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와 사회(한정호님)를 애독하고 있는데(한겨레 로그인이 필요하기 땜에 한 번도 리플을 단 적은 없음), 최근에 올라온 글에서 참 기가 막힌 풍경을 관찰. 아래 링크의 리플들을 관찰해 주시길.
http://blog.hani.co.kr/medicine/25963
특히 h* 님과 *뫔 님의 리플을 자세히 보면...


꽥..(Quack)...
http://blog.hani.co.kr/medicine/25963
특히 h* 님과 *뫔 님의 리플을 자세히 보면...

OMG...

꽥..(Quack)...
아무리 생각해 봐도 한의학은 '보편화'와 '검증'에 노력을 하지 않는다면 더 이상의 신뢰도를 쌓기는 어려울 듯.
漁夫
漁夫
덧글
OTL...
누군가 저질 한약제에 대해 언급하자.
농약·중금속·표백제 같은 것은 서양과학적 잣대입니다. 자연주의 04/08/19 [10:58]
서양과학적 잣대를 가지고는 결코 동양의학의 신비를 알 수 없습니다.
서양과학에서는 나쁜성분을 중화시키거나 희석시키나 제거시키는 방법을 쓰지만,동양의학은 말 그대로 다스림입니다.
쉽게 말하면 좋은 기운과 나쁜 기운이 조화를 이루면서 나쁜 기운들을 자연적으로 다스려 나가는 것입니다.
이미 한약재의 좋은 기운들이 유통 과정중의 나쁜 기운들을 자연스럽게 다스리면서 더 높은 약효로 상생하게 되는 것입니다.
...... ㅏㅁ리ㅓㅇ리ㅏㅁㅇ러ㅏ
빅웃음!
물 마법(스톰)으로 불 마법(파이어볼)을 이길 수 있고,
땅 마법(이럽션)으로 물 마법(스톰)을 이길 수 있고...
불마법은 금속 방어구에 더 큰 데미지를 주고,
나무 방어구를 착용하면 땅마법에 대한 마법저항력이 늘어나고......
숲에서 태어난 요정족들은 나무의 기운을 받아서 철갑기사단에게는 약하지만 흙괴물들에게는 강하고...
판타지 게임들은 어찌 그리 음양오행과 똑같은지.....
판타지 게임에 같은 곳에서도 음양오행의 섭리가 통하니....
아무래도 음양오행은 절대진리인가 보네요....
판타지게임에서도 한의학처럼 약초 달여 먹으면 체력이 회복됩니다....
저도 게임회사에 취직하여 음양오행사상을 중심으로하는 '본격 한의학 액션 판타지 무협 게임'을 제작해볼까 합니다. 수정 삭제
.....ㅏㅁㄴ아ㅓㅣㅁ닝
뻘플을 달아서 죄송합니다만.. 지금 웃겨서 숨넘어가겠습니다.
어케 판타지 게임하고 그리도 구도가 똑같은지요. :-)
졸음을 참아가며 적습니다.
저것들이 제정신이야?
물론 서양의학이 과거 사례를 보면 사람 많이 잡은 건 사실입니다만, 동양 의학이 얼마나 사람을 잡았을지는 짐작도 안됩니다. 일본만 하더라도 서구 문물이 들어오면서 해부를 시작해 많이 깨달았는데..
.
동양 사상이 어쩌구.. 서양 사상에 물들었구 어쩌구... 하면 심정적으로 피하게 됩니다
핵심은 '검증(반복성)'인데, 이것을 신경 쓰지 않는다면 대체 뭘 믿고 '한의학 좋아'라 얘기하려나 모르겠습니다.
핵심은 '검증(반복성)'인데, 이것을 신경 쓰지 않는다면 대체 뭘 믿고 '한의학 좋아'라 얘기하려나 모르겠습니다. [2]
다만 어디까지나 철학적인 관점이지, 그게 과학으로 넘어가면 종교로 변해버리죠. 개인적으로 양명학은 인정해도 한의학은 플라시보 이상의 기대는 하지 않습니다.
asianote님 / 저런 모습을 직접 보면 생물학자들이 창조론자 보고 있는 생각하고 비슷할 거라는 느낌이 듭니다.
