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12/19 09:43

의학과 한의학에 대한 개인 의견(1)에 딸린 트랙백에 대한 질문 Views by Engineer

  한의학이 바라보고자 하는 본질 : 의학과 한의학에 대한 개인 의견 by 漁夫 에 붙여 (에로거북이님)를 트랙백.
  에로거북이님의 글은 의학과 한의학에 대한 개인 의견을 트랙백하신 것입니다.

  이왕 '떡밥'에 손을 댄 이상, 제가 올린 포스팅에 반론을 받았으니 그 요점에 대해 응답을 해야 하겠군요.

  그러나 문제는 '과학적 분석 능력' 자체에 있는 게 아니다.  과학적 분석 능력 자체는 훌륭하나, 그 분석 능력으로 바라보고 있는 게 과연 인간의 '전부' 라고 할 수 있느냐 하는 것이다...

  한의학은 본질적으로 앞서 말한 3대 요소 ( 인간의 정신, 인간의 목숨, 인간의 생활 여건 ) 가 질병을 일으킨다는 이론을 중심으로 발전한 의학 이론이다. 음양 오행은 그 기전을 설명하기 위해서 고대인들이 사용했던 하나의 도구 일 뿐이다. 결국 핵심은 3 대 요소 이며, 현대 과학이 앞으로 아무리 발달할 지라도 결국에는 인간의 생명을 구성하는 3대 요소를 거부할 수 없을 것은 분명하다. 왜냐하면 인체란 '생명'을 가진 유기체 이기 때문이다.

  일부 분들의 소위 '과학'엔 '생명' 을 설명하기 위한 '이론'이 있는가??  자기 재현성 , DNA 유전자 정보의 전달, 물질의 대사 이런 원론적인 수준에 머무는 이야기 말고, 인간, 한 사람의 성인(成人, 한의학적인 용어로는 바로 平人!! )이 살아가는 모습을 설명하는 이론이 있는가?? 지금 당장의 현실 속에서 , 인간이 삶을 살아가면서 아파하고 감정을 갖고 욕심을 부리고 잘못된 생활 습관을 갖고 각기병에 걸리고 그 병이 낫고 하는 모습에 대한 총체적인 생명관(生命觀) 이 있는가?? 한의학에는 있다. 인간이 나고 자라고 성장하고 성행위하고 먹고 자고 마시고 늙고 병들고 죽는 과정과, 균형 잡힌 음식, 규칙적인 생활을 하지 않았을 때 어떻게 병이 생기는지에 대한 설명이 아주 상세하게 되어 있다.

(bold체나 강조 부분은 漁夫가 추가)

  글 전체를 하나하나 반론을 제기할 필요는 없을 것이고, 몇 포인트는 위 글에 리플을 단 분들께서 지적해 놓았습니다.  따라서 저는 위 box 안에 인용한 (포스팅에서 핵심적이라고 할 만한) 부분에 대해서만 적겠습니다.
  


'생명'을 보는 (서양) 과학의 시각
 
  "과연 인간의 '전부' 라고 할 수 있느냐"라는 질문은 어디선가 들어본 느낌이 듭니다.  제 기억으로는 아무래도 '환원주의자'들을 비판할 때 주로 나오는 말 아니었는가 싶습니다. :-)  어차피 Richard Dawkins Foundation banner를 달고 호가호위하고 있는 상황이니 그 사람 말을 인용해 보겠습니다.  

... 환원주의자라고 하면 식인종 대하듯이 한다... 내 자신의 관점은 아마 '단계적 환원주의'라 해야 할 것이다.  이는 어떤 현상을 설명할 때 바로 하나 아래의 단계부터 설명한다는 것이다... 자동차 엔진의 작동을 설명하는 데 소립자의 상호작용을 끄집어낸다면 당신은 나를 현학주의자라고 비난할 것이다.  그것보다는 크랭크, 연소 작용 등에서 설명하는 편이 훨씬 낫다...

[집에서 책을 보고 인용하지 않았기 때문에 좀 부정확합니다만 대요는 대체로 맞습니다]

  '한의학 관계 시리즈'의 첫 편 현장의 의학[공학]이 과학인가에서도 말했듯이 '어느 부분까지 설명하고 싶은가'의 관점만 바꿔도 설명 방식은 판이할 수 있습니다.
  (서양) 과학에서 설명하는 지구상의 생명의 핵심을 저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얼마나 옳은지는 장담 못하겠습니다만.

  1] 자신을 복제하며, 이 때 전달되는 핵심은 유전물질(DNA)이다.
  2] 복제를 많이 하기 위해 가능한 모든 방법을 동원한다.

  이게 '원론적인 수준'에 불과하다고 말씀을 하셨으니 각론으로 촛점을 옮겨 보도록 하겠습니다.  말씀을 다시 한 번 옮기겠습니다.
 
  인간, 한 사람의 성인(成人, 한의학적인 용어로는 바로 平人!! )이 살아가는 모습을 설명하는 이론이 있는가?? 지금 당장의 현실 속에서 , 인간이 삶을 살아가면서 아파하고 감정을 갖고 욕심을 부리고 잘못된 생활 습관을 갖고 각기병에 걸리고 그 병이 낫고 하는 모습에 대한 총체적인 생명관(生命觀) 이 있는가?? 한의학에는 있다. 인간이 나고 자라고 성장하고 성행위하고 먹고 자고 마시고 늙고 병들고 죽는 과정과, 균형 잡힌 음식, 규칙적인 생활을 하지 않았을 때 어떻게 병이 생기는지에 대한 설명이 아주 상세하게 되어 있다.

(bold체나 강조 부분은 漁夫가 추가)

과학에 성인이 살아가는 모습이 없을 리가요

 *  ; 자기 복제 과정으로 설명하지요.  '복제본 전달'이 생명체의 근본 목적이니까요.
 * 성장 ; 자기 복제 개시에 이르기까지 개체가 준비하는 과정
 * 성행위 ; 성(性)이 생긴 후 현재처럼 유지되는 것은 기생충 때문인데, 일단 성이 갈라진 다음에는 유전 물질 교환 과정이 있어야지요.
 *  ; 자기 복제를 할 만큼 생명을 유지하려면 에너지를 보충해야 합니다.  
 * ; 리플 하나에서 제가 질문을 드렸는데, '어떻게'를 아직 답을 안 하시는군요. 한 문장으로 요약하자면 '사고로 죽을 확률에 의해, 개체가 자신을 수리하는 능력을 시간에 따라 조정하는 진화적 타협'입니다.  이 관계 포스팅은 여기 산더미처럼 있으니 언제든지 읽으실 수 있지요.
 * ; 외상(外傷), 감염, 유전병, 노화 등으로 개체의 자체 항상성 유지에 문제가 생긴 상태
 * ; 개체의 항상성 유지가 끝난 상태
 * 왜 병이 생기는가 ; 'Why we get sick'이란 책에 명료하게 나와 있습니다.  위의 '병' 항목에서도 얘기했지만, 이것 외에 음식이 왜 특정한 병을 일으킬 수 있는가도 나와 있습니다.  원인이 한두 가지가 아니니 이것은 일단 줄이겠습니다.

