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에 거의 발행을 안 하는 colorful series에서 나왔던 얘기.
Commented by RedPain at 2009/10/30 23:52


웨스터마크 효과
이 '근친상간'에 대해 진화심리학적으로 알려면 '웨스터마크 효과'가 무엇인지 알아야 합니다.
- 'The red queen(붉은 여왕)', Matt Ridley, 김윤택 역, 김영사 刊, p.429~30
단지 '어린 시절에 같이 지냈기 때문에 매력을 느끼지 못한다'는 것이 이상하다고 생각할지 모릅니다. 하지만 여러 모로 보아 어린 시절은 성인기에 비해 많이 다르며 그 좋은 예로 언어 습득이 있습니다. 나이가 들어서 새 언어를 배우려면 어린 시절에 비해 매우 힘들지요. 웨스터마크의 가설은'어린 시절에 같이 살았던 사람들은 성적인 접촉을 피하게 된다'는 말로 요약할 수 있습니다. 물론 '가족'으로서 영속적인 유대감을 느끼겠지만, 이것이 '실제적으로 성적인 관계를 갖는다'와는 다르다는 얘기지요.
이 가설은 몇 가지 실증 가능한 예측을 제공합니다.
1. 사촌처럼 혈연이 가까운 경우라도 어릴 때 같은 집에서 살지 않으면 성적 회피 대상이 되지 못한다.
2. 보통 결혼하지 않는 형제 자매와 같은 근친이라도 어릴 때 떨어져 살았으면 성적으로 끌릴 수 있다.
3. 혈연 관계가 전혀 없더라도 어릴 때 같이 살았으면 성적으로 매력을 느끼기 어렵다.
인류사회학 조사들을 뒤져 보면 이에 대한 상당히 많은 사례를 찾아볼 수 있습니다.
漁夫
ps. 얼마 전에 세상을 떠난 마틴 가드너(Martin Gardner)를 포함하여 여러 사람이 이 문제에 대한 프로이트의 이론에 대해 비판을 가했고, 漁夫도 거기 동의하기 때문에 프로이트의 이론에 대해서는 굳이 언급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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