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10/09 12:12

오늘의 잡담('10.10.9) Critics about news

  1. 우연히 서울대 대학신문으로 흘러들어갔다가 좀 여러 가지 생각이 나게 만드는 기사가 보였음;

  국립극단 법인화 과정에서 23명의 기존 단원들은 일방적인 해고 통보를 받았다. 해고 사유는 ‘예술 수준이 국립극단의 기준에 못 미친다’는 것이었다. 그러나 그들을 해고에 이르게 한 예술적 수준의 지표는 유인촌 장관이 국립극단의 공연을 4번 본 뒤 단원들의 발성, 발화를 평가한 내용뿐이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유 장관이 평가를 할 만한 전문인이라는 데는 이의를 제기하고 싶지 않은데, '다른 사람의 평가 없이, 혼자 네 번'으로 논란이 가라앉을까.

 익명을 요구한 한 단원은 “우리는 국립극단에서 30년, 40년 일하며 예술인으로서의 자긍심과 프로의식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라며 “이에 대한 기본적인 대우조차 없이 일방적으로 시행되는 정책 아래서는 예술인으로서의 자긍심과 정체성을 지켜나갈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상황은 당연히 딱한데, 일반 회사에서 근무한 '일반인' 입장에서 말하자면 좀 더 강력한 이유가 있어야 될 것 같다.  시간이 질을 보장하기만 한다면야 얼마나 좋겠는가.

  문화연대 문화정책센터 배성인 소장은 “예술은 마치 의료서비스처럼 모든 시민들이 누려야 할 기본적인 권리에 해당하며 공공예술단체는 예술의 공공성을 지키기 위해 힘써야 할 의무가 있다”고 말했다. 

  수식어가 없으니까 정확하지 않지만, 예술이나 의료서비스의 많은 부분들이 기본적인 권리일까?  정말로 이렇게 생각하는 걸까?

  2. 스타크래프트 관련 보도는 정말... 간만에 벌린 턱을 억지로 다물게 했다니까.

    그런 양반들, 댁의 대문 개방 한 번 하시라니까.  그 논리대로 한 번 멋지게 털어 주겠3!

  漁夫

덧글

  • Levin 2010/10/09 12:15 # 답글

    딴건 몰라도 해고사유가 자신들 인생과 존재를 부정하는 사유일테니 그냥 넘길 수가 없겠군요. 넘 삭막하게 자르네요 -_-
  • 漁夫 2010/10/09 22:53 #

    반드시 저 분들 아니더라도 해고는 참 충격적인 사건이라는 데는 이의가 있을 리가 없습니다.

    하지만, 제 얘기는 한국의 사기업에서는 저 정도의 일은 크게 놀라울 것도 없다는 것입니다. 저 자신이 소시적에 동료의 1/3이 한 순간에 회사 그만두는 것을 경헙했고, 규모는 그 정도가 아니더라도 적어도 두 번 이상을 더 경험했지요. 그래서 '더 강력한 이유가 필요하다'고 한 것입니다.
  • jane 2010/10/09 12:33 # 답글

    1. 기본적인 권리가 되면 좋죠. 그래도 30-40년이면 뭔가 가르칠만한 수준은 될텐데 말입니다. 국립국악단이 짤렸다는 소식을 얼핏 들었던 적이 있는데, 헐퀴. 보존은 해야 하지 않나요.

    2. 우와 저건 난 상상도 못한거야 안 믿을래 뭐야 (....)
  • 漁夫 2010/10/09 22:56 #

    1. 어디건 안정적인 직장 생활을 하려면 끊임없이 자기 계발을 해야 합니다. (해고된 분들이 자기 계발을 안 했다는 소리가 아님은 이해하시리라 믿습니다) 좀 살벌한 직장에 오래 있다 보니 좀 더 강력한 이유가 있어야 좀 설득이 될 것 같습니다.

    2. 얼마 전에 소개한 http://www.cmedia.or.kr/news/view.php?board=news&nid=7588 이런 넘도 있죠. ㅄ에는 좌도 우도 따로 없습니다.
  • Allenait 2010/10/09 12:35 # 답글

    2. 진짜 저건 충격과 공포더군요...
  • 漁夫 2010/10/09 22:57 #

    얼마 전에 소개한 http://www.cmedia.or.kr/news/view.php?board=news&nid=7588 이런 넘은 사회 리더가 아니기나 했죠. 국회에서 저런 ㅄ인증을 하다니...
  • shaind 2010/10/09 12:36 # 답글

    장관이 그런 문제까지 다이다이로 직접 관여하는 것 자체가 좀 놀라운 일이네요. 뭐, 유인촌 장관이 그런 평가를 할 만한 최소한의 전문성이 있다는 것 자체에는 이의가 없지만...
  • 漁夫 2010/10/09 23:23 #

    저도 좀 그건 이상하다고 생각했는데, 생각이 같으시군요. 중요한 사안이라고 봐서 그랬다면 할말은 없지만 최소한 약간의 객관성이라도 확보해야 하지 않나 싶습니다.
  • 길 잃은 어린양 2010/10/09 14:52 # 삭제 답글

    2. 엄연히 법에 의해 저작권을 보호받는 컴퓨터 게임과 누가 처음 고안했는지 알 수도 없는 스포츠를 비교하며 공공재 타령을 하다니 정말 충격입니다.
  • 漁夫 2010/10/09 23:23 #

    럭비처럼 발명자가 있더라도 시간이 많이 흘러서 저작권이 없어진 넘하고, 아직 블리자드의 재산인 것을 놓고 같은 수준으로 논하다니, ㅄ은 좌우가 따로 없다니까요.
  • 2010/10/10 02:06 # 답글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漁夫 2010/10/10 15:39 #

    아무튼 저 기사만 갖고는 정말로 사실을 제대로 전달했는지 좀 의심스러운 점이 많아서 말이지.

    국립/시립 관현악단 쪽에서도 악장 등의 주요 멤버가 다른 데 직책을 겸직해도 되는지 가끔 논란은 일어난다고 기억하는데, '전면 금지'는 좀 심하지 않았나 싶다. 100% 혼자 결정이라면 이건 더하구만.
  • 댕진이 2010/10/10 16:36 # 답글

    사실 가시적인 국가 이익을 위해서는 논리성을 배제하고 공공재라고 우기는 편이 게임방송, e스포츠 시장을 보호할수 있겠죠.

    하지만 옳바른 판단이 아니고 다른 방법을 찾기 위해서 노력해야 하지 않았을까 싶더군요...
  • 漁夫 2010/10/11 00:33 #

    우겨서 먹히면 좋은데, 우길 상대를 잘못 보았다는 게 제 생각입니다. 저러면 우리 상품도 밖에서 저작권 주장하기는 텄지요.
  • 댕진이 2010/10/16 15:20 #

    가시적인 이익->단기적or근시안적인 의미로 사용했는데 잘 전달이 되질 않은것 같네요

    장기적으로 국내 온라인 게임 컨텐츠를 살려서 밖에 팔아 먹을 생각이 있다면 절대 저래선 안되져.

    게임 산업 키운다 키운다 하면서 전혀 관계 없눈 부처에서 각종 규제를 만들어 오는 것과 크게 다를바 없는 게 아닐까 싶네요.
  • 漁夫 2010/10/16 17:06 #

    아, (당장) 보이는 이익이라는 의미셨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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