   그리고 이것은 모두 위에 적은 과학적 생명관의 핵심을 갖고 모두 일관성 있게 설명할 수 있습니다.  한 마디로 과학에 이런 것들이 없을 거라고 생각하신다면 오해입니다.  하지만, 평시에 의사 선생들이 모두 이런 식으로 설명을 하지는 않지요.  그 이유요?  당장 아파서 온 환자분들에게 그렇게까지 설명할 필요가 별로 없기 때문입니다. [물론 저도 앞 포스팅에서 인정했다시피, 이런 진화적 시각이 아직 현장에까지 잘 전달이 안 된 측면도 있습니다.  이 점은 앞으로 점차 나아질 것으로 기대합니다]

  ========= {이 부분을 깜박했기 때문에 추가합니다} ========

  위에 제가 적은 이유는 모두 진화생물학적 시각에서 도출해낸 것입니다.  이 관점에서 보면 

    한의학은 본질적으로 앞서 말한 3대 요소 ( 인간의 정신, 인간의 목숨, 인간의 생활 여건 ) 가 질병을 일으킨다는 이론을 중심으로 발전한 의학 이론이다.음양 오행은 그 기전을 설명하기 위해서 고대인들이 사용했던 하나의 도구 일 뿐이다. 결국 핵심은 3 대 요소 이며, 현대 과학이 앞으로 아무리 발달할 지라도 결국에는 인간의 생명을 구성하는 3대 요소를 거부할 수 없을 것은 분명하다. 왜냐하면 인체란 '생명'을 가진 유기체 이기 때문이다.

  '3대 요소'가 질병을 일으킨다는 이론을 중심으로 했다고 말씀하시는데, 이는 진화생물학의 설명과 일견 비슷해 보일 수도 있습니다만 '그 근원에 있는 것'은 전혀 다릅니다[다시 말하자면, 서양 생물학에서는 '자기 복제'가 근원입니다].  '음양 오행은 그 기전을 설명하기 위해 고대인이 사용한 도구'라고 하시는데, 그러면 3대 요소가 무엇 때문에 질병을 일으킵니까?  이 부분 설명은 솔직히 제대로 이해하기 힘들군요.  차라리 '음양 오행의 균형이 잘못되어 3대 요소가 질병을 일으켰다'고 말씀하시면 '음양 오행이 핵심이구나'라 생각했을 텐데 말입니다.  어느 편이 근본적인 개념인가요?  그리고 현대 과학은 '3대 요소의 중요성'을 거부한 적이 없습니다.  의학도 결국 인간을 더 건강하고 오래 살게 하는 것이 목적이고, 과학은 그렇게 하는 데 필수적이기 때문에 의사들이 기반 과학에 의존하는 것이지요.

  ========= {이 부분까지 추가합니다} ========
  
  제가 특정 파트에 대해서 좀 길게 설명을 할 수도 있겠지만, 질문하신 몇 가지 내용에 대해 일단 위에 적은 것처럼 간단하게 설명을 해 보았습니다.  그러면 반대로 제가 질문을 해 보겠습니다.  한의학에서는 다음 현상들을 어떻게 설명하는지 답을 해 주시기 바랍니다.  물론 한의학의 근본 이론에서부터 연역해 주셔야 합니다.

 
1] 대체로 작은 동물들은 오래 살지 못합니다(쥐 같은 것은 오래 살아야 대략 2년).  하지만 박쥐는 몸이 작지만 몸 크기에서 예상한 것보다 훨씬 오래 삽니다. 
2] 전세계적으로 얻은 조사 결과에 따르면 남자들이 여자들보다 더 성관계 상대를 많이 갖고자 하는 경향을 보입니다. 
3] 지금까지 알려진 어느 사회에서도 남자들은 여자들보다 폭력을 더 많이 구사합니다.
4] 사마귀는 성행위 후 암컷이 수컷을 잡아먹는 수가 많지만, 사람은 그렇지 않습니다.
5] 현대 생활에서 과다한 탄수화물 및 지방 섭취는 건강의 큰 적이라는 것이 널리 알려져 있지요. 하지만 사람은 어디든 설탕과 기름이 줄줄 흐르는 음식을 맛있어합니다.
6] 동물에서 성비(수컷/암컷의 숫자 비율)는 대체로 1:1입니다.  하지만 몇 종에서는 상당히 희한한 성비를 볼 수 있습니다.  가령 벌도 그렇고, 인간의 모낭에 기생하는 진드기류 같은 경우가 그렇지요.  담륜충류 같은 경우는 수컷이 아예 없습니다.  이런 '이상 성비'의 이유는 무엇인가요?  아니 보편적인 성비가 왜 1:1인가부터 설명을 해 주시기 바랍니다.
7] 인간의 가장 보편적 짝짓기 체제는 일부일처제입니다.  하지만 상황에 따라 (그리고 역사적으로도) 일부 남성들은 일부다처제를 유지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일처다부제는 훨씬 드뭅니다.  그 이유가 무엇이라 생각하십니까?
8] 포유류의 상당수 종은 배란을 광고하며 사람의 가장 가까운 '친척'인 침팬지도 그렇습니다.  하지만 사람은 그렇지 않고 여성 자신도 거의 시기를 모릅니다.  왜 이렇게 됐다고 생각하십니까? (이 문제는 아직 논란이 있고 학자들도 정확한 답에 완전히 의견 일치가 안 된 것으로 압니다.  한의학의 관점에서 그럴 듯한 답만 제시해 주시면 됩니다)

  이것이 저를 포함한 '일부 분들의 소위 과학'이, 훌륭하게 원론에서부터 연역 및 실험을 통해 해결하거나 답에 대단히 근접한 결론을 얻은 과제들입니다.  이 몇 가지 대단히 특정한 각론들을, 현대 과학은 다 일관성 있게 설명해 낼 수 있습니다.

  과학이 생명에 대해서 '원론'밖에 제시하지 못한다고 생각한다면 그것은 큰 오해지요.  다시 말하지만, 현대 의학이 이런 문제들에 관심이 없어 보인다고 해도 그것은 그들이 그렇게 못 해서가 아니라- 의학이 기반한 (진화)생물학에서 열심히 캐 주고 있습니다 - 당장의 관심이 눈 앞에 있는 환자의 병을 저렴하게 빨리 고치는 데 있기 때문이란 것을 잊으면 안 됩니다.

  漁夫

  ps. 도중에 까먹은 점을 나중에 삽입했더니 글이 약간 매끄럽지 못합니다만, 수정할 시간이 많지 않아 일단 그대로 두겠습니다.
.


닫아 주셔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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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Alias 2009/12/19 10:06 # 답글

    적절한 도킨스 횽의 문구 인용...

