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09/29 23:17

거짓말과 성장 Evolutionary theory

  채 대인께서 鳥放送 채널에 흘려 주신 이야기;
 
BBC 라디오에서 들은 거짓말 이야기. 어린애들이 거짓말을 하는 것은 성장의 자연스러운 단계. 오히려 일찍 거짓말을 익힌 애들이 더 똑똑할 확률이 높음. 이후 사회규범을 익히며 불가피한/나쁜 거짓말을 구분. (링크)


이래야 하는 이유라면
 
  우선 링크 안의 내용부터 보지요.
 
  Only a fifth of two-year-olds tested in the study were able to lie.  But at age four, 90% were capable of lying, the study found. The rate increases with age to a peak at age 12.

  한 네 살 정도까지는 거의 모든 아이들이 거짓말을 하게 된다고 하네요.

  우선 아래 그림을 보시기 바랍니다.

[ 그림 source ; '개성의 탄생', p.224 ]

  이 페이지를 보시는 분들 중 아마 제대로 답을 못 하실 분은 없을 것입니다.  만약 있다면 자폐증 환자일 가능성이 거의 100%에 가깝습니다.
  자페증 환자들은 다른 사람과 갖는 관계에 대한 능력이 심각하게 손상되어 있습니다.  그 이유는 '사람을 물건 보듯' 하기 때문으로, 기본적으로 물건에 관해 갖는 관심 이상으로 사람에 대해 관심을 더 갖지 않습니다.  인지학자(나 진화심리학자) 식으로 얘기하자면, 인간이 人間이기 때문에 갖는 '인간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갖게 만드는 module'이 제 기능을 하지 못하는 사람입니다.
 
  정상 발달 중인 세 살배기들은 샐리와 앤 테스트(위의 그림)에서 낙방했다.  자폐아는 거의 모두가, 심지어 훨씬 높은 차원의 기능을 수행하는 십대 자폐아도 실패했다.  그 아이들은 샐리가 본 것과 샐리가 하는 것과 아는 것을 고려에 넣지 못했다.  자기가 아는 공의 위치가 그곳이다 보니 아이들은 샐리가 상자를 찾아볼 것이라고 말한다.  그러나 자폐증을 앓지 않는 네 살배기들은 샐리가 그 공이 옮겨진 사실을 모른다는 사실을 이해하고 샐리가 바구니를 찾아볼 것이라고 제대로 된 대답을 내놓는다.  네 살배기들은 사람들에게 믿음이 있다는 사실뿐만 아니라, 그 믿음이 사실이 아닐 수도 있다는 점을 이해한다. 

- Ibid., p.225
 
왜 네 살 정도부터 아이들이 거짓말을 하는지 이해하시겠지요

  위 인용의 바로 다음에는 저자가 한 마디 한탄합니다.  "순수함이란 얼마나 순식간에 사라지고 마는가!"

  漁夫

.

닫아 주셔요 ^^


덧글

  • 커티군 2010/09/29 23:29 # 답글

    제 거짓말의 역사는 제 기억력의 한계보다 더 길군요...ㅠ
  • 漁夫 2010/09/30 22:26 #

    하하하 ^^;;
  • 아트걸 2010/09/29 23:38 # 답글

    큰 딸이 곧 네돌인데.....사실 이미 서너 달 전부터 거짓말을 조금씩 하고 있죠..-_-;;;
    이미 수많은 육아서에서 숱하게 읽어서 별로 당혹스럽거나 하지는 않지만...조금 거시기한 감정을 감출 수는 없었는데...
    일찍 거짓말을 하는 애들이 더 똑똑하다니... 움하하~~~ (쿨럭..)
  • 漁夫 2010/09/30 22:27 #

    거짓말이야말로 다른 사람의 의도 및 자기 말로 인해 다른 사람이 행동하는 것을 파악하지 않고서는 못하지. 자폐증 환자들은 겉발림말도 안 한대니까.
  • 2010/09/30 00:38 # 답글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漁夫 2010/09/30 22:28 #

