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07/26 19:47

폭력성; 성별 차이 Evolutionary theory

  이 모든 것에도 불구하고...(socio님)를 트랙백.

  갑자기 socio님 블로그에서 방문하는 분이 늘어서 가 보았더니, 글 중 RedPain님의
이 리플 때문이었음.

RedPain 2010/07/25 09:48 # 답글

언어 강사님의 뻘소리에 이런 명문으로 답해주시다니... 다만, 마음에 걸리는 것이 하나 있네요.

3. 남성은 여성에 비해 폭력적 성향을 지니고 있다.

이 명제는 '남성은 여성에 비해 키가 크다'와 같은 '사실'입니다. 즉, 평균적인 남성은 평균적인 여성에 비해 폭력적 성향을 지니고 있습니다. 


재확인
 
  이 말에 동의하지 않는(그리고 공격적으로 나오는) 사람이 흔히 보일 줄은 미처 예상하지 못했다. sampling bias가 다분할 수도 있겠지만, TV 봐 오면서 보도되었던 유명 폭력 범죄들의 범인이 잡힌 경우 남자나 여자 중 어느 편이 많은가만 생각해 보면 수긍할 수 있다고 생각했는데 말이다.

  나도 처음 socio님의 글을 읽었을 때 '저건 사실이잖아'라 생각하면서도 슥 지나갔는데 아니나 다를까... -.-  RedPain님께서 아마 애초에 리플을 달았을 때 이 블로그에서 읽으신 내용을 참고했으리라 보니, 최소한 after service는 해야 예의일 것이다. (증거는 리플들 중 여기에 나온 "어부님의 범죄와 유전자, 남자, 현대(농경) 사회의 부적응자의 1번, 노화의 진화 이론(8) ; 이론의 예측과 실제 I - 사람을 봐주시기 바랍니다."임)

  아래는 통계청에서 찾은 범죄통계이다. '범죄 성별'로 검색했으며(URL) 자료는 '범죄성별(범법별)[(년) 1993-최근]'에서 가져왔다.  연도를 1993~2005년으로 설정 가능하며, 아래는 2005년 자료다.  '폭력적 성향'이므로 전체 자료 중에 총계 및 강력범죄 부분을 발췌했고, 재산범죄는 하는 김에 그냥 덤으로... 

범법별(2)범법별(3)2005 
합계(A) () ()(B) ()B/A×100 (%)미상 ()
총계소계1,965,571 1,552,538 308,443 15.7 104,590
형법범소계865,325 657,658 171,820 19.9 35,847
재산범죄소계376,690 269,981 88,257 23.4 18,452
 절도58,458 47,593 8,709 14.9 2,156
 장물1,857 1,598 224 12.1 35
 사기274,638 187,691 72,834 26.5 14,113
 횡령27,285 21,915 4,108 15.1 1,262
 배임7,250 5,371 1,387 19.1 492
 손괴7,202 5,813 995 13.8 394
강력범죄(흉악)소계13,757 12,655 479 3.5 623
 살인980 821 117 11.9 42
 강도3,055 2,614 183 6.0 258
 방화1,058 906 138 13.0 14
 강간8,664 8,314 41 0.5 309
강력범죄(폭력)소계348,711 286,279 55,168 15.8 7,264
 폭행21,352 17,132 3,944 18.5 276
 상해34,467 26,908 6,854 19.9 705
 협박1,995 1,468 336 16.8 191
 공갈1,114 884 187 16.8 43
 약취와유인166 108 57 34.3 1
 체포와감금299 221 56 18.7 22
 폭력행위등(단체등의구성·활동)432 415 7 1.6 10
 폭력행위등처벌에관한법률위반288,886 239,143 43,727 15.1 6,016

  어느 편 성이 저질렀나가 밝혀진 범죄 기록에서, 몇 가지 경향은 

  1. 1993~2005년 중 어느 해에도 범죄 총계에서 여자가 20%에 도달하지 않았다.
  2. 이 통계에는 범죄 항목이 185개로 분류된다.  2005년 자료에서 여자가 50% 이상에 달한 항목이 
     몇 개라고 생각하시는가?  궁금하면 직접 세 보시길.  답; 일곱 개.

항목별 분류에서 여성이 더 저지른 범죄 수는 전체의 3.8%

  3. 살인, 강도, 강간, 방화의 '흉악 범죄'에서는 여성의 비율은 3.5%에 불과하다.  ㄱㄱ을 제외해도
     8.6%에 지나지 않는다.
    cf. ㄱㄱ은 압도적으로 남자가 더 많이 저지른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물론 이 포스팅(질문에 대한 답)에서도 언급했듯이, 범죄를 포함하는 행동에는 상황 맥락도 중요하다.  하지만 이 통계가 기본적으로 전수조사라는 것을 감안해야 한다. 모든 '맥락'이 평균화되어 버리기 때문에, 특성 맥락을 고를 때 나타나는 요동의 가능성이 없어진다.  대한민국에 살고 있는 사람들 전체로 보면 남녀가 같은 맥락에 처해 있다고 봐야 하지 않겠는가.
  결론은 간단하다.  1993~2005년의 대한민국에서는 남성이 여성에 비해 범죄를 저지르는 빈도가 적어도 6배 정도는 되었다.

  대한민국 외에 다른 나라들의 통계가 이 경향과 크게 차이가 난다는 얘기를 들은 적은 아직 없다.  정말 몰라서 그러니 큰 예외가 있다면 알려 준다면 감사하겠다.  하지만 국가 단위의 큰 사회에서 장기간 조사를 했을 때 역전될 가능성은 솔직히 없다고 생각한다.
  그렇다면 인간이 대부분의 시간을 보낸 수렵채집 사회는 어떤가?  이것은 내가 RedPain님께서 언급한 여러 포스팅들을 포함아여 줄창 말해 왔는데, 한 마디로 더하면 더했지 결코 덜하지 않다.  [TED] 스티븐 핑커가 폭력에 대한 잘못된 통념을 이야기한다 포스팅을 보자.  강연 중 스티븐 핑커가 전쟁 사망률 그래프를 보여 주는데, 이것은 어린양님이 인용한 L. H. Keeley의 책에서 가져온 것이다.  수치는 앞에서 링크한 진화의 노화 이론 8편에 나와 있다.  결론만 보면 "전쟁의 영향으로 남성 중 40~60%가 저승행"이다.  주로 남자끼리 죽이니만큼 어느 편이 주로 폭력을 행사하는가가는 설명할 필요가 없다. 

  이 분야의 대가들의 발언 몇 개를 언급하겠다.