    저도 웬지 살짝 떡밥에 발 걸쳐놔 볼까 하는 생각이 무럭무럭....ㅋㅋ
  • asianote 2009/12/19 10:17 #

    어거 솔직히 핵폭탄 정도 파괴력 있는 문제인지라...
  • 漁夫 2009/12/19 17:18 #

    Alias님 / 이 문제는 이오투기장으로 갈 것을 각오하고 작성한 것들이래서 지난 번에 아레나로 갔을 때도 그렇게 놀라지 않았습니다. 웬만해서 신변잡기나 음악, 진화생물학이 아레나로 갈 리가 없잖아요! 그리고 하나 말씀드릴 것은 "덥석!(Alias님께서 발목 잡히는 소리)" :-)

    asianote님 / 그냥 냉정만 잃지 않고 물어만 봐도 된다고 생각합니다.
  • Charlie 2009/12/19 10:55 # 답글

    "사람은 어디든 설탕과 기름이 줄줄 흐르는 음식을 맛있어합니다."
    초콜릿!! 바클라바!! 플란!!
  • asianote 2009/12/19 10:58 #

    비바 코카 콜라! 비바 칠성사이다!
  • 漁夫 2009/12/19 17:21 #

    촬리사마 / 객지에서 그런 음식 실컷 먹고 이제 귀가하려고 합니다 :-)

    asianote님 / 전 둘 다 거의 안 먹어서..... ^^
  • highseek 2009/12/20 19:30 #

    가끔 단것을 싫어하고 기름진 음식을 멀리하는 돌연변이(?)들이 있지요 :)
  • 漁夫 2009/12/22 08:59 #

    highseek님 / 저도 약간 돌연변이급이라 기름진 건 좀 그렇고 지금은 단것도 그리 먹지는 않습니다 ^^;;
  • Allenait 2009/12/19 11:13 # 답글

    ...4번을 보고 곰곰이 생각해 보니 살짝 섬뜩하군요(...)
  • 漁夫 2009/12/19 17:22 #

    사람이 걸어 온 경로에 따라서 저것보다 '더 재미있는' 번식 양식을 취할 수도 있었지요!
  • 막 to the 장 2009/12/19 11:42 # 삭제 답글

    재미있는 논증입니다. 과학은 한방과는 다른 생명관점을 가지고 있는 것이군요. 한방에서 자주 하는 말 중에 '당신들과는 다른 관점을 가지고 있으니 당신들의 눈으로 까지 말라능!! 당신들 말이 진리가 아니라능!!' 이 있는데, 저 분이 말하는 걸 보면 한방이 환원주의적 관점보다 우월하다는 뉘앙스를 강하게 깔고 있네요. 상대방을 잘 알지도 못하면서 깐다는 점에서 의사나 한의나 도찐개찐인 것 같습니다.

    하지만 한방에서 설명하는 생명관이 '이론'이라는 트랙백의 주장은 그 설명의 바탕이 음양론이라는 일종의 도그마에 있다는 점에서 가설과 같은 위상에 머무르고 있으며, 의학이 말하는 생명관은 이전에 확고히 구축한 지식을 바탕으로 하고 있으니 어느 쪽을 진리로 봐야 할지는 더 생각해볼 것도 없네요. 인간의 삶을 규정하는 설명은 아프리카에도 있고 인도에도 있으며 각 종교에도 다 있습니다. 한방의 설명은 이런 설명들과 위상에서 차이가 없어보이는군요. (개인적으로는 음양 개념같은 이원론적 사상보다 카르마 개념을 바탕으로 하는 윤회 사상같은 쪽이 더 신비로워보입니다만...)

    과학이 모든 것을 보여주지 못하고 근본을 파고들면 애매모호한 점이 많으니 결국 종교와 다를게 뭐냐는 논리는, 60~70년대 포스트 모더니스트들이 다루던 어설픈 과학비판의 테이프를 다시 트는 것입니다. 한국에도 앨런 소칼같은 사람이 나와야 이런 허무한 말이 더 이상 유통되지 않을 것 같군요.
  • 漁夫 2009/12/19 17:29 #

    물론 의학 쪽에서도 한의학을 아주 잘 알고 공격하는 일은 별로 없겠지요. 그건 저도 애초에 시리즈 쓸 때부터 '질문한' 것이지, 알고서 '니 말은 말이 안 된다'고 쓴 것은 아니었습니다 ^^;;

    하지만 트랙백 걸어서 '과학이 저런 것에 대해 아무것도 모른다'고 주장한다면 그 땐 얘기가 다릅니다. 이미 주류 과학에서 정답이 나왔거나 그에 가까운 논의를 하는 것들에 대해서 과학이 모른다고 주장한다면, 저도 약간 '오기가 발동'하지요. 앨런 소칼의 "우리는 좌익의 유행을 따르는 무리들에서 좌익을 보호하기 위한 것이다"란 말이 생각납니다. 하하.
  • 막 to the 장 2009/12/19 12:14 # 삭제 답글

    위의 이야기와는 별개로, 저렇게 음양론을 진화론적으로 확장시키는 질문을 하면 '한의학이 그런 걸 다룰 이유가 없다'같은 말로 회피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디씨 한의갤에서 저런 말이 많이 나오죠. 다른 비판글이 올라오면 열심히 우주방어하면서 진화론과 원자론쪽으로 이야기를 하면 갑자기 댓글이 산으로 가던데, 아마 제대로 된 대답이 안 나오는 건 '몰라서'일 겁니다. 저런 쪽에 대답을 하기 시작하면 자기가 컨트롤 할 수 없는 허점많은 대답을 할 가능성이 확 올라가고, 그건 종교가 과학에게 패퇴당한 테크를 그대로 타는 것이거든요. 종교가 자기도 잘 모르는 문제를 종교적으로 해석하다 신뢰를 잃은 것처럼, 한방도 그러지 말란 법이 없으니까요.

    하지만 한방은 근본 '인간과 자연을 통합적으로 보고 전인론적으로 해석한다'는 주장을 깔고 그것을 비교우위라고 선전하는 학문이니 이런 질문들을 언제까지고 회피할 수는 없을겁니다.
  • 漁夫 2009/12/19 17:31 #

    제발 회피는 하지 말았으면 좋겠습니다. 하지만 디씨에서 이미 갔던 테크트리를 밟을 가능성이 높아 보이는군요.
  • 단멸교주 2009/12/19 15:00 # 답글

    인간의 정신, 인간의 목숨, 인간의 생활 여건이 질병을 일으킨다는--> 즉 한의학은 인간의 태초 모습인 원시자연으로 회귀해야 된다는 자연회귀사상인 것 같습니다.

