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01/12 23:31

전국 시도별 인구 분포; 성비 현황 Evolutionary theory

  지방의 운명(병풍A님)을 보다가, 제 옛 포스팅 영어: 오스트리아 남자와 여자에서 나왔던 '여자는 도시로 간다' 얘기가 생각나서 적어 봅니다.


전국 시도별 성비
 
  앞 포스팅을 일일이 보지 않으셔도 되도록 요점만 여기 옮겨 놓도록 하지요.

  ... 조지 거슈윈(George Gershwin)과 진화생물학자들과 인터넷 데이트 참가자들이 시사하듯이, 여성이 부유한 남성을 선호한다면 부유한 남성이 많은 곳에 여성들이 몰려들어야 한다도시가 그런 조건에 맞는 장소다.  남성은 경제력이 뛰어난 여성과 결혼하는 데 별 관심이 없기 때문에 도시에 대해서도 여성만큼 관심을 갖지 않는다.  임대료가 상승하면 돈벌이가 신통치 않은 남성은 돈벌이가 신통치 않은 여성보다 먼저 시골로 돌아간다.  아니면 처음부터 도시에 진입할 생각을 하지도 않는다. 
  이는 컬럼비아 대학교의 레나 에들런드(Lena Edlund)가 주장한 것이다[1].  첫째, 남녀의 비율을 따졌을 때 항상 시골보다는 도시에 남성이 적다.  그녀가 조사한 47개국 가운데 44개국에서 그런 현상이 목격됐다(나머지 3개국의 남녀 성비는 도시와 시골 모두 비슷했다).  미국의 대도시에서도 이와 같은 현상이 목격된다.  워싱턴 D.C.에서는 남녀의 비율이 8대 9다.  뉴욕의 경우 20~34세의 남성은 86만 명인 반면 여성은 91만 명이다.  그렇지만 알래스카와 유타와 컬럼비아 같은 시골 지역에는 남성의 숫자가 더 많다.

 [1] Lena Edlund, 'Sex and the city', Scandinavian Journal of Economics, Vol.107, No.1, p.25~44, Mar. 2005 [ abstract ]

- Tim Harford, 'The logic of life', 번역 이진원, 웅진지식하우스, p.124~26

  우리 나라에서도 크게 다를 것 같진 않습니다. 

Commented by 슈타인호프 at 2009/07/10 00:34
한국에서도 마찬가지죠. 도시와 시골, 서울과 지방...^^
 
  적절한 통계 자료가 있으면 검증이 가능합니다.  아래 통계 자료의 출처는 지난 달 전국 인구통계(http://rcps.egov.go.kr:8081/jsp/stat/ppl_stat_jf.jsp )입니다.
 
{ 주민등록 인구 및 세대현황 }
  전국 자치시와 도를 대상으로 한 주민등록 현황입니다.

 * 평균 성비(남/여); 1.0070
 * 성비의 표준편차; 0.0185
 * 95% 신뢰구간; 1.0070 ± 2 * 0.0185 / (16)^0.5 = 0.9977 ~ 1.0162

   전국 평균은 1.0035입니다만, 각 행정 구역별 평균을 잡는 것이 옳다고 보았습니다.  아래 table에서 오른쪽 끝 열에서 S는 95% 신뢰구간 바깥에 있는 경우를 표시했습니다.

행정기관200912 
총인구수남자인구수여자인구수남여비율초과
전국 49,773,14524,929,93924,843,2061.0035 
서울특별시 10,208,3025,059,2695,149,0330.9826-S
부산광역시 3,543,0301,761,2021,781,8280.9884-S
대구광역시 2,489,7811,243,8781,245,9030.9984 
인천광역시 2,710,5791,364,8091,345,7701.0141 
광주광역시 1,433,640711,091722,5490.9841-S
대전광역시 1,484,180743,121741,0591.0028 
울산광역시 1,114,866573,607541,2591.0598+S
경기도 11,460,6105,773,5695,687,0411.0152 
강원도 1,512,870761,270751,6001.0129 
충청북도 1,527,478769,968757,5101.0164+S
충청남도 2,037,5821,029,7251,007,8571.0217+S
전라북도 1,854,508924,480930,0280.994 
전라남도 1,913,004955,954957,0500.9989 
경상북도 2,669,8761,340,9771,328,8991.0091 
경상남도 3,250,1761,635,7001,614,4761.0131 
제주특별자치도 562,663281,319281,3440.9999 


  S mark가 붙은 곳을 보면 이렇습니다.

  -S (여자가 많은 곳) ; 서울, 광주, 부산의 순서
  +S (남자가 많은 곳) ; 울산, 충남, 충북

  잘 보면 7개 광역/특별시 중 남자가 권역 평균 1.0070보다 더 많은 곳은 울산과 인천밖에 없습니다.

