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10/30 20:04

오늘의 잡담('10.10.30) 私談

  개인적으로 매우 유쾌하지 못한 일이 있어서 근래에 좀 포스팅이 뜸합니다.  그 점 양해 바랍니다.

  1. 주목해 보실 만한 웹페이지; 
http://www.ksjs.or.kr/ 
     성격이 어떤지는
http://www.ksjs.or.kr/insa.htm을 보시길.

소감은(물론 반 장난 섞어서!)


 


 2. http://www.scientificamerican.com/article.cfm?id=genetics-of-depression 을 보면(물론 이 기사의 전문적인 사항을 제가 전부 이해할 수는 없었지요 ㅠ.ㅠ), 인간 정신이 전통적인 과학의 공격 범위 안으로 꾸준히 더 많이 들어오고 있다는 느낌이 듭니다.  물론 아직 '찾아야 할 바늘에 비해 짚더미는 너무 많지만'요.

  이 문제에 대해 하나 더 인상깊었던 것이라면, 얼마 전에 다른 포스팅에서 진화심리학의 현황 기타에 대해 David Buss와 그의 제자들(대표저자는 Jaime Confer)이 쓴 글을 링크시킨 적이 있습니다(번역은 이덕하 님.  감사합니다.  원문은 여기 또는 Buss lab의 publication list 맨 위 pdf 링크를 참고하셔요).  그 글을 보면 우울증 치료에 대한 얘기가 나옵니다.  저자는 Ilardi et al. 2009로 되어 있는데, 정확하게는 "Ilardi, S. S., Jacobson, J. D., Lehman, K. A., Stites, B. A., Karwoski, L., Stroupe, N. N., et al. (2007, November). Therapeutic Lifestyle Change for Depression: results from a randomized controlled trial. Presented at the annual meeting of the Association for Behavioral & Cognitive Therapy, Philadelphia."입니다. 
  아직 정식 논문으로 나오지 않아서 peer-review를 통과했다고 보기도 어렵고 확증도 아직 안 되었습니다만, 진화심리학적 사고를 어떤 방향으로 응용할 수 있는지 가능성을 보여 주는 흥미있는 사례입니다.  잘 되어서 많은 우울증 환자들이 정상적인 삶을 살 수 있으면 좋겠군요.

  漁夫

  ps. 이 실험에 대해서는 Chantal D. Young의 박사 학위 논문(제 PC에서는 이상하게도 pdf를 인터넷에서 열어 보기가 불가능해서 - internet browser가 바로 다운 - link를 바로 못 겁니다.  이 페이지에 나온 link에서 다운로드 가능)에 좀 나와 있지만, 제 영어 실력으로 일일이 잽싸게 읽어 보기가 불가능한지라 자세히 소개가 곤란 OxZL
  ps. 2. Youtube 소개(http://www.youtube.com/watch?v=u76cEFGPcAQ)도 있는데 너무 그림이 장난스러워서, 이건 좀.... ㅎㅎ


덧글

  • 초록불 2010/10/30 20:09 # 답글

    지축 이야기 나오는 거 보니까 조만간에 ㅈㅅㄷ와 연결되고 곧 ㅎㄷㄱㄱ와 연결되겠군요. 결국 유사과학과 유사역사학의 화려한 조우가 있겠습니다.
  • 漁夫 2010/10/30 22:21 #

    근거가 별로 없는 행동들이니 아마 만남도 꽤 화려하지 않을까 합니다 ㄷㄷㄷ
  • 피그말리온 2010/10/30 20:22 # 답글

    링크된 글 궁금했던 내용인데 딱이네요. 번역이 안되었으면 그냥 모르고 살았을텐데 번역도 되어있으니 매우 재밌습니다^^;;.
  • 漁夫 2010/10/30 22:21 #

    네. 좋은 글 번역해 주시는 이덕하님께 감사를. ^^;;
  • 이덕하 2010/10/30 21:05 # 답글

    오늘 Tooby & Cosmides의 <진화 심리학의 개념적 기초>의 초벌번역을 마쳤습니다.