    이런 관점에서 어부님이 제기한 질문에 대한 한의학쪽의 예상 모범 답안을 보자면,


    1] 박쥐가 일반적인 쥐보다 무욕, 무위의 자연에 가까운 삶을 사니까(박쥐로부터 동굴에 거꾸로 매달려서 자는 고도의 요가(?) 자세, 혹은 양생법을 도입할지도 모르죠. 이미 화타가 도입했다는 오금희도 전해져 오는 판이니까요)
    2] 그건 남자가 더 무욕, 무위에서 벗어나 탐욕스럽기 때문이며 이는 인간이 무위자연에서 벗어남으로서 균형이 깨져 발생한 문제
    3] 이것도 2번이랑 동일.
    4] 지금 인간이랑 사마귀를 왜 비교하느냐는 말이 나올 가능성이 높음. 애초에 음양오행은 '차별'을 전제로 하는 이원론이기 때문에 짐승과 인간을 차별하고 남자와 여자를 차별하고 귀족과 노예를 차별하게끔 되어 있으므로 사마귀와 인간을 비교하는 것 자체를 이해 못할 확률이 높음.
    5] 그것도 2번 3번과 동일하게 인간이 문명에 길들여짐으로 인해 무욕, 무위의 자연에서 벗어난 삶을 살고 있기 때문이며 그래서 온갖 조미료와 인스턴트 식품에 길들여져 있음. 그리고 이런 현대물질문명의 탐욕과 욕망에 의해 인간의 정신, 인간의 목숨, 인간의 생활 여건에 있어서 균형이 깨어져 질병이 발생. 고로 인간은 하루빨리 현대물질문명을 버리고 원시자연으로 복귀해야 함.
    6] 음양오행에 따라 인간은 인간이고 짐승은 짐승이니 서로 비교할 이유가 전혀 없음. 인간은 양이고 짐승은 음이라고 보면 될라나요?^^ 어쩌면 벌과 같은 극단적인 성비의 예를 들어 그것이 꿀을 채취하고 부지런히 사는 자연스러운 삶에 가장 부합되는 것이라고 주장할지도.... 이렇게되면 이제 사이비 섹스교로 가는 것도 순식간입니다. 엊그제 모 정신수련원에서 엽기적인 그룹섹스 벌이다 사고가 났던데요... 그게 다 이유가 있죠.. 한의학에서 방중술이 발전한 것도 이유가 있는듯....^^
    7] 일처다부제는 인륜에서도 벗어나고 자연에서도 벗어나는 것이며 무위, 무욕과 가장 거리가 먼 비자연스러운 행동이며 따라서 가장 극단적으로 무위에서 벗어난 인위적 결혼제도임. --> 여기서 일처다부제 사회를 야만이자 반자연, 반인륜으로 차별하는 극단주의가 나올 가능성도 높음.
    8] 조물주의 깊은 뜻을 어찌 인간이 다 알 수 있겠는가. 모든 것은 인간이 인위적으로 알고, 행하지 않아도 저절로 흘러가는 것이며, 따라서 배란기를 남자는 물론 여자 스스로도 모르는 것은 바로 생명이란 본질적인 것에 있어서 자연의 법칙인 무위의 실현을 잘 보여주는 것이라고 볼 수 있음. 고로 억지로 인간의 신체현상을 규명하려 들려는 오만함을 버리고 자연 앞에 겸손한 자세를 가지고 태초의 자연으로 복귀하여 모든 것이 저절로 인위적인 가공 없이 이뤄지도록 하면 질병도 안생기고 100살 이상도 살 수 있는 것임. 옛날 고대시대에 인간이 100살은 물론 신선이 됐다는 이야기가 많은 것도 다 고대인들이 이렇게 무위자연의 삶을 살았기 때문임.

    정리해보자면, 한의학은 애초에 과학도 아니고 의학도 아닙니다. 그냥 어떤 자연에 대한 회귀를 낭만적으로 그리고 있는 낭만주의 사상이며, 무위자연의 도가적 사상까지 가미된데다 오리엔탈리즘은 물론 도덕만능주의까지 섞여있다고 볼 수 있죠. 여기에 또 민족주의까지 겹치니 이젠 어떻게 손을 써야될지 막막한 지경까지 이르게 된 것이고요...

    또한 이러다보니 한의학을 공격하면 '비도덕적'인 일로까지 간주되는 경우가 생깁니다. 이를테면 극단적인 채식주의자들이랑 비슷한 것이겠죠.

    물론 한의학도 오랜 세월의 축적된 노하우가 있을테니 몇가지 보약은 효과가 있을 겁니다. 저도 늘상 홍삼이나 녹용을 입에 달고 사는데 그래도 이걸 먹으면 몸이 좀 가뿐해지는 건 맞는 것 같더군요. 이런 약재 및 몇가지 침술 노하우 등은 잘 연구해보면 써먹을 수 있는 것도 있을겁니다.

    하지만 근본적으로 한의학은 절대 의학이나 과학이 아닌 하나의 낭만주의적인 사상이자 동양적 도덕철학임을 인식해야죠... 애초에 음양오행 자체가 동양에 있어서 사회체제의 존속을 위한 도덕철학을 제공하려는 이론적 틀에 불과하기도 했고요.

    한의학의 경쟁률이 엄청 세서 전국 수능 3% 이상의 학생만 지원한다고 예전에 얼핏 들었는데 정말 가소로운 일입니다. 나라의 인재가 되어야할 능력있는 인재들이 고소득에만 눈이 멀어 한의학을 배운다고 하니 정말 기가 막힌 일이죠. 저 개인적으로는 한의학과 자체를 폐쇄하는 게 올바른 방향이 아닐까 생각합니다만 그러기엔 이미 온갖 이권과 밥그릇이 걸려있고 동양철학 및 오리엔탈리즘에다 민족주의까지 겹쳐 있으니 어디서부터 손을 대야할지 감도 못잡을 지경이네요...
  • 漁夫 2009/12/19 17:33 #

    뭐, 지적하신 것처럼 답이 나와도 그리 재미없지는 않겠지요 ^^::

    수입을 생각하지 않는 전공 선택은 없으니 한의학에 우수한 학생들이 몰리더라도 그리 이상한 일은 아닙니다만, 한의학이 한국에서 처한 도전들을 어느 정도나 염두에 두고 있을지 약간 답답한 때도 많습니다.
  • highseek 2009/12/19 15:19 # 답글

    사람들은 언제나 태초의 원시로 회귀하고자 하는 성향을 가지죠. 인류 자신의 해체, 곧 죽음이 시간에 따라 이루어지기에, 이에 저항하고 변화에 거슬러 영원한 지위와 행복을 누리고자 하는 소망 충족의 표현으로요. "자연주의", "원시에의 동경"이란 것 역시 이런 관점에서 태동하지 않을까요. 이에 대해서는 엘리아데가 이야기한 영원 회귀의 신화(le mythe de l'éternel retour)에 자세히 나옵니다..
  • 漁夫 2009/12/19 17:34 #

    인류학자 멜빈 코너가 "인간은 어디엔가 현대 사회의 문제들이 전혀 없는 원시적인 부족 사회가 있을 것이라는 생각에서 결코 벗어나지 못한다"라 했었지요.... -.-
  • Charlie 2009/12/19 18:41 #

    보물섬 이론인가요.. :)
    어딘가에는 있을 이상향..;;
  • highseek 2009/12/19 18:56 #

    신화학의 주 테마 중 하나죠. 태초의 지상낙원에 대한 회귀심리.. 인류의 죽음과 질병과 고난 등은 태초의 낙원에서 분리되었기 때문에 나타난 것이고, 이런 낙원분리를 극복하고 태초의 이상향으로 복귀하는 것을 소망하죠. 대부분의 문화권에서는 이런 고대의 이상향이 등장하죠. 실제로 많은 민족들의 신화에는 인간이 노동이나 고통, 죽음을 알지 못했던 아득한 시절, 손만 뻗치면 얼마든지 먹을 것이 넘쳐나던 시절에 대한 암시가 나옵니다. 기독교의 에덴동산이나 그리스의 황금시대, 중국의 요순시대 등이 대표적인 사례랄까요.
  • 漁夫 2009/12/22 09:02 #