  그러면 울산이 왜 광역시인데도 남자가 가장 많은가에 대한 설명을 해야 합니다.  개인적으로는 아마도 울산이 공업 도시면서, 공장에서 일하는 사람은 대체로 남자인 업종이 대다수이기 때문이 아닐까 합니다. 

  이런 통계를 보면서, 결혼 적령기의 남녀 수만 따로 분리해 조사할 수 있으면 좋았을 텐데 제 능력으로는 그런 자료까지는 아직 구하지 못했습니다.  아쉽네요.  

  漁夫
.
닫아 주셔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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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漁夫의 'Questo e quella'; Juvenile delinquency : Lena Edlund ; Sex and the city (1) 2010-03-17 13:21:48 #

    ... 전국 시도별 인구 분포; 성비 현황</a> 리플 의견과 차이가 있었던 것은, 첫 번째는 "과연 한국의 도시가 여성 쪽으로 치우친 성비를 보이는가"고, 두 번째가 "진짜 그렇다면 그 이유는 무엇인가" 정도라고 할까요. 이에 대해서 출발점이 된 Lena Edlund의 'Sex and the city' 논문을 천천히 소개하는 데부터 포스팅을 시작하려고 합니다. Lena Edlund ... more

덧글

  • ENCZEL 2010/01/12 23:39 # 답글

    오오.. 역시 참한 처자를 만나려면 도시로 가야 하는 거군요!
    (그런데 저는 도시에서 줄곧 살아 왔음에도 왜 아직 제 운명의 여인을 못 찾은 걸까나요........)
  • 漁夫 2010/01/13 10:01 #

    위에서 나온 것처럼 도시에는 남자가 아무나 가지 않는다(못한다)는 것이 안습이지요.
  • aeon 2010/01/12 23:44 # 답글

    서울이 제일 심하군요.
    이런 건 무의식적으로 전략을 짜서 나오는 행동일까요 ^^;;
  • 漁夫 2010/01/13 10:03 #

    표면적으로는 '생활의 편리함'을 추구하는 데서 나온 결과라고 보는 편이 간단하지요. 궁극인은 '번식'이지만 근접인은 '결혼감은 돈많은 남자(=편리한 생활)'... 이렇게 되나요 :-)
  • 위장효과 2010/01/12 23:45 # 답글

    제 직장에서도 보이는 게...

    좀 경력쌓인 간호사들이 특히 서울의 대형병원으로 취직하러 올라가고 거기서 결혼해서 눌러앉는 경우를 많이 접하게 된단 말이죠. 예전 학교병원에 있을때도 전국 각지에서 올라와서 하숙하거나 자취하는 간호사들이 대다수였고요.
    물론 여기에는 서울의 이른바 빅 4들이 지방병원들에 비해서 대우가 좋다는 사실도 포함해야겠지만 비슷한 규모, 비슷한 대우의 병원을 저울질할때도 지방보다는 서울을 선호한다는 사실도 눈에 뜨이고요.
  • 漁夫 2010/01/13 10:04 #

    여자들이 도시를 선호하는 경향은 꽤 잘 알려져 있어서요. 주변에서 나이 든 분이 낙향한다 그럴 경우 부인이 찬성하는 것을 거의 본 적이 없습니다. 물론 이 때는 나이 든 뒤니까 약간 얘기가 달라지겠지만...
  • 닥슈나이더 2010/01/13 00:15 # 답글

    여초에 살면서도 장가못가는 노총각은 죽어야...ㅠㅠ;;;
  • 漁夫 2010/01/13 10:05 #

    결혼 적령기 여성만으로는 좀 다를 수 있습니다. 한국 젊은 층에서 남성이 많다는 것은 널리 알려져 있는 일이지요.

    단 그렇더래도 도시에 여자가 '상대적으로 더 많다'는 것은 진실이라 해야 할 것입니다.
  • 에르네스트 2010/01/13 00:40 # 답글

    그런데 왜 인천광역시도 남자가 많으려나....... 항구라서 그렇다~ 하면 부산이 항구로는 더 큰편에 속하고..... 남동공단의 힘인가?
  • 漁夫 2010/01/13 10:05 #

    저도 그 생각을 했는데, 울산처럼 중후장대공업(일하는 사람은 거의 남자라고 봐야지요)만 있진 않아서 확신은 못 하겠습니다.
  • Allenait 2010/01/13 01:11 # 답글

    울산은 공업도시라서 남자가 많다는 설명을 들어 본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공장의 힘이려나요
  • 漁夫 2010/01/13 10:06 #

    자동차, 석유화학, 철강, 조선 이런 업종에서 여자가 많기를 기대하기는 어렵지요. 전자업계 생산 라인에는 여자가 많다고 들었습니다.
  • 양몽구 2010/01/13 04:48 # 답글

