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07/09 10:49

피에르 푸르니에 - 첼로의 귀족(DG) 고전음악-CD

[수입] 피에르 푸르니에 - 첼로의 귀족 - 10점
 Pierre Fournier/DG
 DG 477 5939(6CD; box)



  20세기 최고의 첼리스트 중 한 명인 피에르 푸르니에를 소개할 필요는 별로 없다고 생각합니다.  이 6장 세트가 첼로, 그리고 현악기 팬들에게 대단히 매력적인 이유는 간단합니다.  꽤 비싼 돈을 주고 LP로 구해야 했던 것들이 고스란히 다 수록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1. 비발디; 첼로 협주곡 e단조(첼로 소나타 e단조의 편곡)
     쿠프랭; 연주회용 모음곡(편곡; 바즐레르)
     C.P.E.바흐; 첼로 협주곡 A장조
     보케리니; 첼로 협주곡 B flat 장조

  모두 루돌프 바움가르트너 지휘 뤼세른 페스티벌 스트링즈의 배경.  비발디와 보케리니는 옛
Resonance 발매에 수록.  앞에서 말한 대로 보케리니는 정말로 탁월한 연주며, C.P.E.바흐도 더없이 우아합니다.  LP 발매는 Resonance 발매 포스팅 참고.

  2. 하이든; 첼로 협주곡 1,2번 (바움가르트너/뤼세른 페스티벌 스트링즈)
     스트라빈스키; 이탈리아 모음곡, 러시아 샹송 (피아노; 루시)

  하이든 1,2번은 푸르니에의 성질에 장갑처럼 꼭 맞는 연주로 우아함과 즐거운 기분이 비할 데가 없습니다.  스트라빈스키는 비발디와 쿠프랭의 필업으로 들어가 있는데, 이
Decca 리사이틀에서 반주를 맡은 에른스트 루시가 다시 등장.
  LP 발매는 역시 Resonance 발매 포스팅 참고.

  3. 드보르작; 첼로 협주곡 b단조 (조지 셀/BPO)
      엘가; 첼로 협주곡 e단조 (알프레드 월렌스타인/BPO)

  드보르작이야
이 포스팅에서 이미 설명을 했으니 굳이 덧붙일 말이 없습니다. 
  푸르니에는 원래 엘가 협주곡을 레파토리로 삼지 않았다는데, 어느 지인의 설득으로 늦게야 레파토리에 추가했다고 합니다.  이 협주곡을 이렇게 우아하게 듣는 것도 별다른 맛이지요.  뒤 프레의 매끈하면서도 강렬한 인상을 주는 (20세라고는 믿을 수 없는) 연주와는 상당히 다른 느낌입니다.  아래는 DGG 139 128 SLPM으로 엘가와 블로흐 '셸로모'의 커플링.  '셸로모'는 마르티농 지휘의 녹음과 함께 오리지날스 시리즈에 붙어서 나왔기 때문에 이 박스에서는 빠졌습니다. lp 자켓에 두 종류가 있습니다.

 ▼ 아마 이 녀석이 나중에 나온 놈 같은데, 자세히는 모르겠습니다. (from lplove.com)
  위는 Resonance CD로
요훔의 '수수께끼 변주곡'과 결합.

  4. 브람스; 첼로 소나타 1,2번 (피르쿠스니)
     프랑크; 첼로 소나타 A장조 (폰다의 피아노; 푸르니에 편곡)

  브람스는 박하우스와 연주한
모노랄 구반에 이은 두 번째의 녹음입니다.  신구반 사이에는 개인적으로 음질 외에는 큰 우열을 두지 않고 모두 잘 듣습니다.  아래는 139 119 SLPM으로 엠파스 블로그 시절 어느 분의 블로그에서 빌어 왔습니다.

  아래는 아들 장 폰다와 녹음한 2장의 DG 녹음 중 하나로 쇼팽 소나타와 붙은 프랑크 소나타 녹음.  첼로로 바이올린 파트를 녹음한 것이 독특합니다.  2530 141.
 
  5. 슈베르트; 아르페지오네 소나타
      멘델스존; 협주곡풍 변주곡
      슈만; 환상 소품집, 민요조의 5개의 소품
      쇼팽; 첼로 소나타  (피아노; 장 폰다)

  쇼팽 소나타는 원래 위 LP에 들어 있었습니다.  그 외의 다른 곡들은 아래 보이는 139 368 SLPM에 들어 있었습니다.  그림은 어느 분의 호의로...  139 368은
프리드리히 굴다와 연주한 베토벤 소나타를 빼면 (Archiv의 무반주 녹음도 물론 제외.  바흐 무반주 음반은 거의 뭐건 다 비쌉니다) DG 녹음 중 가장 비싸게 거래되는 것 같습니다.  커플링은 도렐 한트만이 출연한 이 MMS 녹음과 완전히 같습니다.
  인기 있는 아르페지오네 소나타는 제가 들어 본 중에는 포이어만 및 토르틀리에의 EMI 연주와 충분히 견줄 수 있는 대단히 훌륭한 연주입니다.

  6. DG에 있는 유일한 리사이틀집으로, 135 시리즈인데도 요즘은 드물어지고 인기가 높아 라이선스마저 비쌉니다. 
     피아노는 라마르 크로우존.  원래 같이 녹음했다가 LP 커플링 때 빠진 차이코프스키의 '페초 카프리치오소'가
     희귀녹음입니다.
  위는 일본의 POCG 9711(18CD).  푸르니에의 DG 녹음을 모두 수록하고 있지만, 이번 오리지날스 마스터즈 세트에서 처음 공개된 '페초 카프리치오소'는 빠져 있습니다.