    촬리사마 / 그게 보물섬이었군요! Smart!

    highseek님 / 전 인문학적 소양이 꽝이라서 그런 유사성까지는 ^^;; 다 들어본 적은 있습니다만 기억은 안 났는데, 말씀 듣고 보니 '제 3의 침팬지'에서 거의 언급은 됐었군요.
  • 소드피시 2009/12/19 16:50 # 답글

    애초에 기초과학과 데피니션을 공유하지 않으려는 것부터 에러죠. 링크 신고합니다.^^
  • 漁夫 2009/12/19 17:35 #

    꼭 공유하라고 강요까지 하고 싶은 마음은 없는데 기초 과학의 이미 검증된 성과들을 무시한다면 그건 좀 난감하지요. 링크 감사합니다 ^^;;
  • Alias 2009/12/20 07:51 # 답글

    트랙백 하나 날렸습니다. 지원사격일지 오인사격일지는 몰라도...ㅡㅡ;
  • 漁夫 2009/12/22 09:03 #

    제대로 날리셨네요 ^^;;
  • 길 잃은 어린양 2009/12/21 19:03 # 삭제 답글

    이번 논쟁을 아주 흥미롭게 읽고 있습니다. 뜨거운 감자를 정면으로 찌르시는 걸 보면 확실히 어부님은 용자의 자질을 타고 나신 것 같습니다^^
  • 漁夫 2009/12/22 09:17 #

    제가 이해가 안 되는 것은 일단 '찌르고 본다'는 괴악한 습관 때문에요 -.-
  • medizen 2009/12/21 22:52 # 삭제 답글

    음양오행교와 그에 기반한 분파인 한방교를 믿는 분들과 이야기를 하시다보면.... 점점 진화 vs 창조론 논쟁과 거의 비슷하다는 것이 느껴지실 겁니다. 아니 이미 체험하셨군요.... ^^;

    제가 몇년전 초등학교 보건교사(양호교사)들을 대상으로 강좌를 맡았는데, 가기 전에 기존에 받았던 교육자료와 학교에서하는 활동을 보내달라고 해서 받았는데...

    한의사를 초빙해서 강의를 듣고, 학교에서 아이들에게 체했을 때 손을 따는 방법을 가르치고, 수지침을 몇년째 아이들에게 가르치고 있더군요.

    모두 간호대를 나온 간호사들인데, 몇시간 동안 강의를 하고 문답을 하였지만, 이들이 믿는 음양오행교와 한방교에 대한 믿음은 어찌 할 수 없더군요.

    양호교사들이야 그렇다고 하여도, 그 많은 초등학생들은 어려서부터 바보가 되는 지름길을 달리게 되니 화가 안 날 수 없었습니다.

    고생하시는 분께 더 고생하시라고 하면, 예의가 아닐 것 같지만.... 한국에서 한방, 음양오행, 철학원, 풍수지리, 관상 등의 패단을 보면... '창조 vs 진화'논쟁은 사치란 생각까지 듭니다.
  • 漁夫 2009/12/22 10:16 #

    전 '음양오행교'라고까지 말할 생각은 별로 없습니다만, 여전히 '원리 검증'을 경시한다면 사실 그런 소리 들어도 별로 할 말이 없겠지요.

    좀 안타까운 일입니다. 지금도 있는지 모르겠습니다만, 석촌호수 동쪽 산책길을 가 보면 '발 반사학'에 대한 설명 판대기가 얼마 전까지만 해도 서 있었지요...
  • 2009/12/22 10:23 # 삭제 답글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漁夫 2009/12/22 15:23 #

    제가 출장 갔다가 오늘 처음 출근이라 바빠서 좀 늦어졌습니다. 지금에야 보내 드렸사오니 확인해 보시기 부탁드립니다. 궁금하시면 언제든지 연락 주십시오.
  • 후덜덜 2009/12/23 04:28 # 삭제 답글

    이 글에서 좀 짚고 넘어가야할 부분이.. 한의사들이 음양오행을 무슨 종교 비슷할 정도로 맹신하냐.. 그게 아닙니다 =_=;

    음양오행은 인체를 보기 위한 하나의 방법론 정도로 봐야하는 거고.. 그거에 너무 깊게 빠지면 종교적으로 가는 케이스가 나오긴 하지만 많은 케이스는 아니에요.

    말 그대로, 인체의 여러가지 흐름이나 유기적 관계를 "음양오행"에 끼워맞춘겁니다. 간심비폐신을 오행 관계로 넣어서 각자의 특징과 유기 관계를 설명하는 형식이죠. 교감-부교감 관계를 음양으로 설명하기도 합니다. 현대의학적 부분을 음양오행으로 풀어 설명하는 분도 있구요. 요즘은 대체로 이런 식으로 강의가 이루어지고 임상 한의사들 분들도 이런 식으로 후배들에게 설명해주시곤 합니다. 한의학에 대한 비판글 보면 답답할 때가 많은 게, 기본적으로 한의대생들이 뭘 배우는 지, 한의사들이 뭘 배우고 국가고시를 보고 한의사가 되며 어떤 식으로 사람을 보는 지에 대해서 제대로 이해하는 분이 적고, 이해를 아예 안 하려는 분도 있습니다. (한정호라고 있죠 -_- 정말 아집과 독선으로 똘똘 뭉쳐서 답이 안 나오는 분)

    위에서 수재 2~3%들이라고 하셨는데.. 이런 애들 말씀하신 것처럼 머리 좋습니다. 한의학이 직면한 문제에 대해서 누구보다 민감하고 그에 대해서 붙었다 하면 많은 이야기를 나누고, 그 것에 대해서 의대생들과 토론하는 선배분도 계십니다.
  • 막 to the 장 2009/12/23 09:25 # 삭제

    그걸 음양오행으로 풀어서 설명하는 시점부터 한방은 검증의 가시밭길을 걷게 된 겁니다. 음양이 존재하는지, 음양의 존재가 간접적으로라도 보인 적이 있는지 증명된 적이 없으므로 밖에서 보기에 그 위상은 신이나 카르마, 정령 등의 개념과 다르지 않습니다. 까놓고 말해, 음의 정령, 양의 정령이 서로 맞서는 과정이라고 치환해도 음양오행은 말이 되지요. 동양의학 교과서에서는 편의상 '정령'이라는 말을 뺐다고 하면 끝날 이야기니까요. 음양오행을 신뢰하는 정도에 따라 종교로 믿는 사람/방법론으로 보는 사람이 나뉘는 것이 아니라, 음양오행적으로 해석된 인체관에 따라 사람을 보는 그 시점에서 그 둘은 구별할 수 없는 겁니다. 종교 역시 인체를 보는 방법론 중 하나거든요.
  • 漁夫 2009/12/23 13:43 #

    후덜덜님, "한의사들이 음양오행을 무슨 종교 비슷할 정도로 맹신한다"는 말은 제 포스팅 어디에도 없습니다.

    제가 궁금한 것이, 음양오행이 '방법론'이라면 한의학의 '기본 정신'이 무엇인가 하는 말이죠. 그리고 그 '기본 정신'은 검증이 가능한가요? '인체의 여러 흐름이나 유기적 관계'는 어떻게 검증이 되고 있는지요? 서양 의학은 기본 개념부터 철저히 검증하고 이미 논란을 대부분 통과하고 있습니다. 한의학은 어떻습니까?

