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08/26 01:20

Garry's comment (17) ; 못 먹어 생긴 문제 Evolutionary theory

  sonnet님의 '통일세 단상'에서 이 리플;

1. Commented by Garry at 2010/08/22 13:06
  지금 북의 아이들 중 1/3 가량만이 학교에 가고 있습니다. 다만 17살이 되면 중학교 졸업장만 나오고 키가 147센티 이상이면 군대 가는 겁니다. 나중에 북이 발전하더라도 수백만의 그들은 소외될 것이며, 자유가 생긴 그들이 남하하더라도 고도 산업사회에서 배운거 없고 키 작고 체력이 약하고 심하면 지능도 떨어지는 그들이 할 일은 거의 없습니다.
  그리고 또 하나;

2. Commented by Garry at 2010/08/22 18:29
  90년대 대기아를 거쳐서 지금도 굶주리고 학교도 못가는 수백만 북 아이들의 잔여수명은 최소 50년입니다. 과도기적으로 그들의 유입을 막을 법적 근거를 마련해 봐야, 길게 보면 죄 남에 들어옵니다. 어렸을적에 너무 못 먹고 못 배운 것은 죽을 때 까지 평생 복구가 안되는 것이죠.

  예를 들어서 지금도 남의 노년층에게 당뇨병이 많은 이유는 어렸을 적에 못 먹다가 나중에 너무 잘 먹어서 생긴 병이죠. 북의 유년, 청년층은 남의 노년층보다도 더 굶주리고 있습니다. 지능이 떨어질 정도로. 이 재난의 크기를 전혀 체감을 못하니 식량을 안줘서 뭘 해보겠다는 발상을 하는거죠. 식견이 좁쌀만한거지요.

타당성
 
  이 말이 근거가 전혀 없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첫 리플에서 '키 작고 체력이 약하고'에서 작은 키는 영구적으로 회복이 안 되는 것을 다 아니까 지능이 진짜 떨어지는지가 문제다.
 
 ... 에릭 터크하이머(Eric Turkheimer)는 IQ의 유전율이 사회경제적 지위에 따라 크게 좌우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극도로 가난한 환경에서 자란 쌍둥이가 다수 포함된 쌍동이 표본은 빈부의 격차를 극명하게 보여주었다.  가장 가난한 어린이들의 경우 IQ 점수의 거의 모든 편차가 유전이 아닌 공통 환경으로 설명되었고, 부유한 가정은 그 반대였다.  다시 말해 연간 소득이 몇천 달러에 불과한 생활은 지능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반면 연간 소득 4만 달러에서 40만 달러까지는 별 차이가 없었다.

- 'Nature via Nurture(본성과 양육)', Matt Ridley, 김한영 역, 김영사 刊, p.136

개천에서 용 나려고 해도 돈은 필요하다

  원 논문은 2001년 행동유전학회 연례회의에 제출되었다고 하는데 구글링으로 잘 안 잡혀서, 같은 저자가 2003년 American Psychological society에 실은 논문 'SOCIOECONOMIC STATUS MODIFIES HERITABILITY OF IQ
IN YOUNG CHILDREN'에서 그림을 갖고 오면 아래와 같다.  SES는 socioeconomic status(사회경제적 지위)이다.

  이 그림의 요점은 간단하다.  더 잘 살수록 환경의 영향은 줄고 유전자의 영향이 커진다는 것이다.
  다른 논문을 하나 더 찔러 보았는데('Socioeconomic status and the developing brain', D.A.Hackmann et al., Trends in cognitive science, vol.13, no.2, p.65) 기본적으로 얘기가 비슷하다.  따라서 가난이 지능에 영향을 준다는 얘기는 적어도 어느 정도 옳은 방향이라 생각하는 편이 좋겠다.

  두 번째 리플은 아마 이 포스팅이 가장 적절한 사례라고 생각한다.  난 학계에 있지 않은지라 한국인에 대해 비슷한 연구가 있었는지는 모르지만, 몇 가지 증거가 이미 나와 있다고 할 수 있다.

  ===

  다 알 얘기지만 garry씨가 비판을 받는 이유는 '지원을 해 주자'는 주장 때문이 아니다.  수혜자가 제대로 지원을 받는지가 의심스러운 상황에서도 무조건 지원해야 한다는 논리를 펼 뿐더러 근거로 내놓는 것이 별로 적당하지 않아서다.

북의 유년, 청년층은 남의 노년층보다도 더 굶주리고 있습니다. 지능이 떨어질 정도로. 이 재난의 크기를 전혀 체감을 못하니 식량을 안줘서 뭘 해보겠다는 발상을 하는거죠. 식견이 좁쌀만한거지요.

