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10/20 00:06

허성도 서울대 중어중문학과 교수 강연록에 대한 잡상 私談


   엊그제인가, 이오공감에 오른 글 하나는 원문이 이것이다;
    
http://www.seoprise.com/board/view.php?table=global_2&uid=11345

    물론 우리 나라가 세종 초기에 대단한 과학 중흥을 이루었다는 데는 이의가 없다.  그런데...

   홍대용이라는 사람은 수학을 해서 ‘담헌서(湛軒書)’라는 책을 썼습니다. ‘담헌서’는 한글로 번역되어 큰 도서관에는 다 있습니다. 이 ‘담헌서’ 가운데 제5권이 수학책입니다. 홍대용이 조선시대에 발간한 수학책의 문제가 어떤지 설명 드리겠습니다. ‘구체의 체적이 6만 2,208척이다. 이 구체의 지름을 구하라.’ cos, sin, tan가 들어가야 할 문제들이 쫙 깔렸습니다. 조선시대의 수학책인 ‘주해수용(籌解需用)’에는 이렇게 되어 있습니다.   sinA를 한자로 正弦, cosA를 餘弦, tanA를 正切, cotA를 餘切, secA를 正割, cosecA를 如割, 1-cosA를 正矢, 1-sinA를 餘矢 이렇게 되어 있습니다. 그러면 이런 것이 있으려면 삼각함수표가 있어야 되잖아요. 이 ‘주해수용’의 맨 뒤에 보면 삼각함수표가 그대로 나와 있습니다. 제가 한 번 옮겨봤습니다.

  예를 들면 正弦 25도 42분 51초, 다시 말씀 드리면 sin25.4251도의 값은 0.4338883739118 이렇게 나와 있습니다. 제가 이것을 왜 다 썼느냐 하면 소수점 아래 몇 자리까지 있나 보려고 제가 타자로 다 쳐봤습니다. 소수점 아래 열세 자리까지 있습니다. 이만하면 조선시대 수학책 괜찮지 않습니까?


  그냥 따라가면 와~ 싶다.  그런데 문제라면, sin(25.4251˚)=sin(25.4251*π/180)=0.42933074.

응?

  물론 이것도 저기 나온 0.4338883739118에 비겨 나쁘지 않은 값이긴 한데, 이러면 열세 자리까지가 크게 의미가 없지 않나?
  진짜 여기서 잘못된 것은 "正弦 25도 42분 51초, 다시 말씀 드리면 sin25.4251도"다.  

  25도 42분 51초 = 25 + 42/60 + 51/3600 = 25.7142˚

  이기 때문이다.  이 값을 사용하면 0.433881783 정도의 (훨씬 비슷한) 값이 나온다.

  한 번
담헌서의 내용이 뭔지 궁금해서 한글 위키백과에서 찾아보았다.  (알라딘의 소개는 별 도움이 안 된다)

   그는 이 에서 지구의 자전설(自轉設)을 주장하여 주목을 끌었고, 중국·서양의 문물을 소개하였으며, “기(氣)·화(火)·수(水)·토(土)”의 4원소론에서 “기”를 물적(物的)인 것으로 보아 기화설(氣化說)로 모든 자연현상을 설명하였을 뿐만 아니라, 당시의 사회 모순, 학계의 통폐, 경제제도의 폐단 등을 신랄히 비판하고, 보다 실제적이고 민주적이며 과학적인 대안(代案)을 제시하였다.

  18세기의 당시 조선 상황에서는 놀랄 만한 것이라도, 저게 그 때의 서양에서 발전했던 것에 비교할 수 있을만치 대단할까?  그 글의 주요 논리가 "그 정도의 수학은 우리 조상들이 이미 하고 있었다"는 것인데 말이다.  (그리고 저 담헌서에 나온 삼각함수표를 진짜 우리 조상들이 다 계산하여 만들었는지는 잘 모르겠다.)

   우리 초등학교나 중·고등 학교 책에 플러스, 마이너스를 가르치는 chapter가 나오면 우리 선조들은 늦어도 682년 삼국시대에는 플러스를 바를 正자 정이라 했고 마이너스를 부채, 부담하는 부(負)라고 불렀다. 그러나 편의상 正負라고 하는 한자 대신 세계수학의 공통부호인 +-를 써서 표기하자, 또 π를 가르치는 chapter가 나오면 682년 그 당시 적어도 삼국시대에는 우리는 π를 밀률이라고 불렀다, 밀률은 영원히 비밀스런 비율이라는 뜻이다, 오늘 컴퓨터를 π를 계산해 보면 소수점 아래 1조자리까지 계산해도 무한소수입니다. 그러니까 무한소수라고 하는 영원히 비밀스런 비율이라는 이 말은 철저하게 맞는 말이다, 그러나 밀률이라는 한자 대신 π라고 하는 세계수학의 공통 부호를 써서 풀기로 하자 하면 수학시간에도 민족의 숨결을 느낄 수 있습니다.

