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글루 링크 500 돌파!(Zannah님)을 트랙백.
이 포스팅에서 Zannah님께서는 '특정 테마라 범위가 좁아 오래 걸렸다'고 하시는데, 사견으로는 동의하지 않습니다 :-)

대충 한 달에 평균 잡아 hit수는 10,000 정도 올라갑니다. 10월과 11월에는 포스팅이 좀 뜸했는데, 이러면 9,000대.
2. 요즘 좀 큰 것을 하나 번역하고 있는데, 다행히 학술 논문이라 아래 포스팅의 Eldredge 책만큼 문장이 비비 꼬여 있지 않을 뿐더러 개념이 이해하기 쉽게 되어 있어서 (제 형편없는 실력으로도) 크게 문제가 없습니다. 물론 Leda Cosmides와 John Tooby의 글처럼 - 원문 본 적 있는데 정말 환장하겠더군요 - 문장이 복잡한 진화심리학 관계 논문들도 있긴 합니다만. 개인적으로 Jerome Barkow, Cosmides와 Tooby의 'The adapted mind'를 번역해 보면 어떨까 하는 생각을 한 적이 있는데, 그 부부 과학자의 논문 몇 개를 슥 앞만 훑고는 때려치운 일이 있습니다.
세상 일에 뭐건 제대로 하기 쉬운 게 있겠습니까만, 번역은 역시 어렵습니다.
漁夫
덧글
스타워즈나 과학이나 둘 다 이글루스에서는 그닥 인기 있는 주제가 아닌 듯.. 어헝헝 ㅠㅠ
http://cafe.daum.net/Psychoanalyse/Glrk/38 에서 2년 전에 15% 번역한 것을 보실 수 있습니다. 10쪽씩 번역해서 업데이트할 생각입니다. 가능하면 올해 안에 초벌 번역을 끝낼 생각입니다.
그나저나 제가 운영하는 카페는 하루 방문자 수가 100명 넘기도 힘든데 ㅜㅜ
전 잡다한 글들도 많이 쓰기 때문에 - 가령 과학 뉴스 비판이라든가, 천안함 건이나, 고전음악 및 신변잡기도 - 방문자가 좀 많겠지요. 아무래도 요즘은 블로그가 대세다 보니... 저도 카페 할 생각이 있긴 했는데 요즘은 전혀 그러고 싶지 않습니다.
당장은 "문화의 심리적 기초"를 번역할 것이며 그 문제는 나중에 생각해 보겠습니다.
그런데 Hamilton 논문은 읽으면서 수학 식들을 정확히 따라갈 수 있어야 하는데, 머리가 굳어서인지 Hamilton의 1966년 노화에 관한 논문에 나온 수학이 한 번 읽어선 정확히 잘 모르겠더라고요. C<rB 식이 나오는 그 고전도 수학이 악마 같다고 하던데(아직 공짜로 구할 수 없었습니다. 큭) 제대로 잘 할 수 있을지 자신이 영.
asianote님 / 저야 약간 엄밀성을 희생하더라도 정성적으로 사람들이 이해하기 쉬운 논리를 좋아해서 말입니다. 하지만 제 ESS posting 같은 내용도 수학적으로 정밀하게 들어가려면 꽤 힘들 겁니다. 3*3 전략 matrix만 해도 어떻게 계산해야 할지 감이 안 잡힙니다. 전중환 교수님의 가족 내 양육 행동을 묘사한 논문에서도 행렬을 다루고 있던데 꽤 많이 까먹어서...
어부님블로그를 방문하는 많은 프로그래머들에게 물어보시면 쉽게 답이 나올지도 모르겠네요... 현대의 그래픽 연산은 행렬 계산이 대부분이니까요.
수학식 보면 나중에 다시 보고 일단 흐름을 따라가 보는 저랑은 좀 다른 방식의 읽기를 채택 하시네요.(물론 나중에 보지 않는 경우도 많습니다...ㅜ.ㅜ)
뭐 게임 이론, 경제학이나 개체군 유전학 쪽을 제가 듣지 않았기 때문에 좀 어렵다고 생각하는지도 모르겠습니다.
그 책을 보실 생각이라면 반드시 안정효 씨가 계속 강조하듯이, 예문을 먼저 스스로 번역한 다음에 안정효 씨의 강의(?)를 보십시오. 그리고 그것도 그냥 대충 번역하지 말고 출판사에 넘긴다는 심정으로 열심히 번역하십시오. 초벌 번역을 한 후, 번역문을 읽어보고 수정하고, 원문과 대조해 본 후 수정하는 절차를 다섯 번 정도 하면 번역이 점점 나아집니다. 그런 후에나 안정효 씨가 제시하는 모범 답안을 보십시오.
그런 식으로 열심히 따라가다보면 책 한권으로 갑자기 번역 실력이 늘 것이라고 장담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