  이 말에서도 나는 앞 두 문장에는 대체로 동의한다('fact'에 가깝다).  하지만 여기서 뒤의 두 문장은 자연스럽게 따라 나오지 않는다.  주장을 하는 사람이 증명해야 할 문제인데, 지원을 반대하는 사람이 '식량을 안줘서 뭘 해보겠다'는 이유로 반대하고 있을까?  언제 '굶으니 주는 게 좋다'는 쳇바퀴에서 벗어날지 흥미 있는 일이다.

  漁夫
.


닫아 주셔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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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아인베르츠 2010/08/26 01:32 # 답글

    지원을 하긴 해야하는데, 자원이 제공된다고 하더라도, 그 분배가 잘 이뤄지는지 그 여부를 확인해야하는 그 여부는 별로 중요하지 않다… 일단 지원하면 결국은 지원이 된다… 참으로 기상천외한 주장은 매번 놀라울 따름이죠.
  • 漁夫 2010/08/26 19:17 #

    북한은 지원만 받고 싶어하는데, 그 때 치러야 할 '감시'란 대가를 무시하고 있습니다. 이런 태도는 '즐'.
  • 미연시의REAL 2010/08/26 01:34 # 답글

    ㅋㅋㅋㅋ 이 문제에 대화를 했던 입장으로서 보고 어이상실했었답니당..ㅡ_ㅡ..
  • 漁夫 2010/08/26 19:17 #

    G씨는 중요한 측면을 (애써) 무시하고 있으니 말이지요.
  • Real 2012/12/02 10:37 #

    모르는 분야에 대해서 제가 함부로나 이야기 자체를 안하는 스타일이 아니라서요? 모르는거에 함부로 이야기 안하는게 정상 아님? 비로그인씨. 모르니까 지식이 바닥이고 그래서 말을 안하는거지.. 아니 언제적 댓글에 답변을 하는건지..
  • Real 2013/03/10 20:09 #

    비로그인이라 동일인물인지 아닌지도 확인도 안되고.. 실체불분명한 존재의 헛소리를 무엇으로 받아들여야할지.. 쯧쯧.. 글고 여기 오는 경우도 있는데다가 미안하지만.. 위 댓글이 본인 댓글이라 알림뜬답니다. 멍청한 소리마세요^^
    비로그인 주제에 여기가 무슨 블로그가 아니라 일반사이트인줄 아심? 오고 안오고 이야기가 있게? 이정도로 헛소리하며 집요하게 하는걸 보니 어지간히 헛소리 하다가 본인한테 당하신 열등의식이 남아있는 모양이구려? 풋...

    漁夫님께는 죄송합니다.
  • 漁夫 2013/03/10 20:08 #

    all / 2년 이상 지났으니 이만들 하시지요.
  • Anonymous 2010/08/26 01:42 # 답글

    마이리더에서 Garry's Comment... 를 보고 소넷님 글이 올라왔나? 했는데
    어부님 블로그였군요 ㅋㅋㅋ

    바톤 터치 같은 건가요? ㅎㅎ;
  • 漁夫 2010/08/26 19:17 #

    낚시질 죄송합니당~~~ ㅎㅎ
  • Allenait 2010/08/26 01:55 # 답글

    참 G선생은 끈기 하나만은 알아줘야 합니다.
  • 漁夫 2010/08/26 19:17 #

    좋은 데 안 쓰니 아무 쓸데가 없지요..
  • Manglobe 2010/08/26 05:18 # 삭제 답글

    게선생 코멘트는 바야흐로 어부님 블로그에까지 흘러들고...
  • 漁夫 2010/08/26 19:18 #

    그러게 말입니다 ^^;;
  • 위장효과 2010/08/26 08:44 # 답글

    저도 검역소 새글인가 했더니 어부님이었군요.^^ (낚인 건가???)

    설마 이곳에도 G선생이 난입할까요? (그 끈기로 봐선 가능한데)

  • 漁夫 2010/08/26 19:18 #

    낚시질 죄송합니당~~~ ㅎㅎ (2)

    난입할지도 모르겠어요 ㅎㅎ
  • BigTrain 2010/08/26 10:17 # 답글

    (줄 수만 있다면) 주는 게 좋다는 거 반대하는 사람 없죠. 다만..

    1. 실제로 받아야 되는 사람에게 잘 전달되야 하고. (배급 감시)

    2. 줬더니 우리 때리려는 목적으로 쓰더라. (전용 감시)

    라는 일은 없어야되겠죠.

    전 정권에선 적십자 마크 찍힌 포대들이 군부대에 들어가는게 목격되도 좋은 게 좋다는 식으로 넘어갔었고, 위의 두 감시는 커녕 영수증도 못 받았었는데 그런 지원은 이제 그만 해야죠.
  • asianote 2010/08/26 13:04 #

    저는 사실 줄거면 극단적으로 먹고 터질만큼 줘야 한다고 보는 입장입니다만 그런 지원을 용납할 우리나라 사람들이 있을지는 잘 모르겠네요.
  • 漁夫 2010/08/26 19:20 #

    BigTrain 님 / 1,2처럼 됐다는 증거가 꽤 기어나오는데 왜 무시하려고들 드는지 모르겠어요. 안 나왔다고 하더라도 감시 체계를 무너뜨리려 한다면 그 순간에 즐쳐야지 왜...

    asianote 님 / 우선 '한국 내 가난한 가정 지원을 왜 안 하냐'부터 통과해야지요. 똑같이 돈은 들어가니... 그래서 북한이 감시를 봉쇄하려 들면 도루묵化.