 여성들 간의 폭력 빈도가 남성들 간의 빈도에 근접하는 인간 사회는 없다. (Edward O. Wilson Martin Daly & Margo Wilson)

 '남성성'은 폭력을 야기하는 가장 큰 위험 인자다. (Steven Pinker, Robert Wright)

 미국에서 살인자의 83퍼센트와 음주 운전자의 93퍼센트가 남성이란 것을 사회적 조건화만으로 설명하려는 것은 말도 안 되는 일이다. (Matt Ridley)

 1965년에서 1980년 사이에 시카고에서 일어난 살인사건을 조사해보면 86%가 남성에 의해 일어났다(M. Daly & M. Wilson, 1988).  희생자의 80% 역시 남성이었다.  정확한 비율은 문화에 따라 조금씩 다르겠지만 비교문화적인 살인 통계를 보면 그 비율이 놀랄 만큼 비슷하다.  오늘날까지 조사된 연구를 보면 문화에 상관없이 대부분의 살인자가 남자였으며 희생자의 대다수 역시 남자였다. (David Buss)

  '(맥락을 동일하게 놓아도) 같은 문제를 남자들은 폭력으로 다루려는 경향이 높다'가 가장 정확한 표현이라고 생각한다.  이것이 '남성들은 폭력적 경향이 있다'를 좀 더 정교하게 표현한 것이다.

  漁夫

  ps. '겉으로 보이는 폭력'이 아니라, '공격성'을 넓게 정의하면 얘기는 달라진다.  이 경우 공격 성향 자체는 남녀 사이에 별 차이가 없다고 보는 편이 좋다고 생각한다.  단 같은 맥락에서도 남성은 직접 폭력을 행사하는 반면 여성은 이런 식으로(대놓고 치기, 뒷구멍으로 공격하기 참고) 발휘하는 경향이 있을 뿐이다.
 
  ps. 2. 궁극인을 좋아하니 하나만 덧붙이자.  '남성들은 폭력으로 번식성공도를 올릴 수 있으나 여성은 거의 그렇지 못하다'가 이 현상의 근본 원인에 대한 가장 간결한 대답이라고 생각한다.

.


닫아 주셔요 ^^


핑백

  • 漁夫의 'Questo e quella'; Juvenile delinquency : 역사 부인주의자 2010-08-02 23:42:56 #

    ... nbsp; '사랑의 하느님'이라 진심으로 생각한다면 아래 사례를 좀 봐 줬으면 좋겠다; 1. 남자의 30~60%가 다른 남자에 의해 죽는 사회 (http://fischer.egloos.com/4438270) 2. 맵시벌 이야기; http://sino.egloos.com/4721024#4721024_1 3. kalaaza ... more

  • 漁夫의 'Questo e quella'; Juvenile delinquency : 사소한 논점 2010-10-08 23:56:44 #

    ... 치가 없는 주제'들을 나열했습니다. 증명할 수 없다고 하셨는데, 두 개만 뜯어 보기로 할까요? 1) 폭력성 얘기 ; http://fischer.egloos.com/4438270 범죄 통계를 진화심리학자들이 (가짜로) 작성했다면 알렙님 말씀을 수긍할 수 있습니다. 2) 장 ... more

  • 漁夫의 'Questo e quella'; Juvenile delinquency : 결혼 연령 성비의 문제; 감옥 2011-12-18 23:11:05 #

    ... 하지도 않으니까. 그러면 우리 나라에서는 어떤 이유로 균형추가 이동했을 가능성이 있을까? 물론 tbC™ 漁夫[1] 왜 남성이 감옥에 많이 들어가는가에 대해서는 이 포스팅을 추천한다.[2] 남성과 여성이 20명씩 있고, 짝을 지어서 계산대로 나오면 그 짝이 200$씩 받고 남녀가 그 돈을 나누는 상황을 가정하자. 만약 어떤 이유로 ... more

  • 漁夫의 'Questo e quella'; Juvenile delinquency : 오늘의 한마디('12. 5. 13) ; 완벽한 관점 2012-05-13 16:28:51 #

    ... bsp;그런데 동성애자 옹호에서 이것이 별로 타당한('타당한'이 그렇다면 '효과적인'이라고 해 두자) 방법이 아니라는 것은 염두에 두는 것이 좋을 것이다. 남성이 폭력성이 높다는 것은 사실 상식에 가까운데, 그 근본 원인(근접인 proximate cause)은 남성 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이라고 알려져 있다. 그렇다면 남성 호르몬을 제 ... more

  • 漁夫의 'Questo e quella'; Juvenile delinquency : 무화과말벌 얘기 2012-08-12 22:17:23 #

    ... bsp; 성적으로 성숙하면 마취시킨다. 이렇게 제한했다면, 아마 무화과말벌과 상당히 비슷한 상황이 나타났겠지요. 아니 이렇게 하지 않더라도 현재 남자끼리는 서로를 죽이는 성향이 상당하지 말입니다. 안 그런가요? 漁夫.닫아 주셔요 ^^ ... more

  • 漁夫의 'Questo e quella'; Juvenile delinquency : 동종 개체 사이의 경쟁 2012-11-21 09:33:25 #

    ... 택이 인간의 외관에 어떤 영향을 주었는가(http://fischer.egloos.com/4751384) * 남성이 남성을 죽이는 경우가 살인 사건의 대부분(http://fischer.egloos.com/4438270)* “I thought I was a catch,” sighs an attractive black female doctor at a hospital ... more

  • 漁夫의 'Questo e quella'; Juvenile delinquency : 한국 성비; 2012년 현황 (I) 2013-01-14 14:34:57 #

    ... 이 포스팅</a>을 추천한다. [2] sheet가 셋 있는데, 맨 첫 sheet에 있는 전자정부 source는 구간이 10년으로 되어 있기 때문에 세종시 성비 판단에만 사용했다. [3] 두 번째 sheet에 있다. 지역 분류 기준이 '주민등록지'임을 주의해야 한다. 실제로는 여기 나온 것보다 이동이 더 많을 가능성이 높다. 그리고 이 sheet는 제대로 입력되었는지 다 확인했는데, 95세 이 ... more

  • 漁夫의 'Questo e quella'; Juvenile delinquency : '힘'과 '정치적 의사결정'? 2013-02-20 00:44:22 #

    ... nbsp; 漁夫 [1] '여성에게 선물로 주려는' 용도의 보너스를 의미. 어디다 쓰냐고? 상상하시기 나름. [2] 폭력성; 성별 차이 포스팅. [3] 예를 들어, D. de Catanzaro의 자살에 대한 이론(link)을 보면 r2=0.13(즉 r = ±0.36) 정도는 대략 순위 3~5 ... more

