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08/02 23:42

역사 부인주의자 Evolutionary theory

  그들이 원하는 것(야스페르츠님)을 트랙백.  그것을 유사과학이라 부른다도 참고하시길.

  좀 더 리얼한 사례도 얼마든지 있다.

  자, 우리는 300만 년 전의 '직립보행하는 침팬지' 루시로부터 오늘날의 우리까지 죽 이어진 점진적 변화에 대해서 '괜찮은' 화석기록을 갖고 있다.  역사 부인주의자들은 이 증거에 어떻게 대처할까?  몇몇은 말 그대로 그냥 부인한다.  나는 2008년에 그런 사람을 한 명 만났다.
  채널4 텔레비전에서 준비하던 '찰스 다윈의 천재성'이라는 다큐멘터리를 위해 인터뷰를 했는데, 내가 인터뷰한 사람은 웬디 라이트라는 여성으로 '미국을 걱정하는 여성들'이라는 단체의 회장이었다.  그녀가 '사후피임약은 소아성애증 환자들의 좋은 친구'라는 의견을 갖고 있다는 것만 보아도 그녀의 추론 능력이 어느 정도인지 짐작할 만했고, 실제로 그녀는 인터뷰 중에 그 기대에 유감없이 부응했다...

웬디; 제가 강조하고 싶은 것은, 진화론자들에게는 여전히 과학적 증거가 부족하다는 겁니다.  하지만 대신에 진화론적 주장을 지지하지 않는 과학에 대한 검열이 이루어지고 있어요.  사실은 한 종이 다른 종으로 진화한다는 증거가 없는데 말이죠.  그게 정말이라면, 진화가 정말이라면, 새가 포유류가 되는 식으로 바뀐 게 정말이라면, 적어도 하나는 증거가 있어야지요.
리처드; 막대한 양의 증거가 있습니다. 미안한 말입니다만, 당신들은 마치 주문처럼 그 말만 반복하지요.  왜냐하면 당신이, 당신들이 서로의 말만 들으니까요.  제 말은, 눈을 뜨고 증거를 보시라는 겁니다...

웬디; (웃음) 그래요, 그래서 제가 말하고 싶은 것은.....
리처드; 웃을 일이 아닙니다.  제 말은 진짜, 진짜로 가서 보시라는 겁니다.  저는 원인 화석들을 말씀드렸지만, 박물관에 가시만 말의 진화도 볼 수 있고, 초기 포유류의 진화도 볼 수 있고, 어류의 진화도 볼 수 있고, 어류가 육지로 올라와 양서류와 파충류가 된 전이 과정도 볼 수 있습니다.  좋은 박물관에 가시면 이런 내용을 뭐든지 다 볼 수 있습니다.  그저 눈을 열고, 사실들을 보세요.
웬디; 그렇다면 저도 눈을 열고 보시라고 말하고 싶군요.  우리 각각을 창조하신 사랑의 하느님을 믿는 사람들이 세운 이 공동체들을 좀 보시라고요.

 - 'The greatest show on earth(지상 최대의 쇼)', Richard Dawkins, 김명남 역, 김영사 刊, p.272~277
[ 증거 YouTube ; http://www.youtube.com/watch?v=Wsaa3RxjTWA&feature=related ]

자기가 미국을 구할 영웅인 줄 아는군
 
  '사랑의 하느님'이라 진심으로 생각한다면 아래 사례를 좀 봐 줬으면 좋겠다;

  1. 남자의 30~60%가 다른 남자에 의해 죽는 사회 (http://fischer.egloos.com/4438270)
  2. 맵시벌 이야기; http://sino.egloos.com/4721024#4721024_1 
  3. kalaazar ; http://en.wikipedia.org/wiki/Kalaazar
      이것은 George Williams가 사례로 꼽은 기생충이다.  얼마나 아픈지는 이 링크에서 다음을 보면...
      "The seven-year-old girl can hardly walk, she talks inaudibly and her pain does not leave her enough
       energy to even cry."

  그런 사랑이라면 별로 달갑지 않다.  masochism이라도 있는 거 아닐까?

  漁夫

덧글

  • 타자와 2010/08/03 00:00 # 답글

    god sad: Charles Robert Darwin, you just activated my trap card
    (신은 이렇게 말씀하셨어요. 찰스 로버트 다윈 넌 내 함정카드에 걸렸어!)

    이라고 말할 사람들이겠군요.
    근데 새가 포유류로 변했나요? 정확하게 날개가 달린 동물에서 나뉜 것으로 기억하는데...