    이런 질문에 답을 하지 못하고 검증 사례를 체계적으로 제시하지 못하는 한 한의학은 의심의 시선에서 벗어나기 어렵습니다. 제 일련의 포스팅들에서 계속 제시한 질문이 그것입니다.
  • 후덜덜 2009/12/24 17:52 # 삭제

    막 to the 장님// 핀트가 좀 어긋난 것 같은데요. 종교로 보는 사람들은 음양을 존재하는 하나의 우주 근본으로 봅니다만, 방법론으로 보는 사람은 음양을 도구로 활용합니다. 무슨 뜻이냐면, 동적인 존재를 양으로 배치하고 정적인 존재를 음으로 배치해서 상호간 성향을 비교해서 분석, 처리하는 거..라고 해야할까요 ㅠㅠ 설명이 쉽지는 않은데요, 둘은 확실히 다른 거라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인체를 보는 방법론..이라고 해서 너무 두리뭉실해졌는데 근본으로써의 방법론이냐 도구로써의 방법론이냐의 차이가 있다.. 정도가 제 지식의 한계입니다.

    어부님 // 님한테 드리는 말씀이 아니라.. 댓글 몇몇에 그런 내용이 보이더군요 ;; 댓글은 우선 주인장의 글에 달리는 거라는 걸 망각했습니다 -_-; 서양의학식으로 한의학을 보기가 어렵고, 또 그게 힘든게 현대의학은 과학을 통해서 발전을 했습니다만.. 한의학은 그러질 못했습니다. 먼저 기술이 발견되고 그 기술을 체계화시키기 위해서 끌어온 게 음양오행을 위시한 동양철학이지요. (경락경혈만 해도 그 기원을 고대인들이 아플 때 몸 어떤 곳을 찌르니 그 증상이 완화되더라.. 그래서 여기저기 찔러보고 이래저래 효과가 있더라.. 이걸 모으고 모아서 음양오행으로 체계화 시킨게 사실 경혈학입니다. 현대에는 그걸 음양오행 대신에 해부학으로 대체하려는 노력이 있구요.) 어쩔 수 없이 어부님이 요구하는 방법, 크게 말하면 현대 과학이 요구하는 방법대로 한의학을 검증하긴 해야하는데, 그럴꺼면 한의학은 "처음부터 모든 걸 다시" 시작해야합니다. 그게 많이 어렵지만 어쨌든 진행되고는 있다.. 이게 드릴 수 있는 대답의 한계입니다.

    우리 족도 당연히 검증을 하고 싶어합니다. 그런데 그럴러면 넘어야할 산이 많다..라는게 한의학도로써 안타까운 부분이지요.
  • 후덜덜 2009/12/23 04:31 # 삭제 답글

    한의대생들이나 한의사들이 이런 비판에 대해서 눈막고 귀닫는게 아닙니다. 그런데 실제로 한의학을 소위 말해 깐다..라는 사람들 중에서 적어도 과밸에서 보이는 논리성을 가지는 사람이 적습니다.

    처음부터 한의학은 사이비다. 무당짓이다. 이걸 베이스로 깔고 갑니다. 그게 아니다..라는 걸 설명해줘도 들은 척도 안 하고 계속 깝니다 =_= 논문 보여주면 그것도 안 믿으려듭니다. 데이터 그나마 있는 거 긁어다주면 그거 공신력없는 거라고 또 안 믿으려듭니다.
    한의학을 종교처럼 맹신한다..라고 비판하는 사람들이, 자기들만 진리고 그 외의 것은 듣지 않는 종교의 배타성은 그대로 가지고 있는 거 보면 기가 찹니다.
  • 막 to the 장 2009/12/23 09:31 # 삭제


    메타분석을 하면 할수록 효과가 없는 걸로 나오는 것이 침술입니다. http://link.egloos.com/4024456 한의학 비판하는 사람들이 눈감고 귀닫는 것이 아니라, 비판자들이 이런 논거를 제시해도 자기들한테 유리하게 나온 몇몇 논문으로 정당화하려는 한방 쪽이 더 꽉 막힌 거라고 생각되지 않으십니까? 후덜덜님의 비판은 그대로 반대쪽에서도 써먹을 수 있는 논리입니다. 한까들이 비논리적이라고 비판하는 그 논리를 그대로 되받을 수 있다는 거죠.
  • 漁夫 2009/12/23 14:01 #

    막 to the 장 님의 응답에서 보듯이, 침술은 그래도 상당히 많은 사람들이 효과가 있다고 인정하고 있습니다. 그런데도 아직 '아무 데나 찔러도 효과가 똑같다'는 논문이나 http://link.egloos.com/4024456 링크 같은 것이 심심찮게 나오고 있습니다. 그나마 좀 효과에 대해 많은 사람이 인정하는 침술마저도 그 효과에 대해 아직 보편타당한 합의가 없다는 얘기입니다. 좀 그렇죠...
  • 후덜덜 2009/12/24 18:04 # 삭제

    한의학사를 배우면서 느끼는 한의학의 치명적 위험이 뭐냐면.. 이게 이론에서 실제가 나온게 애시당초 아닙니다. 실제가 먼저 존재하고 그 실제를 모아서 이론을 적용시킨 게 한의학인지라.. 체계화시키기 쉽지 않아요.
    실제로 혈자리도 한/중/일 삼국이 통일이 안 되고 있는고로 =_=... 최근에야 혈자리를 통일시켰는데.. 솔직히 침술에 대해서 유의미한 결과가 나오든 무의미한 결과가 나오든 처음부터 체계화가 덜 되어있는 게 신빙성을 얻기는 어려워요.
    백번을 뭐라해도 할 말이 없고 정말 검증이 필요하고 노력이 필요한.. 한의학계가 요구받는 부분이지요.
    하지만 여기 분들이 생각하시는 것처럼 노력이 없는 건 절대 아닙니다.

    앞에서도 말씀드렸듯 경혈학을 해부학과 연계시켜 변화를 주려는 노력도 이어지고 있고, 한약 성분을 체계화, 정리하는 노력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사실 이런 게 잘 되어있는 나라가 일본입니다. 일본은 의사들이 한약을 조제하는데.. 그래서일지.. 한약의 검증이나 체계화 이런게 한국이나 중국 그 이상입니다. 한방 제약 시장도 한국보다 넓고 깊습니다. 그래서인지 최근 일본 한방 제약회사 노리는 사람도 있다더군요.)
    그런데 이게 상상 외로 난관이 많습니다. 국가 지원은 적지, 좀 꼰대있는 한의사들은 "그런 거 왜 하냐"며 태클걸지, 시장이 독자적으로 커져서 괜히 이 시장이 깨져버릴까 염려스럽기도 하지.. (이래서 한국이 일본보다 연구가 더딘겁니다 ㅠㅠ)
    좀 지켜봐달라... 유의미한 결과가 나오고 있다... 이게 제가 드릴 수 있는 마지막 말입니다.
  • 후덜덜 2009/12/23 04:50 # 삭제 답글

    너무 주절거렸네요 ㅠㅠ 근데 한의학도로써 느끼는 문제점도 저런 부분이니 피할 수는 없겠죠..

