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10월 23일
외모와 mating ; 기준이 뭐냐고...
길을 가다가 본 간판을 셀프 트랙백.
저금통 님의 리플;
Commented by 저금통 at 2009/10/19 09:13

대체 뭐가 미인인가요
이 포스팅을 보시는 분들께서는 'A가 미인이다'라면 무엇을 기대하십니까? 그리고 그 판단을 어떻게 하십니까?
결론부터 말하면 '기대'는 만국인 공통의 기준이 상당히 있지만(진화심리학적 결과죠), '판단'은 지극히 상대적이라는 것입니다.
제 앞 포스팅에서 졸로프 족이 한 '추녀 팔아넘기기'의 결과를 그림으로 보시죠. x축은 '미인 지수'(이것이 높을수록 '미인'에 가깝다고 칩니다), Y축은 상대적인 비중입니다. 세계 어느 집단에서나 남성들이 말하는 기준으로 볼 때, 상대 분포는 대략 아래 정도 될 겁니다.
졸로프 족이 한 일은, '위 그래프에서 미인 지수가 m1-δ 이하인(즉 '추녀'에 해당하는) 여자들을 자기 부족 밖으로 추방'한 것입니다.
유전학적으로 이런 인위 선택이 의미가 있으려면, '바꾸려는 성질'이 유전자와 관련이 있어야 합니다. 다행인지 불행인지 '미'는 유전과 관계가 있습니다(이 포스팅에서는 tackle 사양하겠3). 졸로프 족이 한 일을 반복하면, 결국 아래처럼 여성 집단의 미인 지수가 이동할 겁니다.
집단의 '미인 지수' 평균이 m1에서 m2로 더 높아졌을 것이며, 그에 따라 '추녀'와 '미녀'의 기준선도 위쪽으로 올라갔을 것입니다. (얼마나 바뀌는지도 사실 적절한 가정을 하면 계산 가능합니다만 여기서 그런 엄밀함은 일단 접어 둡시다. δ값도 원래 우생학 전후가 다를 가능성이 많지만 패쑤)
여기서, 졸로프 족이 아닌 외부인이 관찰을 했을 때는 '졸로프 족에 왜 그렇게 미인이 많아졌냐'라 반응하겠죠. 하지만 졸로프 족의 남성들은 어떨까요? 과연 '우생학'이전의 기준대로 '미인 지수 m1+δ 이상의 여자들이 미녀다'라 말할까요? 그게 그렇지 않아서 문제 아니겠습니까.
이것이 실증적으로 나타난 사례를 두 가지 제시할 수 있습니다.
여기서 연상되는 건 바로
전두환 고스톱
자기 패가 상대방에게 보이도록
마빡에 대 놓고 치는 고스톱이 있었는데...
어디까지나 '실험 아니냐'란 분께는 이런 결과도 있습니다. 바로 인터넷 데이트인 Speeddate 결과입니다.
결론은
'미팅에 폭탄을 동반하라'는 얘기는 괜히 나온 말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두줄 요약 ]
1. 어느 인간 집단에서 '지속적인 추녀 축출을 통해서, 절대적 기준의 미녀 비율 상승'은 가능하다.
2. 그래 봐야 집단 내부의 남성이 보는 '미녀의 기준'은 바로 올라가기 때문에, '(내부 시각의) 미녀나 추녀의 비율'이 바뀌진 않는다.
漁夫
.
닫아 주셔요 ^^
저금통 님의 리플;
Commented by 저금통 at 2009/10/19 09:13
대체 뭐가 미인인가요
이 포스팅을 보시는 분들께서는 'A가 미인이다'라면 무엇을 기대하십니까? 그리고 그 판단을 어떻게 하십니까?
결론부터 말하면 '기대'는 만국인 공통의 기준이 상당히 있지만(진화심리학적 결과죠), '판단'은 지극히 상대적이라는 것입니다.
제 앞 포스팅에서 졸로프 족이 한 '추녀 팔아넘기기'의 결과를 그림으로 보시죠. x축은 '미인 지수'(이것이 높을수록 '미인'에 가깝다고 칩니다), Y축은 상대적인 비중입니다. 세계 어느 집단에서나 남성들이 말하는 기준으로 볼 때, 상대 분포는 대략 아래 정도 될 겁니다.

유전학적으로 이런 인위 선택이 의미가 있으려면, '바꾸려는 성질'이 유전자와 관련이 있어야 합니다. 다행인지 불행인지 '미'는 유전과 관계가 있습니다(이 포스팅에서는 tackle 사양하겠3). 졸로프 족이 한 일을 반복하면, 결국 아래처럼 여성 집단의 미인 지수가 이동할 겁니다.