    그 이전에 저거에 진지하게 답한 리처드도 함정카드에 걸렸군요.
  • 미친고양이 2010/08/03 00:19 #

    새는 공룡에게서 진화한 겁니다. 사람이 진화한 조상과는 다르죠. 즉, 저 분이 진화에 대해 얼마나 공부를 안 했는지 드러내는 말인 것입니다.
  • 타자와 2010/08/03 00:32 #

    전공하려고 하는 분야와 달라서이지만 어느정도 제대로 지식을 알아둬야 할 것 같군요.
  • 漁夫 2010/08/03 22:29 #

    미친고양이 님 말씀이 옳습니다. 우선 포유류의 조상이 수궁류(파충류)인데 비해 새는 더 후대에 갈려나왔으며, (현재의) 새가 (현재의) 포유류로 변했다고 하면 말이 안 되지요.

    제가 인용해 오지 않은 부분이 있는데, 리처드는 '혹시나' 하고 시험해 본 거래서 함정카드에 걸렸다기보다는.... ^^;;
  • jane 2010/08/06 07:43 #

    성경 공부를 할 듯?(...)
  • 타자와 2010/08/06 08:06 #

    이보시오. 이쪽도 과학자가 되려고 노력하는 사람입니다만?
    다만 화학쪽이지만요.
  • 초록불 2010/08/03 00:22 # 답글

    수준은 낮은데 의심만 디리디리 하는 사람과 대화하는 법...과 같은 책이 필요합니다.
  • RedPain 2010/08/03 06:06 #

    움베르토 에코 형님의 "세상의 바보들에게 웃으면서 화내는 방법"을 추천합니다.

    덧. 저는 아직 안 읽어봤습니다. 응?
  • 초록불 2010/08/03 09:07 #

    에코가 보는 바보 이하의 사람들인 듯 싶네요.

    덧. 저는 읽어봤습니다. ^^;;
  • 漁夫 2010/08/03 22:29 #

    all / '공부나 좀 하고 와'가 정답이지요...
  • Manglobe 2010/08/03 00:28 # 삭제 답글

    토론을 상식적으로 할 생각이 없는 사람한테 상식적인 이야기를 해주는건 울화통이 치미는일이죠. 도킨스 옹은 이미 즐기고 있을지도...
  • 타자와 2010/08/03 00:31 #

    정말로 그걸 즐기고 있다면 도킨스 옹은 사디스트의 기질을 타고난지도 모르겠군요.
  • 漁夫 2010/08/03 22:30 #

    all / 자기 믿음이 모든 것에 우선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에게는 말이 안 통하게 마련이니... OxzTL
  • Allenait 2010/08/03 00:40 # 답글

    결론: 말하는 벽
  • 漁夫 2010/08/03 22:30 #

    That's it !!!
  • 손더스 2010/08/03 01:00 # 답글

    저도 도킨스의 얼마전에 지상최대의 쇼 읽으면서, 블로그 주인장님이 마지막 보라색으로 표시한(?) 부분 읽고 빵터짐과 동시에, 씁쓸함을 느꼈었는데..ㅎㅎ
  • 漁夫 2010/08/03 22:31 #

    저 맵시벌 얘기는 다윈 시대부터 있었다고 하니 유구하지요. 그리고 현대의 진화론자 중 저 '자비로운 하나님' 개념을 가장 통렬하게 논박한 사람이 유명한 진화생물학자인 George C. Williams입니다.
  • 자연풍 2010/08/03 01:27 # 삭제 답글

    선풍기 틀면 죽는다고 믿는 것이 주변에서 가장 흔히 볼 수 있는 증상이죠.
    머리가 나빠서 그런 애들은 불쌍하기라도 한데, 멀쩡한 놈들이 그러는 건 진짜 "가서 보려고" 들지도 않을 정도로 게을러터진 겁니다.
  • 漁夫 2010/08/03 22:32 #

    신념이 사실에 우선하니 뭐 어쩌겠습니까..... -.-
  • Ya펭귄 2010/08/03 01:40 # 답글

    음....


    그 공동체 님하들을 하느님의 사랑이 가득한 칼라하리 한가운데에 모셔놓아 보고 싶은 1인......
  • 漁夫 2010/08/03 22:32 #

    This is Somaliaaaaaaa ~~~ !!!!!!!!
  • 커티군 2010/08/03 03:30 # 답글

    하필 데려와도 저런 사람을...
  • 漁夫 2010/08/03 22:37 #

  • Niveus 2010/08/03 10:35 # 답글

    ...먼산일뿐입니다.
    '고등학교 다시 보내야겠군' 하려다가 '천조국 교과서에서 진화론 빼자고 했잖아!' 하고 급좌절;;;
  • 漁夫 2010/08/03 22:37 #

    이래저래 천조국은 참 별난 나라에요.
  • 야스페르츠 2010/08/03 10:40 # 답글

    창조론자들이나 환빠나 거기서 거기죠. 그분들의 "의심"은 의심이 아니라 자신들의 믿음에 맞지 않는 것들에 대한 부정이니...
  • 漁夫 2010/08/03 22:38 #