  • 漁夫의 'Questo e quella'; Juvenile delinquency : 한국의 범죄율 2013-04-11 22:03:38 #

    ... 추이가 궁금한데, 위의 인구 출생률 곡선과 +20년 정도의 시차를 보일 가능성이 꽤 높다고 생각한다. 漁夫[1] '폭력성; 성별 차이' 포스팅(http://fischer.egloos.com/4438270). 이 포스팅에서 내가 좀 잘못 판단한 것이 있긴 하지만 전체 글을 수정해야 할 정도는 아니다. 전체 범죄에서는 남성이 6배, ... more

덧글

  • Bloodstone 2010/07/26 19:52 # 답글

    공격성의 정도가 사람마다 다르긴 합니다만 저런 경향이 있는 것 같기도 하더라구요. 전 뒷통수 치느니 그냥 대놓고 뭐라 하든지 한 대 치든지-_- 하는 걸 더 선호해서, 개인적으로는 남학생들과 일하기가 더 편한 것 같습니다.
  • 漁夫 2010/07/28 09:30 #

    '남자들은 단순하지요' :-)
  • ㅋㅋ 2013/12/11 03:57 # 삭제

    여자는 그럼 겉으로는도 나시지도 못하다가 뒤에서 비열하게 뒤통수를 치는 군요. 신뢰가 안가니 같이 일도 못하죠.
  • ⓧlumi 2010/07/26 19:59 # 답글

    남성의 폭력성이 더 높은건 그저 폭력이라는 수단을 사용하기 더 편한 신체구조(사회 통념같은건 다 생략하고서요) 때문이 아닐까요? 그마저도 경쟁자를 없애는 것이 더 유리해서 폭력을 쓰기 편한 방향으로 진화한 것일수도 있겠지만 그보다는 아기집 같은 게 생성되지않아도 되는 조건이어서 그럴거 같습니다만....
  • 단멸교주 2010/07/26 21:55 #

    폭력이라는 수단을 사용하기 더 편한 신체구조(사회 통념같은건 다 생략하고서요) 때문이 아닐까요

    ---> 만약에 그렇다고 한다면 여자끼리의 폭력, 여자가 어린아이한테 가하는 폭력까지도 왜 그렇게 적은지를 설명할 수는 없다고 봅니다. 남녀가 정말로 폭력을 행사하는 면에서 똑같은데 단지 신체구조떄문에 못한다고 한다면 적어도 신체구조가 문제되지 않을 여자끼리의 폭력, 어린아이에 대한 폭력은 남자와 동등해야 할테니 저렇게까지 적은 비율이 나오기란 힘들겠죠...
  • ⓧlumi 2010/07/27 00:05 #

    신체구조라는 건 단지 완력의 차이를 이야기한 건 아닙니다. 제가 아는 한도에서만 말씀드리자면 근육이 축적되기가 상대적으로 어려운 구조, 한달에 (사람마다 차이가 있지만 대략)한주 정도 다운되게 되는 현상 같은 것들이요. 상대가 남성이 아니라 여성일지라도 폭력적인 수단으로 문제를 해결하려 할 때에는 좀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하게 되는 '신체구조'요.
    그런 구조들이 여성으로 하여금 폭력보다는 다른 방식의 공격을 선호하게 만든 게 아닐까 싶었습니다. '남성이 경쟁자를 없애면 번식성공도를 올릴 수 있다'는 점이 여성에게는 적용되지 않는다고 생각하지는 않아서요.
  • 단멸교주 2010/07/27 00:16 #

    여성이 여성에게, 혹은 여성이 더 약한 어린이나 장애인, 사회적 약자에게 폭력을 행사할때 들어가는 에너지는 남자가 폭력을 행사할때 들어가는 에너지보다 더 적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에너지가 더 적다고 하지 않는다면 신체구조적 차이는 큰 의미가 없을 것 같네요...
  • ⓧlumi 2010/07/27 00:42 #


    아니 그러니까.. 에너지/완력의 문제가 아니라, 폭력이라는 수단을 사용하기가 남성에 비해 상대적으로 난항이지 않을까 싶은 구조라서 폭력을 떠올리는 것이 어렵다는 이야기인거지요. 근육이 축적되기가 어려운 몸이라서(자세한 원리는 모릅니다만 여성호르몬은 남성호르몬과 달라서 그렇다고 들었습니다. 그래서 운동으로 다이어트 할때도 남성은 여성에 비해 빨리 근육이 쌓여서 더 빨리 살이 빠지게 된다고 하죠) 근육을 써야 하는 폭력적인 수단보단 다른 방식의 수단을 쓰게 된다거나, 아기집에 아기가 생겨서 몸을 조심해야 한다거나 -_)같이, 폭력적인 수단을 쓰기보다는 다른 방식의 수단을 쓰는 편이 '더 효율적'인 구조라서 그렇지 않을까-라는거죠. 에너지의 문제도 없진 않겠지만, 그건 신체구조의 일부지 전체가 아닙니다.

    정리하자면, (솔직히 위와 같은 통계가 나타나게 된 데는 사회적인 교육과 환경의 차이가 훨씬 더 크다고 생각합니다만 사회적인 이야기는 일단 빼고) [여성이 폭력성향을 발현하기 어려운 이유는, 남성과 비교해볼때 폭력적인 수단을 쓰는 것이 비효율적인 방법이 되는 신체구조 때문이지 않을까]라는 겁니다.

    (만약 에너지의 문제가 아니다라고 말씀하고 싶으신거라면, 제가 이야기한 신체구조에 대한 태클을 거실게 아니라 인간은 도구를 쓴다라는 태클을 거시는 게 더 논리적인 일 같습니다만. 이런 신체구조의 차이도 총을 쏜다거나 하는 수단을 쓴다면 아무런 의미가 없어지니까요.)
  • 漁夫 2010/07/27 01:14 #

    ⓧlumi 님 /
    1. 우선 남성들은 주로 남성들끼리, 여성들은 주로 여성들끼리 경쟁한다는 것을 전제로 하겠습니다(性의 전쟁 자체가 원래 그렇지요). 이 때는 완력에 평균적으로 크게 차이가 없기 때문에, 단멸교주님 말씀처럼 여성 간의 다툼에서 더 폭력적인 방법을 사용하지 말아야 할 이유가 없어집니다. 폭력도 동물의 '행동'에 속하는 만큼, 이득과 손실에 민감한 점은 다를 바가 없습니다.

    2. 무기 얘기를 꺼낼까 하는데 직접 말씀을 해 주셨군요. 수렵채집 부족에 대한 장기적 조사에 관하면 여성도 부엌칼 등의 무기를 얼마든지 사용할 수 있는 싸움 상황이 많았지만 직접 그것을 적극적으로 사용하는 빈도는 남성의 무기 사용에 비하면 훨~씬 낮았다고 합니다. 여성은 무기를 써서 싸울 수 있는 상황에서도 그걸 별로 좋아하지 않는 모양입니다. 이것은 '자신이 다칠 위험을 본능적으로 남성보다 더 싫어한다'라고밖에는 볼 수 없네요.