    http://cafe.daum.net/Psychoanalyse/Glrk/44 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Buss의 글보다 더 길고 깊이가 있는 대신 더 어렵습니다. Tooby & Cosmides의 원문이나 저의 번역문이나 읽는 사람을 환장하게 할 것입니다. 비비 꼬인 영어 문장을 거의 자르지 않고 옮겨서 오히려 제 번역문이 읽기가 더 까다로울지 모른다는 생각도 듭니다. 어쨌든 진화 심리학을 더 깊이 공부하고 싶으신 분들은 한 번 도전해 보십시오.
  • 漁夫 2010/10/30 22:27 #

    지금 보고 있는데, 내용에 사전 지식이 좀 있으면 모를까 아니라면 좀 질릴 것 같습니다.

    한국어 문장으로 받아들이는 데는 별 문제가 없습니다. 번역 솜씨 좋으시다니까요. ^^;;
  • 위장효과 2010/10/30 22:01 # 답글

    1. 덕분에 "정신과학"이라고 검색하면 대한신경정신의학회가 아닌 저 곳이 먼저 잡힙니다. (듣보잡으로 전락한 정신의학회에 애도를...)

    2. 저도 그럽니다. 특히 논문 관련해서 인터넷으로 pdf파일좀 볼려고 하면 런타임 오류떠서 브라우저 다운으로 연결되는데...이게 도대체 뭔 조화인지 모르겠습니다. (컴터를 다시 싹 갈아엎어달라고 할까...)
    다운받아서 대충 읽어봤는데...뭔가 통계처리와 그 해석 과정에서 오류가 있는 거 같습니다. 그런데 전공분야가 아니다 보니까 그게 잘 안 잡히네요. 아무래도 종이로 출력해서 하나하나 읽어봐야겠습니다. (만약 비슷한 방식의 저희 동네 연구에서 그렇게 통계결과 나오면 제꺽 "가설 기각!"이라고 결론내릴만한 건데...제가 뭘 놓친 건 아닌지 좀 훑어봐야겠습니다.)

    하나, 지도 교수와 자기 연구팀이 발표한 것이고 이 연구의 기본 배경이긴 하지만 정식 퍼블리싱된 것도 아닌 학회 발표 내용을 레퍼런스에 집어넣어도 되는 건가요? 저희도 학회장에서 발표된 것을 논문의 레퍼런스로 넣기는 합니다만 그건 연구결과가 아닌 학회 전체 회합에서 "이건 이렇게 정하자"라고 그동안의 각종 연구 결과를 토대로 한 결정 사항정도거든요 (암의 새로운 병기라든가 용어의 정의 뭐 이런 것이죠.) 그외 randermized trial이라고 하면 연구고 그건 학회발표한 다음 논문으로 게재해야 하는 건데 그게 없으니 좀...
  • 漁夫 2010/10/30 22:30 #

    1. 애도를...... -.-

    2. 저도 다 읽어볼 수는 없어서 죽 훑기만 했습니다만 저자가 해석에 주의를 요한다고 한 구절은 기억이 나네요. 저도 이 분야 업계인이 아닌 데다, 공대 쪽에서도 학계를 떠난 지 워낙 오래 돼서 이 편 '관례'가 어떤지 잘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상당히 미묘한 점이 많은 만큼, peer-review를 통과한 것을 reference로 거론해 주었으면 하는 생각은 드네요.
    물론 이런 문제가 있고 반복증명이 안 되었으니 아직 사실로 논하기는 이르다고 생각합니다.
  • 위장효과 2010/10/30 22:40 #

    하지만 치료법 자체는 고개 끄덕일 만한 것들 뿐입니다. (무슨 요가 명상법이라든가 기치료라든가 장청결법이라든가 정월 초하루 계룡산내 개울에서 얼음깨고 냉수목욕...이런 게 아니잖아요.)
    오메가 3가 좀 쌩뚱맞긴 하지만 다른 방법들 모두 기존의 지지 치료에 들어가던 것들이니까요. 그걸 체계화하려고 이렇게 연구를 계속 하는 거 같습니다.
    (오메가 3 어쩌고 할 바엔 그냥 간고등어 몇 손 사와서 같이 구워먹는게 훨 낫지만...요즘 생선 가격이 가격인지라 OTL)