    오해도 많이 보이지만 실제 한의학계 내부에서도 느끼고 있는 문제점도 많이 보이니까요.
    괜히 이런 소리 저런 소리 했지만 사실은 읽으면서 많은 것을 느꼈습니다.
    한의학 공부라는 게 이젠 이런 부분도 포함이 되어야한다.. 싶구요. (그러면서 의학통계 시간에는 졸기만..)

    단지 저는 주인분께서 한정호 저 분과 입장을 같이한다는게..
    어째 극우와 보수가 한 배 타고 가는 것 같아보여서 영 그렇습니다.

    공격적인 걸 넘어서 좀 제대로 "이건 아니다"라고 말하는 것도 들을 생각을 안 하는 분인데
    무슨 토론을 하고 무슨 얘기를 하겠습니까 =_=
  • 막 to the 장 2009/12/23 09:25 # 삭제

    한정호씨가 좀 말을 험하게 하는 건 사실이지만, 말투와 논리의 정합성 여부는 구분해야죠. 한의학을 까는 사람들이 처음부터 한방을 무당으로 깔보고 들어간 것은 아닙니다. 뭔가 석연치 않은 점이 있어 물어봤다가 푸대접을 받았거나, 폐해를 직접 몸으로 느껴본 사람들인 경우가 대부분이죠. 저도 마찬가지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침도 맞아보고 보약도 달여 먹었습니다만, 보약이 어떤 작용을 해서 몸을 보신한다는 이야기를 나누다가 '그 딴 소리 물어볼 거면 먹지 마! 좀 믿고 먹어야 효과도 있지, 의심병 때문에 있던 효과도 없겠네'라는 이야기를 듣고 한의학에 대해 공부한 케이스죠. 한정호씨의 비판은 아프지만, 진짜로 무당으로 전락하지 않으려면 새겨들어야 합니다. 아집과 독선을 부리는 건 전래된 지식체계를 고수하려는 한방 쪽일지도 몰라요.
  • 漁夫 2009/12/23 14:08 #

    "단지 저는 주인분께서 한정호 저 분과 입장을 같이한다는게.. 어째 극우와 보수가 한 배 타고 가는 것 같아보여서 영 그렇습니다. "

    ----------------

    저야 의사도 아니고 이 쪽에 직접적인 이해 관계도 없는 공돌이일 뿐입니다. 단지 '증거와 개연성'에 따라 움직일 뿐이지요. 몇 번이고 되풀이 하는 소리지만, 한의학이 빨리 신뢰도를 쌓지 않으면 솔직이 지금보다도 더 무당 보듯이 대우받을지도 모른다는 점이 한의학이 당면한 도전입니다.
  • 후덜덜 2009/12/24 17:58 # 삭제

    제가 저 분 싫어하는 이유가 이렇습니다 A라는 것으로 태클을 걸려고 하면 B라는 걸로 방어를 해야지 회피를 하면 안 되는 거잖습니까.
    근데 저 분은 그냥 무시가 기본이에요. 이건 이렇지 않다..라고 말을 해도 반 무시를 하고 들어가는 사람과 무슨 대화를 나눌까요?
    전래된 지식체계를 고수하려는 사람도 있지만 개선하려는 사람도 있습니다. 개선하려는 노력이 유의미한 결과를 얻은 사례도 있습니다. 이런 사례가 있으면 그래도 많은 분들은 그건 인정을 하더라도 아직 부족하다, 이런 식으로 리사이클이 있는데
    저 분은 그런게 전.혀 없습니다. 즉 여기 있는 분들은 "검증"을 요구하지만 저 분은 "검증"한다는 말도 듣지 않고 그저 "폐기"를 요구하는 분입니다. 대화가 될까요? 아예 너넨 쓰레기니 다 죽어라. 이런 말 하는 분 말 새겨듣는 게 쉬울까요?
  • 漁夫 2009/12/24 22:08 #

    후덜덜님 / 제가 한의학의 논리적 정합성을 의심하면서도 중립적인 어조를 견지하려 애쓰는 이유는, 아마도 제 직업인 공학에서는 '이상하게 들리는 사람'을 찾아보기 힘들다는 데 부분적으로 원인이 있을 것입니다. 제 전공인 화학공학에서 '염소와 수소를 1:1로 섞는 경우 염화나트륨이 생긴다'고 말하는 사람들을 가끔 본다면, 아마 거의 백안시했을지 모르겠습니다.
    위에 '막 to the 장'님 리플에 어느 정도 동의하는데, 한정호님이 보이는 혐오감은 이번에 늑대별님께서 올린 모 한의원을 보고 느끼는 것과 - 간염치료 선전 말입니다 - 별반 다를 바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비전공자가 봐도 말이 안 되는 지경인데 전공 분들은 오죽할까요. 한정호님이나 늑대별님도 일반 의사들 중에 이상한 사람이 있다는 것은 다 인정합니다. 단 의사들은 이런 소리 하면 불법이고 의료법 위반으로 잡혀들어갑니다. 하지만 한의학은 그렇지 않습니다. 이 차이는 생각보다 대단히 큽니다.
  • ㅋㅋㅋ 2009/12/25 09:20 # 삭제

    여기 주인장이 한정호와 다를 게 있을 것 같아요?

    과학도도 아니면서 과학타령하는 공돌이입니다. 믿지 마셈.

    얘들은 이럴 때만 과학타령하더라.
  • 후덜덜 2009/12/25 11:39 # 삭제

    의사 중에 그런 사람들 있다는 거 한정호씨도 인정하신다고 했죠?
    그렇다면 제가 그걸 빌미로 현대의학의 폐기를 주장한다면 뭐라고 하실겁니까?
    한정호씨의 의견이 그와 다를 게 뭘까요?
    효과가 있다는 것도 "안수기도도 효과는 있습니다. 굿질도 효과는 있습니다." 이런 식으로 대꾸하는 분이.. 이성이란 게 있을까요?
  • 漁夫 2009/12/25 12:41 #

    ㅋㅋㅋ / 집에 가서 노세요.