  • 펭귄 2010/08/27 01:54 # 삭제

    북한은 현대판 왕조, 독재국가라는 특수한 상황이므로 저런 감시를 하겠다고 하면 절대로 받아들이지 않지요. 김정일 정권은 자국 국민들이 죽어나가도 저런 조건은 절대로 수용할 수 없을겁니다. (수용하겠다고 하면 아마 지지기반이 무너질 테니까요)

    따라서 철저한 감시를 하겠다는 것은 지원을 하지 않겠다는 것과 동일한 의미가 될겁니다.

    뭐든지 빨리 가려고 하면 안되니 천천히 지원하면서 조금씩 빗장을 열어야지 배급, 전용 감시를 하겠다고 으르렁 거리는 것은 외교적으로 볼 때 전혀 이득이 없어 보입니다.
  • 漁夫 2010/08/27 11:35 #

    펭귄 님 / '묻지마 지원'은 개방/개혁을 해야 한다는 압력을 낮추기만 할 뿐입니다. 게다가 지원한 식량을 다른 데다 팔아먹으려 했다는 뉴스까지 뜨는데도 적절한 monitoring을 하지 말아야 한다는 것이 얼마나 설득력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 2010/08/26 10:31 # 답글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漁夫 2010/08/26 19:21 #

    지적 정확하십니다. 감사합니다.
    G씨의 말을 좋게 보아 주면 산모도 궁핍한 상황이었을 테니 결과는 비슷할 거라는.... 그렇게 이해해 주고 싶습니다.
  • ViceRoy 2010/08/26 12:54 # 답글

    어?! 저도 Garry's Comment...를 보고 소넷님 글인 줄 알고 들어왔다가 낚였습니다./
  • 漁夫 2010/08/26 19:21 #

    낚시질 죄송합니당~~~ ㅎㅎ (3)
  • daneel 2010/08/26 16:53 # 삭제 답글

    저도 북한의 아이들에게 굶주림은 문제가 될 정도라고 알고 있어서 지원이 필요하다고 보기는 하네요.
    게선생의 주장은 좀 과격하단 감도 꽤 많지만요;;
  • 漁夫 2010/08/26 19:23 #

    현재 대부분의 '지원 반대파'에서도 '무조건 지원하면 안된다'는 말은 잘 안 합니다. '우리가 원하는 목적으로 쓰고 있는지 감시는 할 수 있어야 한다'지요. 저도 마찬가집니다.
  • ameling 2010/08/27 23:27 # 답글

    G G G.....
  • 漁夫 2010/08/28 14:54 #

    K K K.... (비슷한가요?)
  • 구들장군 2010/08/28 13:59 # 삭제 답글

    아주 간단한 해결책이 있습니다.

    무조건적 대북지원을 주장하는 사람들이 돈을 모아서 제게 주시면, 제가 그 돈으로 북을 돕는 거죠.
    단, 제가 그 돈으로 북한인민을 어떻게 도왔는지 절대 묻지 말고, 그 어떠한 검증도 해서는 안됩니다. 제 자존심에 상처가 나니까요.

    제가 그 돈을 다른데 쓰더라도, 그 돈이 돌고돌아서 결국은 언젠가는 북한의 인민들에게 돌아갈테니[적하효과라던가요], 해볼만하지 않겠습니까.
  • 漁夫 2010/08/28 14:53 #

    그 돈 저한테 어케 좀 콩고물이라도.......
  • 청풍 2011/07/21 02:54 # 삭제 답글

    그래프에서 궁금한게 한가지 있습니다. 가로축의 숫자가 클수록 사회경제적 지위가 높아지는것 같은데
    숫자의 크기는 사회경제적 지위계층의 분포비율이 아니라 단순히
    SES가 높아지는 정도를 의미하는 건가요?
  • 漁夫 2011/07/21 08:55 #

    저도 해당 가족의 SES '위치'라고 기억하는데, 지금 정확하지는 않습니다. 저 저자(Turkheimer) 및 제목으로 구글링 하면 무료로 보실 수 있는 논문이오니(제가 학교 계정이 없어서 올리는 reference는 거의 무료입니다) 한 번 확인해 보시면 어떨까요.
  • 푸른바람 2011/07/21 18:31 # 삭제

    확인해 봤는데 구체적인 분포비율(상위 몇프로 같은)이 아니라 정도나 위치를 나타내는 것 같습니다.
    (잘못 봤으면 낭패.영어공부를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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