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오래된 다른 분의 의견에 답플이 붙었길래 뭔가 하고 가 보았더니;
<동의보감>과 부정수소외래(不定愁訴外來), 한의학과 서양의학의 오랜 떡밥에서 이 리플;
카루 2010/03/11 14:02 #어부 / 결국 중간에 세금 이야기를 꺼내시는 건 (돈없는) 한의학계가 스스로 알아서 (돈있는) 양방의학계와 똑같은 성과를 내야 인정해 주겠다는 거군요. 예전부터 짐작은 하고 있었습니다만 눈으로 직접 보게 되니 참 재미있군요 ^^ 뭐, 기대도 안합니다.
한계에 부딪친 건 현대의학입니다. 한의학은 현재 양방의사들에 의하여 행동반경을 제한당하고 있을 뿐이고, 통계학 등을 접목하면 무슨 결과물이 나올지 모르죠.
한의학 병원들이 정말 돈이 없을까요? [ 편강세 한의원의 코미디, 아니 사기극을 고발합니다(늑대별님) ] 이런 희한한 치료 등등 하면 비용이 얼마나 나오는지 궁금. 최소한 대부분 비보험일 것 같긴 한데 말입니다. 반면 (서양)의학쪽은 어떻습니까? [ GIST환자에도 글리벡이 보험급여가 된다는군요.(늑대별님) ] 글리벡 없어도 서양의학에서 백혈병이나 GIST 치료는 할 수 있고 글리벡 나오기 전엔 실제로 그렇게 해 왔습니다. 글리벡이 효과가 좋기 때문에 보험 적용 대상이 돼야 한다고 주장하는 목소리가 높아서 대상에 들어갔을 뿐이지요. [ 글리벡이 어떤 약인지 궁금하시면 이 링크를 보시길 ]
한의학에서 백혈병처럼 사람의 목숨이 걸린 큰 병에 대해 치료 효과가 검증된 경우가 있는지 궁금합니다. 그러니까 한의학 쪽에서 '보험에 넣는다 안된다'의 논란이 사회 문제로 부각이 안 되는지 모르겠습니다만.
의학과 한의학에 대한 개인 의견에서 인용한, mist님의 포스팅 하나에서 빌어온 내용은
* 감염(세균, 바이러스, 박테리아, 곰팡이)에 의한 질환 ; 절대 못 고침(기생충 정도는 고칠 수 있을러나....)
* 급성질환(그러니까 몇 시간~몇 일 내에 사망에 이를 수 있는 병 심실세동같은 것) ; 못 고침
* 전염병(페스트, 홍역 이런거... 앞부분과 좀 겹치기는 하지만) ; 못 고침
* 암 ; 못 고침. 고쳤다고 주장하는 사람은 거짓말쟁이(아마도)
* 외과질환(?) 이를테면 충수염 ; 골절빼고 못 고침
* 유전병(혈우병, 겸상적혈구성 빈혈,1형 당뇨병...) ; 못 고침. 좀 엄밀히 말해서 뭐가 문제인지도 모르는 것 같음
* 만성피로, 근육통, 알러지, 가벼운 디스크=> 그건 고치는게 아니잖아. 그냥 증상완화.. 그리고 이런계통의 질환은........ 돈은 엄청 깨지고, 잘 낫지도 않고, 절대 의료사고 걱정없는...
* 보약=> -_-
그 글 리플에서 여러 분께서 논의를 도와 주셨는데, 제한된 의학 연구 비용을 투자할 곳은 '가망성이나 효과가 더 커 보이는 곳'이어야 합니다. 투자 대비 효용 문제를 고려하지 않을 수 없지요. 위와 같은 상황에서 도대체 뭘 믿고 내 세금 들여 한의학에 투자하라는 얘긴지 이해가 안 갑니다. "통계학 등을 접목하면 무슨 결과물이 나올지 모르죠."가 설득력 있다고 생각하면 참 OzTL.

이 쪽에서 납득하라는 얘긴가요?
ps. 손나 바나나! (link)
2. http://navercast.naver.com/science/biology/2249
인간이나 다른 크고 복잡한, 대체로 오래 사는 동물에서 왜 처녀생식이 없어졌는지를 생각해 보는 것도 재미있습니다. 근본적으로 性이 왜 지금까지 존재해 올까 하는 문제이지요.
3. http://news.naver.com/main/ranking/read.nhn?mid=etc&sid1=111&rankingType=popular_day&oid=001&aid=0003167134&date=20100313&type=0&rankingSeq=1&rankingSectionId=101
제 옛 글 http://fischer.egloos.com/4131849 에서 한국이 OIE 광우병 통제국이 아니라고 적은 일이 있습니다. 이제 될 수도 있는가 보군요.
漁夫
덧글
그 넘의 체질 얘기는 대체 언제까지 나오나 모르겠습니다....
사실 저는 타박상에 대한 침과 뜸의 효과는 어릴 때부터 최근까지도 스스로 많이 경험했기 때문에 한의학을 아예 싫어하는 사람은 아니에요. (솔직히 정형외과 물리치료 보다 더 낫다는...;;) 침술에 대한 과거의 통계적 근거(이건 그래도 사료가 남아있는 걸로 알아요)는 오늘날에도 똑같이 유효할 거라고 생각할만 하고요. (인간이 그 사이에 신체적 특질이 엄청 많이 변한 건 아닐테니...)
하지만 한약에 대해서는...의심이 많아요. 예나 지금이나 근거가 없으니....
그래서 시어머님께서 산후보약 지어주신다는 것도 여러 번 거절했고..(이거 참 쉽지 않다는..ㅜㅜ) 애 한약 먹이라는 말도 단칼에 자르고 있고....
말씀대로 그쪽에서 스스로 근거를 찾아내야 마땅하겠죠. 저도 그 의구심이 해결되기 전까지는 저희 가족한테 한약을 먹게 할 생각은 없어요.
http://blog.hani.co.kr/medicine/2728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