 漁夫 2010/11/19 21:32 #

    청소년기에 저런 훈화 알아들을 아이들이라면 애초에 문제를 일으키지 않을 확률이 90%가 넘겠지요 -.-
  • 한우 2010/11/18 22:26 # 답글

    요즘 저 일로 학교에서도 말이 많죠.. 우리학교는 벌점제 도입해서 벌점 먹이는 방법을 쓰고 있습니다.. 이걸로 벌써 가볍게 퇴학 직전까지 간 애들이 벌써 수두룩...

    아래있는 만화.. 보면서 기분이 묘하지만 그래도 거의 사실이라는게 좀 불편하죠,. (저희 담임선생님은 그렇게 생각안하지만..)
  • 단멸교주 2010/11/18 22:32 #

    근데 퇴학도 안된다고 한다면서요?
  • 한우 2010/11/18 22:34 #

    학교에서는 전학보내는걸로 처리합니다. 하지만, 실질적으로는 퇴학지요..
  • 라라 2010/11/18 23:23 #

    전학은 어디로 가는지?
  • 한우 2010/11/19 06:19 #

    전학은 보통 근처의 다른 학교로 갑니다.
  • 漁夫 2010/11/19 21:33 #

    사실 '벌점제'가 더 무섭고 쪼잔하고 냉혹하지 말입니다....

    첨에 저 만화 보면서 '말만 저렇게 써 놨지 다 맞는 말이잖아'....
  • Allenait 2010/11/18 22:54 # 답글

    정글고 교장의 말이 틀리다고 할 수가 없군요....
  • 漁夫 2010/11/19 21:33 #

    첨에 저 만화 보면서 '말만 저렇게 써 놨지 다 맞는 말이잖아'.... [2]
  • jane 2010/11/18 23:40 # 답글

    (어부님의 포스팅 포인트에선 어긋납니다만) 정글고 교장이 간과하는 건, 공부하는 도중에 얻을 수 있는 신체적 손상 -병 T_T-과 공부함으로 인해 올라가는 전체 집단의 성적 향상^^;; 때문에 결국 상대적인 평가는 달라지기 힘들다는(-_-;;;) 사실이 엄연히 존재한다는 점이죠. 사회적 지위의 상승 욕구에 의한 노력이 개인의 행복도를 그 개인이 기대한만큼 올려주진 않을 겁니다.

    때리는 게 효과가 있다는 건 사실이긴 합니다만 전 그 방법이 마음이 안 들어서요. ^^;; 한우님이 리플을 다셨듯 저 개인적으론 쫓아내버리는 것이 제일 효과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있어서 억제해야 하는 악순환보단 아예 제거해버리는 편이 낫다고 보거든요.
  • Ya펭귄 2010/11/18 23:46 #

    정글고교장이 말하는 것을 제대로 듣는 학생들의 비율이 참으로 의심스럽다는 이유 때문에 집단 전체 성적이 상향평준화 되는 경우도 그다지 흔한 일은 못되지요.....

  • jane 2010/11/19 00:15 #

    당연히 의심스럽습니다만 ^^;;; 만약 전체가 다 -_- 듣는다고 해도 효과가 없는 소리라는 게 비극이랄까요. 아마 거의 "애들아 착하게 지내렴' 수준으로 여겨질거란 점에선 저거나 이거나 안습.
  • 만도리맨 2010/11/19 13:04 #

    교장이 조언 하는 목적은
    다들 자기 말을 듣고서 열공해서 상향평준화 되라는 뜻이 아니라,

    매우 불량한 사람들에 둘러쌓여 자란 탓에 공부하란 말 못듣고, 공부해야할 이유 듣지 못한 학생들이 조언 듣고 공부하길 바라는 것일듯염.
    -> 어차피 말 안들을 애들은 팽팽 놀테지만, 말 잘듣는 애들 or 애매한 애들이 저 만화보면 공부할 마음 갖겠죠?
    -> 까진 놈들이 공부를 못하게 되는 순도(?)가 점점 높아져 사회정의를 실현할 수 있게 됩니다. 응(?)
  • 漁夫 2010/11/19 21:35 #

    jane 님 / 뭐 대체로 '병을 얻을 수준'까지는 가지 않으니까요... "개인의 행복도를 그 개인이 기대한만큼 올려주진 않을 겁니다" 이건 동의하는데, 그렇다고 '기대한 만큼 얻을 수 있는 것'이 얼마나 되겠습니까.

    쫓아내 버리면 나름 불쌍하기는 하지만, 공연히 공부 열심히 하는 애들에게 피해를 입히기만 한다면 좀 문제긴 하지요.
  • 漁夫 2010/11/19 21:37 #

    Ya펭귄 님 / 저도 의심스럽지요. 저 정도로 되는 학생이면 애초에 문제 학생이 아니었을 확률 90%.

