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의 운명(병풍A님)을 보다가, 제 옛 포스팅 영어: 오스트리아 남자와 여자에서 나왔던 '여자는 도시로 간다' 얘기가 생각나서 적어 봅니다.
전국 시도별 성비
앞 포스팅을 일일이 보지 않으셔도 되도록 요점만 여기 옮겨 놓도록 하지요.
우리 나라에서도 크게 다를 것 같진 않습니다.
Commented by 슈타인호프 at 2009/07/10 00:34
적절한 통계 자료가 있으면 검증이 가능합니다. 아래 통계 자료의 출처는 지난 달 전국 인구통계(http://rcps.egov.go.kr:8081/jsp/stat/ppl_stat_jf.jsp )입니다.
S mark가 붙은 곳을 보면 이렇습니다.
-S (여자가 많은 곳) ; 서울, 광주, 부산의 순서
+S (남자가 많은 곳) ; 울산, 충남, 충북 순
잘 보면 7개 광역/특별시 중 남자가 권역 평균 1.0070보다 더 많은 곳은 울산과 인천밖에 없습니다.
그러면 울산이 왜 광역시인데도 남자가 가장 많은가에 대한 설명을 해야 합니다. 개인적으로는 아마도 울산이 공업 도시면서, 공장에서 일하는 사람은 대체로 남자인 업종이 대다수이기 때문이 아닐까 합니다.
이런 통계를 보면서, 결혼 적령기의 남녀 수만 따로 분리해 조사할 수 있으면 좋았을 텐데 제 능력으로는 그런 자료까지는 아직 구하지 못했습니다. 아쉽네요.
漁夫
.
닫아 주셔요 ^^
전국 시도별 성비
앞 포스팅을 일일이 보지 않으셔도 되도록 요점만 여기 옮겨 놓도록 하지요.
... 조지 거슈윈(George Gershwin)과 진화생물학자들과 인터넷 데이트 참가자들이 시사하듯이, 여성이 부유한 남성을 선호한다면 부유한 남성이 많은 곳에 여성들이 몰려들어야 한다. 도시가 그런 조건에 맞는 장소다. 남성은 경제력이 뛰어난 여성과 결혼하는 데 별 관심이 없기 때문에 도시에 대해서도 여성만큼 관심을 갖지 않는다. 임대료가 상승하면 돈벌이가 신통치 않은 남성은 돈벌이가 신통치 않은 여성보다 먼저 시골로 돌아간다. 아니면 처음부터 도시에 진입할 생각을 하지도 않는다.
이는 컬럼비아 대학교의 레나 에들런드(Lena Edlund)가 주장한 것이다[1]. 첫째, 남녀의 비율을 따졌을 때 항상 시골보다는 도시에 남성이 적다. 그녀가 조사한 47개국 가운데 44개국에서 그런 현상이 목격됐다(나머지 3개국의 남녀 성비는 도시와 시골 모두 비슷했다). 미국의 대도시에서도 이와 같은 현상이 목격된다. 워싱턴 D.C.에서는 남녀의 비율이 8대 9다. 뉴욕의 경우 20~34세의 남성은 86만 명인 반면 여성은 91만 명이다. 그렇지만 알래스카와 유타와 컬럼비아 같은 시골 지역에는 남성의 숫자가 더 많다.
[1] Lena Edlund, 'Sex and the city', Scandinavian Journal of Economics, Vol.107, No.1, p.25~44, Mar. 2005 [ abstract ]
- Tim Harford, 'The logic of life', 번역 이진원, 웅진지식하우스, p.124~26
이는 컬럼비아 대학교의 레나 에들런드(Lena Edlund)가 주장한 것이다[1]. 첫째, 남녀의 비율을 따졌을 때 항상 시골보다는 도시에 남성이 적다. 그녀가 조사한 47개국 가운데 44개국에서 그런 현상이 목격됐다(나머지 3개국의 남녀 성비는 도시와 시골 모두 비슷했다). 미국의 대도시에서도 이와 같은 현상이 목격된다. 워싱턴 D.C.에서는 남녀의 비율이 8대 9다. 뉴욕의 경우 20~34세의 남성은 86만 명인 반면 여성은 91만 명이다. 그렇지만 알래스카와 유타와 컬럼비아 같은 시골 지역에는 남성의 숫자가 더 많다.