  푸르니에 전성기인 DGG 시절의 녹음인 만큼 매우 질이 높은 연주들로 짜여 있어서, 오리지날스 마스터즈 세트 전체를 놓고 보아도 매우 매력적인 아이템.

  漁夫

핑백

  • 漁夫의 'Questo e quella'; Juvenile delinquency : DGG; 브람스 - 실내악곡 전집 2019-03-24 20:05:11 #

    ... 는 LP 시대 끝물에 같은 기획의 전집을 하나 더 발매하는데, 수록곡이 동일해서 역시 FAE sonata가 없습니다). 지금은 아마데우스 4중주단 박스나 푸르니에 박스, 아직 여기 올리지 않은 페라스 DG 박스처럼 CD들을 많이 갖고 있어서 거기서 듣는 일이 많지만, 위 리스트에서 보면 LP 6자리 시리얼 시대에는 낱장으로 ... more

덧글

  • 위장효과 2010/07/09 11:33 # 답글

    저는 일단 먼저 지른 거부터 해결을...-60장중에서 아직 열 장 밖에 못 들었습니다...

    대머리-백발 영감님의 앨범은 아예 수술실에 뒀습니다. 그거하고 차이코프스키의 바이올린 협주곡(안나-소피 무터와 백발 영감님 앨범. 하이페츠-라이너 앨범은 수술실의 플레이어가 인식을 잘 못해서...)를 번갈아 들으면(두 영감님 앨범의 두번째 곡이 차이코프스키의 로코코 변주곡이니까) 두 번쯤 완주했을 때 딱 수술이 끝나거든요^^;;;
  • 漁夫 2010/07/09 23:57 #

    전 꾸역꾸역 들어서 지금 대강 한 번 정도는 다 들었습니다. 물론 전에 갖고 있던 것들은 빼고 들었지요.

    수술실 플레이어의 레이저 픽업을 한 번 정도 청소하시면 어떨까요. 면봉에 알코올 묻혀 살짝 닦아주면......
  • KRISTINE 2010/07/09 14:44 # 답글

    푸르니에의 바흐와 베토벤이 있는데... 맘에드는 라인업들이군요. 근데 한국이 미국보다 많이 싸네요~~
  • 漁夫 2010/07/09 23:58 #

    한국이 판 값은 싸요. 더군다나 요즘 환율이 올라서....
  • Levin 2010/07/09 18:17 # 답글

    푸르니에 드보르작 첼협 바이닐은 종류가 너무 많아서 헷갈리더군요.
  • 漁夫 2010/07/10 00:01 #

    정식 스튜디오 녹음은 미발매된 넘 하나 빼면 세 개 뿐입니다. 쿠벨릭(EMI. 필하모니아 지휘로, LP가 있나 잘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Decca/VPO. 이건 LP 구하기 쉽습니다)과 유명한 셀 지휘 DGG 녹음 뿐입니다. 나머지는 모두 실황이지요. 스튜디오 녹음만 여섯 갠가 있는 로스트로포비치에 비한다면야~ ^^;;
  • 2010/07/10 19:29 # 답글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漁夫 2010/07/10 22:31 #

    워너 음반들을 구하기 쉽지 않은 것은 여기도 크게 다를 바가 없지요.

    http://music.aladdin.co.kr/shop/wproduct.aspx?isbn=9217578002 ; 이 바흐 세트에 몇 개나 쿠프만의 음반이 있는지 저는 모릅니다.

    http://tower.jp/item/73141/Bach-:-Harpsichord-Works---Koopman ; 한 때 이 세트가 한국에서도 팔렸지요. 지금은 없는 듯합니다.
  • plankton 2010/07/10 23:08 # 답글

    어부님, 안녕하세요. op.59입니다. 어부님덕에 근 일년만에 이글루에 접속을 해 보네요.

    이 음반은 original masters시리즈 중 거의 must have item인거 같아요.
    푸르니에는 이거랑, 랄로 등등 협주곡 음반이랑, 무반주, 굴다-베토벤 소나타
    일단 이렇게 있어주면 초겨울에 김장 담가놓은 기분이랄까.....

    그나저나 어부님, 예전에 엠파스에서 운영하시던 LP 사이트는 이제 없어진건가요?
  • 漁夫 2010/07/13 18:47 #

    특히 질이 높은 item이긴 합니다. Original masters series 중에는 한 예술가에 중점을 두다 보니 이 음원 저 음원 섞어 놓은 경우도 많은데, 이 푸르니에 연주는 진짜 전성기 기록들만 모여 있고 원래 정평 높은 item들이었거든요.

    LP site에 대해서는 blogin.com에 답 드렸습니다.
  • sprof 2011/01/19 15:49 # 답글

    피셔님 애독자입니다. 몇 년전부터 주옥같은 글 많이 읽었습니다. 피셔님에게 인사하려고 이글루스에도 가입했습니다. 저도 이 음반은 물론 가지고 있습니다. 협주곡 들으려고 구했는데 실내악을 더 많이 들은 느낌? 제겐 그런 느낌이었습니다.
  • 漁夫 2011/01/20 11:10 #

    애독해 주신다니 감사합니다. 실내악 음반은 베토벤 소나타가 두 개 모두 따로 팔리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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