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결론은 100% 만족까지는 아니더라도 음질이 훨씬 참아 줄 만한 수준입니다. 리히테르의 이 시기의 Eurodisc 스튜디오 녹음 중 베토벤 27번과 슈만의 교향적 연습곡이 음향이 가장 좋은데, 이 수준까지는 안 되더라도 소리가 훨씬 촛점이 잡혀 있으며, 보통의 스튜디오 녹음보다는 좀 길지만 잔향도 지나치지는 않은 편입니다. 어케 스튜디오에서 전문으로 녹음하는 친구들이 방송국보다 음향을 잘못 잡았는지... -.- [사족이지만 JVC에서 20bit remastering을 했고 음반에 명시를 열심히 해 놓았습니다.]
아직 전부를 다 듣지는 못했지만 전반적으로 템포가 약간 빠르며, 해석 자체의 틀은 크게 차이가 나지 않습니다. 스튜디오 녹음이 70,72,73년으로 거의 시점이 비슷하므로 해석에서 크게 차이가 나리라는 기대는 애초에 하지 않았었지요. 제 감으로 많은 연주자들의 경우 같은 시기에 실황과 스튜디오가 모두 남아 있는 경우는 (제 감으로는) 실황이 약간 빠른 편이 많았습니다. 그런 경향으로 볼 수 있겠습니다.
중국제 CD는 솔직히 처음 사 보는데, 일본어는 그럭저럭 뜻을 짐작할 수 있어도 중국어는 영 까막눈이라(더군다나 간자체는 더 심하지요) 꽤 두꺼운 해설지가 아무 의미가 없습니다. -.- 제가 못 보던 리히테르 사진 여러 개가 보이는 것이 보너스기는 한데, 사진 저작권이나 source에 대해서 거의 아무런 설명이 없어서 유감. 몇 개는 브루노 몽생죵의 리히테르 전기에서 본 사진이고, 나이 든 뒤의 사진 몇 개는 처음 봅니다.
녹음 장소는 인스부르크 Stiftskirche(슈티프트 교회) Wilteu. 1973년 7월 26,28일(2집), 8월 7,10일(1집).
실황 녹음 주관은 ORF(오스트리아 국영 방송국) Landesstudio Tirol이 했습니다. 녹음 기술자가 Ing. Hans Himmler, producer는 Dr. Othmar Costa와 Theo Peer.
漁夫
덧글
짱깨국 음반이라 지르기도 뭐하고 안지르자니 무덤에 계신 리히테르 선생 뵐 면목이 없고..
딜레마로군요.
언제쯤 만나뵐까요?
예전에 지인이 중국 여행 갔다가 칼 리히터 마태수난곡을 4000원에 주고 사왔는데, 알고보니 1CD 2CD 따로 팔더군요. 그것도 그분이 사온 건 2CD 파트라 결국 듣지도 못하고 버렸다죠.
타워나 HMV 다녀오셨나 보네요.
최근에 중국에 갔다와보니, 전세계 음반 시장에 없는 거 거기 다 모여있는것 같더군요. 물론 해적반들이죠. ㅋ
나중에 중국에 한 천달러 들고 나갔다 오셔요. 하루만 집중하면 천장쯤 사오실 수 있습니당.ㅎ
중국에 간 적은 있는데 해적판 구경은 못했습니다. 시계 ** 마냥 호텔하고 근무처만 왔다갔다한지라....
천장은 좀 너무하네요 OxzTL
서구 음악사상의 귀중한 자료, 피아노 음악중의 구약
유사이래 가장 위대한 피아노 연주자의 한명인 리히터 70년대 전성기 시기의 녹음
JVC 고유의 20비트 디지탈 기술을 사용하여 마스터 테이프를 처리
리히터가 RCA에서 녹음한 것과 마찬가지로 귀중한 판본
작곡가와 연주가의 진귀한 사진과 소개, 작품분석 포함
(표지에 별다른 내용은 없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