    3. 더 좋은 설명은 새가 해 줄지도 모르겠습니다. http://hyperiana.egloos.com/2329463 에 jacana라는 새가 등장합니다. 여기는 암컷이 새끼를(새니까 알을) 낳는다는 것을 빼면 사람과 완전히 정반대 세상입니다. 어느 편이 더 '폭력적'이냐면 당근 암컷이지요. 아기집 형성은 이유가 되기 힘들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 highseek 2010/07/27 01:37 #

    논지와 크게 관계없는 말입니다만, 근육의 형성에는 남성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이 필수적입니다. 테스토스테론 수치가 낮으면 근육이 잘 발달하지 않습니다. 여성은 남성에 비해 테스토스테론 수치가 현저히 낮고, 따라서 근육생성에 절대적으로 불리한 신체조건을 지닙니다.
  • ⓧlumi 2010/07/27 01:52 #


    1. 그러니까 잠깐 썼지만 같은 성별인 여성끼리 경쟁하게 되더라도, 폭력을 쓴다라는 것 자체가 쉬운 결정이 되기 어려운 구조의 몸이라고 생각한다는 겁니다. 제가 제대로 쓰지 못했나보군요.
    5정도의 상해를 입혀야 할 때, (남성은 5정도의 힘만 내도 되지만)여성은 6이상의 힘을 내야 가능하게 되는 일인데, 폭력 대신 다른 방식으로 공격성을 발휘하면 훨씬 손쉽게 비슷한 상해를 입힐 수 있게 된다면, 폭력을 직접 사용하는 것보다 더 효율적인 방법을 쓰는 게 낫겠지요. 음..이를테면 주먹으로 쥐어패서 코피를 터뜨림으로서 기를 죽이는 게 목적이라고 할때, 남자는 또래 남자를 그냥 한번 제대로 맞추기만 하면 된다고 할 때 여자는 또래 여자를 몇 번을 제대로 맞춰야 성공하게 된다면 굳이 힘들게 주먹질하는 것보단 '음험하게' 쟤가 어쩌고하고 소문내서 기를 죽이는 쪽이 더 효율적이고 편한 행동이 되겠죠. (실제로 주먹질을 어떻게 해서 코피가 나는지 뭐 그런건 모르니까 이건 그냥 말뿐인 예시입니다:Q..)

    2,3. 그래도 무기를 쓰면 훨씬 간단하게 폭력을 발휘할 수 있지만, 아마도 말씀대로 '자신이 다칠 위험을 더 싫어하기 때문'에 폭력 자체를 덜 선호하게 되는 거겠죠. 그리고 그것도 똑같이 5정도의 주먹질을 당해도 훨씬 더 빨리 다운되는 구조의 몸라서 그렇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깊이 들어가면 여성의 방어력 이런걸 이야기해야 할텐데 그런건 모르겠네요:Q...

    말씀하신 링크의 새 같은 경우엔 암컷이 수컷보다 훨씬 더 크네요. 덩치가 크다는 건 폭력을 발휘하기 쉬운 구조와도 (100%는 아니겠지만 어느정도는) 연결되지 않을까요? 알에 소모하는 열량은 인간과 비교해서 어떤지 잘 모르겠습니다만, 적어도 저 새의 경우 알을 낳기만 하면 수컷이 품는다는 것 같습니다. 육아과정을 누가 맡을진 모르겠어도 새끼를 (태중에서)품는 것도 낳는 것도, 이후 육아에서 필요한 영양공급도 몸으로 해야 하는/하곤하는 인간여성과는 다른 구조인 듯 싶습니다.
  • highseek 2010/07/27 01:58 #

    무기 역시 제대로 쓰려면 훈련이 필요합니다. 자칫하면 공격은 커녕 자해만 하게 되죠.
  • ⓧlumi 2010/07/27 02:01 #

    갑자기 떠오른 생각입니다만, 스파르타의 경우 여성들도 남성과 비슷하게 몸으로 구르는(..) 교육을 받았다고 들었습니다. 튼튼한 몸으로 튼튼한 전사를 낳기 위해서였던가..였었던 것 같습니다만. 그래도 스파르타의 여성들이 폭력적인 성향을 남성들만큼이나 발휘했었다면, 신체구조의 차이는 무의미하고 교육의 문제일 뿐일지도 모르겠네요:Q
  • ⓧlumi 2010/07/27 02:03 #

    highseek/ 그렇져.. 주먹질을 하는 것도 결국은 배워야 하는 짓이지 않겠습니까(..)
  • 漁夫 2010/07/27 22:55 #

    1. http://fischer.egloos.com/4438270#13420697.08 의 리플에서, '근육이 발달되지 않아서 공격하기가 어렵다'는 동시에 '근육이 방어해 주지 않기 때문에 상처입기도 쉽다'가 될 수 있습니다(여자의 방어력 문제를 언급하셨지요).
    무엇보다 여자들끼리 갈등이 생겼을 때 '같은 조건인 여자를 제압'하는 데 왜 여성이 폭력을 더 선호하지 않는지는 한 번 정도 자문해 보아야 합니다. 지금까지 말씀하시고 계신 것은 전부 다 근접인(proximate cause)이지, 제가 본문에서 언급한 궁극인(ultimate cause)의 관점이 아닙니다.

    2. [솔직히 위와 같은 통계가 나타나게 된 데는 사회적인 교육과 환경의 차이가 훨씬 더 크다고 생각합니다만 사회적인 이야기는 일단 빼고] 라는 말씀을 하셨는데, 남자에게 육체적인 힘으로 같은 또래 남자들을 위압하는 경향이 (여자보다 더 두드러지게) 나타나는 시기는 불과 몇 살 때입니다. 현대 사회에서조차 이런 경향이 보이는데, OECD 국가에서 몇 살 밖에 안 된 아이들에게 힘을 휘두르도록 사회화를 시킨다고 말하기가 조금 뭣합니다.