    Williams syndrome은 진화심리학 쪽 얘기에서 많이 나옵니다. 유전자의 특정 부분이 누락되고, 신체적으로는 (Marfan syndrome과 같이) 결합 조직의 이상을 초래한다고 들었습니다. 그들이 재미있는 점이라면 말할 때 아주 조잘거리며, 길고 특이한 단어(코끼리면 될 것을 시베리아 매머드를 사용한다든가)를 특히 좋아한다고 합니다.
  • MK-10 2010/09/30 01:27 # 답글

    아~ 지적성장과 함께하는 거짓말.
  • 漁夫 2010/09/30 22:29 #

    다른 사람의 의중을 네 살 정도까지 파악할 수 있게 된다는 것은 전 우연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 ArchDuke 2010/09/30 03:04 # 답글

    리플란이 ㄱ-;
  • 漁夫 2010/09/30 22:29 #

    큭, 이미지 오른편으로 옮겨 놓을게요.
  • 백칠십견 2010/09/30 10:51 # 답글

    ToM! ToM!
  • 漁夫 2010/09/30 22:29 #

    왜 갑자기 톰을 부르나 한 5초쯤 생각(퍽퍽)
  • zeprid 2010/09/30 11:57 # 답글

    도둑질도 어릴때 해봐야 아 이게 나쁜거구나 하고 끝나지 나이먹어서 도벽에 빠지면 쇠고랑차죠;;
  • 漁夫 2010/09/30 22:30 #

    하하하 ^^;;
  • Alias 2010/09/30 12:53 # 답글

    저는 저 자폐증 테스트와 비슷한 문제를 "틀렸던 기억" 을 갖고 있습니다...-_-;

    역시 난 띨빵한건가...

  • 漁夫 2010/09/30 22:30 #

    물리/화학/공학 쪽 종사자들이 정상인 중에선 자폐/Asperger 성향이 가장 강하다고 알려져 있지요. -.-
  • sunlight 2010/09/30 14:05 # 삭제 답글

    아하! 난 '바구니'라 찍고는 틀렸는 줄 알았습니다.(무려 4살의 열배 가까운 나인데요... _-_)

    사실, 이해가 좀 안가는 부분 - "네살배기들은 사람들에게 믿음이 있다는 사실뿐만 아니라, 그 믿음이 사실이 아닐 수도 있다는 점을 이해한다."
    이 문장을 너무 깊이 생각했나 봅니다.(그러니까 샐리는 앤을 의심했어야 했어!!!)

    이 이야기와는 별개로,
    아이들이 순수하다고 말들을 하지만, 제가 보기에는 절대 그렇지 않은 것 같습니다. 어른들과 같은 아주 체계적인 거짓말은 못하지만, 좋아하는 과자나 장난감을 갖기 위해서는 형제간에 중상모략도 서슴지 않는다고 말입니다.

    잘 읽었습니다.

  • highseek 2010/09/30 21:45 #

    사실 그렇기 때문에 아이들이 순수하다는 걸 수도 있지요. 어른들과 같이 체계적으로 드러낼 것은 드러내고 감출 것은 감춰가며 교묘하게 하는 것이 아니라, 속마음을 있는그대로 내비치거든요.
  • 漁夫 2010/09/30 22:31 #

    all / 거짓말 '뒷처리'는 어른만큼 세련되지 못하지요. 걔네는 아직 혼네와 다테마에의 세계를 기대하기는 약간 어리니까...
  • Manglobe 2010/09/30 23:28 # 삭제

    아이들이 순수하다는게 전 거짓말인줄 잘 알고 있었습니다 제가 아이일 때부터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Matthias 2010/10/01 13:52 # 삭제 답글

    으잌 제대로 답할 사람이 없을 거라는 코멘트에
    다시 한번 보고 맞춰버렸는데;;
    그럼 전 자폐끼가 있는 건가요 ㅠ
    (아니면 아스퍼거라든지;;)
  • 漁夫 2010/10/02 11:18 #

    '제대로 답 못할 사람이 없다'는 얘기였는데요... ;-)
  • shaind 2010/10/09 13:44 # 답글

    음, 솔직히 말하자면 저 문제를 틀릴 "뻔" 했네요. 전 그냥 아무생각없이 대충 읽고 "상자"라고 답하다가 뭔가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들어서 다시 생각해보니 -_-
  • 漁夫 2010/10/09 19:23 #

    저거 진지하게 생각해야 하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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