    만도리맨 님 / 있긴 하겠지만 그 비율이 결코 높지 않으리라는 데...
  • Ya펭귄 2010/11/18 23:43 # 답글

    성인의 '돈'에는 아주 많은 관심을..........

  • RedPain 2010/11/19 06:33 #

    아... 번뜩 깨닮음이...

    학교에서 중간고사, 기말고사 후에 학생들에게 돈을 주는 것입니다! 명목은 뭐... 서적구입비라던가 학용품구입비라던가 대충 붙이면 되겠죠. 그리고 성적에 따라 차등으로 주고 일탈행동을 많이 한 학생은 안 주는 것입니다. 효과가 엄청날 것 같...

    물론 농담입니다. (먼산)
  • 漁夫 2010/11/19 21:38 #

    Ya펭귄 님 / '돈'으로 자신을 차별화할 수 있다면야 :-)

    RedPain 님 / 아, 말씀 잘 하셨습니다. 실제 이런 실험을 해 보려는 경제학자가 있습니다(tbC).
  • 액시움 2010/11/19 00:14 # 답글

    여기서 핵심은 그 '일반적인 청소년의 보편적인 일탈 행위'를 하지 않아야 나중에 잘 먹고 잘 살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것.

    결국 인간은 개성적이게 살아야 한다???
  • 漁夫 2010/11/19 21:39 #

    인간은 미래의 가치를 낮게 보는 경향이 있어서요 -.-
  • 이덕하 2010/11/19 08:39 # 답글

    "체벌이 있건 없건 규칙은 여러분 자신의 이익을 위해 지켜야 하는 것입니다. 체벌이 사라졌다고 규칙을 지키지 않고 선생님에게 학생의 도리에 어긋나는 짓을 한다면 그 피해는 고스란히 여러분 자신에게 돌아갑니다. 스스로 자기결정을 하는 사회구성원으로서의 자격을 잃어버리게 되는 것입니다." (곽노현 교육감)

    ---> 학생들의 이해관계가 모두 같다고 가정하는 것 같습니다. 이것은 집단 선택론이나 기능론적 사회학의 오류와 비슷합니다.

    "삥을 뜯지 말자"라는 규칙은 삥을 뜯기는 학생에게는 이익이 되지만 삥을 뜯는 학생에게는 이익이 되지 않습니다. 학생들의 이해관계는 갈갈이 찢겨 있습니다. 좌파는 이해관계의 대립이 노동자와 자본가 사이에만 있다는 식의 착각에 빠질 때가 많습니다.

    "자격을 잃어버리게" 된다고 했는데 곽노현 교육감의 신념을 고려해 볼 때 "학생들이 계속 문제를 일으킨다면 체벌을 부활시킬 것이다"라는 이야기는 아닌 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도대체 무슨 자격을 잃는다는 것일까요? 산타클로스에게 밉보인단 뜻 말고는 상상이 되지 않습니다.
  • 漁夫 2010/11/19 21:41 #

    네. 공부를 하지 않는 편이 자신의 '비교 우위'를 주장하는 데 도움이 되는 입장의 학생이 있다는 것을 깨닫지 못한 행동이지요.

    '자격을 잃는 것'은 뒷날의 일이고, 지금은 어쨌건 '일진'들은 우위를 잡고 있지요. 미래는 그들에게 그다지 중요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인간은 미래를 저평가하는 경향이 있지요..
  • 이덕하 2010/11/19 08:45 # 답글

    "어른처럼 되고 싶다"와 "어른처럼 되고 싶지 않다"를 대비하는 것은 별로 의미가 없습니다. "어른처럼"에는 온갖 것들이 포함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한편으로 어른처럼 술과 담배도 하고, 섹스도 하고, 부모의 간섭도 덜 받고, 존대말로 대우도 받고 싶겠지만, 다른 한편으로 어른처럼 지겨운 일을 매일 하고, 무거운 책임을 견디고 싶지는 않겠지요.
  • 漁夫 2010/11/19 21:44 #

    "어른처럼 되고 싶다"와 "어른처럼 되고 싶지 않다"를 대비하는 것은 별로 의미가 없습니다. <== 그럴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청소년들이 어른에 비해 자신들의 급우에 대해서 소속감을 더 느낀다는 데는 의심의 여지가 없지요. Alias님의 말씀인즉 "반에서 짱먹는 아이들이 공부를 열심히 하면 달라진다"는 것을 보아도 말이지요.
  • Alias 2010/11/19 14:09 # 답글

    교육감의 서한은 학생들이 자율적으로 분위기를 잡는 걸 선호하는 모양인데...