    3. jacana를 예로 든 것은, '아기를 낳도록 한 구조가 여성에게 폭력 억제로 작용할 수 있다'라고 말씀하신 것의 반례로 들었습니다. 핵심은 '경쟁' 입니다. 인간의 경우는 왜 남성이 경쟁을 하는지 http://fischer.egloos.com/4365490 포스팅에 설명이 길게 돼 있고, jacana는 거꾸로 암컷이 수컷을 차지하기 위해 경쟁합니다. 경쟁자를 물리치기 위해서는 경쟁자보다 힘이 센 편이 유리하니 경쟁하는 性이 몸이 더 커진 것은 당연합니다. 경쟁하는 쪽이 힘이 세지고 폭력을 더 많이 쓰는 경향이 있는 것은 경쟁의 결과지 원인이 아닙니다. 따라서 경쟁하지 않는 쪽이 폭력을 덜 쓴다는 사실을 '힘이 약하기 때문에 폭력을 덜 쓴다'고 말씀하시면 인과 관계가 거꾸로 되었다는 얘기지요.
  • rumic71 2010/07/26 20:23 # 답글

    네안데르탈인 시절부터 숫컷들이 사냥을 했으니 더 폭력적이라고 말하지 못할 것도 없겠군요.
  • 漁夫 2010/07/27 22:57 #

    '사냥' 땜에 폭력적이라기보다는, 남성이 주로 사냥을 하게 된 것은 성적 이형과 여성이 육아에 매여야 한다는 사실 때문에 나온 부수적인 결과였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
  • Fedaykin 2010/07/26 20:28 # 답글

    여성이 강력범죄를 저지르는 빈도가 적은건
    물리적으로 약하기 때문에 온힘을 다해 남자를 때려도 형사입건시킬만한 피해를 입힐 수 없기....는 아니겠죠.
    남자한테 맞은 여자는 신고를 하지만 여자한테 맞은 남자는 쪽팔려서 신고도 못하고...진단서도 못나오고...흠
    하긴 그 경우를 고려해도 말씀하신것처럼 [ 같은 문제를 남자들은 폭력으로 다루려는 경향이 높다']는 말은 사실이 되겠군요.
  • 漁夫 2010/07/27 22:58 #

    http://fischer.egloos.com/4438270#13420697.12 에서 설명한 것처럼, 여성이 신체적으로 약하기 때문에 폭력을 덜 휘두른다고 말한다면 인과 관계의 순서가 거꾸로 된 것입니다.
  • highseek 2010/07/26 20:53 # 답글

    일반적으로 폭력성 이라고 할 때엔 공격성과 의사-공격성을 포함한 의미입니다. 상당히 넓은 범위죠.

    따라서 남성이 여성보다 폭력적 성향을 지닌다 라고 할 때엔 범위설정과 함께 몇 가지 전제조건이 필요합니다. 현대 사회와 비슷한 조건에서 성장한 남녀를 대상으로 할 것, 외부로 직접표출된 것을 대상으로 삼을 것 등.
  • asianote 2010/07/26 22:23 #

    표준국어대사전의 정의에 따르면 폭력보다는 공격의 정의가 더 넓습니다.

    폭력: 남을 거칠고 사납게 제압할 때에 쓰는, 주먹이나 발 또는 몽둥이 따위의 수단이나 힘. 넓은 뜻으로는 무기로 억누르는 힘을 이르기도 한다.

    공격: 「1」나아가 적을 침.
    「2」남을 비난하거나 반대하여 나섬.
    「3」운동 경기나 오락 따위에서 상대편을 이기기 위한 적극적인 행동.
    「4」『법률』소송에서, 원고(原告)가 자신의 신청을 이유 있는 것으로 하기 위하여 법률상, 사실상의 진술 및 증거 신청을 하는 일.

    혹시 님의 의견에 참고할만한 출전이 있는지요?


  • 漁夫 2010/07/26 23:58 #

    highseek 님 /

    1. asianote님이 언급하신 것대로 일반적으로 '폭력성'보다 '공격성'이 범위가 넓다고 생각하며, 이 포스팅도 그 관점에서 썼습니다. 그것은 첫 ps.를 보시면 확인할 수 있습니다.

    2. 진화심리학자들도 비슷한 단어 및 범주로 이 문제를 다룹니다. 본문에 link한 http://fischer.egloos.com/4262443 을 보면 확인하실 수 있을 것입니다.

    3. 조건 설정에서 "현대 사회와 비슷한 조건에서 성장한 남녀를 대상으로 할 것"은 제 본문에서 언급한 '수렵채집 사회'의 현실을 고려하면 좀 이상합니다. 현대 사회에서도 남성이 폭력을 주로 구사한다는 것을 보이기에는 제가 갖고 온 범죄 통계만으로도 충분하지만, 인간이라는 종을 더 잘 살펴보기 위해서는 수렵채집 사회를 필히 비교 연구해야 합니다. 굳이 현재 사회만 범주에 넣어야 할 이유가 있습니까? 진화론적으로 보면 현대 사회는 대단히 예외적인 상황입니다.

    4. 현실적으로 가장 의미가 있는 것은 외부로 직접 표출된 실례라고 생각하지만, 그렇지 않고 '머리 속'에 국한하더라도 남성이 전투적인 상상을 더 많이 한다는 실제 연구 보고가 있습니다. 많은 경우 '머리 속의 상상'을 사람이 실제 행동으로 옮기기 때문에, 이것은 '남성이 더 폭력 성향이 높지 않다'는 데 보탬이 되지 못한다고 생각합니다.
  • highseek 2010/07/27 00:17 #

    1. 폭력과 폭력적 성향은 다른 말입니다.

    2. 전 aggression과 violence라는 심리학 용어로 이해하고 이야기했습니다. 본문에서 사용한 것과는 조금 다른 듯 하군요.

    3. 조건 설정에 "현대 사회"라고 한 것은 잘못 설정한 게 맞군요. 다만, 수렵 사회 역시 남성이 공격적 성향을 표출하기에 좀더 유리한 조건인 건 사실입니다. 진화심리학에서는 사회적 조건을 중요시하지 않나요?

    4. 성향(disposition)은 태도나 동기, 정서적 상태, 가치관, 가치의식, 의욕, 심리적 특성 등을 포함하는 용어로 알고있습니다.
  • 漁夫 2010/07/27 00:37 #

    1. 좀 헷갈리는 점이, highseek님께서 사용한 이 단어들의 정의는 무엇인가요? 일반인이 단어를 듣고 바로 떠올릴 만한 정의가 아니라면, 좀 명확히 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저는 '폭력성'을 '(asianote님이 옮겨 온 정의의 사전적) 폭력을 구사하려는 성향'으로 사용하고 있으며 그것은 트랙백 포스팅의 RedPain님도 비슷해 보입니다.

    2. 전 심리학 전문가가 아니라서 'aggression'과 'violence'가 심리학 의미로 무엇인지 정확히 모릅니다만, link한 http://fischer.egloos.com/4262443 에서 언급한 Frans de Waal은 그 책에서 'aggressive'를 '공격적인'이란 의미로 사용하고 있다고 길게 설명해 놓았더군요. 제가 사용한 의미도 이에 준합니다.