    그런데 이쪽으로 검색해보니까 논문보다는 "변증법적 행동 치료 그룹"이런데로 튀는군요.
  • 漁夫 2010/10/30 23:12 #

    아마 오메가-3는 제가 전에 포스팅했던 '정신분열증 nutrition hypothesis'에 관한 것으로 보입니다. http://fischer.egloos.com/3842397

    이 분야 업계인이신 알렙 님께서 제가 적은 포스팅 내용만으로는 실험이 잘 되지 않았던 듯하다고 정보를 남겨 주셨습니다만, 석기 시대와 요즘의 식단에서 차이가 나는 점이 무엇인가는 한 번 되새겨 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것 중에 오메가-3 및 칼슘이 있다고 알고 있습니다. 현대 (OECD국) 식사는 칼슘이 상당히 부족한 경향이 있다고 하네요.
  • 준민 2010/11/01 09:29 # 삭제

    요즘 꽁치가 쌉니다.
  • 나이값 2010/11/01 11:06 #

    관련 업계인으로서
    1. 학회 사이트 접속하여고 했는데 정신과학회 나오면 정말 짜증나요.
    2. 논문과 관련해서는 일단 학위논문임을 감안하고 보더라도...
    1) 너무 길어서 가독성이 많이 떨어져요. 학회지에 이렇게 투고하면 짤없이 reject에요. 그래서 솔직히 자세히는 못 읽었어요.
    2) 우울증 재발 연구에서 2개월 F/U은 의미 없어요. 최소 6개월 이상, 보통 1년은 해야해요. 그런 의미에서 2개월에서는 유의한 차이가 있었지만 6개월 F/U에서는 재발율 p-value >0.05 라는 점에서 안습.
    3) logistic regression 돌릴때 다른 변인들도 더 넣어서 돌려야 하지 않을까 싶어요.
    4) 결정적으로 새로운 내용이 없어요. 운동, 사회적 지지, 일조량, 오메가3 등이 우울증에 효과적임은 뭐, 잘 알려져 있어요.
    심한 우울증에는 크게 기대하기 어렵지만, 경도의 우울 증상 및 우울 재발에 효과적임은 비교적 널리 알려져 있죠.
    우울증의 비약물학적 치료 지침에 빠지지 않고 들어가는 내용들이에요.
    5) 그리고 우울증의 원인 중 circardian rhythm disorder 라고 생각되는 부분이 있어요. 그런 면에서 본다면 역시 당연한 결과.
    6) 논문이 틀린말이라는 것은 아니에요. 좋은 이야기죠. 저대로 실행하시면 분명히 우울증을 조금이라도 낮출 수 있을거에요. 우울증 뿐인가요? 다른 만성질환에도 모두 좋은 영향을 줄거에요. 단 논문으로서의 가치가 그리...
    3. 우울증 관련 연구는 아직도 갈길이 무지 무지 멀어요... 정신과 질환은 다 그래요. 아직도 우울증이 한가지 병이 아니다..뭐 이런 정의도 불분명한 부분이 많으니까요.
    4. 가끔 보면 연구 결과 포스터도 참고 문헌으로 제시하더라구요. 정 제시할 것이 없을 경우에는요...



  • 위장효과 2010/11/01 11:11 #

    역시나 업계인이신 나이값님의 정리가 명쾌하군요^^.