    여성 인구의 사회적 이동성이 남성에 비해서 더 높게 나타납니다. 즉 직장을 찾아 등등의 이유로 도시로 이주를 적극적으로 하는 것으로 나타납니다. 젊은 세대에서는 여성들이 부모 집을 남성보다 빨리 나오는 경향을 보이고요. 우리나라만 군대때문에 그런 줄 알았는데, Youth in Europe 통계에서도 그렇더군요.
  • 漁夫 2010/01/13 10:08 #

    제 "영어: 오스트리아 남자와 여자" 포스팅에서 말했듯이 여성 족외혼은 수백만 년 전부터 인간의 전통이고 그것은 현대에서도 예외가 아닙니다. 전혀 이상할 것이 없는 일이지요 :-)
  • Ha-1 2010/01/13 10:24 # 답글

    익명성도 이유가 될 수 있을 것 같은데요. 보통 '이웃집 숟가락 갯수까지 꿰는' 로컬사회의 경우는 여자가 살기 좋지 않습니다. 조선시대 이야기를 들어봐도 그렇고...
  • Matthias 2010/01/13 12:26 # 삭제

    설마
    '남편보다 강한 유전자를 받고 싶은데, 로컬사회에서는 감시의 눈이 많아서 불가능하기 때문'
    뭐, 이런 이유는 아니겠죠?
    막 결혼하기 싫어질 것 같아요;;

    뭐랄까, 남자들이 가장 무서워하는건 '오쟁이 지는 것' 이잖습니까...
  • 漁夫 2010/01/13 12:32 #

    Ha-1님 / 부족 사회처럼 소수에서는 힘 있는 사람이 대놓고 일부다처를 시행하더군요 -.- 그래도 감시의 수단 중 하나가 소문이라는 점은 분명합니다.

    Matthias님 / '감시가 많아 불가능'은 아닙니다. 가능한 남자와 여자가 눈이 맞고 보복의 두려움만 피하면 얼마든지 가능하더군요.
  • Matthias 2010/01/13 12:24 # 삭제 답글

    예전에는 연령별/지역별 통계가 통계청에 있었던 것 같은데, 이제는 없나보군요. 쩝;;
  • 漁夫 2010/01/13 12:30 #

    있긴 있는데 자료를 다루기가 좀 귀찮고, 무엇보다 최신이 아니어서요. ^^;;
  • 少雪緣 2010/01/13 12:28 # 답글

    반대로 모듈화같은 경공업은 여성 노동력을 많이 쓰게 마련이죠. 'ㅅ'
  • 漁夫 2010/01/13 12:38 #

    네, 삼성전자 생산 라인을 아는 사람에게 몇 년 전에 상당히 재미있는 얘기를 들은 적이 있는데, 정규 사무직/연구직 직원들과 생산 라인 사람들을 아예 직접 보지 못하도록 분리해 놓았다고 합니다. 그 이유인즉 생산 라인의 여자분들과 사무직/연구직 직원과 something이 있을 경우 귀찮은 일이 회사 차원으로 번진 경우가 몇 번 있었기 때문이라고 하네요.
  • Ha-1 2010/01/13 19:00 #

    뭐 그런 일은 이미 구미와 창원에서... 여기에도 좀 재밌는 일들이 많았다고들
  • 질럿 2010/01/16 06:27 #

    어떤 귀찮은 일인가요..??
  • 漁夫 2010/01/16 12:14 #

    질럿님 / 소위 '치정 사건'인데, 생산 라인 쪽 여자분이 이 문제를 회사에 호소하여 해결하려 했던 모양입니다... 저도 얘기만 들은 것이니 그 이상은 잘 모르지요.
  • Timoshenk 2011/08/21 19:34 # 삭제

    정규 사무직/연구직 직원들과 생산 라인 사람들을 아예 직접 보지 못하도록 분리해 놓았다고 합니다.
    ->
    사무직은 몰라도, 연구직과 못 보게 했다는 건 좀 뜻밖입니다. 연구/개발하는 사람들은 실제 생산하는 사람들과 많이 만나서 현장 상황에 대해 잘 들어야 합니다.
  • 라라 2011/08/21 10:51 # 답글

    소문이나 남의 눈을 피해 도시로 하니 전에 대학로에서 걷다가 들은 강릉에서 올라 온 처자가 하는 말 들은 기억이 나는군요

    핫팬츠를 입고 걷던데 고향에서 그리 입고 다니면 뒤에서 수군거리는데

    서울은 그런게 없어 좋다고
  • 漁夫 2011/08/21 19:29 #

    일반적으로 대도시가 소도시보다는 더 개방적이고 개인주의적인 경향이 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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