  '밀률'이라는 말과 현대 관점의 초월수를 연관시키는데(수학적으로 '무한소수=비밀스런 비율'도 잘못이지만), 우연 이상으로 보아야 할 이유가 있을까?  그리고, 학문처럼 전우주 보편적인 것에 민족의 숨결을 느껴야 할 이유가 있을까?

   저는 없는 것을 가지고 대한민국이 세계 제일이다라고 말씀드리는 것이 아닙니다. 선조들이 명백하게 다큐멘트, 문건으로 남겨주었음에도 불구하고 우리 선조들이 그것을 배웠음에도 불구하고 이것이 ‘서양 것’이라고 가르치는 것은 거짓이 아닌가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 몇 가지 사례 외에는(그게 맞다고 해도), 지금과 같은 체계적 과학의 대부분은 거의 서양의 발명품이라는 사실이 지워지지는 않는다.  여기서 많이 포스팅하는 진화생물학은 동양에서 기여한 것이 거의 하나도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

  대한민국의 자부심을 위해서라면, 2차 대전 후에 독립한 나라 중 이 정도로 경제 발전과 민주화를 동시에 이뤄낸 국가가 거의 대한민국이 유일하다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다고 생각한다.  굳이 '민족'을 끄집어내지 않아도 말이다.  꼭 그래야만 할까?  시골에서는 거의 '한민족 순수 혈통 아이들'이 점차 줄어드는 판에, '훌륭한 민족'을 강조할 만한 이유가 있을까?

  漁夫
 

덧글

  • asianote 2010/10/20 00:08 # 답글

    저 개인적으로야 우리나라가 세계에 확실히 자랑할 수 있는건 한글과 조선왕조실록 정도가 있습니다!
  • 漁夫 2010/10/20 18:44 #

    아 그건 저도 동의합니다! 한글 같은 사례는 참 세계에 유례를 찾기 힘들 정도지요.
  • Allenait 2010/10/20 00:28 # 답글

    그 민족 이야기가 언제 안나오려나 모르겠습니다.
  • 漁夫 2010/10/20 18:44 #

    일제 시대 때부터라고 하니, 한 100년 돼 가나요? 아직도 안 없어진 것을 보면 참 질기기도 합니다.
  • jane 2010/10/20 06:49 # 답글

    도자기도 있고, 에... 음... 성리학? 아무튼 서양의 대단한 학문 발전엔 미치지 못했다는 건 아쉬운 일입니다. 그런 기반이 아예 없었다고는 생각하긴 힘들 것 같은데 말이죠. 이젠 단일민족이란 건 웃긴 소리가 될만큼 순수혈통은 사라졌고, 한두번 강간 혹은 연애만 하면 유전자끼리의 차이가 확 줄어드는 상황에서 단일민족이라는 것도 좀...

    개인적으론 단일민족이란 게 부끄러운게, <아무도 우리랑 자고 싶지 않아했다/한다>라고 말하는 것 같아서(...) 슬픕니다. 슬퍼요.
  • 漁夫 2010/10/20 18:45 #

    단일 민족 및 민족 중시 개념에서 좀 벗어나야 대한민국이 나아지겠지요.

    상황상 단일 민족이란 점이 그다지 부끄럽지는 않습니다만 그걸 적극적으로 내세울 이유도 없고 그럴 상황도 아닌데 저런 식으로 말하면 안습이지요.
  • KittyHawk 2010/10/20 11:56 # 답글

    그런데 그 성리학은 시간이 지나면서 본산지인 중국의 유학자들한테선 신랄하게 까였다고 하지 않습니까?

    창안자인 주자만 해도 북방민족에 맞서기 위한 송의 북진을 주장하면서도 거기에 필요한 정책적 조치들에

    관해선 일절 관심도 없는 인간이었다고 하니 말이지요. 그 점 때문에 유학이 오직 성리학만 있는 게 아닌데

    성리학에만 올인한 한국의 사대부들이 좀 한심하게 보이더군요.
  • 漁夫 2010/10/20 18:46 #

    한국에만 들어오면 뭐든 지독해진다는 농담이... ㅎㅎㅎ
  • Alias 2010/10/20 16:07 # 답글

    잡상을 보고 떠오르는 "잡상" 을 트랙백했습니다.
  • 漁夫 2010/10/20 18:47 #

    잘 읽었습니다. 저는 링크시킨 원문이 '우리 민족 대단했다'는 것에 사실을 끼워맞추려다 보니 그 전에 일어났던 일들을 비판적으로 보지 않아 생긴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 sunlight 2010/10/20 16:38 # 삭제 답글