    후덜덜님 / "단 의사들은 이런 소리 하면 불법이고 의료법 위반으로 잡혀들어갑니다. 하지만 한의학은 그렇지 않습니다. 이 차이는 생각보다 대단히 큽니다." 이 얘기 주목해 주십시오. 한의학도 그렇습니까?
    옆으로 빠져나가지 말아 주십시오. 한의학이 '까이는'게 뭣 때문인지 다 알고 계신다고 말씀하시지 않았습니까. '까는' 수준은 한정호씨의 수준에서 저처럼 '빨리 이론적/실제적 검증을 거쳐라'고 말하는 수준까지 다양합니다. 후덜덜님도 의학을 까는 수준은 마음대로 잡으실 수 있습니다. 단 '설득력'이 문제이겠지만 말입니다.
  • 후덜덜 2009/12/25 21:58 # 삭제

    뭔가 전체적으로 옆으로 새는 느낌이 드는군요. 전 한정호씨가 비논리적인지는 모르겠지만 비이성적이라고 생각하고, 그런 점을 집고 넘어가고 싶을 따름입니다. 까는 수준이 도를 넘었다는 거죠. 저 분의 태도라면 정말 주인장이 요구하는 검증을 다 거쳐도 끝까지 깔 걸로 보이는데요. -_-; 그런 얘기를 하고 싶었는데 얘기가 멀리 갔군요. 검증을 빨리 거칠 필요가 있지만.. 했던 말 또 하기는 참 그렇지만 정말 먼 길입니다. 첩첩산중이에요. 지원도 적지 의식도 부족하지 이런 비판의견은 십중팔구는 이익집단끼리의 대립으로 넘어가서 결과가 안 나오지.. 한의학이 이대로 가면 솔직히 말해 사멸할 것 같지는 않습니다만(한의사는 개개인의 편차가 크니까요. 잘 나가는 사람은 언제나 잘 나갈겁니다. 구당 김남수옹같은 양반도 잘 나가는데요 뭐...) 좀 멀리가버릴 것 같아서 저 역시도 불안합니다.

    많은 관심이 필요할 때입니다.. 이런 글도 한의학계에는 좋은 자극이 되겠지요..
  • 漁夫 2009/12/26 13:15 #

    한정호님 정도의 비판은 과학계에서는 일상 다반사라고 봐도 크게 틀리지 않습니다. 물론 상대방을 '사이비'라고까지 부르는 일은 거의 없긴 합니다만, 그런 단어만 빼면 격렬한 논쟁은 일상적이지요. 오죽하면 Steven Pinker가 자신의 책에서 '대학 풋볼은 학생들이 아니라 교수들이 뛰면 (그 공격성 때문에) 훨씬 더 재미있을 것'이라고 다른 사람의 말을 빌어 얘기했겠습니까.

    과학계의 긴장감은 그 정도입니다. 발견한 것이 좀 논란거리 될 만한 내용이고 주목받는 분야라면 더더욱 논란이 치열하지요. 현재 과학계에서 살아남아 있는 '사실'들은 저런 논쟁을 통과한 것이 상당수입니다. 제 관점에서는 한의학도 저런 논란을 거쳐야만 할 것입니다.
  • 화석 2015/03/19 22:09 # 삭제 답글

    너무 오래된 글에 댓글 다려니 민망하지만 지나가다 댓글 보고 지나칠 수 없어 짧게 남깁니다.
    "일단 의사들은 이런 소리 하면 불법이고 의료법 위반으로 잡혀들어갑니다.""한의학은 그렇지 않습니다"
    라고 단정지은 근거를 알 수 있을까요.

    정확한 사실은 "비전공자가 봐도 말도 안되는 지경"인 것은 양방 local 병의원에도 존재하고
    대부분은 합리적이고 상식적이지만, 의학적인 근거가 부족하고 문제 있는 말씀하시는 의사 선생님들도 생각하시는 것보다 계십니다.
    헛소리 하는 한의사가 있는거처럼요.
    여기서 문제시 되는 것은 사안에 따라 처벌 수위가 결정됩니다.
    "말도 안되는 지경인 것"이 양방에서는 무조건 불법이고 의료법 위반으로 잡혀들어간다고 단정 지을 수 없다는 말씀입니다.
    어부님이 생각하시는 것만큼 그렇게 정의롭고 권선징악 식으로만 돌아가는 곳이 아니에요. ..

    반대로 "한의학은 그렇지 않습니다."라고 말씀하신 것에 대해 알아봅니다.
    일단 한의학과 한의계를 혼동하신 것 같습니다.
    한의학의 용어로 쓰셨다면 모 한의원은 한의학적 근거가 부족한 것인만큼 그렇지 않다고 하신 말씀이 어폐가 있는 거구요.
    한의계의 용어로 쓰셨다면 모 한의원은 결국 처벌 받았지요.
    모 한의원 말고 다른 문제 있는 한의사들 같은 경우에도 어떤 식의 처벌이 이루어져왔는지 한번 알아보시기 바랍니다.
    (양방과 달리 한방은 정의롭고 권선징악 식이다라고 말씀드리는게 아닙니다.)
  • 화석 2015/03/19 22:23 # 삭제 답글

    제가 봤을 때 극단적으로 말해서 어부님과 한까와 큰 차이가 있다고 생각하기 힘듭니다.
    한까가 문제되는 점이 미리 결론을 내리고 거기에 따른 근거를 선택적으로 취사선택 하는 것이지요.
    반대되는 근거는 알아보려고도 들어보려고도 생각해보려고도 하지 않습니다.

    과학적 근거에 따라 합리적으로 결론을 내린다고 말씀하시지만
    이미 어느정도 결론을 내리고 거기에 따른 방향성을 가진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네요.
    결론은 잠시 유보하고 좀더 근거수집 및 관련 내용습득 하시기를 추천드립니다.
    일부 한까짓 하는 양방의사를 제외한 상당수의 의사 선생님들은 설령 한의학을 부정적으로 생각할 수는 있어도 이에 대해 말하기를 꺼립니다.
    무관심이나 소모적인 논쟁이 싫어서일수도 있지만 가장 큰 이유가 바로 한의학에 대해 잘 모르고 알더라도 일부에 국한되기 때문입니다.
    일부 한까 양방의사들이 마치 일부 아는 것을 대부분으로 착각해서 한까짓하는 것과 대조되지요.
  • 漁夫 2015/03/20 13:27 #

    http://fischer.egloos.com/4296533#13066823.28 에서, 과학을 전공하시는 '모모'님의 리플을 옮겨와 보죠.

    =======
    이 글은 '기저 학문이 있느 공학/의학이 그렇지 않은 공학/의학보다 더 믿을만하다'는 것입니다. 그 이유 역시 글에 언급되어 있는데, '해당 학문 밖에서의 교차 검증이 가능'하기 때문이라는 것이죠.
    =======

    '양방'이라고 쓰신 데서 제가 진지하게 답해야 할 이유를 이미 꽤 많이 없애 주시네요. '양공학'이나 '양과학'이 있는가요.

    한의학이 좀 더 '쓸만하다'는 평가를 얻으려면, 제가 링크한 포스팅에서 열거한 현대 의학들의 업적에 비추어 주목할 정도 결과가 있다는 증거를 좀 갖고 와야 할 것입니다. 그런 게 있긴 한가요?
  • 화석 2015/03/19 22:51 # 삭제 답글

    끝으로 말씀드린 관련 내용 습득은 인터넷으로만 얻지 마시고
    활자로 된 텍스트, 한의학 전공서적도 함께 보시기 바랍니다.
  • 화석 2015/03/23 16:14 # 삭제 답글

    양방이라고 쓰면 안된다면 남한 이라는 용어도 쓰면 안되죠.
    정식 나라명은 한국-조선인민공화국 이니까 정식 명칭을 쓰던가,
    북한을 국가단체로 인정하지 않고 미수복 지역이라고 생각한다면
    한국-북한 라고 표시해야하는거잖아요?

    님의 의견대로라면 한국은 한국이고 남한(남쪽한국)이란 말은 없으니
    우리 사회에 횡행하는 남한이라는 말 정말 문제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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