    그게 친절한 설득으로만 이루어진다고 보면 오산이죠. 상당수의 학급에서 반장급의 임원은 "등빨 좋으면서 공부도 잘 하는" 학생들을 선호하게 마련이고..일부러 그런 학생들을 각 반에 분산배치하는 경우도 있습니다...막나가는 녀석들 중에 가끔 개과천선해서 맘잡고 공부하는 케이스도 있는데 그런 경우 그 학급의 분위기는 극적으로 달라집니다...-_-;

    교사의 강압이 최소한 반장-부반장 급이나 일진 녀석들보다는 "더 공정" 하다는 점은 인정해야 할 텐데 말이지요.
  • 漁夫 2010/11/19 21:56 #

    교사의 강압이 최소한 반장-부반장 급이나 일진 녀석들보다는 "더 공정" 하다는 점은 인정해야 할 텐데 말이지요. ==> 이거 인정하는 친구라면 최소한 애초에 문제를 일으킬 가능성이 별로 없겠지요.
  • ameling 2010/11/19 17:56 # 답글


    비록 지금 세계 넘버 원 자리를 놓였지만 그래도 돈에 관해서 수년간
    킹왕짱의 지위를 고수하셨던 빌 게이츠 흉아의 말씀을 되새겨 봅시다.


    ----------Whether you like Bill Gates or not...this is pretty
    cool. Here's some advice Bill Gates recently dished out
    at a high school speech about 11 things they did not
    learn in school. He talks about how feel-good,
    politically correct teaching has created a full
    generation of kids with no concept of reality and how
    this concept sets them up for failure in the real
    world.

    RULE 1
    Life is not fair - get used to it.

    RULE 2
    The world won't care about your self-esteem. The world
    will expect you to accomplish something BEFORE you feel
    good about yourself.

    RULE 3
    You will NOT make 40 thousand dollars a year right out
    of high school. You won't be a vice president with
    car phone, until you earn both.

    RULE 4
    If you think your teacher is tough, wait till you get a
    boss. He doesn't have tenure.

    RULE 5
    Flipping burgers is not beneath your dignity. Your
    grandparents had a different word for burger flipping
    they
    called it Opportunity.

    RULE 6
    If you mess up,it's not your parents' fault, so don't
    whine about your mistakes, learn from them.

    RULE 7
    Before you were born, your parents weren't as boring as
    they are now. They got that way from paying your bills,
    cleaning your clothes and listening to you talk about
    how cool you are. So before you save the rain forest
    from the parasites of your parent's generation, try
    delousing the closet in your own room.


    RULE 8
    Your school may have done away with winners and losers,
    but life has not. In some schools they have abolished
    failing grades and they'll give you as many times as
    you want to get the right answer. This doesn't bear the
    slightest resemblance to ANYTHING in real life.

    RULE 9
    Life is not divided into semesters. You don't get
    summers off and very few employers are interested in
    helping you find yourself. Do that on your own time.

    RULE 10
    Television is NOT real life. In real life people
    actually have to leave the coffee shop and go to jobs.

    RULE 11
    Be nice to nerds. Chances are you'll end up working for
    one.

    애들아 뻘소리하는 교육감 교사들 말 듣지 말고
    공부나 열심히 해라. 그게 실속 차리는거다. 인생에는 모두 때가 있단다... 라고 말로 해서 안되면
    적절한 채벌은 필요악인데 말이죠.
  • 漁夫 2010/11/19 22:06 #

    체벌을 싫어하니 벌점 먹여야 되는 모양입니다 =.=
  • highseek 2010/11/19 18:54 # 답글

    사회의 쓴맛을 이야기하는 건 다 맞는 말이겠지만.

    근데..

    ...저 삶의 격차가 달라지는 게, '고등학교 공부를 얼마나 잘 하냐' 하나로 갈리는 것 같지는 않네요.
  • 漁夫 2010/11/19 22:07 #

    뭐 다 '가능성'이지요. 싸가지 없이 굴어도 능력이 워낙 출중하면 되니까....

    '고등학교 공부'가 전부는 아니지만, 유감스럽게도 현재의 대한민국에서는 차후의 '편한 삶'과 연관이 대단히 크다는 점은 아무도 부정할 수는 없을 것입니다.
  • 액시움 2010/11/19 22:09 # 답글

    정글고 이사장의 훈화라서 그렇지, 기실 고등학생한테만 적용되는 말은 아니죠.
    대학생도 백 번 천 번 가슴에 새겨두어야 할 말입니다.

    그래서 저 훈화 편집해다가 바탕화면에 붙여 놓고 골백 번 본다능. 'ㅅ'
  • 漁夫 2010/11/19 22:15 #

    성인들 생각이 정신 차린 고등학생 말보다 더 못한 수준인 경우도 여러 번 보았습니다. ㄳ 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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