    '황빠'도 있지요. ^^;;

    감히 하나님의 말씀에 어디 '맞냐 틀리냐'가 있겠습니까아~~~ !!! '믿고 봐야죠!'
  • 아슈레이 2010/08/03 23:15 # 답글

    포스팅과 관계없는 내용이긴한데... 저 리차드 도킨스 위젯은 어디서 받나요?
  • 漁夫 2010/08/03 23:39 #

    원래 http://www.richarddawkins.net 에 배너가 있었습니다. 근데 사이트가 개편되면서 없어지는 통에 제가 도킨스의 사진을 적당히 편집해서 만들어 붙였습니다. 제 방명록에 붙여넣은 뒤에 메모장에서 그림을 보이게 하고 링크를 걸었지요.
  • 효우도 2010/08/04 14:30 # 답글

    원래 종교라는 것 자체가 꽤 마조키스틱한 편에 속하잖아요.
  • 漁夫 2010/08/04 21:39 #

    있을 가능성도 별로 없는 것에 벌벌 떨어야 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에요 ^^;;
  • medizen 2010/08/04 15:50 # 삭제 답글

    진화생물학에 대한 입장, 한방에 대한 사고력....

    제가 경험해 본 바로는 둘 다 어떤 사람의 사고 수준을 판단하는 아주 훌륭한 리트머스 시험지입니다...
  • 漁夫 2010/08/04 21:40 #

    문제는 다른 분야에서 날카로운 판단력을 보여 주는 분이라도 미리 생각해 보지 않으면 이 점에서 깜박 부주의하면 '속기 쉬운'것이 저 둘이라....
  • asianote 2010/08/04 23:30 # 답글

    진화심리학은 제가 파편적 지식은 가지고 있을 수 있겠는데 체계적 지식을 갖기는 너무 힘들더군요. 어떻게 하면 어부 님처럼 아주 짜임새 있고 재미있고 유쾌하게 포스팅이 가능하신지요...
  • 漁夫 2010/08/04 23:58 #

    만약 알고 계신 것이 '체계적이 아니다'고 생각하신다면, David Buss의 교과서(국내에 '마음의 기원'으로 번역)를 보실 만 합니다. 최악의 문제가 번역이 개떡 수준이란 점이지만 그래도 가장 체계적입니다. 교과서 치고는 읽기가 매우 재미있는 편이지요(번역이 개떡인데도!) ^^;;

    "아주 짜임새 있고 재미있고 유쾌하게 포스팅이 가능하신지요... " <=== 제 포스팅을 높게 평가해 주시는 것은 매우 감사해야 하는데, 솔직히 전 그리 생각하지 않습니다. sonnet님의 포스팅을 보면 엄격함과 인기, 친절함 모두에서 저를 능가하고, 재치와 최신 정보 측면에서는 byontae님이 최고며, 신랄함과 재기에서는 아이추판다님, 특정 분야에서 철저하다는 점에서는 꼬깔님, 전문성과 부드러운 글솜씨에서는 버둥이님과 바이오매니아님 등 저를 능가하는 분은 많습니다.
    그런데도 제 포스팅들을 좋아하시는 분이 많다면, 아마도 적당할 때에 tbC로 양을 늘리는 '꼼수'와 입수 가능한 자료를 가능한 한 밝혀 놓으려는 생각 때문이라고 봅니다 ^^;;
  • 트윈드릴 2010/08/05 08:41 # 답글

    이글루스는 유사학문과 전쟁증...[...]
  • 漁夫 2010/08/05 23:44 #

    산해경 얘기가 sonnet님 블로그에 2년만에 등장했을 정도라면 할 말이 없지요...
  • jane 2010/08/05 20:17 # 답글

    아... Fox News는 저래서 싫다니까요.


    ps. 다른 건 몰라도 sonnet님의 친절함만은 이글루스 그 누구도 따라갈 수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_-;;;
  • 漁夫 2010/08/05 23:45 #

    전 영어에 능하지 못한 관계로 미국 방송국에 대한 선호가 전혀 없는데, 제가 링크한 Bill O'Reilly는 좀.....

    ps. 하하 그 끈기와 친절함을 누가 감히 따라가겠습니까!
  • highseek 2010/08/08 13:58 # 답글

    우리 각각을 창조하신 사랑의 하느님을 믿는 사람들이 무슨 공동체를 세우든 진화의 사실은 변하지 않지요.
  • 漁夫 2010/08/12 20:53 #

    도킨스가 한탄했듯이 '이론'이란 단어가 '가설'이란 의미로도 사용된다는 점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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