    아무리 삼국시대라 해도 π(밀률)라는 개념은 아마 아랍 세계와 교통하고 있었던 중국을 통해 이미 수입되어 있었을 것입니다.
    그런데 그걸 서양 것이 아닌, 선조의 유산으로 자부심을 가지라고 하니 우리에게 민족은 마술 지팡이인가 봅니다.ㅎㅎㅎ

    순수한 단일민족이란 100% 불가능한 것이기도 하지만, '민족'이란 개념을 어떻게 규정하느냐에 따라 어느 정도, 그러니까 약 95% 쯤의 선에서는 가능할 것도 같군요. 하지만, 단일민족이란 그만큼 자체적으로 폐쇄적이라는 속성을 가지고 있기에 결코 좋은 쪽으로 기능했던 것도 아니겠구요.(백의민족에 관심 없는 1인.)

    헌데, 성리학에 대해서는 많은 사람들이 오해를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성리학은 기존의 유학(즉, 공자와 맹자의 가르침을 중심으로 한 경학론)에서 탈피하고 '성리'라는 관점에서 새롭게 세상을 바라보는 학문입니다. 그래서 개신 유학이라고도 하지요. 기존의 경전에 대한 평면적인 시선에서 벗어나 서양의 '형이상학'과 같은 한 단계 진보된 철학적 사유인 것입니다.

    물론, 성리학 자체가 그리 훌륭한 철학은 아니라고 봅니다. 형이상학적 요소 또한 오늘날의 입장에서 보면 별 쓰잘떼기 없는 것처럼 생각되기도 하고, 성리학 자체가 인민의 생활에 도움을 주기는커녕 오히려 인민을 숨막히는 도덕적 규범 속에 옭아맨 측면이 있었던 것도 사실입니다.

    그러나, 어떤 사상이나 철학이 발전해가는 과정은 이런저런 다양한 사유의 과정을 거쳐야 한다는 면에서 성리학과 같은 사유의 단계 또한 필연적으로 거쳐야 했던 과정으로 보고 있습니다. 그 이후의 과정이 단절되어 우리에게 어떤 감흥도 주지 못한다는 점에서 매우 아쉽습니다만, 성리학을 숭상했던 전통이 우리에게 과연 나쁜 것이었냐, 하면 절대 그렇지 않다고 하겠습니다. 그것이 우리에게 아무런 도움을 주지 못한다고 해도요.
  • 漁夫 2010/10/20 18:51 #

    밀률을 우리 민족 좋다는 관점으로 보는 순간에 삼천포로... (헉)

    단일 민족과 같은 (현대 국가와 잘 안 맞는 어정쩡한) 개념을 강조하고 좋게 보는 것은, 다른 집단을 낮춰 보는 것과 동전의 양면이 될 가능성이 매우 높기 때문에 아주 조심해야 마땅하다고 생각합니다.

    전 성리학에 대해서는 그다지 나쁜 감정은 없습니다만, 그것이 지금까지도 유효하다고 적극적으로 주장하는 사람들을 보면... 그리고 자체적으로 더 발전해가지 못했다는 점에서도 그리 점수를 좋게 주긴 어렵겠찌요.
  • Ya펭귄 2010/10/20 17:19 # 답글

    이런.....

    홍대용 저 분이야말로 청나라의 유럽선교사들을 통해서 서양학문을 들여오신 분인디 뭔 저런 설명이.....

    .......OTL.......

  • 漁夫 2010/10/20 18:51 #

    저도 그게 아햏햏하지요 ^^;;
  • 아야소피아 2010/10/20 18:02 # 답글

    인문학자의 과학적 지식 부재를 드러내는 전형적인 사례라고 봅니다.

    아니, 그 전에 냉철한 비판 의식부터 결여되어 있군요.
  • 漁夫 2010/10/20 18:52 #

    저는 링크시킨 원문이 '우리 민족 대단했다'는 것에 사실을 끼워맞추려다 보니 그 전에 일어났던 일들을 비판적으로 보지 않아 생긴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2)
  • 위장효과 2010/10/20 20:22 # 답글

    아침에 처음 읽었을 때도 "뭔 소리야?" 지금 다시 읽어봐도 "뭔 소리야????????"