    3. "수렵 사회 역시 남성이 공격적 성향을 표출하기에 좀더 유리한 조건인 건 사실입니다. 진화심리학에서는 사회적 조건을 중요시하지 않나요? " ==> 다 맞습니다. 제가 굳이 질문한 이유는, 솔직히 말해서 주장에 유리하지 않은 조건을 특별한 설명 없이 제외하시는 것처럼 보였기 때문입니다.

    4. "성향(disposition)은 태도나 동기, 정서적 상태, 가치관, 가치의식, 의욕, 심리적 특성 등을 포함하는 용어로 알고있습니다. " ==> 제가 사용한 '성향'의 뜻은 '그 특성을 드러낼 가능성이 높다' 정도로 생각하면 되겠습니다. http://krdic.naver.com/detail.nhn?docid=21470000&re=y (네이버 국어사전) 정도면 적당하겠네요. 말씀처럼 태도나 동기 등 여러 가지를 포괄한다고 해도 별로 달라질 점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굳이 영어 단어를 고르면 inclination 정도?
  • highseek 2010/07/27 00:53 #

    저도 뭐 전문가는 아닙니다. 그저 제가 이해한 대로의 내용일 뿐이라, 틀릴 수 있습니다.

    1.
    공격성(aggression)
    타인을 향한 신체적·언어적 행동으로부터 해석된, 느슨하게 정의된 인간 행동의 틀. 진정한 공격성과 의사-공격성을 구별하려는 의도가 있다. 주의력 결함/과잉 행동 장애를 지닌 아동의 충동적 행위(언어적, 신체적)는 공격성으로 잘못 간주될 수 있으며, 신체적 싸움을 일으킬 수 있다. 공격성은 주의력 결함/과잉 행동 장애 및 학습 장애로 잘못 취급된 행동 장애나 수행 장애 산출의 한 부분이 될 수 있다.
    - 심리학 용어사전. 학지사.

    violent behavior is defined as happy and intentional physically aggressive behavior against another person.( The Neurobiology of Violence, An Update, Journal of Neuropsychiatry Clin Neurosci 11:3)

    Since violence is a matter of perception as well as a measurable phenomenon, psychologists have found variability in whether people perceive certain physical acts as 'violent'.(Rowan, John (1978). The Structured Crowd. Davis-Poynter.)

    즉, 폭력성은 드러난 행위 자체에 초점을 맞춥니다. 동기가 공격성에서 오는지, 단순 충동적 행동정서에서 오는지 구별하지 않는다는 뜻이죠.

    2. 그렇게 보였다면 유감이군요. 전 가급적 모든 조건을 명시하는 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 jane 2010/07/26 21:51 # 답글

    개인적으로 저 통계는 좀 납득하기 어려운게, 여성이 남성에 비해 검거가 잘 안 되는 경향이 있는 걸 보면 좀...
    그래도 남성이 압도적으로 많긴 할 겁니다만.orz 5배는 되지 않을까요...
  • 단멸교주 2010/07/26 21:57 #

    여성이 기소나 재판에서 남자보다 동정을 더 많이 사서 감형을 받거나 무죄처리되는 경향이 많다고 범죄학의 조사를 본 적은 있는 것 같습니다만 그렇다고 검거 자체가 덜 되는 경향이 있다고 생각하기엔 좀......
  • jane 2010/07/26 22:03 #

    연쇄살인의 경우 여자가 좀 더 꼼꼼하게 판을 짜기에 검거가 덜 되는 경향이 있다 라는 구절을 읽은 적이 있는데 소스가 어딘지 기억이 안 나네요. 게다가 같은 용의자가 있으면 남성 쪽으로 더 의심하는 건 거의 틀림없는 사실이라고 기억합니다.
  • 단멸교주 2010/07/26 22:05 #

    연쇄살인의 검거비율이 적다고 해도 거의 영향을 미치지 못할 정도로 미미할 것 같습니다.... 폭력이라고 정의되는 범주의 범죄 중 워낙에 비율이 적으니까요.
  • 漁夫 2010/07/27 22:59 #

    저도 검거 자체가 저 통계에 얼마나 영향을 미칠지는 좀 의문이 갑니다. 그리고 일을 하듯이 치밀하게 살인 계획을 세울 정도로 감정 이입 능력이 적은 것은 일반적으로 남성에게 더 많은 특질로 알고 있습니다.
  • Gerda 2010/07/26 22:36 # 답글

    제가 본 육아서 중에서 공격성은 누구나 가지고 있는 특징이고, 폭력성은 배워서 습득하는 것이라고 설명해놓았더라구요. 대여섯살 된 아이들도 성별에 따라 공격적인 태도가 달라요. 남아는 물리적인 힘을 휘두르는데, 여아는 말로 하거든요.
  • 단멸교주 2010/07/26 23:04 #

    주된 인간의 행동은 사회구조에 의한 후천적인 영향이라는 것은 주로 사회과학자들이나 페미니즘, 좌파 등에서 많이 보여지는 것 같기도 합니다. 덕분에 한 남자아이가 여자아이로 길러지면서 인생 망가진 경우도 있었죠...
  • 漁夫 2010/07/27 23:13 #

    위 리플에서 이런 얘기를 했습니다;

    -----------

    2. [솔직히 위와 같은 통계가 나타나게 된 데는 사회적인 교육과 환경의 차이가 훨씬 더 크다고 생각합니다만 사회적인 이야기는 일단 빼고] 라는 말씀을 하셨는데, 남자에게 육체적인 힘으로 같은 또래 남자들을 위압하는 경향이 (여자보다 더 두드러지게) 나타나는 시기는 불과 몇 살 때입니다. 현대 사회에서조차 이런 경향이 보이는데, OECD 국가에서 몇 살 밖에 안 된 아이들에게 힘을 휘두르도록 사회화를 시킨다고 말하기가 조금 뭣합니다.

    -----------

    OECD 국가의 자녀 교육이 남자아이에게 집중적으로 폭력성을 가르친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현대 국가에서도 교육이 본성과 부딪히는 일은 드뭅니다. 이 점에 대해서는 Judith Rich Harris의 'No two alike(개성의 탄생)'이나 Matt Ridley의 'Nature via Nurture(양육과 본성)'을 보시면 도움이 될 것입니다.
  • asianote 2010/07/26 22:54 # 답글

    여성의 육체적 능력도 폭력을 행사하는데 장애가 되지 않을런지요?
  • 漁夫 2010/07/27 23:06 #

    위에서 제가 단 리플들처럼, 그 설명을 제가 사용하지 않는 이유는요;

    1. 여성끼리 갈등하는 경우에도, 여성은 폭력 수단(폭력적 힘을 늘려 줄 수 있는 무기까지도 포함)을 선택하는 일이 적습니다.
    2. 제가 포스팅에 적은 것처럼 궁극인을 목적으로 하는 경우에는 그것이 올바른 답이 되지 못합니다. 상대방 성을 선택할 때 동성과 경쟁하는 상황에서 폭력적 대결 방법이 이익인 경우에야 신체 크기를 키우는 것이 결정적인 이점이 되었기 때문입니다. 제가 그 예로 jacana를 들었지요.
  • asianote 2010/07/27 23:27 #

    솔직히 이해를 못하겠습니다... 제 능력 부족으로 생긴 문제니 나중에 다시 기회되면 이해하고자 합니다.