    학위논문인데 앞에는 1950년대의 유명한 Preventive medicine의 정의-1차 예방, 2차 예방, 3차 예방-까지 집어넣고 약물치료, 분석치료, 사회적 지지치료에 대해서까지 다 설명하고 있으니...이게 정신과전문의 대상으로 쓴 논문은 아닌 거 같습니다.
    (의사라면 1차, 2차, 3차 예방에 대해서 대충 기억이라도 할 테니) 저도 학위논문 썼지만 저런 걸 집어넣었다면 아마도 심사는 커녕 지도교수님한테 "너 이건 뭐하러 썼냐?"하고 당장 매타작 당했을걸요^^;;;.
  • 漁夫 2010/11/01 11:51 #

    나이값 님 / 정말 간단명료한 요약 감사드립니다 (_ _)

    말씀처럼 예비결과에 환호했다가 추가 추적에서 나가리나는 일은 좀 피해야만 하겠습니다. 현재 진행 상황이 어떤지 궁금합니다(이 점은 알렙님께서도 이미 지적하셨던 내용이지요).

    ps. 나이값 님의 이글루스를 즐겨찾기 해 놓고 깜박 잊고 있었습니다. 죄송합니다......

    위장효과 님 / "유명한 Preventive medicine의 정의-1차 예방, 2차 예방, 3차 예방-까지 집어넣고 약물치료, 분석치료, 사회적 지지치료에 대해서까지 다 설명하고 있으니...이게 정신과전문의 대상으로 쓴 논문은 아닌 거 같습니다." 저도 슬쩍 훑기만 해서 잘은 몰랐는데, 기초까지 넣었다면 아마 말씀처럼 전문의 대상은 아닌 듯하군요. 저래도 고분자 논문 써야 한다면 glass transition의 정의를 집어넣을 리가 없을 테니 - 꼭 언급해야 되는 경우 빼면요 - 말입니다.
  • jane 2010/10/30 23:24 # 답글

    1. 헉 저것도 나름 공포물이네요.

    2. 제가 읽을 능력이 되지 않아서 모르겠습니다만, 실제적으로 체험해보면 다르긴 다르더군요...-.-



    뭔가 좋은 일만 생기셨으면 좋겠습니다. ^^;; 기분 나쁜 일이 빨리 해결되길 빕니다.
  • 漁夫 2010/10/31 08:59 #

    1. 약간 정신이 멍해지더군요.

    2. 음... 실제 체험이라고 말씀하신 의미가...

    감사합니다. 그런데 구조적 문제에 가까와서 빨리 해결되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 이렇게 2010/10/31 07:22 # 답글

    허허...이애주 교수님은 왜 저런데랑 엮이시는지?
  • 漁夫 2010/10/31 09:00 #

    크게 생각하지 않고 괜찮아 보이니 이름만 빌려주신 듯합니다. 근데 좀 경험 있는 사람 눈에는 정신이 멍해지는 효과가......
  • Bloodstone 2010/10/31 17:04 # 답글

    저 소감엔 장난 안 섞어도 동감하고 싶은 걸요;;
  • 漁夫 2010/10/31 20:01 #

    하하하 ^^;;
  • highseek 2010/11/01 12:49 # 답글

    이건 마치 stack overflow 로 인한 ret 변조를 막기 위한 기법에 대한 논문(사실 제 학사논문이었..;;) 같은 걸 쓰면서 c언어 기초 문법부터 언급하는 기분?
  • 漁夫 2010/11/01 13:00 #

    하하, 그렇겠지요. ^^;;
  • 댕진이 2010/11/01 16:32 #

    아항 명쾌하게 이해되네요...
  • medizen 2010/11/01 22:57 # 삭제 답글

    저 단체의 총무가....

    역시....

    광우병 전도사 우희종교수군요....

    역시나... 끼리끼리 통하는군요...
  • 漁夫 2010/11/03 23:03 #

    전 좀 훑다가 말았는데 우 교수님도 들어가 있군요 .... -.-
  • 윤구현 2010/11/02 10:50 # 답글

    저희 카페에 요즘 저쪽 주장을 올리는 분이 계십니다....

    좋은 정보 감사... ^^*
  • 漁夫 2010/11/03 23:03 #

    저 주장을 퍼뜨리기까지 한다니, '믿음'은 '사실'보다 역시 강합니다..... -.-
  • Ha-1 2010/11/04 11:08 # 답글

    새로운 일자리 창출...
  • 漁夫 2010/11/05 17:43 #

    이미 일자리가 있는 사람들이라 '하라는 공부는 안하고' 라고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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