[1] Lena Edlund, 'Sex and the city', Scandinavian Journal of Economics, Vol.107, No.1, p.25~44, Mar. 2005 [ abstract ]
- Tim Harford, 'The logic of life', 번역 이진원, 웅진지식하우스, p.124~26
우리 나라에서도 크게 다를 것 같진 않습니다.



적절한 통계 자료가 있으면 검증이 가능합니다. 아래 통계 자료의 출처는 지난 달 전국 인구통계(http://rcps.egov.go.kr:8081/jsp/stat/ppl_stat_jf.jsp )입니다.
{ 주민등록 인구 및 세대현황 }
전국 자치시와 도를 대상으로 한 주민등록 현황입니다.
* 평균 성비(남/여); 1.0070
* 성비의 표준편차; 0.0185
* 95% 신뢰구간; 1.0070 ± 2 * 0.0185 / (16)^0.5 = 0.9977 ~ 1.0162
전국 평균은 1.0035입니다만, 각 행정 구역별 평균을 잡는 것이 옳다고 보았습니다. 아래 table에서 오른쪽 끝 열에서 S는 95% 신뢰구간 바깥에 있는 경우를 표시했습니다.
전국 자치시와 도를 대상으로 한 주민등록 현황입니다.
* 평균 성비(남/여); 1.0070
* 성비의 표준편차; 0.0185
* 95% 신뢰구간; 1.0070 ± 2 * 0.0185 / (16)^0.5 = 0.9977 ~ 1.0162
전국 평균은 1.0035입니다만, 각 행정 구역별 평균을 잡는 것이 옳다고 보았습니다. 아래 table에서 오른쪽 끝 열에서 S는 95% 신뢰구간 바깥에 있는 경우를 표시했습니다.
행정기관 | 2009년 12월 | ||||
총인구수 | 남자인구수 | 여자인구수 | 남여비율 | 초과 | |
전국 | 49,773,145 | 24,929,939 | 24,843,206 | 1.0035 | |
서울특별시 | 10,208,302 | 5,059,269 | 5,149,033 | 0.9826 | -S |
부산광역시 | 3,543,030 | 1,761,202 | 1,781,828 | 0.9884 | -S |
대구광역시 | 2,489,781 | 1,243,878 | 1,245,903 | 0.9984 | |
인천광역시 | 2,710,579 | 1,364,809 | 1,345,770 | 1.0141 | |
광주광역시 | 1,433,640 | 711,091 | 722,549 | 0.9841 | -S |
대전광역시 | 1,484,180 | 743,121 | 741,059 | 1.0028 | |
울산광역시 | 1,114,866 | 573,607 | 541,259 | 1.0598 | +S |
경기도 | 11,460,610 | 5,773,569 | 5,687,041 | 1.0152 | |
강원도 | 1,512,870 | 761,270 | 751,600 | 1.0129 | |
충청북도 | 1,527,478 | 769,968 | 757,510 | 1.0164 | +S |
충청남도 | 2,037,582 | 1,029,725 | 1,007,857 | 1.0217 | +S |
전라북도 | 1,854,508 | 924,480 | 930,028 | 0.994 | |
전라남도 | 1,913,004 | 955,954 | 957,050 | 0.9989 | |
경상북도 | 2,669,876 | 1,340,977 | 1,328,899 | 1.0091 | |
경상남도 | 3,250,176 | 1,635,700 | 1,614,476 | 1.0131 | |
제주특별자치도 | 562,663 | 281,319 | 281,344 | 0.9999 |
S mark가 붙은 곳을 보면 이렇습니다.
-S (여자가 많은 곳) ; 서울, 광주, 부산의 순서
+S (남자가 많은 곳) ; 울산, 충남, 충북 순
잘 보면 7개 광역/특별시 중 남자가 권역 평균 1.0070보다 더 많은 곳은 울산과 인천밖에 없습니다.

이런 통계를 보면서, 결혼 적령기의 남녀 수만 따로 분리해 조사할 수 있으면 좋았을 텐데 제 능력으로는 그런 자료까지는 아직 구하지 못했습니다. 아쉽네요.
漁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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닫아 주셔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