  • 漁夫 2010/07/27 23:46 #

    제가 설명 능력이 부족한가 봅니다.....

    1. "여성의 육체적 능력도 폭력을 행사하는데 장애가 되지 않을런지요?"
    이것은 여성이 남성과 맞짱 뜨려면 당연히 봉착하는 문제입니다. 평균적인 남성은 여성보다는 훨씬 체격과 힘이 좋으니까요. 하지만 여성들 사이에서 한 판 붙는 경우 평균적으로 보아 체격/체력이 문제가 아니지 않습니까. 만약에 육체적 능력이 정말로 결정적 장애라면, 여성들끼리 갈등이 생긴 경우는 남성만큼 서로 폭력 빈도가 높아야 하지만... 현실은 남-남간 폭력이 여-여간 폭력의 대략 50배. -.-

    2. 제가 포스팅 내에서 "궁극인을 좋아하니 하나만 덧붙이자. '남성들은 폭력으로 번식성공도를 올릴 수 있으나 여성은 거의 그렇지 못하다'가 이 현상의 근본 원인에 대한 가장 간결한 대답이라고 생각한다."라고 했습니다.

    제 요점은 '여성이 폭력을 휘둘러 봐야 번식성공도에 이점이 없기 때문에 폭력에 적합하지 않은 몸이 되었지, 폭력에 적합하지 않은 몸이기 때문에 폭력을 휘두르는 일이 적다고 말하면 궁극인적으로 인과 관계가 거꾸로다'는 것입니다. 반대로 말하면, 여성(암컷)이 자기들 사이의 경쟁에서 힘으로 밀어붙여서 번식성공도에 이점이 크다면 체구가 커지고 폭력에 적합한 몸으로 바뀔 수 있다는 얘기입니다. 그 예는 제가 언급한 jacana입니다. (http://hyperiana.egloos.com/2329463 참고)
  • Allenait 2010/07/27 00:12 # 답글

    저정도로 통계적으로 차이가 날 줄이야.. 대단합니다
  • 漁夫 2010/07/27 23:07 #

    저도 저 통계를 보기 전에는 설마 6:1 수준까지 올라갈까 했었는데, 생각보다 더 심하더군요.
  • 스토리작가tory 2010/07/27 01:48 # 답글

    남성이 그렇게 진화하게 된 원인이 바로 여자와 아이들을 지키기 위해서 였을텐데 말입니다. 안타깝습니다. 이 아이러닉함이.
  • 漁夫 2010/07/27 23:09 #

    이 블로그에서 제가 늘상 말하는 '친애하는 多翁(Jared Diamond)'의 설명을 들어 보면, "남성들은 자신이 만들어낸 위험에서 가족들을 지킨다고 말한다"고 합니다.

    당연하지요. 자기 가족들을 지키면서, 다른 부족을 정복하여 여자를 훔쳐오니까 말입니다. -.-
  • 트윈드릴 2010/07/27 05:27 # 답글

    아무래도 울컥한 분은 자연주의의 오류를 저지른 것 같네요. -_-;;

    "3. 남성은 여성에 비해 폭력적 성향을 지니고 있다."는 사실명제이지 가치명제가 아닌데...;;;
  • 漁夫 2010/07/27 23:16 #

    사람이 행동과 두뇌의 '사전 배선'을 어쩌지 못하지만, 그것을 바람직하지 못하다고 생각한다면 발현 안 되도록 억제할 수 있는데 말이지요. 이 포스팅에서 링크한 http://fischer.egloos.com/4385988 에 열심히 적었던 얘기기도 합니다. ;)
  • 트윈드릴 2010/07/28 11:37 #

    좋은 글 감사합니다.^^

    저도 비슷하게 생각합니다. http://hvanb756.egloos.com/3377218#7818376.02
  • RedPain 2010/07/27 06:12 # 답글

    짧은 지식으로 깝치고 다녀서 죄송합니다. 꾸벅.
  • 漁夫 2010/07/27 23:47 #

    뭘요, 저도 이러면서 공부가 되는데요 ;-)
  • socio 2010/07/28 13:32 # 답글

    우문에 현답으로 대답을 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분명 남성이 여성에 비해 폭력성을 야기하는 유전적 특질을 타고날 확률이 높지만, 위에서 트윈드릴 님께서 말씀해주신 것처럼 이는 '사실 명제' 인데, 오히려 이를 부정하는 쪽이야 말로 유전적 특질이 발현형까지 전적으로 결정한다는 유전자환원론을 전제하고 있는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 漁夫 2010/07/28 18:23 #

    현답 까지야....

    '사실'임을 인정하고 어떻게 대책을 세우느냐가 올바른 길인데, 사실 자체를 인정하지 않는다면 '대책도 없다'니 문제지요.

    문제는 이런 유전적 경향들을 공개적으로 솔직하게 고려하지 않는 경우, 그 유전적 경향으로 인한 사회 현상의 결과를 '교정'한다고 나오는 정책이 이 모양(http://fischer.egloos.com/4244214 )이라는 것이지요.
  • 윤구현 2010/07/28 16:53 # 삭제 답글

    지난 번 뵙고 오랜 만에 글 남기네요....

    쉬운 문제로 왜 싸우나 했습니다.
    '이기적유전자'를 교양필수로 해야하는 건가요... ^^*
  • 漁夫 2010/07/28 18:24 #

    그간 잘 지내셨습니까? ^^;;

    그 책 하나만으로는 약간 부족한 감이 있습니다. '빈 서판' 정도면 어떨까요.
  • 2010/07/29 20:50 # 답글

    우왕ㅋ 갑자기 핑백이 달려서 깜놀 했네여.
  • 漁夫 2010/07/29 20:58 #

    ^^;; 그러셨나요?
  • 자소 2010/08/03 01:28 # 답글

    스콧 릴리언펠드 외 공저자의 최근작 유혹하는 심리학(원제 : common traps of psychology)
    를 보면 현재 일반적으로 알려진 상식의 오류들에 대해 바로잡고 있습니다.
    남여의 차이에 대한 오해들을 한 쳅터로 다루고 있는데 시중에서 상식으로 받아들여지는
    남여 차이란것이 지나치게 과장됬다는 것이지요.
    이를 위해 통계적 방법을 사용해서 'cohen's d라는 계수를 통해 비교해주는데요.
    이 수치에 있어서 2이하는 작고 5까진 보통 8이상은 큰차이라고 합니다.
    여기서 원글의 뎃글캡쳐처럼 남여의 키차이에 대한 수치도 나오는데 1.7가량 남성이 큽니다.
    성실성에 있어선 여성이 남성보다0.18크고요.문제의 육체적폭력성에 있어선 남성이 여성보다 0.60크다고 합니다.