    이과출신들에게는 제대로 된 인문계 수업이, 문과 출신들에게는 제대로 된 자연계 수업이 절실합니다...
  • 漁夫 2010/10/20 21:40 #

    역시 자신의 전공 나와바리 밖으로 나갈 때는 아주 조심해야 합니다. 저 분이 당연히 한문 분야에서는 전문가시겠지만, 과학 분야 들어가자 그냥 KO...
  • 2010/10/21 09:35 # 답글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漁夫 2010/10/21 18:03 #

    통계적 개념을 잘 사용했는가는 사회과학적 사고에서 필수적인 과정이지요. 끝이 없어요 -.-
  • RedPain 2010/10/21 15:00 # 답글

    "正弦 25도 42분 51초, 다시 말씀 드리면 sin25.4251도"....

    전 순간 제가 잘못 알고 있는 줄 알았습니다. -.-
  • 漁夫 2010/10/21 18:03 #

    좀 이상해서 excel로 계산해 보았는데 '응 그러면 그렇지'더군요 ^^;;
  • medizen 2010/10/21 15:02 # 삭제 답글

    그 나물에 그 밥...

    저런 분들에게 교육 받고, 영향 받은 제자와 후학, 중고딩들은 '어쩌라구~~~'
  • 漁夫 2010/10/21 18:05 #

    저도 모르겠습니다 OTL
  • 댕진이 2010/10/23 15:50 # 답글

    뭐 조상의 업적에 자긍심을 갖자 라는 뜻인거 같은데... 논거들로 사용된 사례가 좀 부적절했네요.

    민족 개념은 7~80년 대 까지만 해도 교육의 일부분이였으니 나이드신 학자분이 확바뀌기도 힘들고 이런류의 글을 볼때면 그냥 필터링 하고 넘겨 버리져^^;

    글의 요지는 기록 문화가 대단한 한국의 기록을 잘 살펴 보기 위해서라도 한자 공부 열심히 하고 우리 바운더리에 많이 관심 가져 주셈 이 였던거 같은데 글이 감성적인 부분을 건드리려고 삼천포로 빠진게 아쉽네요. ㅋ
  • 漁夫 2010/10/23 16:41 #

    쓸데없이 '우리 조상은 과학 수준도 대단했어여...' 이래서 괜히 어그로만 끈 사례지요 ㅎㅎㅎㅎ
  • highseek 2010/10/24 16:00 # 답글

    저 글 밸리에서만 서너번 넘게 본 것 같습니다. 뭐 하긴 저런 오류들 쯤이야 이미 숱하게 봐오던 거라 별로 놀랍지도 않지만(특히 저놈의 갈릴레오 떡밥은 날이 가도 가도 도무지 없어지지 않을 듯), 계속 똑같은 게 올라오니 좀 그렇더군요.

    게다가, 애초에 옛 기술들의 기록을 보는 것과 현재 과학을 발전시키는 것은 별개의 일인데, 마치 한문학을 발전시키면 다른 것도 자연스레 따라올 것이라는 듯한 뉘앙스를 풍기는 게 영 마뜩잖더군요. 엔지니어가 중요하고 나로호가 올라가야 하는 거랑, 한문학이 발전해서 옛 기록들을 연구할 수 있다는 거랑 대체 무슨 상관일까요.
  • 漁夫 2010/10/24 16:34 #

    개인적으로는, '우리 민족은 옛날부터 대단한 과학 수준을 가졌다'는 전제에 사실을 끼워 맞추려하고 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저 말을 진실로 믿으면 당장은 기분은 좋을수도 있겠지만, 그거 말고 아무것도 남는 게 없지요. 그나마 사실도 아니고...
  • 음...? 2010/11/05 23:30 # 삭제 답글

    이런 사소한것뿐만 아니라 한국 학계에서 터부시(?) 되는 훈민정음, 한글의 실체에 대해서도 신랄한 비평이 필요하지 않을까 하네요.
    지금 키워질 하는 문자 그 자체가 전부 음양오행론과 천지인 사상같은 동양전통에서 나온것이란걸 최근에 알게되었는데 정말 놀랐습니다. 여기에 어떤 과학적, 학문적 설명을 붙인다고 해도 그 유사과학적 본질이 어디 가는건 아닌데 말입니다. ㅎㅎ
    전국민이 아무 비판없이 사용하고 있는 이 글자체계가 사실은 가장 위험(?)한건 아닐까 하네요.
  • 漁夫 2010/11/06 12:05 #

    시대가 시대인 만큼 그 때 그런 것을 뭐라고 할 수는 없고, 지금 '한글이란 위대한 문자는 음양오행론과 천지인 사상에 근거한다. 따라서 음양오행론과 천지인 사상 킹왕짱' 이런 사람은 없지요. 하지만 한의학은 현재에도 음양오행 등에 근거한다는 점에서 '근거가 뭐냐'는 비판을 들어도 쌉니다.

    요점은 '지금 무슨 주장을 하는가' 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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