여기서, 졸로프 족이 아닌 외부인이 관찰을 했을 때는 '졸로프 족에 왜 그렇게 미인이 많아졌냐'라 반응하겠죠. 하지만 졸로프 족의 남성들은 어떨까요? 과연 '우생학'이전의 기준대로 '미인 지수 m1+δ 이상의 여자들이 미녀다'라 말할까요? 그게 그렇지 않아서 문제 아니겠습니까.
이것이 실증적으로 나타난 사례를 두 가지 제시할 수 있습니다.
브루스 엘리스(Bruce Ellis)는 우리가 어떻게 '분별적 결혼' 양식을 갖게 되는지 그 방법을 보여주었다. 그는 30명의 학생들에게 각각 번호가 매겨진 카드를 이마에 붙이게 하였다. 각각의 학생들은 다른 사람의 이마에 붙여진 번호는 볼 수 있지만 자신의 이마에 붙여진 번호는 알 수 없었다. 그는 학생들에게 그들이 찾을 수 있는 가장 큰 번호를 가진 학생과 짝을 지으라고 하였다. 즉시 이마에 30번을 붙인 여학생 주위로 학생들이 몰려들었다. 그래서 그 여학생은 자신의 기대 수준을 상승시키고 아무하고나 짝짓는 것을 거부하였으며, 마침내 20번대에서 높은 숫자를 붙인 사람을 선택하였다. 그러는 동안 1번을 붙인 학생은 30번을 붙인 사람에게 자신의 가치를 설득해보다가 그의 눈높이를 낮추었고, 점차적으로 수준을 낮추어나가는 동안 서서히 자신의 낮은 위치를 발견했으며, 마침내 그를 받아들이는 첫번째 사람(아마도 2번을 붙였을)과 짝을 짓게 되었다.
- 'The Red Queen', Matt Ridley, 김윤택 역, 김영사 간. p.466~67
- 'The Red Queen', Matt Ridley, 김윤택 역, 김영사 간. p.466~67
여기서 연상되는 건 바로
마빡에 대 놓고 치는 고스톱이 있었는데...
어디까지나 '실험 아니냐'란 분께는 이런 결과도 있습니다. 바로 인터넷 데이트인 Speeddate 결과입니다.
... 남성들은 여성들의 데이트 신청을 80퍼센트 가량 거절하고, 여성들은 그런 남성보다 더 까다롭게 따진다. 이 모든 사실을 종합해 보면 우리가 까다롭게 굴 수 있을 때는 더 까다롭게 구는 반면, 까다롭게 굴 수 없을 때는 덜 까다롭게 군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데이트 시장에서도 우리는 구할 수 있는 것이 만족스럽지 못할지라도 그냥 받아들인다. 프란체스코니는 흡연자나 비흡연자에 대한 데이트 신청은 98퍼센트가 시장 여건에 좌우되며(이 사실을 더 고상하게 표현할 방법이 없다), 2퍼센트만이 불변의 욕구에 의해 결정된다고 말했다. 키가 크든 작든, 뚱뚱하든 말랐든, 전문직 종사자든 사무직 종사자든, 교육을 받았든 받지 못했든 데이트 신청의 10분의 9 이상은 그날 스피드데이트에 어던 사람들이 참가했느냐에 따라 달라진다는 것이다. 나이 차이가 심할 때에만 사람들은 다음 기회를 기다리는 것 같다. 하지만 그 경우에도 개인의 취향은 시장의 기회보다 중요하지 않다...
- 'The logic of life', Tim Harford, 이진원 역, p. 114~15
- 'The logic of life', Tim Harford, 이진원 역, p. 114~15
결론은
자기가 어떤가보다 자기 옆에 누가 있느냐가 더 중요하다
'미팅에 폭탄을 동반하라'는 얘기는 괜히 나온 말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두줄 요약 ]
1. 어느 인간 집단에서 '지속적인 추녀 축출을 통해서, 절대적 기준의 미녀 비율 상승'은 가능하다.
2. 그래 봐야 집단 내부의 남성이 보는 '미녀의 기준'은 바로 올라가기 때문에, '(내부 시각의) 미녀나 추녀의 비율'이 바뀌진 않는다.
漁夫
.
닫아 주셔요 ^^
# by | 2009/10/23 12:58 | Evolutionary theory | 트랙백 | 핑백(2) | 덧글(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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