  • 漁夫 2010/08/03 21:26 #

    사실 동물 전체를 보는 시각에서는 인간은 행동이나 육체적 크기에서 성적 2형(sexual dimorphism)이 결코 크다고 말할 수 없습니다. 인간의 가장 가까운 친척인 침팬지만 해도 수컷이 꽤 크고, 고릴라의 경우 적어도 두 배 정도일 겁니다. 바다표범처럼 수 배 정도 큰 사례도 있습니다. 반대로 제가 언급한 jacana(http://hyperiana.egloos.com/2329463 참고) 처럼 암컷이 수컷보다 확실히 더 큰 경우도 있습니다. 아시다시피 인간은 이 정도는 아니지요.
    하지만 지구상에 살고 있는 모든 인간 집단을 조사하더라도 거의 예외 없이 평균적으로 그 정도 '약간의' 성차가 나타납니다. 이에 대해서는 http://fischer.egloos.com/4324864 를 보시면 될 것입니다. Matt Ridley의 말처럼 '대부분은 동일하다... 하지만 평균적인 여성의 두뇌와 평균적인 남성의 두뇌에 차이가 있다는 것은 이제는 부정할 수 없다'며, 이에 대한 증거가 엄청나게 많습니다. 좀 자세히 알고 싶으시면 Simon Barren-Cohen의 책 ( http://fischer.egloos.com/3759006 ) 을 보시기 바랍니다.
  • 자소 2010/08/03 01:42 # 답글

    다른 요소를 제외하고 순수한 유전자 차이에의한 폭력성향의 차이가 유의미 할정도로 클지는 의문입니다.
    육체적 폭력의 사용측면 만 놓고 볼떄 이역시 실험이나 통계조사를 통해 규명 되야 하겠지만
    여학생들의 여성간의 폭력이나 서열관계역시 사회 문제화 될정도로 증가하고 있지 않던가요?
    또 아동학내나 노인학대 문제역시 마찬가지고요.이것이 그동안 문화 사회적인 여성에 대한 차별과 억압이 사라지면서
    덤으로 이러한 폭력성을 억압해오던 환경까지 풀린것일지도요.
    또 이후 탈선 범죄에 있어서도 여성의 경우 매춘이나 유흥업소 등등으로 남성의 경우 갱이나 강도등의 범죄로 나뉘는 것이
    접근성의 문제일지 아니면 유전자의 문제일지 생각해봐야 할 듯합니다.
    물론 유전적으로 폭력성향을 띠는 남성들이 있는것도 사실이지만 이들과 일반적인 남성들 역시 차이가 나지요.
  • 漁夫 2010/08/03 21:39 #

    유전자의 영향에 대한 증거는 쌍동이 연구로 쌓이기 시작해서, 현재 MAOA 유전자 (http://fischer.egloos.com/4101006 )를 비롯해서 특정 유전병을 지닌 사람들이 보이는 독특한 행동(e.g. 윌리엄스 증후군)등 증거가 많습니다. 특히 그런 관점에 결정타를 먹였다고 할 수 있는 것은 Judith Rich Harris의 연구들입니다. 국내에 'No two alike(개성의 탄생)'이란 번역본이 있으니 한 번 참고해 보시기 바랍니다. 유전자가 특정인의 성격에까지도 대략 45~50% 정도 영향력을 발휘하는데, 이것은 사회과학의 입장에서 볼 때 매우 큰 경향성이며 '유전자가 상관 없다'고 말할 수는 없지요.
    여성이 범죄를 이전보다 더 많이 저지르는 경향이 근래에 있다는 얘기는 저도 들었는데, 그것은 대체로 폭력보다는 절도나 기타 경범죄라고 하며, 무엇보다도 이 리플에서 말했던 것처럼 (http://fischer.egloos.com/4438270#13420988.03 ) 남성 사이의 폭력/살인보다 여성 사이의 폭력/살인이 1/50 이하인 것을 설명해 주지 못합니다.

    유전자 관점에 대한 일반적 질문에 대해서는 제 http://fischer.egloos.com/4385988 포스팅이 참고가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 漁夫 2010/08/03 22:47 #

    하나 까먹은 점이 있는데, 미세하기는 하더라도 남녀의 행동 성향의 편차가 나타나는 시점은 자그마치 생후 하루에서 이틀 정도에 불과합니다. 자라면서 그 차이가 점점 확대되지요. 이 점도 교육 때문에 행동의 차이가 나타난다는 생각에는 불리한 증거입니다.
  • 2011/12/19 10:49 # 답글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漁夫 2011/12/19 22:27 #

    아익후 감사합니다 ㅋㅋㅋ
  • 루이지 2019/02/15 19:44 # 삭제 답글

    뒷통수치기도 남자가 더 잘해요 다만 대놓고 폭력쓰는게 빠르고 손쉬우니 그걸 주로 쓸뿐
  • 漁夫 2019/02/16 01:10 #

    행동을 하려 할 때, 주로 어떤 편을 선택하는지가 중요하죠. 말씀처럼 남자들은 주로 그 편을 선택하고요.
  • 달라 2019/02/17 06:00 # 삭제 답글

    우리아이가 달라졌어요에서도 폭력으로 골치썩히는거 거의 남자애들이었죠 여자애는 소수인데다 하는짓도 남자애들앞에선 명함도 못 내미는 수준이었어요
  • 漁夫 2019/02/17 15:43 #

    그렇죠. 그건 너무 당연해 보여서...
  • ㅇㅇ 2019/03/15 08:43 # 삭제 답글

    여자들이 마초적인 남성보다 좀더 가정적이고 다정한 남성을 선택할수록 장기적으로 그 사회의 범죄율이 줄어들 확률도 높겠네요.
  • 漁夫 2019/03/17 00:06 #

    추측하면 그렇겠죠?
    하나 더. 재미있는 것은 실제 결혼 자체가 범죄와 폭력 성향을 낮춘다는 조사 결과가 있습니다.
댓글 입력 영역
* 비로그인 덧글의 IP 전체보기를 설정한 이글루입니다.


내부 포스팅 검색(by Google)

Loading

이 이글루를 링크한 사람 (화이트)

834

통계 위젯 (화이트)

12135
1148
119848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