몇 백 년 전의 책을 갖고 중요하게 사용한다는 것부터가 좀 그렇지요. 물리학처럼 뉴튼 역학 써도 상관없는 경우가 있지만 그거야 계속적인 검증을 거친 것이고, 현대 의학에서 써먹는 것은 대부분 발견된 지 200년이 안 된 것이 거의 전부인데 말입니다. 그나마도 계속 꾸준히 반복검증하고 있고...
히포크라테스의 4체액설이 4상의학에 비해 딱히 떨어지는 줄도 잘 모르겠고...
한의학은 진짜 언제 화학적, 생물학적으로 대대적인 검증이 필요합니다.. 저런 허소리하는 사람들 땜시.
아직까지는 서양의학이 늘상 하는 검증을 제대로 통과한 예가 거의 없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한의학의 한계와 성향을 잘 나타내주지요 ㅎㅎㅎ
의학이 '과학'이거나 '공학'이기는 하느냐, 라고 물으면, 일부 영역은 그 레벨에 도달했지만, 상당수의 영역이 그 레벨에 도달하지 못한것도 사실이라서...
당대의 가장 뛰어난 '공학'들과 비교할때, 의사의 진료행위는 반복성이 떨어집니다. 다르게 말하면 식스-시그마에 영 미치지 못하고, 개인마다 편차도 매우 심하죠. 경험칙이전에 '비 반복적'인 경우들이 많잖아요.-_-;;;
과학 실험을 할때 이 실험실에서는 되고 저 실험실에서는 안된다고 하면 일단 '의심'부터 하는것과, 이 의사가 시술하면 되고 저 의사가 시술하면 안된다고 하면 전자를 '명의'로 보는 것 사이에 나타나는 간극이 적지는 않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제가 어떤 일을 하고 있는지는 대략 알고 계시겠지만, 제가 하는 일에서도 저보다 경험과 지식이 더 많은 사람은 얼마든지 많겠지요. 같은 원리에서 기술을 터득해서 먹고살고 있습니다만, '그 기술을 얼마나 정확하게 시전하냐'는 사실 탐정이 추론하는 것 비슷해서 개개인에 따라 차이가 많이 날 수밖에 없습니다. '당대의 가장 뛰어난 공학'과 비교한다면 비교 대상이 좀 불공정하다고 생각해요.
어떤 의미로는 환빠 이상, 종교 단체 수준의 수라도죠. 이것으로 '생업'을 이어가는 사람들도 적지 않고 말이죠.
끔찍하네요;
또 한편으로는 우리나라 의사들이 얼마나 불신을 받는지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장면이라 생각됩니다.
얼마나 돈을 많이들 밝혀댔(다는 이미지가 있)으면 말이죠;;
지금 의학에서 주장하는 것이 100% 맞을 거라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주류 의학'이 틀렸던 사례를 역사적으로 숱하게 댈 수 있지요). 하지만 의학이 지금 틀렸더래도 앞으로 더 잘 맞을 거라 기대할 수가 있는데 반해, 한의학은 사실상 더 기대를 할 수가 없지요. 개인 의견입니다만, 진화론을 바탕으로 한 현대 생물학-의학은 생명체의 기본 '기능'에 정합적인데 반해, 한의학은 전혀 그렇지 않으므로 별로 가치가 없어 보입니다.
한방에서도 인체해부를 했다며 한의학의 역사가 곧 전쟁의 역사와 같다고 주장하던 그곳 모님...
세균 감염을 예로 들면서 옛 사람들은 끓인 물, 뜨거운 수건(?) 등으로 세균의 존재를 어렴풋이 알았다고 주장하시던 분도..
-뫔님은 그래도 욕은 안 하시니 조금 양반이군요.-_-;
이 포스팅 덕분에 트랙백까지 좋은 글 잘 봤습니다.
단, 한정호 박사님 말씀은 "의사가 이런 소리 하면 고발받을 경우 의료법 위반으로 철창행"입니다. 한의사 분들의 경우에는 어떻습니까? 전 솔직히 잘 모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